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글자체 디자인을 출원할 때 제출해야 하는 한글 지정글자가 현행 500자에서 209자로 줄어든다. 한자 역시 900자에서 310자로 축소되며, 제출 도면은 한글과 한자 모두 2개로 간소화된다. 지식재산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자인보호법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21일부터 11월 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글자체 디자인 출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면 작성 부담을 줄이고 출원·심사 과정에서 필요한 보정과 보완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자체 디자인은 기록이나 표시, 인쇄 등에 사용하기 위해 공통적인 특징을 갖도록 만든 한 벌의 글자꼴 디자인이다. 현재 출원하려면 기본글자와 보기문장, 대표글자 등의 도면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한글은 5개 도면에 500자의 지정글자를 표현해야 하고, 한자는 9개 도면에 900자를 담아야 한다. 지식재산처는 일부 글자 구조가 중복되고 글자 수가 많아 출원인의 작성 부담이 크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준을 손질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한글 지정글자는 500자에서 209자로 약 58% 줄어들고 도면은 5개에서 2개로 축소된다. 한자는 900자에서 310자로 약 66% 감소하며 도면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가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영 방산기업 에지 그룹과 손잡고 UAE 통합대공망 구축에 나선다. 개별 무기체계 공급을 넘어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연계하는 다계층 방공체계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5일 UAE 아부다비 에지 그룹 본사에서 양사 대표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UAE 통합대공망 구축사업에 대한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서에는 통합대공망 구축을 위한 무기체계 도입 추진 방향과 단계별 검토 내용이 담겼다. 양사는 향후 UAE 통합대공망 구축을 위한 중장기 사업을 구체화하고, 양국 정부 간 방산 협력 방향에 맞춰 세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 승인과 협의 절차를 거쳐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생산·사업 운영 방안도 검토한다. UAE 내 방산 제품 생산과 유지·보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현지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한화는 중동 시장에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와 발사대·발사관·탄 구성품 등을 공급해왔다. 2022년 UAE를 시작으로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25년 이라크까지 공급 지역을 확대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통합대공망 사업 참여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전기화 확산으로 직류(DC) 기술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래 전력 시스템은 기존 교류(AC)를 대체하기보다 AC와 DC의 장점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전기화·자동화 기업 ABB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공동 보고서 ‘AC/DC 하이브리드 전력의 전략적 가치: 차세대 전력 아키텍처로의 전환’을 발간하고 산업·상업·디지털 인프라에서 DC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AC는 송전과 지역 배전망에서 핵심 역할을 유지하는 반면,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전기차, AI 데이터센터, 산업 자동화 등 주요 에너지원과 부하가 직류로 작동하는 분야에서는 DC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발전부터 저장·소비까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이면 에너지 손실을 낮추고 기존 전력망의 연결 용량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가 DC 확산을 앞당길 핵심 분야로 지목됐다. AI 연산 증가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전력 공급 구조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800VDC 배전 방식이
[더테크 이승수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이 최종 확정됐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통합 대한항공 출범 이후에도 10년간 별도로 유지되며, 대한항공 항공권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대한항공은 15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통합안을 제출한 지 약 15개월 만이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새롭게 적립되는 마일리지는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일원화된다. 다만 기존에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이관한 뒤 10년간 별도로 관리한다. 고객은 이 기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유지해 사용하거나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일괄 전환할 수 있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공제 기준에 따라 보너스 항공권 구매와 좌석 승급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마일리지 사용 가능 노선이 확대된다. 기존 아시아나항공 운항 노선과 양사 중복 노선뿐 아니라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하는 노선에서도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탑승 마일리지 1대1 전환…제휴 적립은 1대0.82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전환할 경우 적용되는 비율은 마일리지 적립
