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속에서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며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6% 증가한 3만3,970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으로, 전기차 중심의 시장 재편 흐름이 본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테슬라는 1만1,130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월 1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이는 전월(7,868대) 대비 41.4% 증가한 수치로, 단일 브랜드가 시장 성장을 견인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BMW 6,785대, 메르세데스-벤츠 5,419대에 이어 테슬라가 1위를 기록했으며, BYD는 1,664대로 4위에 올라 중국 전기차의 존재감도 확대됐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모델 Y 프리미엄이 5,517대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1,905대), 모델 3(1,255대)가 뒤를 이었다. 상위 모델 대부분이 전기차로 채워지며 시장 중심이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료별 비중에서도 전기차가 1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까지 수행하는 단계로 진화하면서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와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기업이 자체 데이터와 워크플로우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AI 활용의 초점을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무 적용성’으로 이동시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역시 GTC 2026에서 “AI 에이전트 확산은 새로운 산업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AI 활용 방식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했다. 에이전틱 AI는 실제 업무 환경에서 이미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용자가 단순히 목표를 제시하면, AI가 고객 분석, 콘텐츠 생성, 성과 분석까지 일련의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사람은 실행자가 아닌 ‘검토자’로 역할이 이동하며, 업무 생산성 구조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특히 노코드 환경과 결합되면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된다. 개발 지식이 없는 실무자도 자신에게 필요한 업무용 AI를 직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한국은행의 디지털화폐 실증 사업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 주사업자로 참여하며, 예금 토큰 기반 공공 재정 혁신에 나선다. 이번 2단계 사업의 핵심은 ‘예금 토큰’의 실사용 확대다. 은행 예금을 토큰 형태로 전환한 디지털 자산을 일반 국민 실거래뿐 아니라 국고보조금 집행까지 적용하는 방안을 검증한다. 특히 공공 재정 집행에 예금 토큰을 도입하는 것은 세계 최초 사례로, 디지털화폐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국은행, 정부, 금융권이 협력해 차세대 지급결제 인프라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LG CNS는 1단계에 이어 2단계에서도 시스템 구축과 운영, 기능 고도화를 담당하며,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검증을 수행한다. 기술적으로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구조를 활용해 보조금 지급부터 정산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이를 통해 자금 흐름의 투명성과 추적성을 확보하고, 기존 재정 집행 과정에서 발생하던 비효율과 누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바우처 형태로 용도·기간·금액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어 정책 목적에 맞는 정밀한 재정 집행이 가능하다. 실증 적용 사례로는
[더테크 이승수 기자] KG 모빌리티가 구역형 자율주행 로보택시 기술 고도화에 나서며 도심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을 본격화한다. KGM은 6일 SWM과 협력해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운영 중인 구역형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코란도 EV 기반 차량에 더해 토레스 EVX를 추가 투입하고, 연말까지 총 20대 이상으로 운영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번 확대의 핵심은 ‘구역형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는 정해진 노선을 반복 운행하는 셔틀 방식과 달리, 특정 구역 내에서 승객이 호출한 목적지까지 자율적으로 경로를 생성하고 주행하는 방식으로, 복잡한 도심 환경 대응이 요구되는 고난도 기술이다. 운행 구간도 기존 강남·서초 일부에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인 강남 전역(20.4㎢)으로 확대된다. 서비스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로 조정돼 심야 이동 수요 대응을 강화했다. 기술적으로는 차량 제어 시스템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간 ‘제어 신호 직접 연동’ 구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센서 데이터, 주행 판단, 차량 제어 간 지연을 최소화하고, 보다 정밀한 주행 안정성과 응답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도화된 차량 사양과 제어 설계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서 일자리의 개념 자체가 빠르게 재정의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의 등장으로, 인간의 역할은 수행자에서 관리·의사결정 중심으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고용노동부는 6일부터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APEC 미래 일자리 포럼’을 개최하고, AI와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포럼에는 국제기구, APEC 회원국,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AI 시대의 고용 구조 변화와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핵심 쟁점은 ‘일자리 감소’보다 ‘일자리 구조 변화’다. AI는 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동시에 새로운 직무를 창출하며, 특히 업무 단위가 아닌 ‘문제 해결 단위’로 일의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예를 들어 AI가 데이터 분석, 콘텐츠 생성, 결과 보고까지 연속 수행하면, 인간은 이를 검증하고 전략적 판단을 내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추진 중이다. 해당 계획은 산업·지역·직종별 일자리 변화를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하고, 전직 지원과 신산업 고용 창출, 사회 안전망 강화
