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매우 심각한 건강 문제다.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을 더 악화시킨다는 것이 보고되어 왔다. 한국 연구진이 그동안 관찰하기 어려웠던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 변화를 실시간으로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KAIST는 20일 기계공학과 유홍기 교수 연구팀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교수 연구팀과 심장 박동으로 인한 혈관의 움직임을 보상해 실시간으로 혈관 내 세포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생체 내 영상 획득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초점 가변 렌즈를 생체 내 광학 현미경에 도입해 동맥의 움직임을 추정했고, 이를 현미경의 초점 평면과 동기화하는 기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통해 연구팀은 동맥의 움직임으로 인한 이미지 간의 상관 계수를 4배 높일 수 있었다. 또한, 시간해상도를 57% 향상해 혈관 내 면역세포의 빠른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했다. 즉, 이 기술을 통해 동맥의 움직임으로 인한 영상 왜곡을 크게 줄이고 초점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영상을 놓치지 않고 혈관 내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면역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실험군 쥐와 대조군 쥐의 경동맥에서 생체 내 영상 획득에 본 기술을 적용했고, 동맥경화 병변의 진행 정도를 세포 수준의 해상도에서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다. 만성 스트레스에 노출된 쥐의 경동맥에서 골수 세포의 침윤이 대조군 대비 6.09배 증가했으며, 추적 영상에서는 골수 세포가 2.45배 더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조직학적 분석을 통해 스트레스가 동맥경화반의 크기와 염증을 증가시키고, 섬유성 막을 얇게 만들어 경화반의 불안정성을 높인다는 것을 입증했다. KAIST 유홍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접촉 방법으로 동맥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었고, 이 방법은 실험동물의 높은 생존율을 보장할 수 있어 만성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을 종단 연구로 입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교수는 “이 기술은 우수한 시간 해상도를 제공해 스트레스가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세포 수준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어 앞으로 스트레스 관련 심혈관 질환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17일, 럭셔리 세단 세그먼트를 새롭게 정의하는 신형 파나메라 GTS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를 상징하는 포르쉐 GTS 모델은 스포티한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높은 일상적 사용성을 제공한다. 특히, 파나메라 GTS는 고성능으로 조정된 섀시, 독특한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차별화되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의 직관적이고 민첩한 특징을 강조한다. 강력하고 광범위하게 업그레이드된 V8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510마력 (PS)을 발휘하며 주행 성능과 역동성, 효율성이 모두 강화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8초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302km/h다. 파나메라 GTS에 기본사양으로 장착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PASM)가 포함된 듀얼 챔버 2밸브 에어 서스펜션은 더욱 스포티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10mm 낮아진 차체와 더 높은 강성의 안티 롤 바는 한층 더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며, 에어 서스펜션의 기본 스프링비를 낮춰 승차감 또한 놓치지 않았다. 또한,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디퍼렌셜 록 시스템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 (PTV Plus)는 토크를 휠 사이에 최적으로 배분하여 차체 안정성을 높인다. 이를 통해 전체 속도 범위에서 피칭과 롤링이 감소하며, 편안함을 유지하면서도 역동성이 증가한다. 포르쉐의 모든 GTS 모델은 특유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다. 차량의 측면과 후면에는 블랙 컬러 GTS 로고가 적용되며, 독특한 전면부, 다크 틴팅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및 테일라이트, 레드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가 파나메라 GTS의 정체성을 완성한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패키지는 새틴-매트 블랙 컬러로 마감된 차체 트림 요소를 포함하며, 사이드 스커트, 전면부 인서트, 사이드 윈도우 트림, 후면 범퍼가 포함된다. 다크 브론즈 컬러의 스포츠 배기 시스템 테일파이프는 강렬한 대비를 만들어내며, 앤트러사이트 그레이 색상의 21인치 터보 S 중앙 잠금식 휠은 차량의 존재감을 한층 부각시킨다. 인테리어는 스웨이드 재질의 레이스-텍스를 폭 넓게 사용한다. 루프 라이닝, 암레스트, 도어 패널은 물론, 18방향 조절 가능한 어댑티브 스포츠 시트 중앙 패널에 적용된다. 또한, 포르쉐는 카민 레드 또는 슬레이트 그레이 네오 두 개 컬러의 GTS 전용 인테리어 패키지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장식 스티칭과 벨트 또한 선택한 패키지 컬러로 적용할 수 있다. 카본 매트 인테리어 패키지도 이용 가능하며, 파나메라 GTS의 기본사양에는 보스® (Bose®) 사운드 시스템과 스톱워치 및 푸시-투-패스 (push-to-pass) 기능을 포함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가 포함된다. 