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 배터리 업체의 리튬이온 2차전지(LIB) 셀 원가가 중국 대비 열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 생산 거점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SNE리서치가 발간한 ‘2026 리튬이온 배터리 Cell Cost/Price Analysis & Outlook’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 전기차(BEV)용 각형 LFP 셀 가격은 52.1달러/kWh 수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 경쟁력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 업체의 삼원계(NCx) 각형 셀은 99.8달러/kWh, 파우치 셀은 93.2달러/kWh로 중국 대비 20~30%, LFP 기준으로는 최대 80~90%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격차는 양극재(전구체), 분리막, 전해액, 패키징, 공정비, 판관비(SG&A) 등 전반적인 원가 구조에서 중국 업체가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내 생산 기반을 통한 소재 내재화와 규모의 경제가 원가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생산 거점을 유럽으로 옮길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중국 대비 유럽 생산 시 총원가는 약 10~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직접 인건비, 유틸리티 비용 상승,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클라우드 전문기업 솔트웨어가 한국형 보안 기준에 특화된 AWS 보안 점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솔트웨어는 14일 아마존웹서비스 환경을 대상으로 한 보안 점검 서비스 ‘SCR(Security Compliance Review)’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SCR은 AWS 인프라 설정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하는 AWS Config 기반 서비스로,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 전반을 분석해 보안 취약점을 식별한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수립한 K-ISMS 기준을 적용해 침해 위험이 높은 항목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취약점 보고서와 표준 운영 지침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점검 범위는 ▲사용자 권한 및 접근 통제 ▲데이터 암호화 및 보안 관리 ▲장애·침해 대응 및 재해복구 등 3대 영역으로 구성되며, 각 항목은 위험도에 따라 상·중·하 등급으로 분류돼 우선순위 기반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단순 진단을 넘어 AWS 서비스 기반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해 즉각적인 보안 조치 수행을 지원한다. 이번 고도화 버전의 핵심은 점검 속도와 운영 효율성이다. 기존에는 사전 협의와 분석 과정에 최대 1개월 이상이 소요됐지만, 신규 버전은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가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는 인지형 보행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블라인드 보행’의 한계를 넘어, 사람처럼 보고 판단하며 걷는 수준의 로봇 구현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은 연구실 창업기업 유로보틱스와 공동으로 사족보행 로봇 제어 기술 ‘드림워크++(DreamWaQ++)’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 로보틱스 학술지인 IEEE Transactions on Robotics(T-RO)에 게재됐다. 기존 ‘드림워크(DreamWaQ)’는 관절 엔코더와 관성 센서 등 자기수용 감각만으로 지형을 추정하는 ‘블라인드 보행’ 기술로, 시각 정보 없이도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했다. 다만 장애물과 직접 접촉한 이후에야 반응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드림워크++는 카메라와 라이다(LiDAR) 기반 외수용 감각을 결합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로봇이 장애물을 사전에 인지하고 보행 전략을 실시간으로 수정하는 ‘인지 기반 보행’을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다중 감각 강화학습 구조를 적용해 경량 연산 환경에서도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도록
[더테크 서명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제조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인간·로봇·AI 협업 기반의 ‘피지컬 AI 생산체계’를 구축하며, 글로벌 제조 경쟁의 판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미국 매체 인터뷰에서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 그룹 진화의 핵심 요소”라며 “인간과 협업하는 로봇을 통해 미래 제조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공정 투입이다.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까지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 대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로봇이 단순 보조 설비를 넘어 제조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도 병행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총 260억달러(약 38조원)를 투입해 생산,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AI 인프라 전반을 고도화한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 중인 HMGMA는 소프트웨어 기반 제조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AI·데이터 중심 생산체계 실증 역할
[더테크 이승수 기자] 관세청이 인공지능(AI) 기반 관세행정 전환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관세청은 인공지능 관세행정 구현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AX(AI 전환)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ISP 사업은 2026년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간 진행되며, 총 8억3,600만 원 규모로 추진된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단순 기능 도입을 넘어 업무 방식, 데이터 체계, 인프라까지 포함한 전면적인 AI 기반 행정 구조를 설계할 계획이다. 그간 관세청은 AI 적용을 위한 조직과 인재,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AI로 공정성장을 선도하는 관세청’ 비전을 바탕으로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연구개발과 인재 교육을 병행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본청과 전국 세관을 통합하는 ‘AI 관세행정 추진단’을 출범시켜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전략 수립에서는 국경위험 대응, 대국민·기업 서비스, 내부 업무 등 관세행정 전 분야를 아우르는 5대 AI 혁신 영역이 제시됐다. 