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최적화 및 경량화 기술 기업 노타가 자사의 AI 모델 자동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로 산업통상자원부 ‘첨단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정부가 기술의 혁신성과 산업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부여하는 국가 기술 인증 제도로, 넷츠프레소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 – NPU용 소프트웨어 기술’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넷츠프레소는 AI 반도체부터 IoT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압축·최적화·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모델 크기를 최대 90% 이상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어 개발·운영 비용 절감과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 노타는 삼성전자, 퀄컴, 르네사스, 소니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공급하며 엣지 인텔리전스 산업 전반에서 기술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낮은 사양의 디바이스에서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동할 수 있는 LLM 최적화 기술을 선보이며, 제조·가전·IoT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온디바이스 AI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노타 채명수 대표는 “이번 인증은 노타의 AI 최적화 기술이 국가적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 D2SF가 미국의 머신 비전 스타트업 ‘써머 로보틱스(Summer Robotics)’에 신규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어플라이드 벤처스(Applied Ventures)가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써머 로보틱스(대표 스카일러 컬렌·Schuyler Cullen)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로봇 비전 전문 기업으로,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서를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한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카메라 중심 비전 센서와 달리, 써머 로보틱스는 마이크로초 단위로 빛의 변화를 감지하는 레이저 이벤트 센서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로봇 비전 센서 대비 4배 빠른 반응 속도와 0.1mm 수준의 초정밀 측정 및 전력 및 데이터 효율 향상 등을 구현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Kortx’는 동적인 환경에서도 정교한 로봇 제어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제조·물류·자동차·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조립, 검사, 부품 핸들링 등 복잡한 작업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실제 현장 적용에서도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스카일러 컬렌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첨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그림과 글자처럼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하면서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멀티모달 인공지능 학습 기술’을 개발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14일 전기및전자공학부 황의종 교수 연구팀이 멀티모달 인공지능이 텍스트·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균형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데이터 증강 학습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멀티모달 인공지능은 여러 감각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술로, 최근 생성형 AI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기술은 특정 유형의 데이터(예: 이미지나 텍스트)에 편향돼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러 서로 어울리지 않는 데이터 조합을 학습 과정에 투입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방법을 통해 인공지능이 특정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글·그림·소리 등 다양한 정보를 균형 있게 이해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데이터의 난이도와 품질을 고려해 품질이 낮은 데이터는 보완하고, 어려운 데이터는 집중 학습하는 기법을 더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모델 구조에 제약받지 않고 여러 데이터 유형에 쉽게 적용될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정부출연연구원 창업기업이 대기 중 초미세먼지(PM2.5)와 극초미세먼지(PM1.0)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기존 대기질 측정 기술의 한계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대기질 모니터링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업기업 ㈜공감센서는 AI로 정밀 제어가 가능한 초소형 직접가열식 제습장치를 탑재한 광산란법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대기 중 수분이 미세먼지 입자 크기에 영향을 미쳐 측정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기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가열식 히터를 도입하고 AI 제어 알고리즘으로 과열을 방지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1미터 크기의 기존 제습 장치를 1인치 수준으로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미국 남부 해안 대기질 관리청(AQMD) 공식 홈페이지에 검증 결과가 공개됐으며, 현재 ETRI 미주연구협력센터와 함께 미국 ASCENT 대기질 측정망 프로젝트(Pico Rivera, South DeKalb, Queens College)에 구축 중이다. 향후 칼텍(Caltech), 조지아텍,
[더테크 이승수 기자] 줌 커뮤니케이션스가 자사의 AI 기반 클라우드 전화 솔루션 ‘줌 폰(Zoom Phone)’이 전 세계적으로 1천만 석(seat)을 돌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2019년 출시된 줌 폰은 짧은 기간 안에 가장 빠르게 성장한 클라우드 전화 솔루션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기존의 복잡한 PBX 시스템과 분산형 솔루션을 대신해, AI 중심의 통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전환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줌 폰은 안정적인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급 기능과 높은 유연성을 제공하며, AI 기반 혁신을 결합해 기업의 협업 효율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크리스 모스(Chris Moss) 줌 폰 총괄 매니저는 “1천만 석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전 세계 조직들이 전화 시스템을 전략적 비즈니스 자산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줌 폰은 단순한 PBX 대체를 넘어, 현대적 업무 환경에서 ‘연결되고 지능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XYZ 리서치의 제우스 카라발라(Zeus Karravala) 수석애널리스트는 “줌이 짧은 기간 안에 1천만 석을 달성한 것은 결코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회복세에 힘입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가동률이 상승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시스템반도체 적자 폭을 대폭 줄였다. 