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경량화 및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대표 채명수)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 2025)’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재난 안전 전문 전시회로, 올해는 주요 건설사와 인공지능·건설정보모델링(BIM) 등 스마트 안전기술을 대표하는 560여 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노타는 이번 전시에서 국내 최초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NVA(Nota Vision Agent)’를 선보인다. NVA는 기존 영상 관제 기술이 사람이나 차량 등 특정 객체만 인식하는 한계를 넘어, 객체 간 관계·작업 절차 위반·복합적인 위험 징후까지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관제 솔루션이다. 전시 기간 동안 노타는 참관객들이 직접 NVA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객체를 인식하고, 비전언어모델 기술이 적용된 분석 결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0월 31일까지 PoC 계약을 체결한 고객에게는 본 계약 시 PoC 비용 전액을 차감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지난 8월 코오롱베니트와 협력해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VLM 기반 PoC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NVA의 차별화된 성능을 직접 경험하고 그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타는 NVA 상용화와 함께 중동·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 주도의 ‘AI 국가대표(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공인받았으며, 지난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KAIST(총장 이광형)는 최근 캠퍼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로봇 창업 기업들이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한국형 로봇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KAIST 오준호 교수가 창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세계적 휴머노이드 기술력을 앞세워 상장에 성공하며 로봇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어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가 설립한 재활·의료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 역시 상장에 성공해 KAIST 출신 로봇 창업 기업들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창업 기업들로 확산되고 있다. 푸른로보틱스(2021, 함현철), 위로보틱스(2021, 이연백), 라이온로보틱스(2023, 황보제민 교수), 트라이앵글로보틱스(2023, 최진혁), 유로보틱스(2024, 유병호), 디든로보틱스(2024, 김준하) 등이 사족보행, 협동로봇, 웨어러블, 자율보행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창업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황보제민 교수가 창업한 라이온로보틱스는 최근 SBVA,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퓨처플레이, 산은캐피탈, IBK기업은행, IBK벤처투자 등 국내 주요 투자사로부터 총 23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Raibo)’는 강화학습 기반 AI를 탑재해 비정형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보행이 가능하며, 8시간 연속 구동 성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인간과 함께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완주하며 내구성과 실사용 가능성을 입증, 글로벌 로봇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 흐름은 전기및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실에서 창업한 유로보틱스로도 이어지고 있다. 유로보틱스는 최근 3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고 15억 원 규모의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어 및 자율보행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국방·건설·물류·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의 적용을 준비 중이며, 업계는 초기 단계부터 그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기계공학과 박해원 교수 연구실에서 창업한 디든로보틱스는 보행형 이동 로봇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접목하며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하드웨어 설계 역량과 강화학습 기반 제어, 특수 자석발 등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철제 수직벽과 천장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현재 주요 조선소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Pre-A 라운드에서 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KAIST는 최근 딥테크 스케일업 밸리 사업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국비 105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기술·인재가 선순환하는 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과 차세대 로봇 허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유로보틱스와 엔젤로보틱스도 함께 참여한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KAIST 출신 연구진들이 도전적 창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고 있다”며 “창업원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KAIST가 ‘딥테크 창업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는 교육과 연구를 넘어 창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의 산실”이라며 “이번 로봇 창업 기업들의 성과는 KAIST가 세계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공지능과 물리적 세계를 융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를 준비하는 KAIST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글로벌 기업 원텍(대표 김종원·김정현, 코스닥 336570은 지난해 중국 초음파 장비 전문 기업 SBT(Shanghai Best Tech Ultrasonic Technology Co., Ltd.)