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올해 1분기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전기차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출하량이 253% 급증하며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을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리튬이온 ESS 출하량은 195.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중국이 여전히 최대 시장을 유지했지만 유럽과 북미, 기타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시장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91.4기가와트시로 전체 시장의 46.7%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점유율은 지난해 54.7%에서 하락했다. 반면 기타 지역은 138%, 유럽은 107%, 북미는 83% 성장하며 중국 외 시장이 빠르게 확대됐다. 용도별로는 전력망용 ESS가 145.9기가와트시로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가정용 ESS 시장은 지난해 6.7기가와트시에서
[더테크 서명수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위성산업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8일 전 세계 위성산업 규모가 2027년 4470억달러(약 6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위성통신과 AI 컴퓨팅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반도체, 통신장비, 우주항공 부품 시장이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만 기업들은 정밀 제조 역량과 비중국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우주산업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확대하는 동시에 직접위성통신(DTC), 인공지능(AI) 우주컴퓨팅, 우주 태양광 발전 등 신규 사업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는 자체 AI 우주컴퓨팅 칩 생산시설인 테라팹(Terafab)을 구축하며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궤도 위성산업은 단순 통신 서비스를 넘어 우주 기반 컴퓨팅 서비스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스페이스X는 위성통신 기업 EchoStar의 주요 주파수 자산을 대규모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반도체 설계·제조 혁신부터 자율 공장 구축까지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 개발과 반도체 설계·제조 혁신을 위한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수년간 이어온 고대역폭메모리(HBM) 중심의 협력을 넘어 차세대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첨단 메모리의 긴 개발 주기를 고려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확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AI 팩토리는 차세대 산업혁명의 엔진이며 첨단 메모리는 그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SK하이닉스와 함께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고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양사가 수년간 쌓아온 협력의 결실"이라며 "AI 기반 반도체 설계와 제조 혁신을 통해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대규모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과 운영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플랫폼 ‘데브온 에이전틱 AIND’를 출시하며 기업용 AI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 CNS는 기업 시스템 개발의 분석·설계·개발·테스트·품질검증 전 과정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데브온 에이전틱 AIND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자연어 기반 AI 코딩 방식인 ‘바이브 코딩’이 주목받고 있지만 코드 생성에 집중돼 있어 복잡한 기업 시스템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금융·공공·제조 분야의 대규모 시스템은 보안 규정과 개발 표준, 기존 시스템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해 단순 코드 생성만으로는 실제 운영 환경 적용이 어렵다. LG CNS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별 전문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입력하면 고객 요구사항 분석·설계 에이전트, 코딩 에이전트, 테스트·품질검증 에이전트 등이 협업해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금융회사가 기존 코어뱅킹 시스템에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려는 경우, 사용
[더테크 이지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도입 확산과 사이버 복원력 강화, 클라우드 현대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차별화된 판매 보상 프로그램과 AI 기반 통합 파트너 플랫폼을 통해 파트너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고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9일 ‘2026 델 테크놀로지스 파트너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센터 현대화, 사이버 복원력 분야에서 파트너들의 수익성과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공개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정보기술 시장 기회 규모는 약 6조1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 가운데 4조 달러 이상이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창출되고 있다. 델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데이터 보호 분야 전략 제품군에 대한 보상을 강화했다. 새 프로그램은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 사이버 복원력 솔루션, 파워스토어, 파워스위치 Z시리즈 네트워킹, 프리미엄 클라이언트 제품군 등 엔터프라이즈 현대화 핵심 기술 판매 시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고객 기반 확장 성과를 인정하는
