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시아 산업계에서 인공지능(AI) 도입이 빨라지는 가운데 기술 자체보다 인력의 AI 활용 역량과 숙련자의 전문 지식 유실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옥타브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산업 기술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옥타브 라이브 온투어’에서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의 절반 이상은 2028년까지 현장 근로자가 여러 팀이나 조직에 걸쳐 AI 기반 시스템을 관리·감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직원들이 AI와 효과적으로 협업하는 데 필요한 역량과 지식, 자신감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산업 인력에게 필요한 역량으로는 시스템 사고 및 운영 관리가 38%로 가장 높았다. 기술·비기술 인력 간 커뮤니케이션은 34%, 사이버보안 및 데이터 거버넌스는 32%, 인간·기계 간 상호작용은 25%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는 시스템 사고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한국 응답자의 59%가 이를 미래 산업 인력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꼽았다. 숙련 인력의 은퇴에 따른 전문 지식 유실도 새로운 AI 활용 분야로 떠올랐다. 아시아 기업의 48
[더테크 이지영 기자] 사람도 완주하기 쉽지 않은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사족보행로봇이 배터리 교체 없이 달렸다. KAIST 연구진은 실제 마라톤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거리 로봇 운용을 위한 시스템 설계 원리를 제시했다. KAIST는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이 개발한 사족보행로봇 ‘라이보2(RAIBO2)’의 장거리 주행 기술과 마라톤 완주 연구가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본지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국내에서 수행된 로봇 연구가 네이처 본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보2는 2024년 11월 상주 곶감 마라톤 대회에서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교체하지 않고 42.195km를 4시간 19분 52초 만에 완주했다. 사족보행로봇이 실제 마라톤 대회 풀코스를 완주한 세계 최초 사례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완주 기록보다 ‘어떻게 장시간 달릴 수 있었는가’에 있다. 연구팀은 장거리 주행을 배터리나 모터 하나의 성능 문제가 아닌 기계 구조와 전기 시스템, 구동·보행 제어가 연결된 전체 시스템의 문제로 접근했다. 로봇 각 부분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분석하고 높은 보행 성능을 유지하면서 소비 전력을 줄이도록 기구와 전장, 구동·제어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파트에 도착하면 로봇이 차량을 대신 주차하고 필요할 때 다시 가져오는 자율주행 발렛주차 기술이 공동주택에 본격 적용된다. HL홀딩스 완전 자회사 HL로보틱스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기반으로 미래 주거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 갤러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윤기 HL로보틱스 대표와 김태준 상무, 조혜정 삼성물산 부사장, 형시원 상무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주차 스트레스 제로’를 목표로 HL로보틱스의 로봇 관제 시스템과 삼성물산의 통합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Homeniq)’을 연동한다. 단순히 주차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입주민의 이동 동선과 주차 과정을 연결한 자율주행 발렛주차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첫 실증은 래미안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파키 2세트를 투입해 실제 운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시스템 안정화와 입·출차 시나리오 등 자율주차 전 과정을 검증한다. 실증을 통해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한 뒤 향후 래미안 신축 단지를 비롯해 정비사업과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공동주택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시대 데이터 활용을 위한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이 국세청과 질병관리청으로 확대된다. 조세·재정부터 감염병, 국가 건강조사까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데이터를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분석하고 AI 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진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1일 국세청과 질병관리청을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영기관은 기존 8곳에서 총 10곳으로 늘어난다.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은 일반적인 연구공간보다 강화된 보안 환경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다중 인증과 실시간 화면 녹화 등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면서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이곳에서 가명처리 수준 완화와 다양한 결합키 활용, 지속적인 연구를 위한 가명정보 장기 보관, 제3자 재사용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영상·이미지 등 빅데이터의 표본 검사와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실증 연구도 가능하다. 이번 지정으로 데이터 활용 분야도 확대된다. 