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클라, ‘디시전 AI’ 공개… “공급망 관리, 추적을 넘어 행동으로”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기반 글로벌 공급망 의사결정 및 인텔리전스 통합 솔루션 기업 데클라(Decklar, 이전 롬비 Roambee) 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CM솔루션페어2025’ 에서 AI 기반 공급망 실시간 의사결정 플랫폼 ‘디시전 AI(Decision AI)’ 를 공식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Best Solution for Smart Logistics Innovation’을 주제로 공급망 가시성, 최적화, 친환경 물류, 물류센터 효율화 등 물류 혁신 키워드가 집중 조명됐다.

 

데클라의 강민우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AI를 활용한 실시간 의사결정으로의 전환: 추적을 넘어 행동으로’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기업들은 방대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이를 실행 가능한 행동으로 전환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AI 기반 실시간 의사결정은 공급망의 복원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 글로벌 공급망은 원자재 수급 불안, 지정학 리스크, 기후 변화 등 복합적 변동성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기존의 TMS(운송관리시스템), WMS(창고관리시스템), ERP(전사자원관리시스템) 등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적 계획에 머물러, 실시간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클라는 ‘디시전 AI’ 를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 보유한 공급망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단순 경고가 아닌 즉각 실행 가능한 행동 지침을 제시한다. 예컨대 콜드체인 운송 중 온도 이상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운송 경로를 조정하고, 기상 악화나 항만 폐쇄가 예상되면 출발 전 대체 경로를 제안한다. 또한 재고 부족 시 자동 주문을 트리거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교통·기상·통관·물류센터 가동률 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예측 오차를 30% 이상 줄이고, ETA(도착 예정 시간) 편차를 최소화하며, 체선료와 체화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로 Decision AI를 도입한 기업들은 자산 활용률 15~20% 향상, 고객 클레임 20~25% 감소 등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데클라의 Decision AI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넘어 AI-네이티브 실시간 행동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센서 기반 가시성 플랫폼과 ERP, TMS 등 기존 시스템을 통합해 데이터를 AI 학습에 최적화된 형태로 정제하며, 이벤트 발생 시 즉각적인 실행 명령을 자동화한다. 결과 데이터는 다시 학습에 반영돼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판단력을 강화하는 자체 학습 구조를 갖췄다.

 

이 솔루션은 글로벌 주요 산업 전반에서 공급망 안정성과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콜드체인 물류에서는 온도 이탈 시 즉각 대응해 품질 손실을 막고, 항만 물류에서는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48시간 전에 폐쇄 위험을 예측해 대체 경로를 설정한다. 재고 관리에서는 입출고 과정을 자동화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품질 및 보안 측면에서는 운송 전 품질 승인 절차를 강화해 전체 공급망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데클라는 또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Decision AI는 탄소 배출 저감, 물류 효율 향상, 품질 손실 방지 등 친환경 운영을 지원하며, 기업의 ESG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인텔리전스로 활용된다.

 

강민우 대표는 “데클라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 API 연동만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어 빠른 ROI를 창출할 수 있는 현실적 솔루션”이라며 “데클라의 디시전 AI는 데이터에서 행동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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