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운동을 통해 땀을 유도했던 기존 방법과 달리 피부를 통해 땀샘을 자극할 수 있는 약물 전달 유도 방식을 공개했다. KIST 김주희 바이오닉스연구센터 박사, Northwestern University John A. Rogers 교수 공동연구팀은 피부 약물 전달을 통해 운동이 필요 없는 간편한 땀 모니터링 디바이스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KIST는 땀에 당뇨병부터 유전질환까지 다양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포함돼있다고 분석했다. 땀 채취는 혈액 채취와 달리 통증이 없어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방법이지만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충분한 영양소, 호르몬을 땀에서 얻기 위해 격렬한 운동을 통해 충분한 땀을 배출해야 했다. 이러한 방법은 운동기능이 제한된 사람에게는 적용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약물이 포함된 하이드로젤에 전류를 흘려 약물을 피부 밑 땀샘으로 전달할 수 있는 플렉서블(Flexible) 디바이스를 개발했다. 이 디바이스는 작고 부드러워 피부 위에 쉽게 부착할 수 있으며 약물로 유도된 땀은 디바이스 내 마이크로 플루이딕 태널에 수집돼 바이오센터를 통해 생체 상태를 모니터링
[더테크=전수연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글로벌 푸드케어·케이터링 기업 아워홈과 AI 기반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보유한 AI 기반 스마트 혈당 관리 기술 역량과 아워홈의 2만여 개 영양식단 관련 R&D 원천 기술·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영양 관리 서비스 등 초개인화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혈당 관리 기술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식단 구성 등 양사 역량을 결합해 정교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캘리스랩을 통해 식단과 영양 컨설팅을 제공받은 소비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파스타 AI 기술로 정밀 추적하고 상태에 따라 맞춤형 헬스케어 콘텐츠도 제공한다. 양사는 이를 위해 카카오헬스케어의 파스타와 아워홈의 캘리스랩을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 노하우 등을 적극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2월 AI 기반 스마트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론칭한 바 있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를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된 혈당 수치와 이용자가 입력한 식단, 운동, 수면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인포매틱스연구센터 김은정 박사팀이 항암제 내성과 가소성이 있는 암 조직의 치료에 효과 있는 최적의 용량 제안 수리 모델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KIST는 암에 항암제 내성이 생기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 관리가 필요한 난치병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표준 암 치료법은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용량의 항암제를 주입하는데 항암제에 저항성이 있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거나 정상 세포를 손상하는 등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항암제 저항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용량과 투약 기간을 찾는 연구가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소수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1상 임상시험 결과로 결정된 최대 내약 용량(maximum tolerated dose)을 중심으로 항암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된 수학 모델은 암 치료 중 생긴 항암제 내성과 암세포의 빠른 진화 변화가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까지는 고려하지 못했다. 연구팀이 제안한 계산법은 항암제 치료 중 생길 수 있는 내성, 암세포의 일시 표현형 변화를 고려해 필요한 적정용량을 제안해주는 최초의 항암제 용량 예측 모델이다. 연구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구글의 기술 컨퍼런스에 초청받아 자사의 비즈니스와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해당 기간 기술·의학·제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4월 9일에서 11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 초청받아 발표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가 개최하는 연례 기술 컨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의 세션 중 CRL(Customer Reference Live)은 구글 클라우드에서 선정한 글로벌 파트너사 100여 곳만이 초청받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산업 및 관심 분야별로 생성형 AI, 최신 기술과 관련된 CRL이 진행되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컨퍼런스 중 유일한 헬스케어 및 생명공학 관련 “Embrace Gen AI for Healthcare & Life Science” 세션의 발표자로 선정됐다. 해당 세션에서 황희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사업 분야와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발표에서 황희 대표는 Virtual Care의 일환인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