특히 위험관리, 통관, 조사, 행정지원 등 핵심 업무에 AI를 적용하고 이를 지원하는 데이터·플랫폼·인프라를 통합 구축하는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 연구진이 거대언어모델(LLM)의 ‘시간 오류’를 자동으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의료·법률 등 고신뢰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황의종 교수 연구팀이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와 공동으로 LLM의 시간 추론 능력을 자동 평가·진단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LLM은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못하거나, 겉보기에는 정답처럼 보이지만 시간적 근거가 틀린 ‘시간 환각(Temporal Hallucination)’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의료·법률 분야처럼 시점 정확성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이러한 오류가 신뢰성 저하로 직결된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 데이터베이스(Temporal Database)’ 설계 이론을 AI 평가 체계에 적용했다. 데이터의 시간 흐름과 관계를 기반으로 사람이 직접 문제를 만들지 않아도 13가지 유형의 시간 기반 질문을 자동 생성하는 구조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문제 생성부터 정답 도출, 검증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자동화한다. 현실 정보가 변경되면 데이터만 갱신해 평가 기준과 정답이 자동 반영되며, 기존처럼 수작업으로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기계연구원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 기술 축적 성과를 기반으로 ‘지능형 기계문명’ 시대 전환을 선언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4일 대전 본원에서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미래 비전 ‘KIMM-NEXT 50’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 전략기술 프로젝트 ‘K-문샷’의 일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AI 휴머노이드 로봇 ‘카이로스(KAIROS)’가 처음 공개됐다. 카이로스는 인간과의 상호작용과 자율 학습을 지향하는 피지컬 AI 기반 로봇으로, 산업과 일상 전반의 지능화 전환을 상징하는 핵심 기술로 제시됐다. 기계연은 창립 50주년 슬로건으로 ‘지능형 기계문명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제시하고, 향후 50년간 추진할 5대 도전 목표를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지능형 피지컬 AI 설계 ▲탄소중립 공학 플랫폼 구축 ▲초정밀·초신뢰 제조장비 개발 ▲안전·보건 기술 고도화 ▲극지·우주 확장 기술 확보 등이다. 또한 ‘미리 가 본 2050’ 비전을 통해 기계기술이 에너지, 제조, 도시, 환경, 우주까지 연결되는 지능형 산업 구조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휴머노이드 로봇, 무탄소 에너지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와 한양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빛의 간섭 현상을 활용해 광신호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광집적 공진기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AI) 가속기와 데이터센터, 양자통신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으로 주목된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상식 교수 연구팀이 한양대 물리학과 윤재웅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새로운 구조의 광집적 공진기를 구현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빛의 간섭을 정밀하게 제어해 광신호의 스펙트럼과 위상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집적회로(PIC)는 빛을 활용해 데이터를 초고속·저전력으로 처리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AI 연산과 데이터센터, 양자정보처리 분야에서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단일 구조 공진기는 광신호의 파장과 위상을 동시에 정밀 제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중 도파로(Dual-bus)’ 구조를 적용했다. 공진기를 통과한 빛과 통과하지 않은 빛을 다시 간섭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대비 훨씬 높은 수준의 신호 제어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광신호 설계가 가능해지며, 고성능 광통신 및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달러화와 유로화로 구성된 듀얼 커런시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글로벌 자본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네이버는 15일 약 11억 달러(약 1조6212억 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이후 약 5년 만의 달러화 채권 발행이자, 최초의 유로화 채권 발행이다. 이번 발행은 달러화 5년물 5억 달러와 유로화 7년물 5억 유로로 구성됐다. 특히 유로화 7년물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 사례로, 유럽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성과 신뢰도를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유로화 자금 조달 범위를 중장기물까지 확대한 의미를 갖는다. 시장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서도 네이버는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약 100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하며 발행 규모 대비 9.3배의 수요를 기록했다. 참여 투자자는 총 437곳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은행 등이 포함됐다. 금리는 달러화 5년물이 T+60bp 수준인 4.375%, 유로화 7년물이 MS+93bp인 3.750%로 확정됐다. 특히 신규 발행 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프리미엄이 아닌 ‘역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달러화 채권은 국내 민간기업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의 스프레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PC 시장이 2026년 1분기 공급망 변수와 교체 수요에 힘입어 소폭 성장했지만, 비용 상승 압박으로 향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데스크톱, 노트북, 워크스테이션을 포함한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6480만 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노트북은 5080만 대로 2.6% 증가했으며, 데스크톱은 1400만 대로 5.4% 늘어나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번 성장은 부품 가격 상승에 대비한 선주문 확대와 윈도우10 교체 수요 지속, 글로벌 OEM 및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일정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기업용 시장에서의 교체 수요가 전체 출하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는 이러한 성장세가 단기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옴디아 벤 예 수석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1분기 실적이 올해 최고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은 2분기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전망이며, 이는 제조사의 수익성과 가격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메모리와 스토리지 비용은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