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KS인증 제도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대대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정부가 ‘공장을 보유한 제조자’만 취득할 수 있었던 KS인증의 문턱을 낮추고, 설계·개발 중심 기업도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한 것이다. KS인증이 도입된 1961년 이후 60여 년 만의 구조적 변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은 2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KS인증제도 개편'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4일 발표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KS인증 취득 주체 확대, 불법·불량 KS제품 및 인증 도용 차단, 풍력산업 맞춤형 인증 도입이다. 우선 KS인증 취득 대상이 ‘제조자’에서 ‘설계·개발자’로 확대된다. 그간 KS인증은 공장 심사를 중심으로 동일 품질의 반복 생산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산업 구조가 다품종·소량생산, OEM 위탁 생산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공장을 보유하지 않은 설계·기술 기반 기업은 제도권 진입에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공장 중심 심사체계를 개편하고, 설계·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도 KS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반려로봇, 첨단 기기 등 OEM 기반 혁신 제품의 상용화가 한층
[더테크 이승수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핵심 원리인 ‘전기 스위칭’ 순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규명됐다. 차세대 AI 시대에 요구되는 초고속·저전력 메모리 개발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서준기 교수 연구팀은 경북대 이태훈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메모리 단위 소재 내부에서 전기가 켜지고 꺼지는 순간과 작동 원리를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메모리 전력 소비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상당 부분이 메모리와 저장장치에서 발생하는 만큼, 스위칭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에너지 절감 기술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극저온 환경에서 물질을 순간적으로 녹였다가 빠르게 냉각하는 실험을 통해 ‘비정질 텔루륨’을 나노 소자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비정질 텔루륨은 원자가 불규칙하게 배열된 상태로, 더 빠르고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차세대 메모리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다. 특히 이번 연구는 전기 스위칭이 발생하는 전압·열 조건과 에너지 손실 구간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것이 핵심 성과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