와 체결한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기술 이전료 약 4000만위안(한화 약 75억원)을 전액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4년 9월 장쑤성 우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원텍의 주요 레이저 장비인 피코케어 450(Picocare 450)과 파스텔(Pastelle)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텍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으며, 현재 중국 현지 생산화를 위한 기술 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텍은 합작법인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총 2350대의 장비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장비 외에도 추가 제품의 현지 생산 및 공동 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지 생산은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 제고뿐 아니라 중국 내 유통·마케팅 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내 내수 시장 확대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게 됐다. 회사는 “기술 이전료 전액 수령은 계약 이행의 가시적인 성과이자 현지화 전략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텍은 1999년 설립 이후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기술을 토대로 독자적인 의료기기 개발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특히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은 고성장 중인 아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원텍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사용자 인터페이스 ‘One UI 8’ 업데이트를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시작으로 연내 지원 기기를 확대할 예정이다. One UI 8은 개인 맞춤형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나우 바(Now Bar)’에서는 전화, 방해금지 모드, 삼성 월렛 등 주요 앱 활동을 플렉스윈도우에서 확인할 수 있고, 더 많은 서드파티 앱과도 연동된다. ‘나우 브리프(Now Brief)’는 교통 상황, 헬스, 주요 알림 등 일상과 밀접한 정보를 개인화해 제공하며, 음악·영상 추천과 갤럭시 워치 기반 건강 인사이트까지 지원한다. AI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보안 기능도 크게 강화됐다.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은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제공해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는 보안 위협이 감지되면 삼성 계정에서 자동으로 로그아웃 처리해 위협 확산을 막는다. 공공 Wi-Fi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Wi-Fi’에는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이 새롭게 적용됐다. 지능형 멀티모달 기능도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는 기존 텍스트 검색을 넘어 음성과 화면 공유 기반의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하며, 게임 도중에도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방해 없이 확인할 수 있다. ‘AI 결과 뷰’는 생성된 결과를 플로팅 보기나 분할 화면으로 표시해 작업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드래그 앤 드롭으로 메모·메시지·디자인 작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에서는 플렉스윈도우에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실행할 수 있어 커버 화면에서도 음성 명령을 통한 직관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플렉스윈도우 배경 꾸미기 옵션과 이모지 월페이퍼 기능도 확대돼 사용자가 더욱 자유롭게 맞춤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전면 시계는 배경화면에 맞춰 자동으로 형태가 조정되고 글꼴의 두께·크기·색상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또한 AI 기반의 창작과 소통 기능도 강화됐다. ‘인물 사진 스튜디오(Portrait Studio)’를 통해 반려동물 사진을 3D 캐릭터 등 다양한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고, ‘통화 중 자막’ 기능은 통화 내용을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줘 소음이 심한 공간에서도 명확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통역 기능은 음성뿐 아니라 키보드 입력 문장도 즉시 번역해 주며, 서클 투 서치에서는 스크롤이나 페이지 이동 시에도 실시간 번역이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One UI 8 업데이트를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AI 기반의 개인화, 강화된 보안, 다채로운 UX를 통해 사용자에게 한층 편리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디자인권 출원자 3명 중 1명은 여성이며, 특히 30대 이하 젊은 층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특허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디자인권 출원 비중은 1999년 7.6%에서 2024년 35.4%로 급등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25년 만에 약 5배 증가한 셈이다. 같은 기간 특허·실용신안(5.2%→20.7%), 상표(14.3%→38.0%) 등 다른 지식재산권 분야에서도 여성 출원이 늘었지만, 상승 속도 면에서는 디자인이 가장 두드러졌다. 