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30831/art_16908540814437_830347.jpg)
[더테크=문용필 기자] 미국 주요 IT 기업들이 올해 2분기 실적을 최근 발표한 가운데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실적발표를 위한 ‘컨퍼런스 콜’에서 전분기보다 ‘AI’에 대한 언급량이 전 분기에 비해 상당히 늘어났다는 것. AI에 대한 기업 및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로이터는 7월에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의 컨퍼런스 콜 가운데 ‘AI’가 적어도 한차례 언급된 사례가 3분의 1이상이라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분의 1 비율이었던 지난 분기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로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몇 주간 진행된 총 221건의 컨퍼런스 콜 중 76건에서 ‘AI’ 혹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단어가 827회 발견됐다. 평균적으로 컨콜당 3.7번 언급된 셈인데 이는 지난 분기 1.8건에 비해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경우에는 AI 언급 횟수가 62회로 집계됐는데 이는 3개월 전인 52회에 비해 증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엔 35회에서 58회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AI관련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는 기업의 급증은 생성AI 및 관련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 다양한 산업에서의 효율성 향상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압도적 낙관론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흥미로운 점은 ‘테크기업’으로 분류되지 않는 기업들도 AI에 대한 언급비중이 높아졌다는 것. 일례로 글로벌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와 S&P글로벌에 경우엔 지난주 컨퍼런스 콜에서 AI가 총 58번 언급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3월 컨퍼런스콜에서 무디스가 단 3회, S&P글로벌이 10회 언급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로이터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AI에 대해 10번 이상 언급한 사례로 보험사 트래블러스 컴퍼니와 마케팅 기업 옴니컴, 소비자 신용점수 기업 에퀴팩스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