신형 파나메라 GTS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2억 5,280만 원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효성의 IT계열사인 효성ITX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기업인 H3C와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H3C의 라우터, 스위치, 네트워크 관리시스템 등 다양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엔트리 레벨부터 하이엔드까지 네트워크 장비를 갖춘 효성ITX는 향후 사업 영역과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H3C는 2003년 화웨이와 쓰리콤(3Com)이 공동으로 설립한 네트워크 장비 합작회사로, 2015년에 중국 칭화유니그룹에 인수된 이후 중국 내 디지털 인프라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는 핵심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와 블레이드 서버 분야에서 중국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글로벌 IT 제품 및 솔루션의 국내 공급사로써 20여년간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공급해온 효성ITX는 H3C의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와 중소·중견기업(SMB)의 네트워크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 이외에도 H3C가 제공하고 있는 HCI, VDI 등 첨단 솔루션 관련 분야에서의 사업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남경환 효성ITX 대표이사는 “H3C의 경쟁력 있는 IT 솔루션과 효성ITX의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IT 인프라 구축에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네트워크 솔루션을 시작으로 향후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센서타워가 지난해 한국 시장의 디지털 광고 지출과 노출 수를 비롯해 게임, 쇼핑, 건강 & 뷰티 등 인기 카테고리 디지털 광고 성과를 담은 ‘2024년 한국 시장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 리포트를 17일 발표했다. 메타의 주요 광고 채널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한국 시장의 총 디지털 광고 금액은 17억5000만달러 였다. 총 노출 수는 약 4800억 건으로, 가장 많은 노출 수를 기록한 카테고리는 쇼핑이었다. 그 뒤를 FMCG,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등이 이었다. 광고주 기준으로는 ‘쿠팡’이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과 ‘테무’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플랫폼의 디지털 광고 지출은 매월 증가해 11월은 1월 대비 1.6배에 달하는 2억달러에 달했다. 인스타그램 플랫폼의 성장은 페이스북에 비해 더 두드러졌다. 광고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2024년 한국 시장에서 인스타그램의 누적 노출 수가 3240억 건을 넘어서며 페이스북 누적 노출 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광고 채널에서 ‘쿠팡’으로 대표되는 쇼핑 브랜드와 ‘에이피알’로 대표되는 FMCG 브랜드의 디지털 광고 노출 수가 각각 전체 광고주 노출 합계의 34%와 1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구직 & 교육, 게임 광고주가 각각 10%, 9%, 7%의 노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쿠팡’은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한국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채널에서 147억 건의 디지털 광고 노출 수를 기록하며 브랜드 노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기술 분야의 ‘삼성’과 ‘LG’, 건강뷰티 분야의 ‘올리브영’과 ‘에이피알’ 등 한국 브랜드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커머스 브랜드 ‘테무’와 ‘알리바바’, 기술 브랜드 ‘어도비’ 등 해외 브랜드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이 치열한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게임 제작사는 사용자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광고 노출을 점진적으 확대했다. 그 결과, 11월 인스타그램 플랫폼의 광고 지출은 2024년 1월의 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광고 채널의 경우 2024년 11월 한국 시장에서 인스타그램 채널에 게재된 모바일 게임 광고 노출 수는 페이스북의 약 3배에 달했다. 두 플랫폼 모두 1000회 노출 당 비용은 약 3.6달러였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우리 뇌의 정보 처리 방식과 유사한 멤리스터 기반 통합 시스템을 개발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신현 교수, 윤영규 교수 공동연구팀이 스스로 학습하고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차세대 뉴로모픽 반도체 기반 초소형 컴퓨팅 칩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컴퓨팅 칩의 특별한 점은 기존 뉴로모픽 소자에서 해결이 어려웠던 비이상적 특성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스스로 학습하고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상 스트림을 처리할 때 칩은 움직이는 물체를 배경에서 자동으로 분리하는 법을 학습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 작업을 더 잘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자가 학습 능력은 실시간 영상 처리에서 이상적인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견줄 만한 정확도를 달성하며 입증됐다. 연구팀의 주요성과는 뇌와 유사한 구성 요소의 개발을 넘어, 신뢰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시스템으로 완성한 것에 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즉각적인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멤리스터 기반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며,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 혁신의 핵심에는 멤리스터라고 불리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가 있다. 