코로나19 이후 개인 출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여성 출원은 꾸준히 증가하며 디자인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남성 디자인 출원자가 50대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여성은 30대 이하가 과반(50.6%, 2025년 6월 기준)을 차지했다. 젊은 여성 창작자들의 활약이 특히 두드러진 셈이다. 물품 분류별로도 차이가 나타난다. 남녀 모두 의류 및 패션잡화 분야의 출원이 많지만, 남성은 가구·건축자재 등 전통 제조업 기반 물품 비중이 높은 반면, 여성은 문구류, 장식용품 등 트렌드 변화와 소비자 취향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식품과 문구류 분야에서는 2022년부터 여성 출원이 남성을 앞지르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에도 각각 63.9%, 51.3%로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품목 선호 차원을 넘어 시장 환경 변화와 맞물려 있다. 온라인 쇼핑과 SNS,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소비·소통 구조가 확산되면서, 유행에 민감하고 디지털 친화적인 젊은 여성 창작자들이 빠르게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인플루언서 마케팅 확산까지 더해지며 진입 장벽이 낮고 반응 속도가 빠른 분야에서 여성 창작자의 활동 기반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특허청 이춘무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디자인은 트렌드 변화가 가장 빨리 반영되는 지식재산 영역”이라며, “여성 창작자의 활발한 참여가 산업 전반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나이와 성별을 넘어 창의적 활동이 산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아비바코리아가 EPC 산업 IT 솔루션 전문기업 3JCN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국내 EPC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운영 최적화 지원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아비바코리아는 12일 이번 협약을 통해 EPC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엔지니어링 및 운영 솔루션 공급 역량을 한층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3JCNS의 EPC 특화 IT 역량과 아비바의 글로벌 플랫폼을 결합해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JCNS는 플랜트 EPC 전반에 걸쳐 최적화된 IT 솔루션과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3D 모델링, 설계 검증, 도면 자동화, 배관 시공관리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는 자체 EPC 솔루션과 아비바 플랫폼을 확장해 고객 프로젝트 요구사항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양사는 프로젝트 기반의 경험과 기술력을 갖춘 전문 조직을 통해 솔루션 도입부터 운영까지 EPC 프로세스 전 단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IT 관리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주력으로 공급되는 제품은 아비바 유니파이드 엔지니어링, 아비바 E3D 디자인, 아비바 자산정보 관리 등이다. 이를 통해 EPC 기업들은 엔지니어링 데이터의 통합 관리, 3D 설계 및 검증, 자산 정보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비바 유니파이드 엔지니어링은 설계부터 조달, 시공까지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협업과 효율성을 높이고, 아비바 E3D 디자인은 최신 3D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해 복잡한 플랜트 및 인프라 설계를 정밀하고 신속하게 지원한다. 또한 아비바 자산정보 관리 플랫폼은 설비와 자산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운영 신뢰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강화한다. 아비바코리아 김상건 대표는 “EPC 산업 고객들이 복잡해지는 프로젝트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디지털 엔지니어링 플랫폼 도입이 필수”라며, “3JCNS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더 높은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3JCNS 정성오 총괄대표는 “아비바의 글로벌 전문성과 기술력을 3JCNS의 현업 특화 솔루션과 결합해, 세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EPC 고객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위성 영상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아이싸이(ICEYE)는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에 참여해, 상용 위성 영상정보의 작전 활용 가능성과 효과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용 훈련은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지상작전사령부가 공동 기획했으며, 군의 요청에 따라 아이싸이(핀란드)와 UMBRA(미국)가 정찰·감시용 고해상도 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싸이는 계획 단계부터 훈련 종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전 회의, 타깃 촬영, 영상 제공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했다. 육군은 훈련용 표적 영상 다수를 요청했으며, 아이싸이는 모든 표적에 대해 신속하게 고해상도 SAR 영상을 제공해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아이싸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SAR 위성 군집(누적 발사 54기), 업계 최단 수준의 재방문 주기, 중대형 정찰위성급 영상 수집 능력(25cm 해상도 구현) 등을 기반으로, 군 정찰·감시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에릭 리(Eric Rhee) 아이싸이 한국 지사장은 “이번 시범운용은 한국 군 작전 환경에서 상용 SAR 위성이 실질적으로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 중요한 사례”라며 “정밀 감시와 빠른 재방문 능력을 통해 한국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SAR 위성은 기상 조건이나 주·야간에 관계없이 지상 관측이 가능해 전략 감시·정찰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최근에는 EO(광학센서) 위성에 육박하는 해상도 향상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상용 위성 기술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와 국가지리정보국(NGA)도 상용 위성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이싸이는 이미 네덜란드, 일본, 브라질, 폴란드, UAE 등 다수 국가에 정찰 서비스 및 군 정찰위성을 제공하며 글로벌 ISR(정보·감시·정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왔다. 