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조달청이 한국석유공사의 전자조달시스템을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로 통합하면서 총 12개 공공기관의 조달시스템 일원화가 마무리됐다. 공공조달 플랫폼의 단일화 전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조달청(청장 백승보)은 17일, 한국석유공사가 자체 운영하던 전자조달시스템을 나라장터로 전환함에 따라 총 12개 기관의 통합 작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는 차세대 나라장터 개통과 함께 추진 중인 25개 기관 단계별 통합의 일환이다.
현재 나라장터와 통합된 기관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에스알 ▲강원랜드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조폐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총 12곳이다.
조달청은 이번 통합이 「전자조달법」에 근거한 공공조달 플랫폼 일원화(Single Window) 전략의 핵심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달기업의 시스템 중복 이용 부담을 줄이고, 전체 조달 절차의 투명성·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통합된 기관들이 올해 나라장터를 통해 진행한 계약 규모는 2,600여 건, 약 1조 450억 원에 달한다. 조달청은 기관들의 업무 효율 증대와 이용 편의성 향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지난 7월 전자조달통합과를 신설하며 통합 전담 기능을 강화했다. 향후 남은 기관들과의 통합도 일정에 따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전태원 조달청 공정조달국장은 “이번 통합은 공공조달 혁신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남은 기관과의 통합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라장터를 통해 보다 혁신적인 공공조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