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차세대 AI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2차원 반도체 연구가 자동화 시대를 맞았다. 연구자가 현미경으로 일일이 소재를 찾고 소자를 제작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반도체 선별부터 트랜지스터 제작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차세대 반도체 연구의 속도가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AI시스템학과 권지민 교수 연구팀이 UNIST, 국립한밭대학교, 한양대학교,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와 공동 연구를 통해 광학 현미경 이미지만으로 2차원 반도체를 자동 선별하고 트랜지스터 제작까지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2차원 반도체는 원자 몇 개 층 두께의 초박막 소재로,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더 작은 크기와 낮은 전력 소모를 구현할 수 있어 '꿈의 반도체'로 불린다. 미세공정이 한계에 다다른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평가받으며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초소형 의료센서, 폴더블·스트레처블 전자기기 등 다양한 미래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용액공정으로 제작한 2차원 반도체는 반도체 조각(Flake)의 위치와 크기,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페이가 금융권 수준의 신원 확인 체계를 구축하며 고객확인절차(KYC) 고도화에 나선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시스템과 연계한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를 도입해 위·변조 신분증을 활용한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금융서비스 환경을 마련한다. 네이버페이는 9일 행정안전부,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과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는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가 고객 실지명의 확인 과정에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이 제출한 주민등록증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발급일자, 사진 등의 정보를 대조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위·변조 신분증 사용을 방지하고 고객확인절차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기존 금융회사 중심으로 제공되던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가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일부 전자금융업자로 확대된다. 네이버페이는 자체 고객확인절차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본인확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관별 역할도 분담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시스템을 기반으로 진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
[더테크 서명수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글로벌 기상정보 기업 웨더뉴스(Weathernews)와 손잡고 AI 기반 항로 최적화 솔루션의 상용화에 나선다. 선박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료 소비를 줄이고 환경규제 대응까지 지원하는 디지털 해양 솔루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일본 지바시에 위치한 웨더뉴스 본사에서 김성준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와 이시바시 토모히로 웨더뉴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업 협력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AI 항로 최적화 결합 솔루션(OSR-OW, Optimum Ship Routeing X OceanWise)의 국내 초도 계약을 추진하고,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선박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AI 항로 최적화 결합 솔루션은 선박 운항 데이터와 실시간 기상·해양 정보를 결합해 최적의 항로를 제안하는 서비스다. 국내 실증 결과 최소 3% 이상의 연료 절감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식 계약과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솔루션은 기존 양사의 서비스를 이용 중인 선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정부가 처음 추진하는 AI 기반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 ESS 구축과 운영, 가상발전소(VPP)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AI 활용 ESS 구축 지원 사업'의 운영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신한자산운용과 함께 '햇빛배전망에너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선정된 32개 배전선로 가운데 운영 사업자 1곳이 확보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인 7개 배전선로(총 140MWh)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고성능 ESS 배터리 공급과 시스템 구축, AI 기반 운영을 담당한다. 신한자산운용은 태양광 펀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수익 기반 금융 구조화를 맡는다. 상업 운전은 2027년 시작되며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배전망 ESS 사업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지원 사업이다. 호남과 제주 지역은 태양광 발전 확대에 따라 배전망 수용 한계로 발전소 접속
[더테크 이승수 기자] 미라콤아이앤씨가 국내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그린코스와 손잡고 디지털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중심으로 생산·품질·설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제조 체계를 구축해 K-뷰티 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AI 기반 제조 혁신(AX)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13일 그린코스 3공장을 대상으로 약 8개월간 MES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조 실행 관리 체계를 디지털화하는 동시에 향후 1·2공장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는 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해 전사 차원의 디지털팩토리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그린코스는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사로 둔 화장품 OEM·ODM 기업으로, K-뷰티 시장 성장에 힘입어 최근 5년간 연평균 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김포 3공장을 준공했으며,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제조·품질·설비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검증된 