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큐리언트가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아드릭세티닙(Adrixetinib, Q702)의 고형암 임상 1상 최종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2023년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한 임상 1상 시험의 용량 증가 실험 결과에 더해 용량 확장 실험 단계의 추가 환자 11명을 포함한 총 51명의 데이터가 반영된 최종 결과다. 큐리언트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도출하고, 충분한 수준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약동학/약력학(PK/PD) 마커의 유의미한 변화를 함께 확인했다. 아드릭세티닙은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들과 혈액암 적응증 개발이 진행 중이다. MD앤더슨 암센터와 진행중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시험은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와의 삼중병용요법이 1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메이요 클리닉과 진행 중인 희귀 혈액암 임상은 적은 환자 수로 임상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빠른 허가 진입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cGvHD)은 혈액암 환자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후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으로 아드릭세티닙은 cGvHD에 대한
[더테크 이지영 기자]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더 잘 공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면역관문억제제의 개발은 암 치료의 획기적인 도약을 불러왔다. 반면 실제로는 전체 환자의 20% 미만만이 반응하므로 면역항암치료에 반응하거나 비반응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KAIST 연구진은 면역항암치료를 방해하는 핵심인자(DDX54)를 최초로 발굴하여 폐암 치료의 새 길을 열었다. 이 기술은 교원창업기업 바이오리버트(주)로 기술이전되어 면역항암치료제의 실제 동반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2028년 임상진행 예정이다. KAIST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폐암세포의 면역회피능력을 결정짓는 핵심인자(DDX54)를 발굴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를 억제할 경우 암 조직으로의 면역세포 침투가 증가해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크게 개선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조광현 교수 연구팀은 면역회피가 발생된 폐암 환자 유래 전사체 및 유전체 데이터로부터 시스템생물학 연구를 통해 유전자 조절네트워크를 추론하고 이를 분석해 폐암세포가 면역회피능을 획득하는 핵심 조절인자를 찾아냈다. 그리고 이 핵심인자를 동종 폐암 마우스 모델에서 억제한 뒤 면역항암치료 반응성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오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K-바이오랩허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입주기업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바이오랩허브 사업은 글로벌 의약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사무공간과 실험장비·시설, 지원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특화 지원 시설. 연세대 국제캠퍼스 1만5418㎡ 용지에 들어서며, 총사업비 2545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이다. 행사는 지난달 모집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 8개사의 입주를 축하하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신약 개발 관련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으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SL바이젠 산학협력관’에 입주를 완료했다. 이들은 앞으로 3년 간, 시범사업 공간에서 연구 개발 및 대외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SL바이젠 산학협력관의 공용실험공간 등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한 혁신과 발전을 도모한다. 인천경제청은 네트워킹 행사,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날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한인석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장,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들과 시범사업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대표들의 인사를 시작으
[더테크 이지영 기자] 유전자 교정 전문기업 툴젠(대표 이병화, 코스닥 199800) 은 R&D 기반 경영역량 강화를 위해 유종상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종상 사장은 항체의약품 및 세포·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연구개발(R&D)과 기업 경영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포스텍에서 분자유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삼성종합기술원 및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연구원 경력을 시작으로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테라젠바이오연구소를 거치며 연구개발 경험을 쌓았다. 이후 대웅그룹에서 바이오센터장으로서 바이오의약품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R&D전략기획 및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한편, C&D(Connected collaboration & Development) 센터를 설립하고 조직 설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기획, 초기단계 R&D 자산 발굴 및 기술사업화 전략을 총괄했으며, 그룹 내 유망 기술과 연구개발 자산을 발굴해 독자적 신생기업으로 육성하며 바이오벤처 생태계 구축에 기여했다. 또한 영국 아박타사와 공동으로 아피셀테라퓨틱스사를 설립하고 CEO로서 바이오벤처 설립과 경영전반을 이끌었으며, 이후
[더테크 이지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콰도르 식약처(ARCSA)가 대한민국약전을 오는 6월 30일부터 참조약전으로 공식 인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에콰도르가 지난해 12월 바이오 및 의약품 위생규칙을 개정하면서 대한민국약전 시험법의 신뢰성을 공식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에 대한민국약전을 준수하는 의약품은 ‘공식 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시험법 밸리데이션 등 자료 제출을 면제받게 된다. 아울러 허가받은 품목에서 약전과 관련된 변경이 있을 때도 변경신청이 아니라 통지로 대신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동 규칙 개정으로 WHO 우수규제기관이 의약품 등록 상호인정 참조기관에 추가됨에 따라 대한민국 식약처에서 허가한 의약품도 상호인정 등록 절차에 따른 신속 허가 대상이 된다. 이집트 의약품청(EDA)에서도 ‘의약품 참조국 목록(List of EDA Reference Countries)’에 대한민국을 신규 등재 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식약처가 허가한 의약품은 이집트에서 ‘신뢰기반 신속심사제도’ 대상으로 제조소 실태조사 면제, 임상 제출자료 간소화 등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식약처는 ICH·PIC/S·WHO 등 국제기구 내에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구글과 함께 임직원 대상 ‘AI 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글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헬스케어∙의료 분야에서 AI를 적용한 글로벌 우수 협업 사례를 지속 모색하자는 행사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2023년부터 다방면에서 협력하고 있다. 카카오헬스케어가 구글 클라우드의 거대 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Gemini)를 헬스케어 영역에 적용해 글로벌 선도 사례를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에 구글의 제미나이 2.0 모델을 탑재해 대사질환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LLM의 AI 할루시네이션을 해결하는 다양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데이터 플랫폼에 구글 클라우드의 알로이DB를 사용하고, 버텍스 AI(Vertex AI)를 활용한 연합학습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톡 챗봇 기반 병원 컨시어지 서비스인 케어챗에도 제미나이 2.0 모델을 도입해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구글은 양사 협업을 위한 최신 AI 기술을 선보였다. 