알리바바도 자체 AI 모델 공개?…中 AI 경쟁력 주목

로이터통신 보도…“中 규제승인 받았다는 의미”
우융밍 신임 CEO, AI 중요성 강조하기도

 

[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알리바바도 여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3일 알리바바가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인 ‘Tongyi Qianwen’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해당 모델의 대량 판매에 대한 중국의 규제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로이터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디비전’(Alibaba Cloud Intelligence Division)의 위챗 게시물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포와 타오바오, 딩톡, 저장대 등의 조직이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하거나 해당 모델 기반의 언어 모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우융밍(Eddie Wu) 알리바바 신임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향후 10년간 가장 중요한 변화의 동인은 AI가 모든 부문에 걸쳐 일으키는 혁신이 될 것”이라며 “AI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중국의 또다른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는 지난 7일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초거대 AI모델 ‘훈위안’(Hunyuan)을 공개했다.

 

(관련기사: 텐센트, ‘훈위안’ 공개…생성AI 시장 참전)

 

텐센트 측에 따르면 훈위안은 1000억개 이상의 매개변수와 2조개 이상의 토큰 사전 학습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들의 AI모델이 글로벌 시장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ㅈ주목된다.

 

한편,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토터스인텔리전스가 지난 6월 발표한 글로벌 AI지수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 이어서 2위를 차지했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의 순위는 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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