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中 합작법인 기술이전료 75억원 전액 수령…현지화 전략 본격화

 

[더테크 서명수 기자]  레이저·에너지 기반 메디컬 솔루션 글로벌 기업 원텍(대표 김종원·김정현, 코스닥 336570은 지난해 중국 초음파 장비 전문 기업 SBT(Shanghai Best Tech Ultrasonic Technology Co., Ltd.)와 체결한 합작법인 설립 및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기술 이전료 약 4000만위안(한화 약 75억원)을 전액 수령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4년 9월 장쑤성 우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원텍의 주요 레이저 장비인 피코케어 450(Picocare 450)과 파스텔(Pastelle)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텍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으며, 현재 중국 현지 생산화를 위한 기술 이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텍은 합작법인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총 2350대의 장비를 현지에서 생산·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존 장비 외에도 추가 제품의 현지 생산 및 공동 개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지 생산은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 제고뿐 아니라 중국 내 유통·마케팅 채널과의 연계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텍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내 내수 시장 확대의 기반을 공고히 다지게 됐다.

 

회사는 “기술 이전료 전액 수령은 계약 이행의 가시적인 성과이자 현지화 전략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텍은 1999년 설립 이후 레이저 및 에너지 기반 기술을 토대로 독자적인 의료기기 개발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특히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은 고성장 중인 아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원텍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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