[더테크=이지영 기자] LG전자가 스마트병원의 토털 솔루션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GE헬스케어·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GE헬스케어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스마트병원 공동 발굴 및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병원은 병원 운영과 진료에 IT 기술을 접목해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병원이다. 컨설팅 기업 CMI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병원 시장 규모는 2022년 410억달러(55.9조원)에서 2030년 1533억달러(209조원)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3사는 협약을 통해 △첨단 디지털 의료기기 △병원 운영의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솔루션 △안정적인 IT 의료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 등 스마트병원 토털 솔루션을 위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2016년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 진출했다. 진단용·수술용·임상용 등 총 13종의 의료용 모니터를 비롯해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전기차 충전기 △클로이 로봇 △Private 5G △공조 시스템 등 스마트병원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이스트가 유전자 가위 기술 기반의 항암 신약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 치료 및 다양한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기대된다. 카이스트는 8일 정현정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항암 신약을 개발해 암세포 선택적 유전자 교정 및 항암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신약은 크리스퍼(유전자 가위) 기반 표적 치료제로 항체를 이용한 크리스퍼 단백질을 생체 내 표적 조직에 특이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다. 유전자 치료에 사용하는 바이러스 기반 전달 방법은 인체 내 면역 부작용이나 발암성 등 한계점을 지녔다. 이에 비 바이러스성 전달 방법으로 단백질 기반의 크리스퍼 기술이 전달은 높은 안정성을 지녀 치료제로서 개발이 적합한 방법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크리스퍼 단백질은 분자량이 커 전달체의 탑재가 어렵고 전달체의 세포 독성 문제 및 낮은 표적 세포로의 전달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크리스퍼 단백질에 특정 아미노산을 변경해 다양한 생체분자를 보다 많이 결합하고 생체 내 본질적인 생화학 과정을 방해하지 않는 단백질을 개발했다. 그 결과 기존 비 바이러스성 전달체의 문제 해결 및 표적
[더테크=조재호 기자, 서용진 PD] 국내 최대 생산제조기술전시회 ‘SIMTOS((Seoul International Manufacturing Technology Show) 2024’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Be a Part of SIMTOS’를 주제로 △금속절삭 및 금형기술관 △소재부품 및 제어 기술관 △툴링 및 측정기술관 △절단가공 및 용접기술관 △프레스 및 성형기술관까지 5개의 전문관과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까지 6가지의 테마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부대행사로는 SIMTOS의 강점 중 하나인 국내외 바이어 상담회(MatchMaking4U)와 국제디지털제조혁신 컨퍼런스, 디지털제조기술 테마관을 선보였다. 사진과 영상은 K-자동선반의 선두주자인 한화정밀기계의 정밀가공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정밀기계는 XD38III 등 4종의 신제품을 포함해 10대의 기계를 전시했고 전시장 내 모든 기계를 연결해 생산관리현황을 확인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Hi-CPS 24년 버전을 선보였다. 최근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 덴탈 부품 제조 장비에도 신경을 쓴 모습인데, 메디칼 존을 별도로
[더테크=이지영 기자] LG전자가 맘모그래피(유방촬영영상)용 모니터를 비롯한 진단용 모니터 풀 라인업을 앞세워 B2B 의료기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21형 디스플레이에 5MP(메가픽셀) 고해상도로 유방의 미세 중앙·석회화 판독에 특화된 진단용 모니터(의료용 영상출력기)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맘모그래피 모니터 시장 수요를 공략한다. 시장조사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유방조영술 시장은 2023년 23억달러에서 연평균 11.6% 성장해 2033년엔 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은 밝기(1100cd/m2)와 명암비(1800:1)가 뛰어나 의사의 정확한 판독을 돕는다. 병변 부위를 부각하는 ‘포커스 뷰 모드’와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병리학 모드’ 등의 영상모드도 제공한다. 모니터를 회전하면 화면 콘텐츠를 모니터 회전 방향에 맞게 자동 조절하는 양방향 오토 피벗도 지원된다. 신제품에는 별도의 장치 없이 모니터 우측 하단의 캘리브레이션 센서를 통해 일관된 색상·밝기를 유지한다. 미국 식품의약
