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동기 범죄’ 예방 나선 테크기업-기관-지자체

KISA, 과기정통부와 ‘AI보안 제품 및 서비스 확산 지원 사업’ 본격 추진
서울기술연구원 ‘온라인 범죄 예고 게시글 분석 및 신고 지원 시스템’ 연구

 

[더테크=문용필 기자] 최근 발생한 이른바 ‘이상동기 범죄’로 인해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범죄예방을 위한 ICT 기업들과 관련 기관, 지자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진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노력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세종자치시, 트웰브랩스와 함께 국민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AI보안 유망기업의 육성을 위한 ‘AI보안 제품 및 서비스 확산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KISA와 세종시는 트웰브랩스가 보유한 ‘초거대 영상이해 AI솔루션’의 텍스트 기반 영상검색 기술과 자동 이상행위 탐지‧알람 기술을 세종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실증해 관제 정확성과 이상행위 대응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KISA는 실증을 위한 정부지원금과 AI보안 제품 고도화‧최적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인증, 홍보 등을 지원하고 세종시는 AI학습 및 실증을 위한 CCTV 통합 관제센터 내 실제 데이터와 인프라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트웰브랩스는 이를 활용해 자사가 보유한 먀기반 영상검색 기술을 세종시 환경에 최적화해 실증 및 고도화를 추진한다.

 

보안전문기업 쿤텍은 모니터링 플랫폼 ‘사이버 호크아이’를 통해 이상동기 범죄의 사전예방을 지원한다. 다양한 SNS와 다크웹 및 딥웹에 올라오는 게시글의 키워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OSINT(Open Source Intelligence) 추적 플랫폼이다.

 

범죄를 암시하는 예고성 온라인 게시물이 이상동기 범죄의 특징 중 하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신속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 산하 서울기술연구원은 ‘AI기반 온라인 범죄 예고 게시글 분석 및 신고 지원 시스템’ 연구에 착수했다. 범죄예고 게시글의 정확도를 분석, 신고하는 기술 연구다.

 

서울기술연구원은 AI기술을 적용해 범죄예고 게시글의 패턴을 분석해 유형을 분류하고 최초 게시글 출처와 범죄예고 정보 등을 자동 추출해 효율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3일 ‘무차별 범죄 대응 시‧자치구 구청장회의’를 통해 논의된 내용을 발표했는데 폭력 및 이상행동 등을 자동감지하는 지능형 CCTV로 단계적 교체해 긴급상황 발생시 즉각적인 출동 등 빠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시도 지능형 CCTV를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셀바스AI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개발한 디지털 기반 지능형 승강기 스마트관제 플랫폼에 자사의 AI 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했다. 엘리베이터 내 이상작동이나 폭행사고 등이 발생하면 비정상적인 움직임과 특정 키워드에 대한 음성인식을 통해 위험 상황을 자동 감지하는 형태다.

 

이렇게 감지된 위험상황은 관제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돼 출동 및 구조활동이 이어지게 된다. 윤재선 셀바스AI 음성인식 사업 대표는 “지능형 스마트 관제 시스템과 연계 가능한 음성인식 기술에 대한 니즈가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스마트 관제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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