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 전략으로 '지역·AI·생태계'를 3대 승부처로 제시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국가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고, 전국 단위 생산거점 확대와 산업 생태계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9일 국민보고회에서 공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지역 성장 기반 확대 ▲한국형 AI 산업혁명 ▲혁신 산업생태계 구축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AI와 반도체를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규정하고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피지컬 AI 확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발표에서는 AI 시대 반도체 시장이 향후 5년간 약 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메모리 시장 주도권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차, AI 로봇, 국방, 스마트 제조 등 모든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속도전·거점전·선도전' 전략을 추진한다. 수도권 중심의 생산체계를 넘어 서남권과 충청권, 동남·대경권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에너지 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 마이데이터 추진 이행안(로드맵)'을 공개하며 에너지 분야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에너지 분야 공기업과 공공기관, AI 산업계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전략 민관전담조직(TF)' 제5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월 발표한 '에너지 분야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추진 전략'의 후속 방안과 2027년 AI 지원사업, 에너지 마이데이터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날 데이터 활용 기반시설 구축, 민간 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 마이데이터 추진 이행안'을 발표한다. 에너지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전기·가스 등 에너지 사용 정보를 본인 동의에 따라 전력판매사업자나 데이터 중개사업자 등에 제공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올해 말 약 1천만 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2030년까지 전국 2천만 가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6월 1일 '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적은 양의 데이터만으로도 초정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사람의 손재주가 필요한 정밀 조립 작업을 로봇이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되면서 제조와 의료, 서비스 분야의 로봇 자동화 확대가 기대된다. KAIST는 전산학부 박대형 연구팀이 사용자가 요구하는 작업 정밀도에 따라 움직임을 스스로 조절하는 다중 정밀도 로봇 조작 모델 '디스포(DiSPo)'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로봇 AI는 정밀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매우 촘촘한 간격으로 기록된 대규모 동작 데이터를 학습해야 했다. 나사 조립이나 정밀 부품 삽입과 같은 작업은 데이터 수집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봇이 움직임의 변화를 스스로 예측하며 학습하는 새로운 AI 구조를 개발했다. 특히 작업 상황에 따라 동작을 세밀하게 분할하거나 크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높은 정밀도를 구현했다. 핵심 기술은 상태공간모델인 '맘바(Mamba)'와 확산모델(Diffusion Model)을 결합한 것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제한된 학습 데이터만으로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가상융합 서비스 실증에 본격 착수한다. 가금 밀집단지와 조선소, 병원, 항만 등 실제 산업·생활 현장에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위험 예측과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인공지능과 디지털트윈, 확장현실 등 가상융합 기술을 활용한 혁신 서비스 실증 사업을 5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 안전관리 분야 디지털트윈 선도’와 ‘인공지능 기반 가상융합산업 육성’ 등 두 개 사업으로 구성되며, 총 12개 과제가 선정됐다. 정부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산업안전과 재난 대응, 물류, 관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안전관리 분야에서는 질병·생활·산업 안전 관련 6개 과제가 추진된다. 청주 베스티안병원에는 병원체 확산 상황을 모의실험하고 공조 시스템까지 제어하는 플랫폼이 적용된다. 김제시 가금 밀집단지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상황을 사전에 예측·실험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기반 시스템이 실증된다.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대전시
[더테크 이승수 기자] 대한민국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으로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제조 AI 대전환)’이 본격 부상하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제조업의 AI 전환을 국가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제조 데이터·AI 팩토리·산업용 로봇·온디바이스 AI 반도체까지 아우르는 대규모 산업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제조·경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제1회 M.AX 컨퍼런스 및 산업성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LG 생산기술원과 인터엑스 등 제조 AX 기업과 KAIST·UNIST·성균관대·명지대 등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조업 AI 전환 정책과 산업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최근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하락 속에서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돌파구로 제조 AX를 제시했다. 특히 AI가 제조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생산성과 품질, 유지보수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정부는 제조기업·AI기업·학계·연구기관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키고 제조업 AI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현재 11개 분과, 15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더테크 이지영 기자] 지식재산처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식재산(IP) 분야 총괄 조직을 신설하며 ‘IP-AX(AI 대전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AI 기술 확산으로 특허·상표·저작권 등 지식재산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가 빨라지는 가운데, AI 기반 행정 혁신과 법·제도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식재산처는 급격한 AI 기술 발전에 따른 지식재산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AI 기반 지식재산 행정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지식재산인공지능전환추진단’을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AI는 발명과 출원 단계부터 심사·심판 과정까지 지식재산 전 영역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AI 발명자의 권리 인정 문제, AI 생성물 저작권, 딥페이크 및 데이터 무단 학습 등 새로운 법적·산업적 쟁점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식재산처는 단순 기술 도입 수준을 넘어 AI 시대에 맞는 지식재산 체계 전반을 재정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의 핵심 역할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미국·유럽·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등 글로벌 AI-IP 정책 동향을 분석하고, AI 활용에 따