제미나이 2.0 모델의 실제 데모와 이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바이러스 핵심 효소 단백질(헬리케이스)의 복제과정이 급격히 촉진되어 전염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내며 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는 생명과학과 이광록 교수 연구팀이 nsp13 단백질은 두 가지 활성을 가지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이를 통해 SARS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인 RNA 복제를 촉진한다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가지 활성에 해당되는 첫번째 헬리케이스 활성은 DNA 또는 RNA와 같은 이중 가닥 핵산을 단일 가닥으로 풀어주는 효소 기능으로, 복제나 전사 과정을 촉진시킨다. 두번째 RNA 샤페론 활성은 핵산 구조의 올바른 접힘과 풀림 기능을 돕는 단백질로, 잘못된 RNA를 교정하거나 안정성을 향상시켜 세포 내 RNA 대사과정을 돕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빠르게 복제하고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생산해서 이들을 조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첫 번째 단계인 유전물질의 RNA 복제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왜 빠르게 일어나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nsp13 단백질이 기존의 헬리케이스 활성과 이제까지 알려지
[더테크 이승수 기자]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V-SC 제형 모두를 허가 획득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의 피하주사(SC) 제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앱토즈마 SC 제형의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해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앱토즈마의 정맥주사(IV) 제형 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하며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앱토즈마 IV 제형의 80mg/4ml 용량에 대해서도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이미 허가 받은 200mg/10ml, 400mg/20ml 용량까지 합쳐 오리지널 제품이 보유한 IV 제형의 모든 용량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앱토즈마의 SC 제형을 추가하고 IV 제형의 추가 용량까지 확보하면서 환자의 상태와 편의를 고려한 의료진들의 치료 옵션이 확대돼 국내 토실리주맙 시장 내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앱토즈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
[더테크 이승수 기자] 셀트리온은 3일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CT-P70’의 글로벌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신약 개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이번 IND 신청은 셀트리온이 지난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 콘퍼런스)에서 발표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도약 전략’의 첫 실행 사례로, 발표 약 보름 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셀트리온은 이번 CT-P70 IND 신청을 시작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으로 올해에만 ADC 신약 3건, 다중항체 신약 1건 등 총 4건의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CT-P70을 필두로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을 지속해 기존의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과 신약 ‘짐펜트라’ 개발로 구축한 ‘항체명가’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항암 치료제로,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를 표적으로 삼는다. 셀트리온은 올해 중반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1상을 본격 진행할 계획이
[더테크 이지영 기자]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매우 심각한 건강 문제다.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을 더 악화시킨다는 것이 보고되어 왔다. 한국 연구진이 그동안 관찰하기 어려웠던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 변화를 실시간으로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20일 기계공학과 유홍기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 연구팀과 심장 박동으로 인한 혈관의 움직임을 보상해 실시간으로 혈관 내 세포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 내 영상 획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초점 가변 렌즈를 생체 내 광학 현미경에 도입해 동맥의 움직임을 추정했고, 이를 현미경의 초점 평면과 동기화하는 기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통해 연구팀은 동맥의 움직임으로 인한 이미지 간의 상관 계수를 4배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시간해상도를 57% 향상해 혈관 내 면역세포의 빠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했다. 즉, 이 기술을 통해 동맥의 움직임으로 인한 영상 왜곡을 크게 줄이고 초점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영상을 놓치지 않고 혈관 내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면역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
[더테크 이지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원 규모의 역대 최대 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첫 수주 성과를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14억1011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의 40%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 최대 수주 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702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3개월여 만이다. 글로벌 시장 확대 측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잇따라 3건 체결하는 등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2024년 연간 수주 금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압도적 생산능력, 품질 경쟁력, 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지난해 K-뷰티 글로벌 수출이 2012년 10억 달러를 넘긴 후 12년 만에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액인 2021년 92억 달러보다 10.9% 증가한 것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 사상 최대 실적이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12년 처음 10억 달러를 넘긴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12년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하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5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19억 달러, 일본 1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수출액의 77%를 차지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연합은 지속적인 수출 증가세로서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 안으로 진입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1위를 유지하였으나 수출액이 감소하면서 對 중국 수출 비중은 처음으로 20%대로 낮아졌다.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2023년 대비 6.9억 달러(+57.0%) 증가하면서 수출액 증가폭이 국가 중 가장 컸다. 일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