이 소자의 가변 저항 특성은 신경망의 시냅스 역할을 대체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활용해 우리 뇌세포처럼 데이터 저장 및 연산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저항 변화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고신뢰성 멤리스터를 설계하고, 자가 학습을 통해 복잡한 보정 과정을 배제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실시간 학습과 추론을 지원하는 차세대 뉴로모픽 반도체 기반 통합 시스템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 기술은 일상적인 기기에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방식을 혁신하여 AI 작업 처리를 위해 원격 클라우드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로컬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어, 더 빠르고 사생활 보호가 강화되며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KAIST 정학천 연구원과 한승재 연구원은 “이 시스템은 책상과 자료 캐비닛을 오가며 일하는 대신 모든 것이 손이 닿는 곳에 있는 스마트 작업 공간과 같다. 이는 모든 것이 한 곳에서 처리돼 매우 효율적인 우리 뇌의 정보 처리 방식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차그룹은 ‘2024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로보틱스 부문에서 19개 출품작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부문별 우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해 부여하는 상이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로보틱스 부문에서 엑스블 숄더, 달이 딜리버리를 비롯해 모베드 딜리버리, 스마트팩토리 보전로봇, 서비스 로봇 달이 등 총 5개가 우수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전체 로보틱스 분야 수상작 10개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로보틱스랩의 엑스블 숄더는 산업용 착용 로봇으로 윗보기 작업에서 착용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해준다. 달이 딜리버리는 사무실이나 쇼핑몰 등 복잡한 공간에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으로 금속 느낌을 부각하고, 센서 노출을 최소화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차가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DICE’와 ‘SPACE’, ‘CITY POD’은 운송 부문에서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DICE는 AI를 기반으로 탑승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이며, SPACE는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공 모빌리티다. 수소 에너지기술이 적용된 CITY POD은 물류 모빌리티로, 효율적이면서도 체계적인 미래 물류 비전을 제시한다. 기아의 해외 전략형 모델 K4도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K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며 강인한 형태를 강조한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Neolun Concept)도 굿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됐다. 한국의 밤을 연상시키는 색상을 활용하고,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한국적 정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현대자동차는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다이캐스트의 지속 가능 패키지, 멀티랜턴, 포니 디퓨저 등 생활 밀착형 제품과 각종 브랜딩 디자인으로 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한 성과”라며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IBM은 레드햇과 함께 AI 서비스 개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 디지털 선도기업 아카데미’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디지털 산업 분야 인재양성 사업 분야 중 'K-디지털 트레이닝 선도기업 아카데미'는 선도기업에서 훈련과정을 설계하고, 해당 기업이 실제로 활용되는 프로젝트 중심의 훈련을 실시해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이 빠르게 재편되고 인력수요가 지속되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반도체 등 첨단·디지털 분야를 위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 한국IBM과 레드햇은 소속 현직자가 강사 및 멘토로 참여해 선발된 훈련생을 대상으로 실무 노하우와 전문적인 현장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파트너 기관인 하이미디어 아카데미가 강의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민성 한국IBM 공공정책 담당 상무는 “AI 기술이 전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자리 잡으면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많은 기업이 즉시 현업에 투입 가능한 실질적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IBM은 기업용 AI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속적인 혁신을 이루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된 훈련생은 오는 2월 11일부터 8월 1일까지 약6개월간 960시간의 교육 기간 동안 기업 비즈니스용 AI 플랫폼인 IBM 왓슨x (watsonx)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은 차세대전지연구센터 박준우 박사팀이 차세대 리튬황전지 상용화를 막던 난제를 극복하고, 대면적·고용량 시제품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리튬황전지는 가볍고 오래 가는 이차전지의 대표 주자로서, 도심형 항공모빌리티(UAM) 시대를 이끌어 갈 핵심 기술 분야로 손꼽힌다. 