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이 업계 최고 수준의 청정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HCR-14가 글로벌 인증기관 티유브이슈드(TÜV SÜD)로부터 클린룸 클래스1(Cleanroom class1) 인증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협동로봇이 청정도 최고 등급인 클래스1을 획득한 건 세계에서 한화가 처음이다. 클린룸은 공기 중 입자를 엄격히 통제해 오염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장소다. 이러한 클린룸을 사용하는 첨단 산업에 협동로봇을 도입하려면 특정 수준 이상의 청정도 등급이 요구된다. 클린룸 관련 국제 표준인 ‘ISO 14644-1’은 공기 부피 당 입자 수를 기준으로 청정도를 클래스1~9로 분류한다. 한화로보틱스가 받은 등급인 클래스1은 공기 1㎥ 당 지름 0.1㎛ 크기의 오염 입자 10개 이하만 허용되는 가장 엄격한 청정도 등급이다. 클래스1 인증을 받은 협동로봇은 작동 중 오염 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이번 인증으로 HCR-14는 반도체와 정밀광학, 바이오 등 높은 청정도가 요구되는 생산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청정한 작업 환경을 필요로 하는 고부가 가치 산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동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 범위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로보틱스는 HCR-3A, HCR-5A, HCR-12A 등 협동로봇으로도 클린룸 클래스2 인증을 받았다. 향후 이러한 청정도 인증을 보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올인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캔바(Canva)가 챗GPT를 비롯한 주요 AI 에이전트에 자사의 디자인 기능을 본격 통합한 첫 디자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두 가지 주요 업데이트 챗GPT 심층 리서치(Deep Research) 와의 통합과 캔바 자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이하 MCP) 서버를 통해 사용자는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아이디어 발상부터 디자인 생성, 콘텐츠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이 AI 중심 워크플로우를 점차 채택해가는 가운데, 캔바는 이번 출시를 통해 'AI 네이티브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마케팅 캠페인 분석, 사업 계획서 초안 작성, 소셜 콘텐츠 제작까지, 탭을 전환하거나 외부 툴을 오갈 필요 없이 챗GPT 내에서 바로 구상하고 디자인하며 퍼블리시할 수 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의 95%를 포함해 전 세계 2억 4천만 명이 사용하는 캔바는 이번 통합을 통해 창작부터 협업, 커뮤니케이션까지 콘텐츠 제작의 전 여정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환하고 있다. 캔바 에코시스템 총괄(GM) 안와르 하니프(Anwar Haneef)는 “AI 어시스턴트는 창작 과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가 되었지만, 현재의 워크플로우는 사용자가 직접 업무의 맥락이나 참고 자료를 수동으로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캔바는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AI 툴 안에 캔바를 직접 내장하여 더 빠르게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통합은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하고, 누구나 안전하게 접근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AI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려는 캔바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30일 추론(reasoning) 능력을 강화한 생성형 AI ‘HyperCLOVA X THINK(하이퍼클로바X 씽크)’ 개발을 완료하고, 모델의 설계와 성능 등 세부 정보를 소개하는 테크니컬 리포트를 발표했다. 추론모델은 ‘생각하는 힘’이 강화된 AI로, 사용자가 질의를 입력하면 모델이 혼잣말하듯이 길게 생각하며 답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는 능력, 적절한 도구나 함수를 선택하는 능력, 실수를 반추하고 교정하는 능력이 발현되며 생성 정보의 정확도와 유용성이 향상되어,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핵심적인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HyperCLOVA X THINK는 추론 능력을 기반으로 언어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네이버에 따르면, ‘KoBALT-700’ 벤치마크로 주요 LLM(거대언어모델)의 언어 능력을 측정한 결과, HyperCLOVA X THINK는 유사 규모로 구축된 국내 주요 추론모델 및 글로벌 최고 수준 오픈소스 모델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해당 벤치마크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에서 LLM의 깊이 있는 한국어 이해도를 진단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AI가 대화의 격률을 적절하게 파악하는지, 문장의 논항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는지 등을 평가하는 전문가 수준의 문항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다른 대표적인 한국어 성능 평가 지표인 ‘HAERAE-Bench’에서도 추론모델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오픈소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에서 사용자와 모델 간 자유로운 언어적 상호작용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는 만큼, HyperCLOVA X THINK는 일상 속 다양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사용자의 지시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추론모델로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HyperCLOVA X THINK 성능 평가를 담당한 네이버클라우드 유강민 리더는 “이번 추론모델은 멀티모달 추론을 겨냥해 만든 것이 아님에도 시각 추론 영역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됐다.”며 “이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이미지, 영상, 음성 멀티모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향후 보다 강력한 멀티모달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추론모델을 오픈소스로도 공개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한국어 추론모델을 바탕으로 한국 AI 기술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가 지난 4월 공개한 오픈소스 경량모델 ‘HyperCLOVA X SEED’는 한 달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국내 오픈소스 AI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를 ‘지능의 향상’과 ‘감각의 확장’의 두 가지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이번 HyperCLOVA X THINK를 통해 지능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이 이뤄졌다.”