[더테크 이지영 기자] 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 핵심기술 국산화를 위한 선도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월드모델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국내 기술로 확보해 차세대 피지컬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현에 나선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피지컬 AI 선도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피지컬 AI는 로봇과 기계가 현실 공간에서 인식·판단·행동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국방, 농업, 돌봄,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을 혁신할 핵심기술로 꼽힌다. 특히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가상환경 기반의 사전 학습과 검증이 중요하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월드모델’ 원천기술 확보다. 월드모델은 현실 세계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량의 합성데이터를 생성해 AI 학습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반 기술이다. 정부는 이를 국산 시뮬레이터와 연계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의 성능을 높이고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LG전자를 주관기관으로 마음AI, 홀리데이로보틱스, 로보티즈, 크라우드웍스, 알체라, KT, 한국과학기술원, 서울대학교, 한국정보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인간의 의도와 판단 기준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며 피지컬 AI 상용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창동 교수 연구팀이 소수의 선호 영상만으로 인공지능(AI)이 인간의 판단 기준을 학습할 수 있는 기술인 ‘브이오티피(VOTP·영상 기반 최적 수송 선호 학습)’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피지컬 AI 분야의 핵심 과제인 ‘인간의 의도를 이해하는 AI’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 결과는 오는 7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기계학습 학회인 ‘국제기계학습학회(ICML) 2026’에 채택됐으며, 전체 제출 논문 2만3918편 가운데 상위 0.7%에 해당하는 168편만 선정되는 구두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최근 AI 기술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환경에서 기계를 제어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드론, 의료 로봇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기계가 수행한 행동이 인간의 의도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학습시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IT 성능 모니터링 및 옵저버빌리티 기업 eG이노베이션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옵저버빌리티 전략과 국내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하며 자율형 IT 운영 시장 공략에 나섰다. eG이노베이션스는 1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옵저버빌리티 비전과 한국 시장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리하리 아바르 eG이노베이션스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과 김현찬 eG이노베이션스 코리아 지사장이 참석해 글로벌 기술 전략과 국내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스리하리 아바르 eG이노베이션스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은 한국 시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하며 AI와 도메인 전문성을 결합한 차세대 옵저버빌리티 전략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혁신 기술 수용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 중 하나로, 글로벌 기술 검증과 사업 확장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G이노베이션스의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 'eG 엔터프라이즈'는 디지털 경험 모니터링,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클라우드, 네트워크, 스토리지 모니터링을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한다. 여기에 자동 근본 원인 분석, 자가 학습 기반 기준선 분석,
[더테크 서명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현지에서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에 나서며 글로벌 리튬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1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호주 자원개발 기업인 앤슨리소시즈와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 지역 내 DLE 데모플랜트 건설 및 운영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직접추출은 농도가 낮은 염수에서도 경제성 있게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기존 증발 방식 대비 리튬 회수율이 높고 생산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글로벌 리튬 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력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현지에서 데모플랜트의 설계, 건설, 운영 전반을 수행하며 독자 개발한 DLE 기술의 상업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앤슨리소시즈는 부지와 인프라, 염수를 제공하고 인허가 등 현지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6년부터 DLE 기술 개발에 착수해 아르헨티나 염수 자원을 비롯한 다양한 환경에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이번 실증 사업은 자체 개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검증하는 사례로,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LX판토스와 손잡고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며 스마트물류 자동화 고도화에 나선다. LG CNS는 LX판토스와 로봇 기반 차세대 스마트물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인천 청라에 위치한 LX판토스 메가와이즈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셔틀 로봇을 연계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LX판토스는 전 세계 380여 개 물류 거점을 운영하며 포워딩, 계약물류, 라스트마일 배송, 이커머스 물류 등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 물류기업이다. 화물 운송부터 창고 운영, 재고관리, 통관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물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셔틀 로봇을 결합해 물류센터 전 공정 자동화를 검증한다. 셔틀 로봇이 창고 선반에서 출고 예정 물품을 반출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를 인계받아 자동 분류 설비나 다른 로봇에 적재하고, 이후 목적지별 분류와 출고까지 이어지는 자동화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LG CNS는 LX판토스가 보유한 물류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학습을 진행한다. 로봇 학습에는 자체 개발한 로봇 학습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