국세청은 조세·재정 분야에 특화된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고,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전주기 데이터와 국가 건강조사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천국제공항에 자율주행 청소로봇 21대가 투입된다. 단순 로봇 도입을 넘어 공항 환경에 맞춰 여러 로봇을 연동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하는 로봇 시스템 통합(SI) 구축도 본격화된다. 청소로봇 및 산업용 청소장비 전문기업 크린텍은 인천공항 자율주행 청소로봇 도입 로봇 SI 구축 사업에 투입되는 청소로봇 21대의 현장 납품을 3일에 걸쳐 완료했다고 밝혔다. 크린텍은 지난 4월 해당 사업 입찰 기술평가에서 2위 업체보다 6.58점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로 선정됐다. 로봇 납품이 완료되면서 앞으로 시스템 연동과 운영 솔루션 적용 단계에 들어간다. 핵심은 실제 공항 환경에 맞춘 로봇 운영이다. 현장에 배치된 청소로봇은 크린텍의 데이터 기반 ‘AI 운영 시나리오’ 및 SI 솔루션과 연동된다. 공항 내부의 유리 구조물 등 센서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애 요소에 대응하는 충돌 방지 기술을 적용하고, 기존 규격 대비 최대 200% 수준의 운영 효율성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크린텍은 로봇 하드웨어 공급부터 SI 구축, 유지보수까지 하나의 체계로 운영한다. 공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운영 변수를 시스템 내부에서 대응하고 전국 단위 직영 서비스 네트워크
[더테크 이승수 기자] 로봇 기술의 경쟁축이 단순 연산 성능에서 ‘인식-추론-의사결정-행동’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시스템 통합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에티나(Aetina)가 엔비디아 젯슨 토르 기반 엣지 AI 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연산과 센서, 제어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했다. 에티나는 플래그십 엣지 AI 시스템 ‘디바이스엣지 AIE-KT78’과 ‘AIE-KT68’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두 시스템은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AI 연산과 고대역폭 센서 연결, 산업용 실시간 제어 기능을 결합해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등 자율기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온디바이스 AI 연산 능력이다. AIE-KT78은 128GB LPDDR5X 메모리의 젯슨 T5000을 탑재해 최대 2070 FP4 TFLOPS를 제공한다. AIE-KT68은 64GB 메모리의 젯슨 T4000 기반으로 최대 1200 FP4 TFLOPS를 지원한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물론 비전-언어모델(VLM), 비전-언어-행동(VLA) 모델까지 로봇 자체에서 구동할 수 있다. 특히 VLA 모델을 활용해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하고 언어와 상황을 이해한 뒤 실제
[더테크 이지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한양대학교에 ‘AI반도체 혁신연구소’를 열고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최장 6년간 정부 지원을 통해 11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17일 한양대 IT.BT관에서 ‘AI반도체 혁신연구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AI반도체 혁신연구소는 국정과제인 ‘초격차 AI 선도기술·인재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산학연계 AI반도체 선도기술 인재양성 사업이다. 정부는 2025년 연세대와 성균관대에 이어 올해 한양대와 서울대를 추가 선정했다. 한양대 혁신연구소는 온디바이스 AI와 로봇·모빌리티 등 피지컬 AI 확산에 대응해 AI 알고리즘부터 반도체 설계, NPU 등 핵심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정부가 반도체 칩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국산 기술로 구축하는 ‘K-AI 반도체 풀패키지 생태계’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추진하는 것과도 연계된다. 연구소는 권대웅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를 중심으로 AI반도체 소자·회로 자동화 설계, PIM 시스템 설계, 스마트 디스플레이, IoT 로봇 NPU, 지능형 칩렛 설계, AI 알고리즘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쇼핑 앱 ‘AI 쇼핑 에이전트’에 실시간 배송 정보를 반영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점에 받아볼 수 있는 상품까지 추천하는 기능을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용자가 상품별 배송일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AI가 주문 마감 시간과 실제 도착 예정일을 확인해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려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캠핑을 가는데 내일까지 도착하는 전골 밀키트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사용자가 설정한 배송지를 기준으로 실제 해당 날짜까지 도착 가능한 상품을 추천한다. 상품별 도착 예정일뿐 아니라 “오늘 밤 10시까지 주문하면 내일 새벽에 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주문 마감 시간도 안내한다. 자연어 질의에서 사용자의 상황과 쇼핑 맥락을 파악하는 기능도 고도화됐다. “아침, 저녁으로 갑자기 추워졌는데 전기장판 추천해줘”라고 입력하면 전기요와 온수매트 등 상품 종류를 제안하면서 일교차가 큰 상황을 고려해 빠르게 배송받을 수 있는 상품 중심으로 선택지를 좁혀준다. AI 쇼핑 에이전트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9월 기준 AI 쇼핑 에이전트를 통한 대화 수는 정식 출시 이후인 6월과 비교해 약 60% 늘었다. 