양극(+)이 황, 음극(-)이 리튬금속으로 구성된 리튬황전지는 이론적인 에너지 밀도가 리튬이온전지의 8배 이상에 달할 정도로 잠재력이 높다. 또한, 고가의 희토류가 아닌, 매장량이 풍부한 황(S)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이다. 하지만, 리튬황전지는 충·방전되는 과정에서 ‘리튬폴리설파이드’라는 중간 물질이 생성(용출, shuttle)되는데, 이 물질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하며 불필요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지의 수명과 성능을 저하시키고, 상용화를 막는 가장 큰 원인이 됐다. 이에 박준우 박사팀은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탄소나노소재는 탄소가 육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진 나노스케일의 전도성 소재로,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2차원 평면 구조인 `그래핀`과 그래핀이 나선형으로 휘감아진 구조인 `탄소나노튜브`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탄소나노튜브는 다중벽과 단일벽으로 나뉘는데, 벽이 1개인 단일벽이 가늘고 투명해 물성과 전기전도성이 훨씬 좋다. 산소 작용기가 결합된 SWCNT는 충·방전 과정에서 팽창할 수 있는 전극을 안정적으로 감싸고, 리튬폴리설파이드의 용출 및 확산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면서 활물질인 황의 손실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박준우 박사는 “우리의 기술은 SWCNT와 산소 작용기와의 결합을 통해 리튬황전지의 가장 큰 난제를 극복한 것은 물론, 대면적·고용량 유연 전극 설계 및 시제품 제작까지 달성한 종합적인 결과물”이라고 밝히며 “실제 산업 현장에 활용될 수 있을 정도의 기초 틀을 마련한 것으로, 차세대 리튬황전지의 실질적인 상용화 가능성을 연 큰 성과”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료과학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저널인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논문이 게재됐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지멘스의 한국법인 한국지멘스는 독일 퓌르트에 위치한 지멘스 사업장이 세계경제포럼으로부터 '지속 가능성 등대 공장'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선도하는 제조업 리더로 구성된 커뮤니티인 ‘글로벌 등대 네트워크’에 17개 사이트를 새로 추가한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지멘스 퓌르트 공장을 포함한 5개 사이트는 탄소 중립 목표와 탈탄소화, 순환 경제를 추구하며 첨단 기술을 통해 에너지, 온실가스, 폐기물 감축 및 물 소비 절감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아 ‘지속 가능성 등대 공장’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30개국 이상, 35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189개의 사업장이 속한 네트워크에서 단 25개 사업장만이 지속 가능성 등대 공장으로서 영예를 안았다. 세드릭 나이케(Cedrik Neike) 지멘스그룹 경영이사회 멤버 및 디지털 인더스트리 대표는 “퓌르트 공장의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은 동시에 지속 가능성과 생산성이 더 이상 모순되는 용어가 아니라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이러한 혁신은 자체 운영에 도움을 주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친환경적이면서 수익성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퓌르트 공장은 지멘스그룹 전체 목표보다 4년 앞당긴 2026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화 달성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 지멘스의 지능형 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처리 단위당 에너지 소비를 64%, 온실가스 배출량을 72% 절감하는 동시에 145%의 생산량 증가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자체 수리 서비스에서 효율적인 순환성을 확보함으로써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처리 단위당 산업 폐기물도 47%나 줄인 성과를 인정받았다. 1954년 설립된 지멘스 퓌르트 공장은 13년 전인 2012년부터 사업장 내에 지속 가능성 팀을 만들어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수립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대동은 자사 트랙터의 우크라이나 현지 시장 출하를 본격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출하는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농기계 수입 총판 A사와 체결한 3년간 300억 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광역 총판 계약의 첫 번째 주문에 대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 농기계 업체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상업적으로 진출한 유일 성공 사례로 꼽힌다. 대동은 중대형 모델인 PX/HX 트랙터 20대를 선적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트라가 발간한 '2025 우크라이나 진출 전략' 자료 내 산업 현황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농업 부문 전체 잠재력 중 약 30%를 상실, 농경지의 20%가 점령됐다. 특히 키이우경제대학(KSE)은 우크라이나 농업 부문 피해액을 800억 달러(한화 약 117조 원) 이상, 그 중 농기계 손실액은 58억 달러(한화 약 9조)로 추정했다. 실제 현지 트랙터 시장도 감소, 21년 연 3만대 규모에서 22년 1만 6,600대로 나타났다. 다만 우크라이나 농산업은 성장 유망산업으로 전망된다. 낮은 임대료, 비옥한 토양, 양호한 물류 조건을 갖추고 있고, 헥타르당 수확량이 낮아 생산성 측면에서 개선할 부분이 많아서다. 이에 따라 재건이 시작되면 트랙터 시장 규모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대동 측은 보고 있다. 