며 “급변하는 AI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두권 그룹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갖춰가고 있으며, 기술 패러다임에 발맞추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북미 리튬 공급망 구축을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북미 현지에서 ‘리튬직접추출기술’ 실증 사업에 나선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호주 자원 개발 기업인 앤슨리소시즈와 DLE 기술 실증을 위한 데모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유타州 그린리버시티 내 앤슨리소시즈가 염수 리튬 광권을 보유한 부지에 데모플랜트를 건설하고, DLE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DLE 데모플랜트 투자 추진은 리튬 자원 추가 확보 및 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 Core + New Engine’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이차전지소재 사업 중에서도 특히 리튬 자원 공급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현지 데모플랜트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2016년부터 독자 개발해온 DLE 기술의 상용화를 완성하고, 이를 북미 지역 미개발 리튬 염호 투자 및 사업화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착공에 들어갈 DLE 데모플랜트는 포스코그룹 북미 지역 리튬 사업 확장에 필요한 미래 핵심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하는 전통적 방식은 폰드(pond)를 활용한 ‘자연증발법’이다. 그러나 자연증발법은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에서만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DLE 기술은 대규모 증발폰드 없이도 농도가 낮은 리튬 염호에서 경제성 있게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혁신 공법으로, 북미 지역에서 리튬 자원을 개발하고 사업화 하기 위해서는 DLE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이 같은 이유로 글로벌 리튬 기업들은 저농도의 염수 리튬 자원 개발을 위해 DLE 기술 확보 및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앤슨리소시즈는 리튬 원료와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홀딩스는 DLE 기술의 사업성 검증에 본격 착수한다. 양사는 실증 결과에 따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 추가 협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연산 2만 5천톤) 공장, 전남 율촌산업단지 내 광석 리튬(연산 4만 3천톤) 공장을 잇달아 준공하며 전기차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인 연산 6만 8천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위아가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향후 경영 목표를 담은 2025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현대위아는 협력사, 고객,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ESG 경영 목표와 이행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현대위아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보고서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최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ESG 거버넌스 조직도’도 공개했다. 이 지속가능성보고서는 현대위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우선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RE(재생 에너지, Renewable Energy)100 이행률과 로드맵을 상세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RE100은 기업이 쓰는 전력 에너지를 태양광과 풍력 등의 재생 에너지로 바꾸는 일을 말한다. 현대위아는 오는 2045년까지 RE100을 달성해 탄소중립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올해까지 전체 에너지의 7.2%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이어 2030년 62.1%, 2040년 92.1%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린다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실제 현대위아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매년 크게 감축하고 있다.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2년 30만7352tCO2eq에서 지난해 24만712tCO2eq로 감소했다. 에너지 사용량 또한 같은 기간 4347TJ에서 3240TJ로 줄었다. 현대위아는 재생 에너지 전환을 위한 활동도 확대 중이다. 인도법인의 경우 지난해 RE 전환율을 44%까지 끌어 올렸고, 중국 강소법인도 RE 전환율을 43%로 높였다. 현대위아는 체계적인 안전보건 관리 계획 또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행복한 내일을 위한 안전한 동행’이라는 비전 아래 무재해 달성, 안전 문화 정착, 중대 사고 ‘0’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위아는 지난해 4560건의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개선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임직원이 선제적으로 안전 사고 위험을 예방하는 ‘안전신문고’도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공급망 전체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사내에 ‘체험형 안전교육센터 S+’의 문을 열고 172개 사외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시행했다. 현대위아는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일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든 협력사가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대위아는 지난해 총 16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ESG 평가를 시행하며 고위험 협력사의 개선 작업을 지원했다. 