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문용필 기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모델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알리바바도 여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13일 알리바바가 자사의 인공지능 모델인 ‘Tongyi Qianwen’을 공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해당 모델의 대량 판매에 대한 중국의 규제 승인을 받았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로이터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디비전’(Alibaba Cloud Intelligence Division)의 위챗 게시물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포와 타오바오, 딩톡, 저장대 등의 조직이 자체 대규모 언어 모델을 훈련하거나 해당 모델 기반의 언어 모델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우융밍(Eddie Wu) 알리바바 신임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향후 10년간 가장 중요한 변화의 동인은 AI가 모든 부문에 걸쳐 일으키는 혁신이 될 것”이라며 “AI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중국의 또다른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는 지난 7일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초거대 AI모델 ‘훈위안’(Hunyu
[더테크=조재호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인 엔비디아의 ‘GH200’과 AMD의 ‘MI300’이 올해 4분기 출시를 예고했다. 이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두 기업의 기술 경쟁과 점유율 추이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AI 칩 출시는 HBM 주문이 늘어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 같은 공급사에 반가운 흐름이다. 글로벌 빅테크인 구글과 테슬라, 아마존 등도 자체 칩과 서버 설계에 나서고 있어 HBM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 HBM 탑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다. AI 칩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H100은 HBM3를 탑재했고 차기작 GH200에는 HBM3E가 쓰일 예정이다. 경쟁사 AMD도 MI300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HBM3를, 인텔도 고성능 컴퓨팅(HPC)인 팔콘쇼어에 쓰일 메모리로 HBM3를 언급했다. (관련기사: 엔비디아, 신규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공개) (관련기사: AMD, MI300X GPU 공개… AI용 칩셋 경쟁 시작) AI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성능 반도체의 동
[더테크=문용필 기자] 대한민국은 물론 글로벌 로봇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다음달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펼쳐진다. ‘2023 로보월드’(ROBOTWORLD 2023)가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1~3홀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주관기관인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로보월드는 총면적 32.157㎡에 30개국 300개사, 800여 부스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해(220개사, 701부스)보다 참가사와 부스 모두 크게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해외에서도 50개사가 참여한다. 제조용 로봇기업 중에서는 시스콘과 나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뉴로메카 등 역대 참가 기업은 물론, 한국앱손과 짐머그룹, 테크맨로봇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신규로 이번 로보월드에 참가한다. 현대로보틱스와 로보케어, 코가로보틱스, 티라로보틱스 등 서비스용 로봇기업들도 참여해 물류이송로봇, 의료재활로봇, 안내로봇, 서빙로봇, 방역로봇 등 팬데믹 이후 시장이 확대된 다양한 로봇을 대거 선보이게 된다. 특히 올해 로보월드에 최초로
[더테크=전수연 기자] 챗GPT가 불러온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은 이제 다양한 방향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특히 기업들의 경영과 업무를 디지털 혁신할 수 있는 테크툴(tool)로 주목받고 있다. IBM기업가치연구소(IBV)의 연례 CEO 스터디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75%의 CEO가 ‘가장 발전된 생성형 AI를 보유한 조직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생성형 AI가 기업 업무에 있어 필수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최일선에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마케팅과 광고도 생성형 AI의 존재감에서 예외는 아니다. 마케팅‧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전문가인 김형택 디지털이니셔티브그룹 대표는 “국내의 경우 SPC, GS리테일 등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상품 기획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각, 아이디어 등을 선보이고 빠른 기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들은 톡톡튀는 기획으로 테크에 익숙한 Z세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사례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20대 가입자 전용 요금제’ 광고다. 시나리오부터 이미지, 음성에 이르기까지 AI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9월의 시작은 모빌리티,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모빌리티 2023’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IAA 2023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세계 최대 모터쇼인데요. 개최지 독일을 대표하는 완성차 기업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을 비롯해 전세계 660여개 기업이 자사의 신제품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국내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LG전자 등이 참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실물 크기의 자동차 목업을 전시했습니다. ‘토탈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강조하듯 시스템LSI, LED, 메모리, 파운드리 등 삼성전자의 DS(Device Solution)부문의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삼성 디스플레이도 S자로 접히거나 세로축이 대
[더테크=조명의 기자] 중국의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하며 생성형AI 시장에 뛰어들었다. 텐센트의 참전으로 글로벌 생성형 AI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텐센트는 전날 중국 선전에서 개최된 연례 컨퍼런스 행사인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서밋’을 통해 초거대 AI 모델 ‘훈위안(Hunyuan)’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텐센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훈위안에 접속할 수 있으며, 기업의 특정 니즈에 맞춰 조정해 사용할 수 있다. 텐센트에 따르면 훈위안은 1000억 개 이상의 매개변수와 2조 개 이상의 ‘토큰’ 사전 학습 능력을 갖췄으며, 우수한 중국어 처리 능력과 고급 논리 추론 기능과 함께 안정적인 작업 실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미지 생성, 텍스트 인식, 카피라이팅,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금융, 공공 서비스, 소셜 미디어, 전자 상거래, 물류 운송, 게임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기업들은 지난 6월 첫 출시된 텐센트의 서비스형 모델(MaaS)을 기반으로 자체 고유의 거대 모델을 훈련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체 비즈니스를 위한 강력한 맞춤형 AI