대동은 우크라이나 농기계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농업 재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현지 시장에 테스트용 100~140마력대 트랙터 10대를 사전 공급했으며, 대동 엔지니어가 현지에서 서비스 기술 교육까지 완료했다. 대동 측은 자사 트랙터가 품질과 서비스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현지 농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동은 이번 첫 출하를 시작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농업 재건에 적극 참여하며 현지 청년 농민 역량 강화 지원 등 다양한 경로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순 대동 부사장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대동이 우크라이나 농업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농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에 최신 생성형 AI 기능 추가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및 엔터프라이즈 요금제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은 부가 기능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제미나이, 노트북LM 플러스 등의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로 포함된 AI 기능은 구글 워크스페이스 비즈니스 요금제를 이용 중인 고객에게 현지 시간 기준 15일부터 제공되며,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고객에게는 이달 말부터 제공된다. 구글 클라우드는 모든 구글 워크스페이스 고객이 부가 기능을 별도 구매하지 않아도 최신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간소화했다. 기존에 비즈니스 스탠더드 요금제에 제미나이 비즈니스 기능을 추가해 사용하던 고객은 사용자당 매월 32달러를 지불해야 했으나 이제 사용자당 매월 14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제미나이가 지원되지 않는 워크스페이스 요금제보다 2달러 높은 금액이다. 버전별 업데이트된 요금 정책 및 제공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고객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데이트된 요금 정책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 시간 기준 16일부터 적용된다. 기존 고객의 경우 2025년 3월 17일 또는 연간/약정 요금제의 갱신일 중 더 늦은 날짜부터 업데이트된 월간 요금제 가격으로 적용된다. 소규모 비즈니스 고객은 이번 요금 정책 변경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의 도메인 외부에서 허가 없이 고객 데이터, 프롬프트, 생성된 답변을 제미나이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광고 타기팅을 위해 고객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고객이 제미나이의 엔터프라이즈급 제어 기능을 통해 데이터를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고객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제미나이를 실행할 수 있다. 제미나이는 사용자에게 액세스 권한이 있는 관련 데이터만 검색할 수 있으며, 고객의 기존 구글 워크스페이스 데이터 보안 및 데이터 주권 제어 기능이 제미나이에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조달청은 16일 서울지방조달청 PPS홀에서 공공성과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은 30개의 혁신제품에 대해 지정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혁신제품은 인공지능 기반 제품과 융복합 로봇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지정되어 공공서비스의 혁신을 이끌었다. 혁신제품으로는 우회전 단속 시스템, 스마트 누수탐지기, 의료폐기물 분쇄 장치, 무인주차 안내 시스템, 양자기술 기반 인증 서비스, 소리기반 인공지능 무인 감시 솔루션, 유류 이동식 주유기 등 신성장·신산업을 견인할 제품들이 다수 지정됐다. 혁신제품 구매제도는 정부가 혁신제품의 첫 번째 구매자가 되어 기술혁신 촉진과 공공서비스 개선을 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2019년 이후 지금까지 총 2,280개의 혁신제품이 지정되어 누적 2조 7천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공공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최대 6년 동안 수의계약 가능, 조달청 예산으로 시범구매(실증 테스트) 지원, 구매 면책, 구매목표비율과 우선구매 제도로 판로를 지원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조달청은 혁신제품 기업들이 공공조달 판로를 통해 성장하고 해외조달시장으로 도약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차, R&D, 해외실증, ODA 등 6년차에 접어든 혁신제품 공공구매의 성과도약(Quantum Jump)을 위해 전방위로 지원하여 혁신기업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우선 혁신제품 시범구매 시 다양한 수요환경에 대응하고 고가·첨단장비에 대해서도 시범구매를 지원하기 위해 임차방식을 도입한다. 또한 국민안전, 의료보건 등 공공긴급현안을 중심으로 R&D를 추진하여 혁신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아울러 시범구매 해외실증 금액도 140억 원까지 대폭 확대하고 실증에 수반되는 부대비용까지 통합지원하며, ODA 참여를 확대하며 혁신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녹록치 않은 경제여건에서도 혁신기업들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올해부터 임차, R&D, 해외실증, ODA 등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사업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을 통해 도전·성장하고, 해외로 도약하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여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데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