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첨단 패키징 ‘P&T7’ 신규 투자…청주를 AI 메모리 허브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HBM의 연평균 성장률이 2025~2030년 3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선제적 생산 역량 확보가 업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SK하이닉스는 13일 뉴스룸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첨단 패키징 팹 ‘P&T7’에 대한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청주 팹 생산 최적화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P&T7은 HBM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 전용 시설로, 충북 청주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7만 평 부지에 조성된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9조 원이며, 2026년 4월 착공해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첨단 패키징 공정은 전공정과의 긴밀한 연계와 물류·운영 안정성이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외 다양한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함께 고려해 청주를 최종 입지로 확정했다. 회사 측은 “P&T7 투자를 통해 청주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에 추진 중인 청주 M15X 팹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M15X는 HBM 등 차세대 D램 생산을 위한 시설로, 2025년 10월 클린룸 오픈을 앞두고 장비 셋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P&T7과의 유기적 연계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단기적 효율을 넘어, 국가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투자 환경 개선 정책과 기업의 장기 전략이 맞물릴 경우, 투자·고용·산업 경쟁력 전반에서 긍정적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지속가능한 투자와 성장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과 지역 균형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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