또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 국산화 등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특허를 공동으로 출원하는 등의 기술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지속적으로 경영 현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현대위아의 ESG 경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협력사, 고객,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는 26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주요 모델에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안전한 모바일 사용 경험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한 차량 사용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차량 사용자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앱에서 등록할 수 있다. 디지털 키는 삼성녹스와 초광대역 기반의 암호화된 보안 기술이 적용돼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초광대역 기술은 고주파수에서 전파를 통해 작동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로 매우 정밀한 공간 인식과 방향성이 특징이며, 모바일 기기가 주변 환경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작동한다. 사용자는 실물 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디지털 키를 통해 차량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고,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 외부에서도 엔진 버튼을 눌러 미리 시동을 걸 수도 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에게 차를 빌려줘야 할 때 ‘키 보내기’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메시지로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 있다. 키 사용 기간과 접근 권한 설정, 키 회수 등도 가능하다. 디지털 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도난 당했을 경우, 사용자는 삼성 파인드(Samsung Find)앱을 통해 원격으로 디지털 키를 잠그거나 삭제할 수 있다. 또한,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생체 인식과 PIN 기반 사용자 인증으로 동작해 더욱 강력한 보안성도 갖췄다. 삼성월렛은 디지털 키 외에도 간편한 삼성페이부터 티켓과 멤버십, 쿠폰, 탑승권, 전자증명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 팀장 채원철 부사장은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들에게 삼성월렛의 디지털 키 사용 경험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 확대는 물론, 안전하고 편리한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UI 컴포넌트 스테판 브로세이 이사는 “고객들에게 편리함과 럭셔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우선순위이며, 최상의 차량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고객들에게 편리한 접근성과 차량 연결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이어 BMW, 아우디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해 디지털 키를 지원하고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브이스페이스(V-SPACE)가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추진 UAM 항공기에 대한 형식증명(TC, Type Certification)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신청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K-UAM 산업에 있어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동시에 다지는 데 핵심 역할을 하게 됐다. 브이스페이스는 Lift+Cruise 방식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VS-300’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형식증명 신청은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UAM 국가전략기술사업단 주관의 'UAM 항공기 시범인증 및 인증체계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해당 사업은 향후 국내 도심 항공교통을 상용화하기 위한 제도, 기술 기준, 인증체계 구축 등을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신청을 통해 브이스페이스는 향후 지상시험과 비행시험, 기술심사 등을 거쳐 2026년 인증 시제기를 공개(Roll-out)할 계획이다. 전기추진 기반 eVTOL 항공기가 본격적인 인증 단계에 들어간 것은 국내 최초이며, 향후 국내외 기업의 도심형 항공기(UAM 기체) 인증에도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이스페이스의 ‘VS-300’은 조종석을 포함한 3인승 구조로 설계된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로, 도심 내 운항에 최적화된 Lift+Cruise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히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차전지모듈 기반의 고밀도·저중량 전기추진 시스템을 적용하여, 기존 연료 기반 항공기 대비 친환경성, 에너지 효율성, 운용 비용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했다. 초기 에어택시로 높은 활용도를 보일 전망에 따라 많은 투자를 요구하지만, 국외 많은 경쟁기업이 있는 5인승급 대신 3인승급 설계로 적정투자로 상용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VS-300’에는 항공기용 고출력·고밀도 어너지저장장치 설계 및 통합 관리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온도, 전압, 출력 등 다양한 요소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SEMS배터리시스템이니 에너지저장장치와 가장큰 차이점은 시스템에 이상이 있는 경우 시스템 전체를 컷오프시켜 문제를 해결하지만 항공분야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다. VS-300의 전기추진 기반 시스템은 비상 전원 관리, 이중화 설계와 함께 항공기 감항 인증 기준 충족을 목표로 정교하게 설계됐다. 형식증명은 감항인증 체계의 핵심으로, 항공기의 설계가 기술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국가 감항당국으로부터 공식 인정받는 절차다. 브이스페이스는 이번 형식증명 신청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심형 항공기 인증 절차’를 밟는 업체가 되었으며, 이는 UAM 항공기의 국내 인증 기준이 새롭게 세워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업은 내다봤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심화되고 있는 피싱 피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보안에 특화된 AI를 개발해 ‘일상의 디지털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첫 단계로 지난 3월 MWC에서 공개한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기술을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탑재해 상용화한다. 