[더테크 이지영 기자] 지멘스와 엔비디아가 수조 단위 검증 사이클을 수일 내 수행하는 AI 칩 검증 기술을 구현하며 프리실리콘 검증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 EDA 사업부는 6일, 자사의 하드웨어 가속 검증 시스템 ‘벨로체 프로FPGA CS(Veloce proFPGA CS)’와 엔비디아의 성능 최적화 칩 아키텍처를 결합해 초대규모 검증 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검증 한계를 넘어 수십조(trillions) 사이클을 단기간에 실행·캡처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는 FPGA 기반 프로토타이핑과 하드웨어 가속 검증을 결합해 AI/ML 시스템온칩(SoC) 설계 단계에서 대규모 워크로드를 사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실제 실리콘 테이프아웃 이전에 설계 오류를 검증하고 성능을 최적화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기술적으로는 확장 가능한 FPGA 아키텍처와 고성능 칩 설계 구조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뮬레이션 및 에뮬레이션 방식이 수백만~수십억 사이클 처리에 그쳤다면, 이번 접근은 수조 단위 검증을 현실적인 시간 내 수행할 수 있도록 끌어올렸다. 이는 AI 반도체의 복잡도가 급증하는 환경에서 필수적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가 이산화탄소(CO₂)를 플라스틱 원료로 전환하는 고효율 전극 기술을 개발하며 탄소자원화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KAIST 화학과 송현준 교수 연구팀은 6일, CO₂ 전환 전해 공정의 핵심 난제로 꼽혀온 ‘침수(Flooding)’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전극 구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중성 조건에서도 최대 86%의 전환 선택성을 달성하고, 50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CO₂ 전환 공정에서는 전극 내부가 전해액으로 채워지며 반응 기체가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드는 침수 현상이 성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수성 소재를 적용할 경우 전기 전도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어, 공정 복잡도와 효율 저하 문제가 동시에 발생해왔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3층 구조 전극’을 설계했다. 물을 튕겨내는 기판 위에 촉매층을 형성하고, 최상단을 ‘은 나노선 네트워크’로 덮어 전기 전도성과 촉매 반응을 동시에 확보한 구조다. 이 설계를 통해 전해액 침수를 차단하면서도 전자 이동을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은 나노선은 단순 전도체를 넘어 반응 촉매로 직접 작용하는 점
[더테크 이지영 기자] 산업용 센서 및 자동화 솔루션 기업 씨크코리아가 글로벌 조직문화 인증인 ‘GPTW(Great Place to Work)’ 2026년 인증을 획득했다. 씨크코리아는 2024년에 이어 2026년에도 GPTW 인증을 획득하며 조직문화 경쟁력을 재입증했다. 이번 인증은 단순 복지 수준이 아닌 임직원이 체감하는 신뢰와 조직 만족도를 기반으로 평가된 결과로, 씨크코리아의 조직문화가 지속적으로 유지·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GPTW는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신뢰, 자부심, 협업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하는 글로벌 표준 지표다. 핵심 평가 항목인 ‘신뢰지수(Trust Index)’ 조사에서 씨크코리아는 높은 긍정 응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조직에 대한 신뢰뿐 아니라 동료 간 유대감과 협업 수준에서도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구성원 중심 조직문화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제도와 문화의 결합에서 비롯됐다. 씨크코리아는 시차출퇴근제와 재택근무를 포함한 유연근무제를 운영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수평적 소통 구조를 기반으로 복지포인트, 건강검진, 기념일 케어 등 실질적 체감도가 높은 복지 정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그룹이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브릴스에 70억원을 투자하며 제조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전략펀드 50억원과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펀드 20억원을 통해 총 70억원을 출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제조 중심 역량에 로봇 설계·제어 기술을 결합해 자동화 범위를 확대하려는 전략적 결정이다. 브릴스는 2015년 설립된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약 11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한 시스템통합(SI) 기반 기술 기업이다. 특히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로봇 설계 ▲제어 소프트웨어 ▲공정 자동화 통합까지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자동화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 SK에코플랜트 등 대기업 생산라인에 적용되며 현장 검증을 마친 점도 기술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단순 장비 자동화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이는 사람·AI·로봇이 협업하는 자율 제조 체계를 의미하며, 공정 데이터 기반 최적화와 실시간 제어가 핵심이다. 특히 브릴스의 로봇 제어 기술은 고강도·고위험 작업을 대체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반복적이고 위험도가 높은 공정에 맞춤형 로봇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확산으로 공정 난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이 ‘소재 기술’로 이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후성은 40년간 축적한 불소화학 기반 정밀 공정 기술을 앞세워 초고순도 특수가스 영역에서 기술 장벽을 구축하며 글로벌 공급망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미세화가 가속될수록 식각·세정 공정에서 요구되는 가스의 순도와 안정성 기준은 더욱 까다로워진다. 후성은 분자 단위 불순물 제어와 공정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난도 공정에서도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특수가스를 공급하며 기술 중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후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특수가스를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고순도 불소계 가스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 기술과 품질 관리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후성의 강점은 단일 소재 기업을 넘어 ‘복합 소재 기업’으로의 구조에 있다. 반도체용 특수가스뿐 아니라 2차전지 전해질까지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반도체와 배터리라는 양대 성장 산업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특히 불소화학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