[더테크 뉴스] AI가 단순 생산 자동화를 넘어 제조 조직 자체를 바꾸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제조업계는 AI를 현장 자동화 기술이 아닌 조직 지능 확장 수단으로 활용하며 새로운 제조 AX(AI 전환)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4일 일본 자동차 산업의 AI 전환 전략을 분석한 ‘일본 제조 AX 현황과 시사점-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글로벌 제조업 패러다임이 기술 경쟁 중심에서 조직 기능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산업은 AI를 단순 자동화 기술이 아닌 현장의 경험과 판단을 지원하는 ‘보조 지능’ 개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토요타와 혼다는 인간 협조형 AI, 개선 주도형 디지털 전환(DX), 조직문화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AI 기반 제조 혁신을 추진 중이다. 토요타는 현장 작업자가 직접 애플리케이션과 AI를 개발하는 ‘시민개발’ 체계를 구축해 개발 속도와 현장 적용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혼다는 현장 DX 기반 데이터 가시화와 의사결정 구조 개선을 통해 전사 차원의 공수 절감 효과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본 제조업은 조직문화를 AI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5G 코어 네트워크를 상용화하며 통신 인프라 구조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AI 자동화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이동통신사급 인프라 구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 사례로 평가된다. AWS는 11일 도코모가 자사 온프레미스 NFV(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인프라와 AWS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5G 코어 네트워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통신 코어를 상용화한 사례다. 양사는 NEC와 함께 2022년부터 이동통신사급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념 검증(PoC)을 진행해 왔다. 이번 상용화는 기존 전용 장비 중심의 통신망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클라우드 네트워크로 전환하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 핵심은 AI 기반 자동화다. 도코모는 AWS의 에이전틱 AI 기술을 활용해 5G 코어 설계와 배포 과정을 자동화했으며, 그 결과 구축·배포 시간을 기존 대비 약 80% 단축했다. 향후 5G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3일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26 기간 중 열리는 ‘글로벌 AI 레드팀 챌린지’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국내외 주요 통신·AI 기업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약 100명의 평가단이 참여해 차별적 응답 생성, 정보 침해 등 오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 모델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외부 전문가가 직접 검증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술적 완성도와 신뢰성을 갖춘 기업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평가된다. 행사는 GSMA와 셀렉트스타가 공동 주최하며, 현지 시각 3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행사장 내 탤런트 아레나(Talent Arena)에서 열린다. 평가 결과는 심사단을 통해 점수화되지만, 참여 기업 수와 순위 등은 공개되지 않는다. SK텔레콤이 출전하는 ‘A.X K1’은 모델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독자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이다. 최근 국가 차원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평가 1단계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X 모델 시리즈는 통신·플랫폼 분야에서 축
[더테크 이승수 기자]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법관과 법원 실무 직원의 업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재판지원 AI 시스템’을 시범 개통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법부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을 실제 재판 업무에 적용한 첫 사례로, 판례와 법률 문헌 검색을 중심으로 재판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의미가 크다. 이번 시스템은 법관이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 사건 쟁점에 맞는 판례를 찾아줘”와 같은 질의를 입력하면 관련 판례와 법령, 문헌을 맥락에 맞게 탐색해 핵심 내용을 정리해 제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답변에는 참고 가능한 판례·법령 자료도 함께 제공돼 사용자가 직접 근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법원은 생성형 AI 도입을 위해 총 161억 원 규모의 사업 예산을 확보했으며, 이번 1단계 구축에만 7개월간 46억 원을 투입했다. 특히 사건 정보와 사법 데이터의 보안이 핵심인 만큼 외부 거대언어모델(LLM)이나 공개형 AI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법원 내부 인프라 기반으로 자체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재판지원 AI에는 대법원 판례와 판결문, 법령과 대법원 규칙, 결정례와 유권해석, 실무제요와 주석서 등 재판 실무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경량화·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핵심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와 생성형 AI 영상 관제 솔루션 ‘NVA(Nota Vision Agent)’의 성장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노타는 지난해 연간 매출 131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5.3% 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5년 설립 이후 최고 실적으로, 연구 중심 단계에서 글로벌 상용화 단계로 본격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노타의 성장세는 최근 3년간 더욱 가팔라졌다. 2022년 약 15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3년 36억 원, 2024년 84억 원을 거쳐 지난해 131억 원으로 확대되며 연평균 105%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과 솔루션이 상호 시너지를 내며 성장했다. 특히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 매출은 2024년 28억 원에서 지난해 53억 원으로 88% 급증하며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았다. VLM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NVA’ 역시 지난해 7월 코오롱베니트와의 상용 계약을 시작으로 건설·조선·교통·보안·미디어·의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됐다. 중동, 미국, 케냐 등 글로벌 시
[더테크 서명수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장 투입이 더 이상 미래 시나리오가 아닌 현실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최신 영상은 산업현장 투입을 앞둔 로봇 기술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연속 수행하고 빙판 위를 안정적으로 걷는 영상을 공개했다. CES 2026 이후 처음 공개된 이번 영상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실제 산업 적용을 위한 기술 성숙도를 보여주는 사례다. 아틀라스는 두 손을 짚고 옆으로 구른 뒤 공중에서 뒤로 한 바퀴를 도는 고난도 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 수행했다. 특히 착지 이후 균형을 회복하는 모습과 빙판길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보행하는 장면은 전신 제어 능력의 안정화를 입증했다. 과거 개별 동작 시연은 있었지만, 연속 동작을 매끄럽게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성공 장면뿐 아니라 넘어지고 실패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는 강화학습 기반 로봇 성능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사례로, 연구 단계에서 실제 산업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연구용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