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380550, 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이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법인 설립은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에서 뉴로핏의 AI 기반 뇌 질환 진단·치료 솔루션을 본격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신설 법인은 뉴로핏이 100% 출자해 설립하며, 이달 내 모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64억4,100만 달러(약 9조1,85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미국 알츠하이머병협회(Alzheimer’s Association)는 2025년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환자 수가 약 7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로핏은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맞춰 미국 내 사업개발을 가속화하고, 현지 파트너십 및 고객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뇌 질환 AI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뉴로핏은 지난 8월 일본 의료기관과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가 인도 현지법인을 인도 증시에 상장하며 ‘인도 국민기업’ 비전 실현에 나섰다. LG전자 인도법인(LG Electronics India Limited)은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했다.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인도 경제 성장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보다. LG전자는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인 약 1억 주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처분했다. 공모가는 주당 1,140루피(약 1만8,000원)로 확정됐으며, 청약 경쟁률은 54대 1에 달했다. 공모가 기준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는 약 12조 원 규모로 평가됐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약 1.8조 원의 현금을 국내로 조달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했다. 조주완 CEO는 상장식에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중추적 거점이 될 것”이라며 “LG전자와 인도법인의 성장을 함께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인도를 위해(Make for India)’, ‘인도에서(Make in India)’,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라는 3대 비전을 제시했다. 인도 고객 맞춤형 제품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대미 관세 부담 심화 등 불리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1조 8,75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88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7% 늘었으며,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번 실적에는 대외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관세 부담,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특히 만 50세 이상이거나 최근 수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퇴직 시행이 일시적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 사업이 시장 지위를 굳건히 지켰고, 전장 부문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며, 주력사업과 미래사업이 고르게 선전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전장과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 가전구독과 webOS 등 비(非)하드웨어 사업, 온라인 중심의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대규모
[더테크 이지영 기자] “차는 입구에 두고 내리세요. 로봇이 고객님의 차량을 안전하게 주차하겠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자회사 케이엠파크, HL로보틱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일반 이용객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로봇발레(주차 대행) 서비스를 15일 선보였다. 고도화된 주차로봇 기술에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술 실증 단계를 넘어 상용 서비스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카카오모빌리티와 HL로보틱스는 충북도청,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협력해 충북 청주시 충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 지하 주차장에 로봇 주차 설비를 구축하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충북도청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의 지원으로 추진돼 신기술의 상용화뿐 아니라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재는 해당 건물 입주 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확대를 검토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5월 HL로보틱스와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 사업화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 개발과 실증을 이어왔다. 이번에 선보인 로봇발레 서비스는 그 협력의 결실로, 주차로봇을 실제
[더테크 서명수 기자] ICT 수출이 254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한 달간의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은 25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23억2,000만 달러) 대비 14.0%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137억8,000만 달러로 10.4% 늘었고, 무역수지는 116억5,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ICT 산업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ICT 수출 역대 순위는 1위 254.3억 달러(2025년 9월), 2위 232.6억 달러(2022년 3월), 3위 228.6억 달러(2025년 8월)이며, 반도체 수출은 1위 166.2억 달러(2025년 9월), 2위 151.1억 달러(8월), 3위 149.7억 달러(6월)로 나타났다. ICT 무역수지는 2018년 9월 122.8억 달러 이후 2위 수준인 116.5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1.9%↑), 디스플레이(1.3%↑),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퀀텀컴퓨팅(KQC, 회장 권지훈) 한국생명정보학회(KSBI, 회장 류성호)와 손잡고 양자컴퓨터 기반의 생명정보학 연구를 