삼성전자는 14일 연결기준 2025년 3분기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천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15.3%, 영업이익은 158.6%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매출 8.7%, 영업이익 31.8%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부문에서 HBM을 중심으로 한 수요 회복이 두드러졌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서버용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한 데다,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으로 시스템반도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내년 HBM4 양산과 함께 본격적인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AI 서비스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 실적 반등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 실적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른 추정치로, 결산 종료 전 투자자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9년부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오픈소스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EDB는 재난 상황을 포함한 각종 시스템 장애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운영되는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업무 환경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EDB는 이를 위해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최적화된 분산형 데이터베이스 플랫폼 ‘EDB 포스트그레스 디스트리뷰티드(EDB Postgres Distributed, PGD) 6.0’을 기반으로 공공 및 금융기관의 재해복구(DR) 시스템 혁신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김희배 EDB코리아 지사장은 “예상치 못한 장애로 서비스가 멈추는 순간의 긴장감을 IT 담당자라면 누구나 안다”며 “장애가 발생해도 서비스가 멈추지 않는다는 확신을 주는 것이 진정한 안도감이며, PGD가 그 확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DB의 PGD는 단순한 대기 복제를 넘어 모든 노드가 동시에 읽기와 쓰기 작업을 수행하는 ‘액티브-액티브' 구조를 구현해 장애 발생 시에도 서비스 중단이 없는 초고가용성 환경을 제공한다. 신제품 PGD 6.0은 이전 버전 대비 처리 성능이 최대 5배 향상됐으며, 다중 노드 양방향 복제 기술을 기반으로 유지보수나 예기치 못한 장애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국내 최초로 중전압(MV)급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차세대 전력 전송 기술인 ‘멀티 터미널 직류(MTDC)’의 상용화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번 기술은 직류 송배전망의 안정성을 크게 높여, 미래 전력 인프라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직류(DC) 송배전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신재생에너지와의 연계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고장 시 전류를 끊는 것이 쉽지 않다. 교류(AC)는 전류가 주기적으로 0이 되는 ‘전류 영점(Current Zero-crossing)’이 존재하지만, 직류는 한 방향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영점이 없고, 이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고장 전류를 차단할 수 있다. KERI가 개발한 ‘42kV급 하이브리드 직류 차단기’는 전력반도체 스위치, 기계식 고속 스위치, 에너지 흡수 장치의 장점을 결합한 복합 기술이다. 전력반도체 스위치가 직류 고장 전류의 영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고, 이어 기계식 고속 스위치가 전기 불꽃(아크)이 사라진 후 발생하는 과도 전압을 견딘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흡수 장치는 이 과도 전압의 최대치를 제어하고 시스템의 잔류 에너지를 분산시
[더테크 이지영 기자] 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더 효율적이고 저렴하게 생산하기 위한 핵심은, 적은 전력으로 고성능 촉매를 빠르게 합성하는 기술이다. KAIST 연구진이 단 0.02초 동안 강한 빛을 비추어 3,000℃의 초고온을 구현하고, 수소 생산 촉매를 초고속으로 제작할 수 있는 새로운 합성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로 에너지 사용량은 기존 대비 1/1,000만로 줄었고, 수소 생산 효율은 최대 6배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미래 청정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돌파구’로 평가하고 있다. KAIST는 20일,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와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성율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직접접촉 광열처리(Direct-contact Photothermal Annealing)’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강한 빛을 짧게 쬐어주는 것만으로 고성능 나노 신소재를 합성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연구팀은 0.02초간 빛을 비추는 것만으로 순간적으로 3,000℃에 도달하는 초고온 환경을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 단단하고 잘 반응하지 않는 나노다이아몬드를 전기가 잘 통하고 촉매로 쓰기 좋은 고성능 탄소 소재인 ‘탄소 나노어니언(Carbon Nan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최대 수출상담회인 '2025 수출 붐업코리아 Week'를 21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국내 개최를 맞아 대한민국 수출과 지역 경제에 세계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70개국 1,700여 개 글로벌 바이어가 방한하며, 연계 전시회는 지난해 20개에서 28개로 확대됐다. 전자·반도체·미래차·조선해양·바이오·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가 참여하며, 국내 수출기업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4,000여 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만 건 이상의 수출 상담과 역대 최대인 약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및 MOU 체결이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 협회, 전시장이 긴밀히 협력해 산업 전시를 통한 수출 촉진과 지역 문화·관광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한다. 해외무역관은 지역별 수요에 맞춰 바이어를 모집하고, 국내에서는 지자체와 전시장, 전시산업진흥회가 함께 지역 전시회 방문과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는 수도권 한강크루즈와 한복체험, 영남 지역 경주문화 투어·치맥 페스티벌, 충청 전통주·문화재 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