같은 기간 거래액은 82% 증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네이버가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해 재생에너지 확보에 나선다. 장기 전력구매계약(PPA)까지 병행해 AI 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조달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아시아 재생에너지 개발사 거린에너지(Gurīn Energy)와 데이터센터용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네이버는 거린에너지가 전남 진도에서 개발 중인 ‘진도그린태양광’ 프로젝트에 일부 지분을 투자하고 장기 PPA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는 올해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구체적인 투자 및 전력 구매 조건을 협의할 예정이다. 진도그린태양광은 올해 초 총 216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를 확보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다. 거린에너지가 개발과 운영 관리를 맡고, 네이버는 여기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장기간 구매해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 AI·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AI 인프라 경쟁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넘어 전력 확보 경쟁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추진됐다. AI 연산
[더테크 이지영 기자] 사람의 말 한마디를 이해해 처음 방문한 공간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고,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했는지까지 확인하는 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됐다.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 낯선 환경에 대응할 수 있어 배송·안내부터 물류와 공장까지 피지컬 AI 활용 가능성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이 국제 학술대회 ECCV 2026과 RSS 2026에서 열린 로봇 내비게이션 챌린지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KAIST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합팀은 지난 9일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ECCV 2026 ‘VLNVerse 챌린지’에서 전 세계 112개 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거실에 있는 파란 소파를 찾아가라”와 같은 자연어 지시를 로봇이 이해하고 카메라로 주변을 살피며 목적지를 찾아가는 능력을 평가한다. 연구팀은 기존 로봇이 길 자체를 찾지 못하는 것보다 비슷한 장소를 목적지로 착각해 이동을 종료하는 문제가 빈번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이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판단한 뒤 스스로 다시 확인하는 ‘CoRe-VLN’ 기술을 개발했다. 로봇은 멈춘 뒤 주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SDS가 국내 기업 최초로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CPN)’ 셀렉트 티어 파트너 자격을 확보했다. 클로드 공급을 넘어 기업의 도입 컨설팅부터 구축과 운영, 기술 지원까지 아우르는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삼성SDS는 앤트로픽의 CPN 셀렉트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은 협력 확대다. CPN 셀렉트 티어는 공인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서 공동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드를 구축·적용한 경험을 입증한 파트너에게 부여된다. 삼성SDS는 앞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클로드를 공급하고 도입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공인 리셀러 자격도 확보했다. 이번 셀렉트 티어 획득으로 클로드 도입 컨설팅부터 아마존 베드록을 통한 공급, 서비스 구축·운영과 기술 지원까지 연결하는 원스톱 AI 도입 체계를 강화하게 됐다. 삼성SDS는 이를 공공과 금융, 제조, 물류 등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 및 AX 경험과 결합해 기업별 요구에 맞는 클로드 기반 AI 서비스와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AI 3D 생성 플랫폼 메쉬(Meshy)가 국내 게임·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첫 B2B 웨비나를 열고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메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온라인 라이브 웨비나 ‘Meshy AI로 시작하는 3D 콘텐츠 제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XR, 커머스 분야 3D 제작 실무자와 아트디렉터, 프로듀서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AI 솔루션 소개보다 실제 게임 제작 현장에서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소규모 개발팀의 언리얼 엔진 연동과 3D 배경·소품 제작 등 실제 프로젝트 기반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첫 번째 발표는 김동욱 룸톤게임즈 대표가 맡는다. 김 대표는 ‘소규모 팀이 Meshy AI와 언리얼 엔진을 함께 활용하는 방법’을 주제로 AI로 생성한 3D 에셋을 게임 개발 파이프라인에 적용하고 제작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권혁준 다이렉트액션스튜디오 대표는 ‘3D 배경·소품 제작: AI 기반의 효율적인 3D 워크플로’를 주제로 발표한다. 실제 프로젝트에서 AI를 활용해 반복 작업을 줄이면서 3D 콘텐츠 제작 품질을 유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