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사의 담당자 업무 자체가 디지털로 진행돼야 DT입니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최봉기 삼성SDS 첼로 스퀘어 전략팀장(상무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했다. 회사나 시스템 구축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이 운용하고 판단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삼성SDS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첼로스퀘어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첼로스퀘어는 지난 2018년 론칭한 디지털 물류 서비스로 삼성SDS의 핵심 사업이다. 이번 간담회에선 21세기 로지스틱스 4.0(로봇과 AI, 자동화를 통한 혁신)에 관련한 기술 혁신을 비롯해 삼성SDS의 중심 사업 전환과 첼로 스퀘어의 2023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최 상무는 2023 첼로 스퀘어의 어젠다가 셀프서비스와 자동화, 개방성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통적인 산업에서 제공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물류 담당자의 디지털화를 돕는 것을 시작으로 단순 물류 정보를 넘어 공급망 관리에 직·간접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보 수용자를 확대해 정보의 가치 자체를 올린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첼로 스퀘어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화된 물류 포털 서비스를 시작으로 물류 전반의 자동화와 함께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탄소 배출량 추적이나 수출입 통합 관리 등의 서비스로 추가될 예정이다.
Q&A 파트에서 단상에 오른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 부사장은 글로벌 물류 시장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다해 운임이 약세를 보인다며 이는 운임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의 첼로 스퀘어와 관련해서는 “저희가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플랫폼 IT 기업처럼 플랫폼 자체의 사용료를 받는게 아닌 기존의 물류회사와 비슷한 방향”이라며 “플랫폼 비용을 부가하지 않은 대신 물류 마진을 비롯해 자동화 모델 적용으로 운영 효율화를 통해 마진을 확보하는 것이 첼로 스퀘어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즈니스 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는 “최근 유행하는 생성형 AI가 아닌 다른 AI 기술은 이미 적용이 완료된 상황이며, 다른 부분은 내부 및 테스트 중”이며 “생성형 AI가 도입된다면 리스크 예측이나 고객 관리 측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날 첼로 스퀘어 컨퍼런스 2023을 개최하고 물류 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디지털 물류 트랜드 및 공급망 관리 사례 등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