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가 20년간 축적된 1억1000만 건의 뉴스 댓글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외국 연계 영향력 활동이 의심되는 계정과 메시지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단순히 의심 계정을 분류하는 것을 넘어 AI가 어떤 표현과 행동을 근거로 판단했는지까지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KAIST는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 전산학부 차미영 교수·오혜연 교수 공동연구팀이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연구진과 온라인 뉴스 댓글에서 외국 연계 영향력 활동으로 의심되는 패턴을 자동 탐지하는 ‘설명 가능한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앞서 식별한 외국 연계 계정 70개를 출발점으로 이들과 연관되거나 같은 기사에 반복적으로 댓글을 작성한 계정을 추적했다. 분석 대상은 2006년부터 2025년까지 네이버 뉴스에 작성된 댓글 약 1억1000만 건이다. AI는 먼저 작성자가 외국과 연계됐다고 의심할 만한 표현과 맥락을 분석하고, 도덕적 비난이나 맹목적 찬양 등 사회적 양극화를 키울 수 있는 감정이 나타나는지 확인한다. 이어 해당 감정이 어느 국가나 대상을 향하는지 분석한다. 댓글 내용뿐 아니라 계정의 활동 빈도와 기간, 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AI 시대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용인과 청주에 약 54조원을 투자해 D램과 낸드 생산기지를 동시에 확충한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두 번째 팹인 'Y2'에 35조2천억원, 청주 신규 낸드 팹 'M17'에 19조1천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체 투자 규모는 54조3천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의 후속 조치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 Y2는 연면적 34만1천평 규모의 D램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2027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클린룸을 열고 HBM을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할 예정이다. 투자금은 2031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집행한다. 현재 건설 중인 용인 1기 팹 Y1은 2027년 2월 첫 클린룸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당초 2045년이었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4개 팹 완공 목표도 2033년으로 12년 앞당긴 상태다. 청주 M17은 연면적 20만6천평 규모의 낸드 생산기지로 구축된다. 2027년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AI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 도입 이후 블로그 창작자의 수익과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고 7일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2026년 6월 애드포스트 지급액과 브랜드 커넥트를 통한 창작자 수익, 네이버 메이트 활동지원금을 합산한 규모는 AI 브리핑 도입 전인 2025년 2월과 비교해 약 2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드포스트 지급 규모도 약 14% 늘었다. AI 브리핑은 2025년 3월 도입된 AI 검색 서비스로, 이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는 답변과 함께 근거로 활용한 블로그 등 출처 콘텐츠를 제시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창작자의 경험과 전문성이 담긴 원문 콘텐츠가 이용자에게 노출되는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블로그 콘텐츠 노출을 창작자 수익으로 연결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2009년 도입한 '애드포스트'를 통해 블로그에 노출되는 광고 수익 일부를 창작자와 공유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브랜드 커넥트'를 통해 창작자와 스마트스토어·브랜드스토어·광고대행사 등을 연결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와 크리에이터가 상품을 홍보·판매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공유하는 '쇼핑 커넥트'와 '공동구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광고 중심의 기존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커머스와 핀테크, 글로벌 C2C, AI 인프라로 성장축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 적용한 AI는 이미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지만,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새로운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은 내년부터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7일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0.2% 감소했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1조9022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핵심 수익원인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에 힘입어 7.5% 성장했다. 네이버는 광고 매출 성장에서 AI의 기여도가 6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AI를 직접적인 광고 수익으로 연결하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7월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보다 클릭 전환율이 30% 이상 높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출시 초기인 만큼 전체 매출 기여도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생성형 AI의 수익화가 시작됐다는 점은 확인된다. 광고 이외 사업은 더 높은 성장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가 인공지능(AI)을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창업·행정·에너지 인프라까지 전면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피지컬 AI와 양자, 기후·에너지 등 미래 전략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글로벌 연구·창업 생태계를 강화해 대한민국의 국가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KAIST는 10일 대강당에서 제18대 배충식 총장 취임식을 열고 ‘기본이 강한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새로운 대학 비전으로 선포했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배 총장은 대학 운영의 핵심 철학으로 ‘연속과 혁신’을 제시했다. KAIST가 지난 55년간 축적한 창의·도전·배려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AI 대전환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해 교육·연구·창업·행정 전반을 혁신한다는 방향이다. 