추진한다. KQC는 15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생명정보학회 정기학술대회 ‘바이오 인포 2025(BIOINFO 2025)’ 현장에서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생명정보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생명정보학회는 생물정보학과 시스템생물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로, 학술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 국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KQC는 양자컴퓨팅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며, 양자보안과 AI 인프라 등 관련 기술 전반에서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협약은 국내 학회 차원에서 양자컴퓨팅을 생명정보학 연구에 본격 도입하는 첫 사례로, 양자기술과 바이오 연구의 융합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신약 개발, 유전체 분석, 단백질 구조 예측 등 복잡한 생명정보학 계산 문제에 적용해 혁신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KSBI가 중점 추진 중인 ‘AI바이오와 ‘디지털바이오’ 분야에 양자 알고리즘을 접목해, 기존 컴퓨팅으로는 어려웠던
[더테크 이승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조선·해양 산업의 설비 운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실시간 모터 관리 솔루션 ‘테시스 테라(TeSys Tera)’ 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조선·해양 산업의 모터는 전체 전력 소비의 약 80%를 차지하는 핵심 설비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전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힌다. 최근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와 스마트 선박 기술의 확산으로 디지털 기반의 고도화된 모터 관리 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테시스 테라 는 이러한 산업적 요구에 대응하는 차세대 디지털 모터 관리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통신 버스를 통해 모터의 상태, 전류, 전압, 전력, 역률, 냉각 팬 동작 등을 실시간 수집·모니터링하며, Industry 4.0 표준을 충족해 중앙 제어 시스템과의 완벽한 연동을 지원한다. 특히 모터 권선, 베어링, 본체 온도를 측정하는 외부 센서를 통해 과열이나 냉각 이상과 같은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고장 예방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 또한 고조파 정밀 측정 기능으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전력 관리 기술력을 입증한다. 테시스 테라는 각 보호 기능별 트립 횟수 기록과 최대 1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세포의 상태를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일은 신약 개발, 암 치료, 재생 의학 등 생명과학 전반의 핵심 과제다. 하지만 적합한 약물이나 유전자 표적을 찾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KAIST 연구팀이 이를 해결할 새로운 인공지능(AI) 해법을 내놨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세포와 약물 반응을 ‘레고 블록’처럼 분해하고 재조립해 예측하는 생성형 AI 기반 세포 상태 제어 기술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이미지 생성 AI의 핵심 원리인 ‘잠재공간’ 개념을 세포 연구에 적용했다. 연구팀은 잠재공간에서 세포의 상태와 약물의 효과를 각각 분리해 수학적으로 모델링하고, 이를 조합해 실제로 실험하지 않은 세포-약물 조합의 반응을 예측하는 방식을 구현했다. 더 나아가 특정 유전자를 조절했을 때의 세포 변화까지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검증 실험에서도 성과를 냈다. AI가 대장암 세포를 정상 세포에 가까운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분자 표적을 찾아냈고, 연구팀은 이를 세포 실험으로 확인했다. 이는 단순한 ‘약물 효능 예측’을 넘어, 약물이 세포 내부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까지 분석할 수 있는 범용
[더테크 서명수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주요 제품 출시와 교체 수요 회복으로 시장이 성장 모멘텀을 되찾았으며, 4분기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제조사들이 재고를 확충하며 반등세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7세대 폴더블폰과 갤럭시 A 시리즈 판매 호조에 힘입어 19%의 시장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애플(Apple) 은 아이폰 17 시리즈의 초기 수요에 힘입어 출하량이 4% 증가, 18%의 점유율로 역대 가장 강력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샤오미가 14%, 트랜션과 비보가 각각 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옴디아의 르 슈안 츄 리서치 매니저는 “상위 5개 업체 모두가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혁신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폴더블, 슬림 디자인, 후면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폼팩터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며 생산 목표를 상향 조정한 기업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17 시리즈는 세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기본 모델은 가격을 유지한 채 저장용량을 확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도민체감형 자율주행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청소차를 투입, 도심 내 주요 도로 청결 유지와 친환경 기술 접목을 통한 스마트 청정 도시 구현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범운행은 신제주권역(12㎞)과 첨단권역(4.8㎞) 구간에서 매일 두 차례 진행된다. 차량은 전기 트럭 기반의 자율주행 노면청소차 1대로, 라이다·카메라·레이더 센서와 실시간 통신모듈, 노면흡입 및 살수 장치를 갖췄다. 최고 시속 10㎞ 이하로 주행하며 먼지와 낙엽, 쓰레기를 자동으로 흡입·청소한다. 운행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담당하고, LG유플러스는 통신 인프라와 원격 관제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청소차에는 LG유플러스가 2023년 정부 R&D 과제인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을 통해 개발한 ‘연석 인지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과 정밀한 청소가 가능하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환경 관리 효율화와 함께 스마트 청정 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그동안 자율주행 버스 ‘탐라차’(901·902번), 운전석 없는 관광형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