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광고 중심의 기존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커머스와 핀테크, 글로벌 C2C, AI 인프라로 성장축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사업에 적용한 AI는 이미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지만,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새로운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은 내년부터가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7일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0.2% 감소했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1조9022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핵심 수익원인 광고 매출은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타겟팅 고도화에 힘입어 7.5% 성장했다. 네이버는 광고 매출 성장에서 AI의 기여도가 6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AI를 직접적인 광고 수익으로 연결하는 움직임도 시작됐다. 7월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광고보다 클릭 전환율이 30% 이상 높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출시 초기인 만큼 전체 매출 기여도를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생성형 AI의 수익화가 시작됐다는 점은 확인된다. 광고 이외 사업은 더 높은 성장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그룹 산업가스 전문기업 포스코에어솔루션이 항공우주·방산용 고순도 희귀가스 제조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국제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6일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항공우주·방산 품질경영시스템 AS9100D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에는 김대연 포스코에어솔루션 대표와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한국지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AS9100D는 국제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안전성과 공정 일관성, 추적성, 위험관리 요건을 반영한 국제 표준이다. 항공우주·방산용 소재 공급을 위한 핵심 품질 인증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에어솔루션은 이번 인증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심의 희귀가스 사업을 항공우주와 방산 분야까지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발사체와 위성 추진체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제논(Xe)과 크립톤(Kr)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6월 광양제철소 동호안 부지에 연산 13만 N㎥ 규모의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4종 희귀가스의 원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더테크 이승수 기자] 알리바바가 Qwen 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규모와 최고 성능을 갖춘 플래그십 AI 모델 'Qwen3.8-Max'를 공개했다. 2.4조 개 파라미터와 최대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지원하는 초대형 멀티모달 모델로, 코딩과 연구, 장기 업무 수행 등 에이전트 AI 활용을 겨냥했다. 알리바바는 4일 Qwen3.8-Max를 공식 발표하고, 알리바바 클라우드 모델스튜디오(Model Studio)를 통해 API 형태로 전 세계 개발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델 가중치는 다음 주 공개될 예정이며, 자사의 업무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QwenWork'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Qwen3.8-Max는 Qwen 3.5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스파스 전문가 혼합(Sparse Mixture-of-Experts, Sparse MoE) 아키텍처와 하이브리드 어텐션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총 2.4조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추론 과정에서는 950억 개의 파라미터만 활성화해 성능과 연산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모델 성능도 주요 AI 평가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Qwen3.8-Max는 Text Arena에서 5위, Vision Arena에서 2위,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며 기업의 보안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30일 IBM이 발표한 '2026 데이터 유출 비용 보고서(Cost of a Data Breach Report)'에 따르면 악의적 침해사고 4건 중 1건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격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수치다. AI 기반 침해사고의 평균 피해 비용은 600만 달러로 전체 평균인 499만 달러보다 약 100만 달러 높았다. 공격은 주로 딥페이크를 활용한 사칭과 AI 기반 악성코드 형태로 나타났으며, AI가 사이버 공격의 비용 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격자는 수천 달러 수준의 비용으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반면, 기업은 침해사고 발생 시 수백만 달러 규모의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IBM은 이러한 비용 격차가 사이버 리스크의 경제성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안 운영에 AI와 자동화를 적극 활용한 기업은 침해사고 대응 비용을 평균 약 200만 달러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조사 대상 기업의 25%는 아직 AI 기반 보안 운영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85%, 차세대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반도체와 초저전력 반도체는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소재를 하나의 칩에 여러 층으로 집적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공정은 고온에서 새로운 소재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아래층 반도체가 손상되는 문제가 있었다. KAIST 공동연구진이 150℃의 저온에서도 차세대 2차원 반도체 소재 위에 고품질 반도체를 손상 없이 정밀하게 성장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며 차세대 반도체 제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서준기 교수 연구팀이 한양대학교 송봉근 교수 연구팀, 미국 라이스대학교 이모 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원자층증착법을 이용한 새로운 반도체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반데르발스 소재에 주목했다. 반데르발스 소재는 원자층이 얇게 겹쳐진 2차원 구조로, 서로 다른 소재를 자유롭게 적층할 수 있어 AI 반도체와 초저전력 반도체 구현에 유리하다. 하지만 표면이 매우 안정적인 특성 때문에 새로운 반도체를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키기 어렵고, 특히 저온에서는 원자가 불규칙하게 배열돼 고품질 박막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텔루륨을 포함한 전구체가 반데
[더테크 이승수 기자] 충전이나 교체 없이 수십 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원 기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증됐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탄화규소(SiC) 반도체 기반 베타전지를 구현하며 우주항공과 국방, 원격 센서 등 극한 환경용 초장수명 전원 기술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차세대반도체연구센터 서재화 박사 연구팀은 국립경국대학교 윤영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탄화규소(SiC) 반도체 기반 베타전지(Betavoltaic Battery)를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에너지 리서치(International Journal of Energy Research)'에 게재됐다. 베타전지는 방사성동위원소에서 방출되는 베타선을 반도체가 전기로 변환하는 차세대 전원이다. 태양광 없이도 지속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우주, 심해, 극지, 지하 시설, 국방 감시 시스템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기존 실리콘 대신 고온과 방사선에 강한 탄화규소(SiC)를 적용하고, p-i-n 다이오드 구조를 최적화해 발전 효율을 높