[더테크=전수연 기자] 로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창업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20일(현지시간) 자사 칩을 처음으로 두뇌에 이식한 사지마비 남성이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할 수 있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에 “제품 텔레파시의 임상시험 시연-생각만으로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컨트롤”이라는 설명과 함께 스트리밍 영상을 선보였다. 이 영상에서 놀런 아르보(Noland Arbaugh)는 8년 전 다이빙 사고로 척수 부상을 당해 어깨 아래부터 마비가 진행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한 컴퓨터 체스 게임을 좋아하며 움직임을 머리로 생각해 컴퓨터 커서를 움직여 체스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놀런은 머스크의 영상에서 이식 수술을 언급하며 “수술은 매우 쉬웠습니다. 저는 하루 만에 퇴원했고 인지 장애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뉴럴링크를 통해 다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으며 8시간 동안 연속으로 게임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칩 이식은 매우 초기 단계인 점과 조절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최대화하기 위해 뉴럴링크와 많은 학습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뉴럴링크는 지난 2021년 4월 유튜
[더테크=조재호 기자] KIST 연구진이 신경계 질환인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발병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뉴런의 변화를 시각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21일 뇌과학연구소 김윤경 박사 연구팀이 장영태 포항공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차세대 뉴런 표지 기술인 Neu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NeuM(뉴엠, Neuronal Membrane-selective)은 신경세포막을 표지해 뉴런구조를 시각화하고 뉴런의 변화양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차세대 뉴런 형광 표지 기술이다. 뉴런은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신경세포다. 이 신경세포가 기능이상 및 점진적 퇴행으로 발병하는 신경계 질환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파킨슨병인데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따라서 퇴행성 신경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뉴런 기관을 선택적으로 표지해 모니터링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기존 유전자 기반 표지 기술과 항체 기반 표지 기술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이나 단백질에 의존해 정확성이 낮고 장기간 추적 관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신경세포의 분자 설계를 통해 신경세포막에 우수한 결합력을 지녀 뉴련의 장
[더테크=전수연 기자] KAIST 연구진이 컴퓨터를 통해 24개 암종에 해당하는 1043명의 암 환자에 대한 대사 모델 구축에 성공했다. 암은 정상세포와 다르게 세포 내 비정상 축적을 통해 유발되는 대사 반응을 한다. 이 때문에 연구진은 암의 치료·진단을 목적으로 암 대사 반응에 대해 다방면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김현욱 교수,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고영일 교수, 윤홍석 교수, 정창욱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암 체세포 유전자 돌연변이와 연관된 새로운 대사물질·대사경로를 예측하는 컴퓨터 방법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암 유발 대사물질(oncometabolite)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으로 대사 과정 중에 높은 농도로 축적되며 이러한 축적은 암세포의 성장, 생존을 촉진한다. 기존 연구에서 확인된 주요 암 유발 대사물질로는 2-하이드록시글루타레이트(2-hydroxyglutarate), 숙시네이트(succinate), 푸마레이트(fumarate)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이에 KAIST는 최근 암 유발 대사물질의 발견과 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들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
[더테크=조재호 기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실제 수술에 처음 활용돼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두산로보틱스는 14일 대구 구병원에서 진행된 담낭 절제 수술에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이 투입되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와 이롭은 협동로봇을 활영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을 대구 구병원, 서울 민병원 등에 공급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활용된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전문 SI(System Integration) 기업 이롭과 부산대 기계공학과 진상록 교수팀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를 탑재했다. 해당 솔루션은 3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고 협동로봇 6개의 축에 조인트 토크 센서를 탑재해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아울러 프로그래밍을 통해 수술 동선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조이스틱으로 이동과 화면 조정을 할 수 있다. 기존에 2~3명 수술 보조인력이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의료현장의 노동 강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