한국에서도 2018년부터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 전기물리연구센터 장성록 박사 연구팀이 반도체 초정밀 공정에 활용될 수 있는 ‘바이어스용 맞춤형 펄스 전원(Tailored Pulse Power Modulator for Bias)’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어스 장치는 플라즈마 내부 이온이 반도체 웨이퍼에 강하게 충돌하도록 전압을 인가해 식각, 세정, 증착 등 공정을 수행하는 핵심 장치다. 현재 산업계에서는 주로 고주파(RF) 전원을 활용하지만, 파형이 단순해 미세 공정에서 정밀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주목받는 것이 ‘펄스 전원’이다. 펄스 전원은 낮은 전력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뒤 높은 전력으로 순간 방전하는 방식으로, 펄스를 정밀하게 제어하면 원하는 만큼 좁고 깊은 식각이 가능해 다양한 공정에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짧은 시간(2.5㎲) 안에 수 kV 수준의 전압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초당 40만 번(400kHz) 방전해야 하므로 기술 장벽이 매우 높다. KERI는 펄스 전원 분야의 오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소프트 스위칭(soft switching)’ 기법을 적용했다. 이는 전압이나 전류가 0에 가까운 지점에서 스위칭이 이뤄지도록 해 전력 손실을 78% 이상 줄이고, 발열 문제를 개선해 장치 소형화와 전력 밀도 향상, 수명 연장까지 가능하게 한다. 또한 연구팀은 ‘경사형’ 방식과 ‘계단형’ 방식을 모두 구현해 맞춤형 펄스 전원 기술의 활용 폭을 넓혔다. 이를 통해 반도체뿐만 아니라 환경, 국방,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이번 기술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단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Plasma E.I. 융합연구단과 협력해 반도체 공정 챔버에서 실증을 거쳤다. 실험에서는 맞춤형 펄스 전원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특한 파형을 확인하며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KERI는 앞으로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식각 및 세정 장비 적용과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성록 박사는 “맞춤형 펄스 전원 기술은 반도체 성능을 크게 향상시켜 전자기기를 더 작고, 빠르고, 오래 사용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차세대 공정 진입이 어려운 기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ERI는 이번 성과와 관련된 특허를 확보했으며, 산학연 협력과 기술 이전을 통해 산업 현장에 적용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로봇 연구개발(R&D) 역량을 한곳에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약 2,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는 업계 최대 규모의 로봇 연구소다. 이곳에서는 전체 임직원의 40%에 해당하는 80여 명의 연구 인력이 협력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 및 휴머노이드 기술, 로봇 하드웨어 고도화, 인공지능(AI) 개발,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노베이션 센터에는 고성능 구동 모듈과 컨트롤러, 토크센서 등 로봇 핵심 부품 개발부터 AI 기반 모션 연구, 팔레타이징·용접 등 신규 솔루션 개발, 품질 테스트까지 R&D 전 과정이 집약됐다. 연구진은 한 공간에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해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넓은 품질 테스트 공간에서는 전원을 수천 번 이상 온·오프하며 내구성을 점검하고, 최대 2m까지 뻗는 로봇 팔이 물체를 장시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등 극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검증이 진행된다. 특히 온습도 테스트 챔버를 통해 로봇이 사용 환경을 넘어서는 극한 조건에서도 정상 작동하는지를 시험해 제품 신뢰성을 강화한다. 센터 내부에는 샌딩·용접 등 작업 실험을 위한 국소배기장치와 환기시설도 마련돼 연구 인력의 안전과 보건을 지원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여기서 실용적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다중 팔 제어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멀티암(Multi-Arm) 동시제어 기술, 다양한 환경에서 센서와 알고리즘으로 안전성을 확보하는 충돌 회피 기술, 로봇이 스스로 계획을 수립해 복잡한 과제를 수행하는 Long-horizon Task 기술 등이 연구 과제에 포함된다. 회사는 또한 AI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할 책임자로 오창훈 전 토스증권 CTO를 전무로 영입했다. 오 전무는 네이버와 토스 등에서 대규모 플랫폼 아키텍처를 설계·운영하며 신뢰성과 혁신 속도를 높여온 전문가로, 두산로보틱스의 차세대 AI·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지난 4월 AI 혁신을 선언한 이후 전문 인력 채용, 조직 개편, 미국 로봇 솔루션업체 인수, 이노베이션 센터 개소 등 핵심 전략을 단계적으로 실행해왔다”며 “앞으로 산업 데이터와 연구 인력의 역량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두산로보틱스를 피지컬(Physical)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위아공작기계와 손잡고 협동로봇 기반 자동화 솔루션의 글로벌 확산에 나선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와 주재진 위아공작기계 대표이사는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화미래기술연구소에서 자동화 솔루션 분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공작기계 자동화 솔루션 공급, 설치·유지보수 및 교육 지원, 글로벌 전시회 공동 참여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동로봇과 공작기계를 결합한 ‘턴키(Turn-key)’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유통망을 공유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공동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한화로보틱스는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과 ‘비주얼 세이프티(Visual Safety)’ 등 협동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 위아공작기계는 공작기계 자동화 구축 경험을 살려 협동로봇과의 최적화 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22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공작기계 전시회 ‘EMO 2025’에서 첫 번째 협업 성과를 공개한다. 