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 위성 모습. [사진=아이싸이]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0938/art_17578978990978_5f948c.jpg?iqs=0.01137279262668689)
[더테크 이지영 기자] 위성 영상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아이싸이(ICEYE)는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에 참여해, 상용 위성 영상정보의 작전 활용 가능성과 효과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용 훈련은 국방부, 육군본부, 방위사업청, 지상작전사령부가 공동 기획했으며, 군의 요청에 따라 아이싸이(핀란드)와 UMBRA(미국)가 정찰·감시용 고해상도 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싸이는 계획 단계부터 훈련 종료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전 회의, 타깃 촬영, 영상 제공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했다. 육군은 훈련용 표적 영상 다수를 요청했으며, 아이싸이는 모든 표적에 대해 신속하게 고해상도 SAR 영상을 제공해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아이싸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SAR 위성 군집(누적 발사 54기), 업계 최단 수준의 재방문 주기, 중대형 정찰위성급 영상 수집 능력(25cm 해상도 구현) 등을 기반으로, 군 정찰·감시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에릭 리(Eric Rhee) 아이싸이 한국 지사장은 “이번 시범운용은 한국 군 작전 환경에서 상용 SAR 위성이 실질적으로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 중요한 사례”라며 “정밀 감시와 빠른 재방문 능력을 통해 한국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SAR 위성은 기상 조건이나 주·야간에 관계없이 지상 관측이 가능해 전략 감시·정찰 분야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최근에는 EO(광학센서) 위성에 육박하는 해상도 향상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접어들면서 상용 위성 기술은 급격히 발전하고 있으며, 미국 국방부와 국가지리정보국(NGA)도 상용 위성 역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이싸이는 이미 네덜란드, 일본, 브라질, 폴란드, UAE 등 다수 국가에 정찰 서비스 및 군 정찰위성을 제공하며 글로벌 ISR(정보·감시·정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왔다. 한국에서도 2018년부터 서비스를 제공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