이 기술을 온디바이스 형태로 상용화하는 것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다. LG유플러스와 LG AI 연구원은 익시오 개발 당시부터 AI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특히 온디바이스 AI 영역에서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위변조된 목소리를 탐지하는 기술에 이어 AI가 합성한 얼굴까지 분석하는 ‘안티딥페이크(Anti-Deepfake)’ 기술도 확보했다. 안티딥페이크 기술은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최적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온디바이스AI 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위변조한 목소리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최근 위조한 목소리로 지인을 사칭하거나 인질극을 가장하는 등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AI 엔진에 약 3000시간 분량의 통화 데이터를 학습시켰다. 3000시간은 통화 건수로 약 200만 건에 해당하는 양이다. 완성된 '안티딥보이스'는 위조된 목소리의 부자연스러운 발음을 찾아내거나 음성 주파수의 비정상적인 패턴을 탐지하는 등 과정을 통해 진위를 판별한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AI가 합성한 얼굴을 활용한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티딥페이크’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해, 합성된 영상에 남아있는 비자연적인 흔적을 탐지해 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또, 픽셀 단위의 질감이나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흔적으로는 남는 패턴의 불균형, 프레임 간 일관성이 떨어지는 현상 등을 분석해 합성 여부를 탐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안티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이용한 피싱 범죄를 차단하고, 위변조된 유해 콘텐츠를 신속히 식별하는 등 고객의 안전을 보호할 계획이다. 전병기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장(전무)은 “차별화된 보안 기술을 통해 '가장 안전한 AI를 보유한,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AI가 고객의 삶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 LG유플러스가 달성하고자 하는 ‘밝은 세상’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국내 초격차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5 초격차 프로젝 글로벌 투자유치설명회(IR) in 도쿄' 행사를 25일 일본 Tokyo Innovation Base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기부와 창진원이 추진 중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투자유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일본 현지의 벤처 캐피털(CVC·VC) 및 대기업과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국내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과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단일 투자유치(IR) 시연회 형식을 넘어, 일본 대기업과의 기술 매칭 기반 개념검증(PoC) 프로그램, 현지 투자자 역투자발표, 법률·지식재산권(IP) 멘트링 등 초격차 창업기업(스타트업)의 일본 진출을 위한 복합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일본에서 투자 수요가 높고 기술적 주목을 크게 받고있는 인공지능(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의 핵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시리즈 A 이상의 초격차 스타트업 13개사가 참여하였다. 조경원 창업정책관은 “앞으로도 중기부는 일본을 포함한 주요 세계(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창업기업(스타트업)들이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후속 지원과 국제적(글로벌)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세계 최대 로봇·자동화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오토매티카에 참여한 한화로보틱스는 ‘더 나아간 미래(A Further Future)’를 테마로 부스를 꾸렸다. 한화는 협동로봇 전 제품, 이동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협동로봇과 이동로봇을 결합한 로봇)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한 로봇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선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가 대중에 처음 공개됐다. 이 로봇은 최대 32kg에 이르는 물체를 들 수 있어 고중량 태양광 패널 또는 배터리 모듈을 들어 옮기는 데 적합하다. 현장에선 HCR-32를 통해 태양광 패널을 집어 드는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작업자가 접근하면 속도를 늦추거나 동작을 멈추는 3D 비전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Visual Safety)’도 선보였다. 올해 공식 출시된 ‘HCR-10L’의 모션 추적(Motion Tracking) 기술도 주목을 받았다. HCR-10L은 최대 1800㎜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협동로봇이다. 부스에선 자동차 보닛 모형에 파우더(분체)를 입히는 공정을 선보였다. 사람이 컨트롤러를 손으로 쥐고 움직이면, 협동로봇이 해당 경로를 추적해 기록한 뒤 동작을 반복한다. 용접 작업에 최적화된 협동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박스형 모듈로 제작된 용접 자동화 시스템 ‘PAKABOT’은 모듈 내부에서 용접이 가능하도록 안전성을 끌어올린 시스템이다. ‘HCR-5W’는 초경량·초소형 용접 로봇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용접이 용이해 조선·해양 산업현장의 작업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나의 제어기로 2대의 협동로봇을 동시에 조작하는 멀티로봇도 소개됐다. 이 밖에 협동로봇 디팔레타이징(적재 물품 분리) 시연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물체 인식 기술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한화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외에 AMR(자율 이동 로봇)과 AGV(무인운반차),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도 선보였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는 현장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으로,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최근 유럽 시장에서는 픽앤플레이스(Pick&Place) 등 전통적인 자동화 공정 외에도 용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동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단순히 로봇이라는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것을 넘어 각 산업 