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폐렴 조기진단 시대 연다”... 노타, AI 진단 솔루션 개발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전문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가 소아·청소년 호흡음을 스마트폰으로 분석해 이상 호흡을 진단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행한 임상 실증을 86% 이상의 정확도로 완료하며 기술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은 소아와 고령층에서 사망률 1위를 차지할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지만, 기존 아날로그 청진 방식은 데이터 축적과 객관적 분석이 어렵고 진단 표준화에도 한계가 있었다. 노타는 소아청소년 호흡음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호흡기 질환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했다.

 

이번 임상 실증은 연간 내원 환자 50만 명 규모의 성북 우리아이들병원과 협업해 진행됐으며, 소아청소년의 이상 호흡음을 구별하는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표준화했다. 병원 진료 기록과 비교 분석한 결과, AI 진단 모델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특히 노타의 솔루션은 청진기로 들리는 소리가 아닌, 신체에서 전달되는 진동음을 기반으로 호흡 이상을 감지하는 세계 유일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기에 AI 모델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호흡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노타는 향후 헬스케어 전문 기업 및 의료기관과 협력해 원격진료, 가정용 호흡기 모니터링, 요양병원·노인 요양시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으로 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소아청소년 호흡음 분석 기술을 시작으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등 더 넓은 사용자군까지 지원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으로 발전시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빠르게 도입될 수 있는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이번 실증은 기술기업을 넘어 의료 현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병원 파트너십과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조기진단·원격 모니터링·예방 중심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 AI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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