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자율비행 드론이 택배가 배송되지 않아 불편을 겪던 제주도 남단의 가파도 주민들을 돕는다. 정부는 드론배송 상용화에 앞서 섬 주민의 편의를 증진하고 표준모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1일부터 제주도에서 비행 중인 드론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식별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택배가 들어가지 않는 가파도에 드론택배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LTE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드론을 식별하고 모니터링하는 ‘드론식별관리시스템’을 만들고, 행정부는 가파도에 GPS좌표를 포함한 주소체계와 함께 드론배달점을 지정했다. 제주도청은 본섬과 가파도 선착장에 드론배송거점을 설치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드론택배 인프라를 구축했다. 제주도 남단에 위치한 가파도는 택배가 배달되지 않는 지역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가파도를 ‘23년 드론실증도시(제주도)사업’으로 선정하고 드론택배 상용화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드론택배 서비스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첫 배송은 사전 주문한 택배 4점을 제주도 상모리에서 가파도 선착장 드론배송센터로 통합 배송한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미래 에너지 대표 분야인 수소산업과 이차전지 소부장 기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가 동시 개최됐다. 현대차그룹과 포스코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 유망기업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 열렸다.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와 이차전지 소재·부품 및 장비전 ‘K-BATTERY SHOW 2023’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13부터 15일까지 동시 진행했다. 이번 연합 전시회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산업과 이차전지와 전기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을 총망라했다. 수소 에너지의 생산·이동·저장 분야와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분리막·전해질을 비롯해 전기차와 ESS, 재활용까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등으로 인해 올 한해를 강타한 배터리 파워를 느낄 수 있었던 전시회였다. 빠른 걸음으로 둘러본다면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겠지만 관람객의 밀도가 달랐다. 부스마다 비즈니스 상담을 하는 관계자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LS전선의 부스는 배터리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았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글로벌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업계를 대표하는 이른바 'K-배터리' 3개사가 한 자리에 모여 자사의 생산기술과 미래 전망을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대응 전략 차원에서 '가격'과 '안전성'이라는 요소를 주목해볼 수 있었다. 에너지 산업 시장 조사 기업 SNE 리서치는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4회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3’ 컨퍼런스를 14일 개최했다. (관련기사: K-배터리, 성장세인데 글로벌 점유율 상승은?) (관련기사: LG마그나, 헝가리에 전기차 부품 공장 설립) (관련기사: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 가격, 장기적 하향 안정화 전망) 컨퍼런스의 시작은 김광주 SNE 리서치 대표가 열었다. 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 성장으로 올 상반기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약 61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배터리 유형별로는 각형 배터리가 꾸준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김광주 대표는 “LFP(리튬 인산철을 사용한 양극재
[더테크=문용필 기자] 김장환 현대자동차‧기아 전무가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이하 FISITA)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의 일이다. 현재 현대차‧기아의 배터리개발센터장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 전무는 오는 2025년부터 2년간 FISITA의 회장직을 맡게된다. 취임 전까지는 현 회장인 마이크 앤더슨 GM부사장과 함께 당선인 자격으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FISITA는 전세계 38개국의 자동차 공학회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학술기관 연합체다. 지난 1948년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을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약 21만명의 글로벌 자동차 연구원들이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FISITA회장은 전세계 자동차공학회의 이사회 및 위원회를 주재하고 FISITA 주관 국제 학술대회에도 주요 연사로 참가한다. 현대차‧기아는 김 전무가 미래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원이 될 배터리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리더로서 폭넓은 네트워크 연구 경험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미국 미시간대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의 친환경에너지랩장과 배터리개발센터장을 역임했다. 김 전무는 “미
[더테크=전수연 기자] 물류 시장에서의 플랫폼 혁신이 어려운 이유 및 운송 미래를 예측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효율적인 물류 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공유되며 운송 시스템의 변화를 체크할 수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8일 진행한 ‘NEXT MOBILITY: NEMO 2023’에서다. (관련기사: [현장] 인공지능이 주도할 미래 모빌리티를 엿보다) NEMO 2023의 오후 프로그램은 LIFE △TECH △FUTURE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중 'LIFE 일상, AI로 변화하다' 세션에서 박지은 카카오모빌리티 미들마일 사업 리더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바라보는 플랫폼 물류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현재 물류 시장의 관계자들은 여러 가지 비효율을 겪고 있다”며 “효율적인 운영이 어려운 택시기사, 대기시간이 긴 승객 등 해결할 문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특히 물류 환경은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전문성을 펼치고 있는 복잡도가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은 리더는 “이러한 물류 시황에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시장의 혁신은 분절된 관계자를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기술을 중심으로 가치를 창출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
[더테크=전수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인공지능(AI)의 존재감이 커질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기술과 서비스 비전을 공유했다.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미래 모빌리티 영역 패러다임 변화의 가장 중요한 점은 ‘데이터 기반의 자동화 영역 확대‘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NEXT MOBILITY: NEMO 2023’을 개최했다. (관련기사: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들마일 DX, 좋은 반응 이어갈까) 모빌리티의 발전과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내는 △LIFE △TECH △FUTURE 3가지 트랙으로 나뉘어 있었다. 각각의 트랙 모두 관심이 갈 만한 주제인 만큼, 참관객들은 이곳저곳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세션이 진행되는 장소 한 켠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개발 중인 AI 기술들이 전시돼 있었다. 특히 ‘지상의 모든 이동을 위한 디지털 트윈’ 모델이 눈에 띄었다.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센서 간 통신과 장비를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또 최근 각광받고 있는 UAM(도심항공기체)도 볼 수 있었다. 담당자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 UAM은 탑승 전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통합 여정 검색, 탑승 예
[더테크=조재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협력 거점인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방문하고 현지에 있는 임직원들과 전동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세계 4위 인구수와 니켈 매장 및 채굴량 1위인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현대차그룹이 신경을 기울이고 있는 해외 시장 중 하나다. 앞서 정 회장은 8월 인도를 방문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퍼스트 무버될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도 방문)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관련 정상회의와 연계해 한국 기업인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정의선 회장은 7일(현지시간)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앞서 현지 핵심 사업장을 찾았다.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적 공조 강화를 비롯해 전기차와 배터리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 Karawang New Industry City)에 위치한 ‘HLI그린파워(Hyundai LG Indonesia Green Power)’는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이 합작해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이다.
