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기록 경신한 기아의 2024년 1분기 실적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 영업이익률 13.1% 기록해
믹스 개선, ASP 상승, 원자재가 안정, 환율 효과로 매출과 수익성 확대

 

[더테크=전수연 기자] 기아가 전기차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아는 26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 영업이익률 13.1%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6%, 영엽이익은 19.2% 늘어났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과 관련 “글로벌 산업 수요가 EV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여 전기차 판매 약화와 기존 차량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며 “다만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 및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기아의 1분기 차량 판매량은 국내에서 전년 대비 2.9% 감소한 13만7871대, 해외서 0.6% 감소한 62만264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 감소한 76만515대를 기록했다.

 

차량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친환경차와 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환율 효과에 따라 전년 대비 10.6% 증가한 26조212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3.1%를 기록하며 지난해 13%였던 최대 영업이익률을 경신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실물경기 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전기차 수요 둔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아는 국내 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 및 고수익 모델을, 유럽에서는 EV3의 런칭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추하고 EV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와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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