MES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비 데이터 자동 수집, 전자 제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 성능과 전력 효율을 저하시키는 '전기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2차원 반도체 구조를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번 연구는 AI 반도체와 초저전력 반도체, 차세대 로직 반도체의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강기범 교수 연구팀, 성균관대학교 조성범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전기가 막힘없이 흐르는 2차원 반도체 구조를 구현하고, 이를 나노미터 수준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도체는 금속 전극과 반도체가 맞닿는 계면에서 발생하는 접촉 저항(Contact Resistance) 때문에 전류 흐름이 방해받고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 특히 반도체가 초미세 공정으로 발전할수록 접촉 저항은 성능 저하와 발열을 유발하는 핵심 난제로 꼽혀 왔다. 공동 연구팀은 기존처럼 금속 전극을 반도체 위에 형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2차원 소재 안에 준금속과 반도체 영역을 연속적으로 구현하는 새로운 단일체(Monolithic) 구조를 제안했다. 연구에는 원자층 두께의 2차원 소재인 백금 다이셀레나이드(PtSe₂)를 활용했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가 GS건설과 손잡고 차세대 AI홈 공동개발에 나선다. AI홈 허브와 스마트 가전, 사물인터넷(IoT), 단지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초개인화 주거 환경을 구현하고, AI홈 솔루션을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본격 확대한다. LG전자는 GS건설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에서 '차세대 AI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LG전자 CEO 류재철 사장과 GS건설 허윤홍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전자는 AI홈 허브 '씽큐 온(ThinQ ON)'을 중심으로 가전과 IoT 기기,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GS건설의 주거 브랜드 '자이(Xi)' 단지 인프라와 연계한 차세대 AI홈을 구축한다. 핵심은 개별 가전 제어를 넘어 아파트 단지 전체를 하나의 연결된 생활 플랫폼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거주자는 조명과 난방, 환기, 콘센트, 가스밸브 등 세대 내 설비를 통합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방문 이력 조회, 커뮤니티 시설 예약 등 단지 서비스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AI는 사용자와 자연스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나스닥(NASDAQ)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며 글로벌 자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AI 메모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AI 산업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1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ADR 상장을 기념하는 '오프닝 벨(Opening Bell)' 행사를 개최하고 공식 거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스퀘어 수석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의 의미를 함께했다. ADR은 외국 기업이 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기반으로 미국 증시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이다. 해외 투자자는 별도의 국내 계좌나 환전 절차 없이 미국 증시에서 해당 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글로벌 투자 접근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상장 방식으로 평가된다. 이번 상장은 AI 산업 성장과 함께 급증하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정치적 이슈가 뜨거워질수록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도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AIST가 10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정부의 한정된 행정력과 예산이 특정 정치 현안에 집중되면 환경감독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그 결과 기업의 독성물질 배출이 증가하는 '숨은 메커니즘'이 세계 최초로 실증됐다. 정치와 환경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정부의 자원 배분을 통해 연결될 수 있음을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환경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AI 시대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와 행정 자원 배분이 산업 현장과 ESG 경영, 환경 정의(Environmental Justice)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AIST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와 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 헬리 왕(Heli Wang)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독성물질배출목록(TRI)과 미국 각 주의 이민 관련 입법 데이터를 결합해 정치적 의제 변화와 환경오염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을 '제도적 혼잡(Institutional Crowding)'으로 정의했다. 새로운
[더테크 이승수 기자] 다쏘시스템이 소비재 및 리테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겨냥해 AI 기반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솔루션인 '센트릭 PLM(Centric PLM)'을 핵심 플랫폼으로 내세우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반 제품 개발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운데, 제품 기획부터 개발, 생산, 규제 대응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통합 PLM 전략을 본격화한다. 다쏘시스템은 10일 자회사 센트릭소프트웨어(Centric Software)의 '센트릭 PLM'을 소비재 및 리테일(Consumer Packaged Goods & Retail, CPGR) 산업을 위한 표준 PLM 솔루션으로 공식 제시했다고 밝혔다. 센트릭 PLM은 제품 기획부터 설계, 개발, 소싱, 품질관리, 규제 준수, 생산, 가격 전략, 유통, 판매, 재고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AI 기반으로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플랫폼이다. 특히 패션과 럭셔리, 식음료, 화장품, 퍼스널케어, 소비자 가전, 홈, 멀티카테고리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65개국 이상에서 2,900여 개 기업이 센트릭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며, L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