[더테크=조명의 기자] 오비고가 모빌리티 혁신기업을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오비고는 지난 5월부터 3개월여간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와 공동 개최한 ‘제1회 차량용 앱 서비스 공모전’ 수상기업과 기술지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 기업은 △공모전 대상을 차지한 스마트시티‧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베스텔라랩 △우수상을 차지한 자동차 애프터마켓 관리 플랫폼 기업 오토피디아 △일반 카페‧음식점 대상 드라이브스루 주문 서비스 기업 인비저블아이디어 총 3곳이다. 오비고는 3개사를 대상으로 최대 1억 원의 개발비 지원과 현대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의 POC(기술 검증) 개발 지원 그리고 향후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오비고의 기술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황도연 오비고 대표는 “본격적인 SDV시대 준비를 위해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경험을 원하는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수상기업 3사에게 기술 개발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나아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과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 및 차별화된 차량용 앱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대동모빌리티가 대구광역시와 손잡고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제고한다. 전기 스쿠터 생산 거점인 S-팩토리를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자율주행 LSV 실증 시험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동모빌리티는 대구가 추진하는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의 완성차 부문 앵커기업으로 선정돼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앵커기업은 특정 산업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대구는 올해 7월부터 전동화 부품 기업이 집적한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그리고 달성 산업단지를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해 국가 및 지역 차원의 정책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대구는 2030년까지 소재, 가공, 모터, 부품, 모듈, 완성차 분야에서 7개의 앵커기업과 100여 기업을 참여로 특화단지를 글로벌 파운더리형 모터산업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동모빌리티는 완성차 부문의 앵커기업으로 대구와 협력해 물류배송용 배터리 교환형(Battery Swapping System, BSS) e-스쿠터, 0.5톤 전기트럭을 비롯해 여객운송용 자율주행 LSV(
[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미들 마일(중간 물류)’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 가운데 이에 대한 차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는 지역별 차주 협회와 협력을 이어가면서 10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22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한 ‘카카오 T 트럭커’ 서비스가 일주일 만에 사전 등록 신청자 1만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카카오 T 트럭커는 화물 기사의 운송 업무 효율화를 돕는 앱이다. △맞춤 오더 탐색부터 △인수증 제출 △세금계산서 발행 △운임 정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정산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주선사의 지급 승인이 완료되면 평균 1시간 이내에 차주에게 운임이 지급되는 ‘빠른 지급’을 도입을 예고해 차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식 서비스에 앞서 지역별 소형 및 중대형 차주 협회와 협력을 강화했다. 서울·충남·충북·대전·전남·대구·울산·부산 지역 개인(용달)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및 전남·광주·강원·부산 지역 개인(개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협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차주 모집과 신규 서비스 정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박지은
[더테크=조재호 기자] 자율주행 글로벌 1등 전략으로 차량과 인프라를 융합하고 이를 이끌 주체로 민간 ‘주행사업자’를 도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제 경쟁력을 지닌 자동차와 반도체, 도로망, 무선 네트워크 분야를 융합하면 대한민국이 자율주행의 시대를 이끌어 나갈 최고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율주행 글로벌 1등, 그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2023년 자율주행 포럼을 개최했다. 김영기 한국공학한림원 자율주행위원장(서울대학교 객원교수)은 기조연설에서 “고속도로와 자동차, 반도체, 통신망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지리적 독립성이 있는 우리나라는 자율주행 분야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동통신에서 주파수라는 공공재를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낸 경험을 토대로 자율주행도 민간 ‘주행사업자(Driving Services Provider, DSP)’ 도입으로 자동차와 인프라를 융합(Vehicle*Infra, V*I)하는 주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 주행사업자의 정의와 함께 도입 단계의 주요 이슈를 다룰 것이라고
[더테크=문용필 기자] ‘K-배터리’ 3사 중 SK온과 삼성SDI의 올해 1~7월 누적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경우엔 소폭 상승했으며 성장률도 다른 두 회사에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무서운 기세’ EV배터리 시장, 올 상반기 성장세는?) SNE리서치가 5일 발표한 1월부터 7월까지의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 따르면 LG엔솔은 14.2%의 점유율로 CATL(닝더스다이), BYD(비야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 반면, 5위인 SK온과 7위 삼성SDI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각각 1.5%, 0.6% 줄어들었다. 여기에는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 확장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위 BYD의 경우 지난해 12.3%에서 16%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1위인 CATL 역시 점유율이 1% 이상 상승했다. 유일한 일본기업인 파나소닉의 경우엔 점유율이 7.9%에서 7.3%로 떨어졌다. 다만 점유율과는 관계없이 K-배터리 3사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LG엔솔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33.6GWh에서 51.4GWh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