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중’ KT호 선장, 조만간 윤곽 드러날 듯

이사 후보 추천위, 대표 후보군 구성방안 의결
공개모집, 주주추천 방식 포함해 후보군 구성

 

[더테크=문용필 기자] 지난 3월 구현모 대표이사의 퇴임 이후 3개월 이상 공백 상태인 ‘KT호 선장’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KT가 현재 추진하는 사업들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가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했다. 지난 3일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에서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을 의결한 것. KT는 앞서 지난달 말 제 1차 임시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산임 및 정관개정을 마친 바 있다.

 

방안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추천위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함께 공개모집과 주주추천 방식을 포함해 후보군을 구성하기로 했다.

 

공개모집 지원자 자격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 확보와 협력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 △글로벌 시각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업 비전을 수립하고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리더십 △산업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련 산업·시장·기술에 대한 전문성이다.

 

추천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KT그룹 재직 2년 이상의 부사장 이상 임원 가운데 경영 전문성과 회사 사업 이해도를 갖춘 이를 사내 후보군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무급 이상 임원이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할 경우에도 후보군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공개모집을 통한 후보접수는 4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주주추천의 경우엔 KT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가능하다. 이 역시 12일까지 접수가 진행된다.

 

KT 측은 “이사 선임 및 정관 개정이 완료됨에 따라 신임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조속히 대표이사 후보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대표이사가 선임되는 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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