[더테크 이승수 기자] 가온전선이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수백억 원 규모의 배전 케이블을 공급하며 반도체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기존 이천·청주 공장에 이어 용인 클러스터까지 공급을 확대하며 국내 반도체 생산시설 전력 인프라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가온전선은 최근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배전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국내 신규 반도체 팹(Fab) 건설은 물론 기존 생산시설의 증설과 노후 설비 교체 시장까지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배전 케이블은 생산라인과 공정 설비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전력 기자재다. 대규모 전력을 24시간 사용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에서는 신규 공장 건설뿐 아니라 생산라인 증설과 노후 케이블 교체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한다. 가온전선은 올해 하반기에도 수백억 원 규모의 추가 공급을 협의 중이며, 미국 기업이 추진하는 반도체 생산시설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시장 확대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호남권을 중심으로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미국 역시 반도체 생산시설 투자 확대와 함께 전력 인프라 구축 수요가
[더테크 서명수 기자] 영국 왕실과 HD현대의 인연은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故) 정주영 HD현대 창업자는 양국 간 무역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7년 영국 정부로부터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다. 이어 1983년에는 서울올림픽 유치 활동을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한 자리에서 앤 공주를 만나며 양측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40여 년이 지난 오늘, 앤 공주가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직접 찾으면서 양국 간 오랜 협력 관계를 다시 확인하는 동시에 조선·해양과 방산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 영국 앤 공주와 티머시 로런스 경,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이 울산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부회장, 주원호 사장 등 경영진은 앤 공주 일행을 맞아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기술력과 특수선 사업 경쟁력을 소개하고, 한·영 조선·해양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방문은 영국 정부가 자국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앤 공주는 선박 및 특수선 건조 야드와 엔진 생산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정치적 이슈가 뜨거워질수록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도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KAIST가 10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정부의 한정된 행정력과 예산이 특정 정치 현안에 집중되면 환경감독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그 결과 기업의 독성물질 배출이 증가하는 '숨은 메커니즘'이 세계 최초로 실증됐다. 정치와 환경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 정부의 자원 배분을 통해 연결될 수 있음을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환경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AI 시대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와 행정 자원 배분이 산업 현장과 ESG 경영, 환경 정의(Environmental Justice)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AIST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와 싱가포르경영대학교(SMU) 헬리 왕(Heli Wang) 교수 공동 연구팀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독성물질배출목록(TRI)과 미국 각 주의 이민 관련 입법 데이터를 결합해 정치적 의제 변화와 환경오염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을 '제도적 혼잡(Institutional Crowding)'으로 정의했다. 새로운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투명 물체 인식부터 미래 예측, 행동 계획까지 가능한 피지컬 AI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단순히 화면 속 정보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현실 세계의 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KAIST는 전산학부 윤성의 교수 연구팀이 유리나 물처럼 투명한 물체를 인식하는 기술, 빛과 물질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기술, 사진 한 장으로 로봇이 목적지를 찾아가는 기술, 미래 상황을 예측해 행동을 계획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이해한 뒤 예측과 행동 계획까지 수행하는 흐름을 제시했다. 이는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용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차세대 자율 시스템 구현에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먼저 투명 환경 시각 인식 기술인 ‘글린트’를 개발했다. 기존 AI는 유리에 비친 모습과 유리 너머 풍경을 하나의 영상으로 인식해 투명 물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글린트는 반사된 모습과 유리 뒤 물체를 분리해 분석함으로써 투명한 장면에서도 AI가 공간과 물체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했다. 빛과 재질을 이해하는
[더테크 서명수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투자 신고와 실제 투자금 유입(도착) 모두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첨단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유지되며 한국 산업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 상반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42억8,000만 달러, 투자 도착 금액은 42.6% 증가한 10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 신고는 지난해 접수된 프로젝트의 후속 투자와 함께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 산업 분야의 신규 투자 유입이 이어진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됐다. 투자 유형별로는 공장과 사업장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형 투자가 108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지만, 기업 인수·합병(M&A)형 투자는 34억6,000만 달러로 64.3% 증가하며 전체 투자 확대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투자 신고가 38억1,000만 달러로 28.4% 감소했으나, 자율주행 로봇과 헬스케어 투자 확대에 힘입어 기계장비·의료정밀 분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기가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상체 프레임을 시작으로 골반과 하체 구조물, 액추에이터 하우징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휴머노이드 골격 프레임 전 영역을 아우르는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기는 2일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을 대상으로 상체 프레임 초도 물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로봇 부품 포트폴리오를 전신 구조물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상체 프레임의 품질 안정성과 생산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정과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시제품 평가를 완료한 뒤 본격적인 양산 공급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확대의 다음 단계는 골반과 하체 구조물, 다리 프레임 등 로봇의 핵심 골격 부품이다. 이들 부품은 로봇의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물로 고강도와 경량화, 내구성이 동시에 요구된다. 삼기는 자동차 산업에서 축적한 정밀 고진공 주조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형상과 높은 강성을 구현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휴머노이드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