[더테크 서명수 기자]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8월 599.8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와 기업용 SSD 수요 증가가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8월 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2.6% 증가한 599.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186.1억달러로 48.8%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41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지난 6월 572.8억달러, 7월 533.6억달러에 이어 3개월 연속 5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8월에는 600억달러에 육박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무역수지도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수출 982.5억달러 가운데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61.0%로 처음 60%를 돌파했다. 성장을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8월 반도체 수출은 466.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9.0% 증가하며 월간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64.0억달러로 383.1% 급증하며 역대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률이 1년 만에 10%포인트 상승하며 58%에 도달했다. 이제 기업의 AI 경쟁도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전체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실제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확장’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AWS가 리서치 기관 스트랜드 파트너스에 의뢰해 진행한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2026’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58%가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48%에서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년간 AI를 새롭게 도입한 기업은 약 62만4000곳으로 집계됐다. AI 활용에 따른 성과도 나타났다. AI 도입 기업의 81%가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주당 평균 14시간을 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 60%는 매출 증가를 경험했고, 84%는 향후 12개월 동안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도입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기초 단계에 머문 기업 비중은 70%에서 54%로 낮아진 반면 고도화 단계 기업은 11%에서 26%로 증가했다. 업종별 고도화 도입 비중은 ICT가 41%, 제조업이 35%였다. 반면 전사적인 AI 전략과 성과 측정 체계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공식적이고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영역이 컨테이너와 GPU 클러스터를 넘어 실제 데스크톱과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 기반 업무로 확대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API가 없는 기존 프로그램의 화면을 직접 인식하고 작업하거나, 사람이 AI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이어받는 방식이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기업 옴니사는 엔비디아의 가상 GPU 기술 ‘NVIDIA vGPU’와 가상 데스크톱·애플리케이션 플랫폼 ‘Horizon’을 결합한 AI 활용 사례를 11일 공개했다. 컨테이너 기반 AI 인프라는 API 파이프라인이나 비상태 컴퓨팅에 효율적이지만 지속적인 데스크톱 환경이나 전용 프로그램 실행, GPU로 렌더링된 화면을 직접 처리해야 하는 업무에는 제약이 있다. 옴니사는 Horizon과 NVIDIA vGPU를 결합해 이 같은 영역까지 GPU 기반 AI 환경을 확장한다. NVIDIA vGPU는 하나의 GPU 자원을 여러 가상머신이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필요한 시점에 GPU 가속 워크스페이스를 제공하고 작업이 끝나면 자원을 회수할 수 있다. AI 개발 환경도 유연해진다. 개발자가 작업에 따라 GPU 성능을 확장하거나 반납할 수
[더테크 서명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넘어 로보틱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과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등 경쟁력을 확보한 10개 기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겨냥한 핵심 수주 제품으로 육성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8일까지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2026 R&D 테크데이’를 열고 차세대 신기술 60여 종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모빌리티 부품에서 미래 로보틱스로의 확장’이다. 전동화와 전장, 섀시 등 기존 자동차 핵심부품 기술을 로보틱스로 연결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현재 개발 중인 로봇용 액추에이터 2종도 처음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특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10개 제품을 ‘히어로’ 제품으로 선정했다. 단순 연구개발 성과에 그치지 않고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주요 수주 품목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대표 제품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이다. 파우치형과 각형, 원통형 배터리셀을 모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완성차 업체의 셀 선택 폭을 넓혔다. 냉각 방식도 수냉식과 공냉식을 모두 지원하며 이상 고온 발생 시 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벤팅밸브를 적용했다. 자율