분야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공급해 점유율을 넓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대표 장세영)는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화 수준의 고품질 영상을 자동 제작할 수 있는 AI 영상 합성 플랫폼 ‘AI 스튜디오 4.0’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AI 스튜디오는 구독형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영상 제작 플랫폼으로, 별도의 촬영이나 편집 없이 누구나 원하는 영상을 쉽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시 이후 다양한 산업군에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올 상반기 SaaS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텍스트 기반 시네마틱 영상 생성 기능은 기획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팀이나 1인 크리에이터에게 특히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가 타깃, 전달 톤,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이에 맞는 영상 구성, 내레이션, 배경 음악까지 자동으로 생성한다. 영상 기획부터 제작, 배포까지의 모든 과정을 단축하면서 완성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콘텐츠 몰입감과 표현력도 한층 진화했다. 이번 4.0 버전에는 2,000개 이상의 신규 생성형 AI 아바타가 추가돼 영상의 주제, 전달 톤, 스타일에 따라 보다 정교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아바타의 연령, 성별, 국적, 의상, 말투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인터뷰, 보도, 강의,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상황과 시나리오에 맞는 콘텐츠 제작의 유연성이 대폭 강화됐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언어 및 음성 기능도 고도화됐다. 1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지역별 억양 반영은 물론, 더 자연스럽고 풍부한 감정 표현이 가능한 고품질 더빙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현재 국내 교육 및 공공기관에서 외국인 대상 콘텐츠 제작 도구로 활발히 활용 중이며, 글로벌 콘텐츠 확산에 최적화된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영상 해상도 또한 진화했다. 4K 다운로드 기능이 이번에 처음 도입되며, 더 선명하고 디테일한 영상 구현이 가능해졌다. 기업 홍보 영상, 마케팅 콘텐츠, 사내 교육 자료 등 고품질 영상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AI 스튜디오의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AI 스튜디오는 출시 이후 다양한 산업군의 활용 사례가 꾸준히 확대되며, 서비스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사이버 대학교, 방송사, 은행, 증권, 보험사 및 AI 튜터 교육 분야 등에서 높은 퀄리티의 콘텐츠 자동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고객 응대를 위한 AI 명함을 생성하는 등 업무 효율화에 기여하며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한편, 딥브레인AI는 금융권의 무인 인공지능 점포(AI 브랜치)를 대상으로 계좌 개설부터 각종 증명서 발급까지 64개 창구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AI 은행원을 도입했으며, ELS, ELB 등 주가와 연계한 고위험 파생결합상품 판매에 있어 불완전판매 예방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AI 휴먼 기반의 금융상품 설명 시스템 구축에도 협력한 바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스튜디오 4.0은 영화 수준의 영상 품질, 아바타 수, 언어 범위, 해상도는 물론, 표현력까지 전 영역에서 고도화된 버전으로, 영상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초보자도 영화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구현하며, 창작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의 로봇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가 글로벌 시장에 차세대 제품과 솔루션 등 고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HD현대로보틱스는 24일(화,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로봇 산업 박람회인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독일 ‘오토매티카’는 일본 'iREX', 중국 ‘CIIF’와 더불어 세계 3대 로봇 전시회 중 하나로, 전 세계 로봇 및 자동화 산업을 대표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8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하이브리드 협동로봇, AI 기반 용접 솔루션, 캐드(CAD) 기반의 3D 비전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하이브리드 협동로봇 'HDC 시리즈'는 최대 가반하중이 50kg에 달하며, 최고 속도는 초속 6m로 기존 협동로봇 대비 약 6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레이다(RADAR) 센서를 활용해 주변 환경을 감지할 수 있어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고속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협업한다. AI 기반 용접 솔루션은 용접 시 발생하는 용융풀의 형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류와 전압, 속도, 자세 등을 스스로 보정한다. 이를 통해 모재(母材)의 상태나 온·습도에 따른 다양한 상황에서도 높은 용접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3D 비전 솔루션은 작업 대상을 스캔해 CAD에 입력한 후, 용접선을 미리 지정하고 최적의 이동 경로와 자세를 도출해 이에 맞춰 용접하는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위칫값을 보정하며 용접선 추종을 수행하기 때문에 정확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HD현대로보틱스는 중공(中空)형 로봇 신모델(HDR12H-14), 로봇이 카메라와 AI를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고 물체를 운반하는 ‘비전 기반 핸들링 솔루션’ 등 다양한 혁신 기술도 함께 전시했다. 이와 더불어 전시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HDC 시리즈 협동로봇의 제어기, 로봇에 동작을 입력하는 교시 기능, 레이다(RADAR) 센서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 HD현대로보틱스의 하이브리드 협동로봇 및 AI 기반 용접 기술을 주제로 부스 내에서 강연도 진행한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기준이 매우 엄격한 유럽 시장에 우리의 기술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차세대 모델 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유럽법인 조직과 유럽 내 영업망을 강화해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