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획] “진정한 에이전틱 AI의 시작”…갤럭시 공개 현장

삼성전자, 플랫폼 혁신·지속가능성 동시 선언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2월 26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개최하고 갤럭시 S26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4 시리즈를 공개했다. ‘차세대 AI 폰이 당신의 일상을 더 편하게’라는 메시지 아래, 삼성은 AI를 기능이 아닌 생활 인프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접근성·개방성·신뢰성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에이전틱 AI’가 이번 언팩의 핵심 화두였다.

 

노태문 대표이사는 “AI는 결국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기술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의 선호와 상황을 이해해 스스로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과업을 수행하는 ‘플랫폼 레벨 혁신’이 시작됐다는 선언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이러한 방향성이 집약됐다. ‘통화 스크리닝’은 수신 전화를 실시간 요약해 발신자와 용건을 먼저 보여주고, ‘나우 넛지’는 대화 맥락을 파악해 필요한 행동을 제안한다. 진화한 빅스비는 실시간 웹 검색을 지원하며, 여러 앱을 오가는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은 기기 내에서 사용자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경험을 구현한다. 보안 역시 강화됐다. KEEP는 앱별 데이터 격리를 지원하고, 녹스 볼트는 생체 정보와 보안 키를 별도 하드웨어에 저장한다. AI 고도화와 함께 신뢰 기반 설계가 병행된 셈이다.

 

 

성능 혁신도 눈에 띈다. S26 울트라에는 Snapdragon 8 Elite Gen 5 for Galaxy가 탑재돼 NPU 39%, CPU 19%, GPU 24% 성능이 향상됐다. 대형 베이퍼 챔버로 발열을 제어하고 전력 효율을 최적화해 AI 구동 안정성을 확보했다. 측면 시야를 제한하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AI 시대 사생활 보호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됐다.

 

카메라 역시 AI 중심으로 진화했다. AI ISP 기반 색 정확도 향상, ‘나이토그래피 비디오’ 저조도 촬영 개선, APV 코덱을 통한 8K 녹화 지원으로 크리에이터 친화적 환경을 구현했다. 문서 스캔과 AI 편집 기능은 생산성 영역까지 확장했다.

 

협력 생태계도 강화됐다.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클 투 서치’ 기능이 고도화됐고, Gemini 3 기반 기능은 S26 실험실(Labs)을 통해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 버즈4 시리즈는 2-way 스피커와 AI 소음 저감, 슈퍼 와이드밴드 통화를 지원하며, 이어버즈만으로 AI 에이전트를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까지 AI 경험을 확장한 것이다.

 

삼성은 ‘Galaxy for the Planet’ 성과와 함께 2030 지속가능성 목표도 공개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유리·코발트·탄탈륨을 S26에 적용하고, 수자원 환원 및 생태계 보전 계획을 추진한다. 기술 혁신과 환경 책임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사 직후 체험존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해외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은 “직접 써보니 확실히 다르다”며 맥락 기반 AI 경험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갤럭시 언팩 2026은 신제품 발표를 넘어, 스마트폰이 사용자를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진정한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점임을 보여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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