새 비전은 기초학문과 인문학적 소양,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자율성과 책임성, 효율성을 갖춘 조직을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교육·연구·창업·국제화 역량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KAIST는 ‘비욘드 시리즈(Beyond Series)’로 명명한 5대 발전 전략을 추진한다. ‘모두의 AI’를 지향하는 비욘드 AI(Beyond AI), 연구성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이 1조원에 육박하는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따냈다. 지난 4월 6271억원 규모 계약에 이은 대형 수주로, 두 계약 규모만 1조5831억원에 달한다. HD현대중공업은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9.6MW급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000MW, 9560억원이다. HD현대중공업이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설비는 현지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반에너지그룹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비롯한 인프라 사업에서 가스·LNG·전력 제품을 공급하는 에너지 인프라·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9.6MW급 발전용 힘센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이다. 고출력·고효율 성능과 24시간 운용 능력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한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데이터센터 발전설비 시장에서 연이어 확보한 대형 수주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에도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AEG와 6271억원 규
[더테크 이지영 기자] 대통령 직속 빛의위원회가 12·3 비상계엄을 시민의 힘으로 극복한 ‘빛의 혁명’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담은 상징 이미지 발굴에 나선다. 빛의위원회는 ‘빛의 혁명 상징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9월 6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12·3 비상계엄에 맞서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와 민주주의 수호의 의미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상징 디자인과 기획 의도 등을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8월 10일부터 9월 6일까지 약 4주간이다. 접수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총 6개 작품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될 예정이다. 특히 대상 수상작은 향후 빛의위원회가 추진하는 다양한 기념사업과 공식 활동에서 ‘빛의 혁명 공식 이미지’로 활용된다. 공모전을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해 만든 상징물을 공식 기념사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박미경 빛의위원회 위원장은 “어둠을 밝힌 시민 한 분 한 분의 빛이 모여 민주주의란 거대한 희망을 만들었듯, 국민들의 손으로 직접 빚어낼 이 상징이 한국 민주주의를 대표하
[더테크 이지영 기자] 마우저 일렉트로닉스가 산업용 엣지 AI 구축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전력 아키텍처 설계를 지원한다. AI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적 부하부터 실제 산업 현장의 전력 품질 문제까지 관련 기술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마우저는 AI 및 전력 관리 리소스 허브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산업용 엣지 AI 구축에 필요한 기술 자료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엣지 AI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직접 분석·추론하는 기술이다. 예지정비와 이상 감지, 스마트 센싱 등에 활용되면서 실제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산업용 엣지 AI에서는 AI 연산 성능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하다. 추론 워크로드가 일정하지 않은 동적 부하를 발생시키는 데다 원격 자산과 자율 기계, 독립형 모니터링 시스템 등은 안정적인 주전원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마우저의 AI 리소스 허브는 저전력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활용한 TinyML 구현과 엣지 AI 개발 워크플로, 예지정비, 스마트 센싱,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용 AI 가속 MCU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전력 관리 리소스 허브에서는 PM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설계, 가상 검증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분산된 연구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실제 실험 결과를 AI가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구조를 적용해 신약 연구개발 전반의 AI 전환에 나선다. LG CNS는 동아쏘시오그룹 IT 계열사 DAI와 약 6개월에 걸쳐 동아쏘시오그룹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약 개발은 수많은 후보물질을 반복적으로 검증하는 과정 때문에 통상 10~15년의 기간과 대규모 비용이 소요된다. 이번 플랫폼은 AI를 활용해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을 선별하고 효과와 안전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LG CNS는 화합물·유전체 정보와 실험 결과, 논문, 특허 등 기존에 분산돼 있던 신약 연구 데이터를 통합·표준화했다. 연구자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AI 분석과 예측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AI 적용 범위도 신약개발 주요 단계로 확대했다. 질병 원인을 분석하는 단계에서는 세포별 유전자 정보와 조직 내 위치 정보를 AI로 분석·시각화해 치료 표적 발굴을 지원한다. 후보물질 설계 단계에서는 생성형 AI가 연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개별 AI 모델을 넘어 여러 AI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구동하는 운영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첫 상용 프로젝트는 대규모 상담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AI 컨택센터(AICC)다. 노타는 AICC 전문기업 메타엠과 ‘차세대 AI 상담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작동하는 기업 환경에서 비용과 응답 속도, 메모리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고객 상담과 정보 검색, 문서 요약 등 여러 업무에 적용하면 모델 호출과 연산량이 늘어나면서 GPU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도 증가한다. 특히 대규모 상담 환경에서는 모델 자체 성능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에서의 추론 속도와 연산 효율이 운영 비용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양사는 노타의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과 AI 에이전트 설계 역량에 메타엠의 컨택센터 운영 경험을 결합해 ‘AI 네이티브 멀티 에이전트 상담체계’를 구축한다. 고객 의도 분석과 정보 검색, 응대, 상담 요약, 지식관리, 품질관리 등을 역할별 AI 에이전트가 나눠 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