현장에서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위아공작기계의 장비를 결합한 자동화 솔루션 2종이 전시된다. 내년에도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위아공작기계는 글로벌 130여개 딜러망을 통해 선반과 머시닝센터 등 정밀 절삭가공 장비를 제조·수출하고 있으며, 한화로보틱스는 2019년부터 위아공작기계의 유럽·미주 지역 대리점과 협력해왔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협동로봇과 공작기계가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해 양사가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혁신 기술 기반의 협동로봇 솔루션으로 제조업 자동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인공지능(AI) 산업전환과 일자리 포럼’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AI 전문가와 고용노동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했으며, AI 기술 발전이 노동시장과 산업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포럼은 AI 기술과 서비스 확대로 인해 산업구조, 고용 형태 등 노동시장 전반에서 근본적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고용노동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회의에서는 ‘AI 기술 발전 현황 및 노동시장 영향’과 ‘정부의 AI 전환 대응 정책’을 주제로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과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이 발표했다.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산업 현장의 AI 적용 사례와 직무 재정의, 재교육 필요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AI 시대에 맞는 직무 재정의와 재교육은 전문인력 양성과 함께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으며, 김득중 부원장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새 정부는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기술 기반 시설 강화와 산업 분야 지원을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발제했다. 포럼은 향후 월 1~2회 정기 개최되며, AI 활용 기업 및 행정 사례 분석, 인재 양성 및 인사노무관리 법적 쟁점, 사회안전망 개선, AI 기반 고용노동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가칭 ‘AI 대응 일자리정책 로드맵’ 마련에 참고된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현장 수요에 맞춘 AI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직업훈련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6년 예산안에는 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5만명 양성과 AI 훈련 기반 시설 확충, 중소기업 대상 AI 기초·융합 과정 지원 등이 포함됐다. 김영훈 장관은 “AI는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회이자 기존 일자리 변화와 대체를 가져올 수 있는 도전”이라며, “공동의 지혜를 모아 기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고, 직업훈련 강화와 AI 기반 고용노동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공정하고 안전한 노동환경을 보장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초고성능 메모리 신제품 HBM4 개발을 마치고,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성과는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CMO)이 강조해온 “AI 메모리 풀 스택 공급자로의 도약” 전략의 핵심 이정표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HBM4는 AI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크게 높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AI·데이터센터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HBM4는 2,048개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했다. 전력 효율은 40% 이상 향상시켰다. 이를 고객 시스템에 도입하면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 개선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HBM4는 10Gbps 이상 동작 속도를 구현해 JEDEC 표준(8Gbps)을 크게 상회했으며, 자사 고유의 어드밴스드 MR-MUF 공정과 10나노급 5세대(1bnm) D램 기술을 적용해 양산 안정성을 확보했다. 개발을 총괄한 조주환 부사장(HBM개발 담당)은 “HBM4는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기술적 성과”라며 “AI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AI 수요와 데이터 처리량 폭증으로 인해 고대역폭·고효율 메모리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의 HBM4가 시장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주선 사장은 “HBM4는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AI 시대의 기술 난제를 해결할 핵심 솔루션”이라며, “SK하이닉스를 글로벌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