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디지털 전환으로 대형 병원 접근성 강화할까

환자 서비스 개선한 스마트 병원 구축 사업 전개
병원 예약 및 업무 효율 높혀 환자 만족도 높아질 전망

 

[더테크=조재호 기자] KT가 의료정보화 전문기업 이지케어텍과 손잡고 스마트 병원 구축 등 헬스케어 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한다. 양사 모두 국내 대형 병원에 자사의 서비스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대형 병원과 연계된 환자 서비스 개선이 기대된다.

 

양사는 11일 서울 송파구 KT빌딩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병원 구축 및 DX 헬스케어 서비스 공동 개발 등 상호 지원을 통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KT는 스마트 병원을 위한 IT 기반 시설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AI 상담과 고객센터 업무 자동화 등 AICC(AI Contact Center, 인공지능 컨택 센터)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KT는 2022년부터 세브란스 병원의 AI 보이스봇 솔루션을 구축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첫 사례였다. 이외에도 KT는 지난 1월 기존 AICC에서 진일보한 스마트 클라우드 컨택센터 ‘KT A’Cen Cloud’를 출시했다.

 

이지케어텍은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 병원 정보 시스템)의 구축 및 운영에 강점을 지닌 기업으로 서울대학교병원과 보라매병원을 비롯, 해외 병원에서도 스마트 병원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KT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AICC에 강점을 지닌 KT와 HIS 구축에 강점을 지닌 이지케어텍과의 협업은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DX) 분야는 KT가 이전부터 꾸준히 리딩해 온 사안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또 양사는 재난이나 재해 상황에서도 병원 운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DR(Disaster Recovery, 재해 복구) 서비스를 개발하고 신규 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이지케어텍과 협력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의 전문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병원 물류 로봇이나 원격 의료 서비스 등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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