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글로벌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는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최근 5년간 연결 매출 기준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9% 수준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지난해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9조2,0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4,780억 원으로 27.5% 감소했으나, 이는 디스플레이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하반기 희망퇴직에 따른 비경상 비용 반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회사 측은 해당 비용이 중장기적으로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구조 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질적 성장’ 영역의 비중 확대다. 전장과 냉난방공조(HVAC) 등 B2B 사업, webOS·유지보수 중심의 Non-HW 사업, 가전 구독과 온라인 중심의 D2C 사업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며, 지난해 이들 영역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육박했다. LG전자는 올해도 해당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
[더테크 서명수 기자] 인공지능(AI)이 정보 생산과 소비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알고리즘 편향이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구조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간한 'AI 편향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정책적 대응' 보고서는 AI 편향을 단순한 기술적 오류가 아니라 민주주의, 젠더 갈등, 여론 형성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위험 요소로 규정했다. 보고서는 추천 알고리즘과 생성형 AI가 이용자의 기존 선호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정보 노출을 설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필터버블’과 ‘에코챔버’ 현상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치 영역에서는 특정 이념 성향이 반복적으로 증폭되며 뉴스 회피와 정치적 불신을 심화시키고, 성별 영역에서는 고정관념적 콘텐츠가 남녀 이용자에게 차별적으로 노출되면서 사회적 갈등을 확대하는 양상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의 편향 문제 역시 주요 쟁점으로 제기된다. 일부 연구에서는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AI 챗봇이 특정 정치 성향에 치우친 응답을 보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러한 특성이 검색·교육·저널리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여론 형성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CES 2026에서 설립 60주년을 맞아 임무중심 연구소의 핵심 성과를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AI, 로봇, 청정수소, 신약, 기후·환경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 결과를 통해 글로벌 협력과 기술사업화 확대에 나선다. KIST는 1월 6일부터 9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총 15개의 대표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출범한 임무중심 연구소의 주요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KIST는 반도체, 청정수소, AI로봇, 기후·환경, 천연물 신약, 뇌과학 등 6개 분야 임무중심 연구소를 중심으로 국가·사회 문제 해결형 연구에 집중해 왔다. 2026년에는 전북분원 우주용 복합소재연구단이 새롭게 합류해 연구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AI·로봇연구소는 단일 GPU 기반으로 다수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하는 스마트시티 안전관리 AI 플랫폼 ‘CTScan’을 선보인다. 천연물신약사업단은 질병·표적·천연물 정보를 통합한 AI 신약 개발 플랫폼 ‘NPI-finder’를 공개한다. 청정수소융합연구소는 이소프로판올 기반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를 활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새해 비전을 제시했다. 김남균 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AI 기반 혁신 가속과 국가 전략 과제 수행을 강조하며 ‘전력 질주’를 선언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5일 시무식을 열고 2026년 연구원 운영 방향과 핵심 목표를 공유했다. 김남균 원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는 인공지능(AI)이 과학기술을 넘어 산업·사회·행정 전반의 구조를 바꾼 전환의 해였다”며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ChatGPT와 연계한 ‘KERI 챗봇 서비스’ 도입 등 업무 현장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해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다수가 KERI 연구 분야와 맞닿아 있음을 언급하며 연구원의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SiC 전력반도체, 차세대 전력망, 그래핀, 해상풍력 및 HVDC, 초전도체, 그린수소 등 국가 전략 기술 분야에서 KERI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등 굵직한 국가 과제가 추진되는 만큼, 높은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임해 달라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CES 2026에서 AI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를 공개하며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클로이드는 가사 수행과 가전 제어를 스스로 판단·실행하는 AI 비서형 로봇으로, LG전자의 미래 AI 홈 전략을 상징하는 핵심 제품이다. LG전자는 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26에서 홈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한다. 클로이드는 거주자의 일정과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인식해 가사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다양한 가전을 연동·제어하며 집안일을 수행하는 AI 홈로봇이다. 이번 공개는 LG전자가 추진해온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 전략의 연장선이다. LG전자는 AI 가전, UP가전, 가전 구독 서비스 등을 통해 집안일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해왔으며, 클로이드는 이를 로봇으로 확장한 결과물이다. CES 전시장에서는 클로이드가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출근 준비물을 챙기는 장면부터, 세탁·정리·청소 보조까지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거주자와 대화하며 홈트레이닝을 돕는 등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기능도 선보인다. 클로이드는 머리와
[더테크 이승수 기자] 디지털마케팅 시장이 AI와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통합 온라인 마케팅 전문기업 헤이데이미디어가 2026년을 앞두고 대형 브랜드 디지털마케팅 계약을 연이어 수주하며 AI 기반 브랜드 마케팅 기업으로서 시장 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헤이데이미디어는 지난해에 이어 2026년에도 빅 브랜드 디지털마케팅 계약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잠재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을 목표로 한 ‘AI 기반 브랜드 캠페인 솔루션’을 본격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단기 성과 중심의 광고 집행을 넘어, 브랜드 메시지를 일관되게 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해당 솔루션은 자체 데이터 분석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퍼포먼스 마케팅을 동시에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 데이터와 행동 분석을 기반으로 타깃별 맞춤 메시지를 설계하고,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매체 운영, 성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헤이데이미디어는 급변하는 디지털
[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 시높시스가 앤시스 인수 효과를 앞세워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의 엔지니어링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화한다. 시높시스는 CES 2026에서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가상화 기술을 결합한 통합 자동차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공개하며, 차량 개발 전 과정의 효율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한 적용 사례를 선보였다. 시높시스는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차량 전자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 단계를 가상화하는 통합 엔지니어링 환경을 소개했다. 시스템 수준 시뮬레이션부터 반도체 설계까지 연결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물리적 시제품 제작 이전에 성능과 안정성을 예측·검증함으로써 개발 복잡성과 비용을 동시에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수익성과 경쟁력의 중심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지속 가능성이라는 복합 과제를 안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OEM)와 부품사에게 연구개발(R&D) 효율성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 시높시스는 차량 전자 시스템의 설계, 통합, 시험, 검증 전 과정을 가상화함으로써 개발 비용을 20~
[더테크 이지영 기자] 화재·폭발 위험과 높은 비용이라는 배터리 산업의 고질적 한계를 해결할 실마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팀이 고가 금속을 추가하지 않고도 구조 설계만으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성능을 최대 4배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신소재공학과 서동화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 정성균 교수, 연세대학교 정윤석 교수, 동국대학교 남경완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저비용 원료 기반의 고성능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와 폭발 위험이 낮은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고체 내부에서 리튬 이온의 이동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값비싼 금속을 사용하거나 공정이 복잡해지는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고체 전해질 내부 구조를 결정짓는 산소(O²⁻), 황(S²⁻)과 같은 이가 음이온에 주목했다. 이가 음이온은 전해질 결정 구조의 기본 틀을 형성하며, 리튬 이온 이동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저렴한 지르코늄(Zr) 기반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