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의료 서비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차별화된 서비스를 비롯해 K-의료의 첨병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카카오헬스케어 컨소시엄은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공모한 ‘2023년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의료부문’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컨소시엄은 카카오헬스케어와 컬러버스, 스카이랩스, 바임컨설팅,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참여했다.
정부는 메타버스와 헬스케어 서비스의 융합으로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국민 건강을 증진함과 동시에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자 이번 프로젝트 공모를 진행했다. 최근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각국의 육성책이 강화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카카오헬스케어는 주관기관으로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는 병원 홍보나 의료교육, 의료진 협업을 위해 활용된다. 이에 컨소시엄은 다양한 개인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개인 맞춤 근골격계 및 심리 건강관리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기술 분야는 컬러버스에서 오픈 메타버스 플랫폼을, 스카이랩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원천 기술을, 바임컨설팅은 사업 전략 수립 부분을 맡았다. 의료 분야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근골격계 건강관리 실증을 맡고,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심리 건강 관리 실증 업무를 진행한다. 의료메타버스학회가 자문을 맡았다.
이번 국책사업은 민간부담금을 포함 50억원 규모로 2024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헬스케어 기업과 협력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더테크>와의 통화에서 "메타버스 기반의 건강관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근골격계와 심리 건강을 시작으로 관리가 중요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