[더테크 이지영 기자] 빛 입자 하나로 과산화수소 2개 이상을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 기존 광화학 방식에서 사실상 한계로 여겨졌던 광 이용 효율 100%를 넘어 219.1%를 기록하면서 정수장이나 산업 현장에서 과산화수소를 직접 생산할 가능성이 열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기후환경연구소 물자원순환연구단 변지혜·정재식 박사 연구팀이 초고속 실험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과산화수소를 고효율로 생산하는 새로운 반응 용액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과산화수소는 상처 소독뿐 아니라 정수·폐수 처리와 반도체 세정 등에 사용된다. 현재 전 세계 생산량의 95% 이상이 대형 화학공장에서 만들어져 고농도 과산화수소를 운송하고 보관하는 데 비용과 안전 부담이 발생한다. 기존 광촉매 방식은 빛을 받은 촉매에서 발생한 전자가 산소와 반응해 과산화수소를 만든다. 하지만 광자 하나가 한 번의 반응을 일으키는 구조여서 광자 1개당 과산화수소 1개, 즉 효율 100%가 사실상 한계였다. 연구팀은 첫 반응이 다음 반응을 연속적으로 일으키는 ‘연쇄 반응’을 적용했다. 이어 반응 물질과 수소 제공 물질, 용매를 조합한 184개 조건에서 총 5888회의 실험을 진행하고 AI를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금속과 직접 결합하는 구조를 바꾸지 않고 주변의 약한 수소결합만 조절해 ‘구리가 가장 안정적으로 결합한다’는 오랜 금속 결합 법칙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원하는 금속을 선택적으로 분리·회수하거나 촉매를 설계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KAIST는 화학과 백윤정 교수 연구팀이 비타민 B2의 핵심 구조인 플라빈을 이용한 ‘금속 착물’을 개발하고, 금속 주변의 수소결합을 조절해 기존 ‘어빙-윌리엄스 계열’과 반대되는 금속 안정성 경향을 구현했다고 6일 밝혔다. 어빙-윌리엄스 계열은 망간·철·코발트·니켈·구리·아연 등 전이금속이 주변 분자와 얼마나 안정적으로 결합하는지를 나타내는 경험 법칙이다. 일반적으로 망간에서 구리로 갈수록 안정성이 높아지며 구리가 특히 안정적인 결합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이 순서를 바꾸기 위해 금속을 직접 붙잡는 리간드를 새로 만들거나 배위 구조를 변경해야 했다. 연구팀은 이와 달리 금속과 직접 결합하는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고 주변의 약한 수소결합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플라빈 유도체에 망간부터 아연까지 서로 다른 금속을 넣어 동일한 방식으로 결합하도록 한 뒤 수소결합이 안정성에 미치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가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실무인력 양성 규모를 올해 600명에서 내년 1600여명으로 확대하고, 중소기업 취업 인턴십 기간도 3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린다.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중소기업 인력지원 기본계획(2026~2030년)’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현장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인력 양성·공급, 일하고 싶은 중소기업 근무환경 조성,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한 인프라 강화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먼저 중소 제조기업의 제조AI 솔루션 개발 등에 필요한 실무인력 양성 규모를 올해 600명에서 내년 1600여명으로 확대한다. 중소기업 취업 인턴십 기간도 올해 3개월에서 내년 12개월로 대폭 늘려 현장 경험과 취업 연계를 강화한다. 내년에는 ‘제조AI 펠로 양성사업’을 신설한다. 500명을 대상으로 한국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에서 중소 제조 현장의 AI 전환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이수자에게 제조업 AI 전환 분야 마이크로디그리를 수여해 제조기업 취업까지 연계한다. 산업특화 AI
[더테크 이승수 기자] 티빙에서 약 3954만개 이용자 계정과 핵심 소스코드가 대규모로 유출된 원인으로 허술한 ‘접속키 관리’가 지목됐다. 운영환경 접속키를 소스코드에 그대로 저장하는 ‘하드코딩’ 방식과 평문으로 관리된 데이터베이스(DB) 접속정보 등이 공격자의 내부 시스템 침투 경로를 넓힌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민관합동조사단의 티빙 침해사고 조사 결과, 로그인 가능한 활성 계정 2206만개와 휴면·탈퇴 등 비활성 계정 1737만개, 테스트 계정 11만개 등 총 3954만개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일인이 최대 13개 계정을 보유하는 등 중복 계정도 포함됐다. 유출 정보에는 아이디와 성명,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연계정보(CI) 등 20개 항목 70종이 포함됐다. 비밀번호는 일방향 암호화돼 복호화가 불가능하지만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은 암호화키까지 함께 유출돼 사실상 평문이 노출된 것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공격의 시작은 개발자용 ‘개발환경 접속키’였다. 공격자는 이를 사전에 탈취한 뒤 지난 5월 29일부터 개발환경에 침투해 소스코드가 포함된 개발 프로젝트 361건, 총 30.35GB를 빼냈다.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