[더테크=조재호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 17회 솔트룩스 AI 컨퍼런스’(SAC 2023)를 개최했다. ‘LUXIA Is All You Need – 생성 AI 시대,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솔트룩스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GTP’와 생태계가 공개된다. 사진은 '생성 인공지능 모멘트'를 주제로 키노트에 나선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주간 Tech Point’는 금주의 소식을 톺아보고 정리한 뉴스 큐레이션 콘텐츠 입니다. 한 주를 돌아보며 독자여러분께 한번 더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과 그 외 이슈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더테크=전수연, 조재호 기자] 며칠째 내린 비로 가을이 성큼 다가온 듯한 느낌을 주는 8월 마지막주였습니다. KT가 새로운 대표이사를 맞이했다는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김영섭 KT 신임 대표가 지난 30일 열린 임시주총을 통해 선임됐습니다.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업계에 몸담으며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로 꼽힌다”는 것이 KT 측 설명입니다. 김 대표의 취임식은 이날 바로 경기도 성남 사옥에서 진행됐습니다. 김 대표는 고객과 역량, 실질과 화합을 4가지 혁신 키워드로 내세웠는데요.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다면 핵심인재로 우대하겠다는 방침도 나타냈습니다. 김 대표가 취임하면서 KT는 5개월간의 '수장 공백'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KT는 본업인 이동통신 뿐만 아니라 미디어, DX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인데요. 김 대표가 이끄는 KT의 '넥스트 스탭'에 가속도가 붙을지 지켜볼
[더테크=문용필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이 1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 대표주자들뿐만 아니라 국내 유망 기업들도 현지에 집결해 ‘K-테크’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삼성전자는 IFA 2023이 치러지는 메세 베를린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약 1823평의 공간을 마련했다. ‘Connection that matters’(의미 있는 연결)라는 주제로 영상 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 모바일 등 다양한 자사의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IFA에서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 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 Things) 기반의 통합 연결 경험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한다. 다양한 비스포크 생활가전과 프리미엄 홈 스크린, 갤럭시Z플립5를 위한 최신 모바일 라인업도 전시한다. 스마트싱스 존은 유럽 고객들이 중요시 하는 홈컨트롤·시큐리티,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 등 크게 3가지 주제로 꾸며진다. 홈컨트롤·시큐리티의 경우엔 스마트 홈 주요 파트너사인 ABB의 플랫폼과 스마트싱스를 연동, 각종 가전과 기기를 통합해 간편하게 제어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헬스·웰니스에서는
[더테크=문용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올해 대비 6000억원 감소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특히 핵심 전략기술 분야에서는 6G 산업기술 개발에 150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관련기사: 산업부 내년 예산 키워드는 ‘첨단산업, 원전, 공급망’)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예산을 총 18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예산인 18조 9000억원에 비해 6000억원 줄어든 액수다. 이와 관련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정부의 전체 R&D 예산(25조 9000억원)이 올해(31조 1000억원) 대비 5조 2000억원 효율화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과기정통부 소관 R&D 예산 역시 올해 9조8000억원 대비 1조원 감소한 8조8000억원 수준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올해 예산안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통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은 핵심 전략기술 확보와 국제협력·해외진출 지원,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디지털 확산, 출연연 및 지역 혁신 역량 제고 등 5대 분야에 포커스가 맞춰
[더테크=전수연 기자] 새롭게 취임한 KT 수장의 일성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였다. 5개월의 경영 공백을 뒤로하고 KT를 이끌게 된 만큼 향후 다양한 ICT 사업분야에서 보이게 될 전략과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기사: KT, 시장 기대치 상회한 영업익 5761억 달성) 김영섭 KT 신임대표는 30일 경기 성남 분당 사옥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했다. 이번 취임식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된 이후 첫걸음이자 함께하게 되는 임직원들과의 소통의 장이었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지난 4주간 KT와 주요 그룹사의 경영진을 만나며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경영공백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KT는 유무형 자산 외에 인재, 대한민국 ICT 근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등 자산이 많은 기업”이라며 “분명한 지향점을 가지고 지속성장 기반을 건실하게 쌓아가면 더 힘차고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낭 취임식에서 김 대표가 강조한 변화와 혁신의 키워드는 총 4가지였다. 고객과 역량, 실질과 화합이 그것. 우선 김 대표는 모든 업무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테크=문용필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첨단산업과 원전, 그리고 공급망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전체적인 예산은 올해 본 예산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연구개발(R&D)예산은 다소 축소됐다. 산업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 원전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공급망 안정화 등 국정과제 및 핵심 정책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2024년도 예산안을 11조 221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예산규모는 올해 본예산(11조737억원) 대비 1477억원(1.3%) 증가했다. 첨단산업 육성 및 수출 총력 증대, 에너자 복지 등 꼭 필요한 분야에 투자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산업부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초에 발맞춰 관행적 지원 사업, 유사·중복이나 집행부진 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부적정하게 집행된 보조금, 나눠먹기식 연구개발 등은 과감히 구조조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산업부가 편성한 내년도 R&D 예산은 4조 6838억원으로 올해(5조 4324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삭감됐다. 반면, 비(非)R&D 예산의 경우 올해 5조 6413억원에서 약 9000억원 가까이 증액됐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