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380550, 공동대표 빈준길·김동현)이 미국 델라웨어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법인 설립은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인 미국에서 뉴로핏의 AI 기반 뇌 질환 진단·치료 솔루션을 본격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신설 법인은 뉴로핏이 100% 출자해 설립하며, 이달 내 모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64억4,100만 달러(약 9조1,85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미국 알츠하이머병협회(Alzheimer’s Association)는 2025년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환자 수가 약 7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로핏은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맞춰 미국 내 사업개발을 가속화하고, 현지 파트너십 및 고객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뇌 질환 AI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뉴로핏은 지난 8월 일본 의료기관과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냈다. 이번 미국 법인 설립으로 일본에 이어 해외 거점을 확장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넓혀가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미국은 세계 최대 의료 시장이자 AI 기반 뇌 질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맞춤형 사업 전략을 강화하고, 글로벌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딥브레인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딥브레인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K-콘텐츠의 해외 확산과 현지화를 지원하며, AI 더빙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미디어 시장 진출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는 한국형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다. 2027년 전 세계 FAST 시장 규모는 약 120억 달러(약 1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K-채널 구축과 콘텐츠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K-미디어 및 콘텐츠 발굴과 AI 현지화를 비롯해, K-FAST 해외 서비스 고도화와 마케팅, FAST 기술 실증 및 공동 프로젝트 수행, 산업 동향 공유와 정책 제언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딥브레인AI는 AI 기반 더빙 기술을 통해 자막보다 더빙을 선호하는 해외 시청자층의 니즈에 대응한다. 이를 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시청 몰입도를 높여 K-콘텐츠의 자연스러운 현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딥브레인AI의 기술은 15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지역별 억양과 발음 차이를 세밀하게 반영한다. 감정 표현이 풍부한 음성 합성 기술을 통해 단순 음성 변환을 넘어 콘텐츠의 정서적 표현력을 구현했다. 이 기술은 이미 교육기관과 공공기관에서 외국인 대상 강의, 홍보 영상 등에 활용되고 있다. 빠른 번역·더빙 처리 속도와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유통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으며, AI 앵커 등 다국어 음성·영상 합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더빙은 단순한 번역을 넘어 인물의 감정과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를 통해 언어 장벽 없는 K-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세계 어디서나 소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 D2SF가 미국의 머신 비전 스타트업 ‘써머 로보틱스(Summer Robotics)’에 신규 투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어플라이드 벤처스(Applied Ventures)가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써머 로보틱스(대표 스카일러 컬렌·Schuyler Cullen)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로봇 비전 전문 기업으로,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서를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한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카메라 중심 비전 센서와 달리, 써머 로보틱스는 마이크로초 단위로 빛의 변화를 감지하는 레이저 이벤트 센서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로봇 비전 센서 대비 4배 빠른 반응 속도와 0.1mm 수준의 초정밀 측정 및 전력 및 데이터 효율 향상 등을 구현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Kortx’는 동적인 환경에서도 정교한 로봇 제어가 가능한 솔루션으로, 제조·물류·자동차·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조립, 검사, 부품 핸들링 등 복잡한 작업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실제 현장 적용에서도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스카일러 컬렌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첨단 제조와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써머 로보틱스의 머신 비전 기술로 더 빠르고 스마트한 로보틱스를 구현해 차세대 지능형 자동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용정 네이버 D2SF 북미 투자 총괄은 “써머 로보틱스는 3D 비전 센서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팀”이라며 “로봇이 물리적 세계를 인식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꾸준히 투자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CLOBOT), AI 기반 로봇 안전성 검증 기업 세이프틱스(Safetics) 등에 투자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 스타트업 공개 모집에도 나섰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그림과 글자처럼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하면서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멀티모달 인공지능 학습 기술’을 개발했다. KAIST(총장 이광형)는 14일 전기및전자공학부 황의종 교수 연구팀이 멀티모달 인공지능이 텍스트·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균형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데이터 증강 학습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멀티모달 인공지능은 여러 감각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기술로, 최근 생성형 AI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기술은 특정 유형의 데이터(예: 이미지나 텍스트)에 편향돼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러 서로 어울리지 않는 데이터 조합을 학습 과정에 투입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방법을 통해 인공지능이 특정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글·그림·소리 등 다양한 정보를 균형 있게 이해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데이터의 난이도와 품질을 고려해 품질이 낮은 데이터는 보완하고, 어려운 데이터는 집중 학습하는 기법을 더해 다양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모델 구조에 제약받지 않고 여러 데이터 유형에 쉽게 적용될 수 있어 확장성과 실용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황의종 교수는 “AI 성능을 높이려면 모델 구조를 바꾸는 것보다 데이터를 어떻게 설계하고 학습에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멀티모달 인공지능이 특정 데이터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황성현 박사과정과 최소영 석사과정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오는 12월 AI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 ‘NeurIPS 2025’(Conference on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은 ‘강건하고 공정하며 확장 가능한 데이터 중심의 연속 학습’ 과제(RS-2022-II220157)와 ‘뇌질환 진단 및 치료용 비침습 근적외선 기반 AI 기술’ 과제(RS-2024-00444862)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대미 관세 부담 심화 등 불리한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1조 8,75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88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7% 늘었으며,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역대 3분기 중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이번 실적에는 대외 통상환경 변화로 인한 관세 부담, 인력 선순환 차원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특히 만 50세 이상이거나 최근 수년간 성과가 낮은 직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퇴직 시행이 일시적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가전 사업이 시장 지위를 굳건히 지켰고, 전장 부문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며, 주력사업과 미래사업이 고르게 선전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전장과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 가전구독과 webOS 등 비(非)하드웨어 사업, 온라인 중심의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하며, 사업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활가전 사업은 미국 수출물량에 대한 관세 부담과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지 운영 효율화와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 구독 사업의 꾸준한 성장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인력 선순환을 위한 희망퇴직 비용과 TV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 등 일회성 요인이 있었다. 그러나 LG전자는 webOS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광고·콘텐츠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구조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TV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장 사업은 3분기 역대 최고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 모델 다각화가 진행 중이다. 램프와 전기차 구동부품 사업 역시 구조 효율화가 가속화되면서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상업용 공조시스템과 산업·발전용 칠러(Chiller)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북미,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AIDC) 관련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액체냉각 솔루션의 상용화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상세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전기연구원(KERI) 최명우 박사 연구팀이 한국화학연구원 조동휘 박사 연구팀, 국립창원대학교 오용석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령자나 장애인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욕창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나노소재 기반의 ‘무선 센서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요양 혹은 재활병원의 고령 환자나 장애인에게 가장 고통을 주는 질병 중 하나는 욕창이다. 욕창은 지속적인 압력에 의해 피부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자세 변경과 위생 환경 관리가 필수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피부에 묻은 배설물이 환부를 자극하여 욕창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관리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환자 상태의 실시간 모니터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는 환자의 피부에 센서를 부착하는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 압력만을 측정하는 단일 센서가 주를 이뤘으며, 무엇보다 소용량 배터리나 전선에 의한 전원 공급으로, 실제 병원 현장에 적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 연구팀의 성과는 환자의 다양한 생체 가스(압력, 온도, 암모니아)를 감지하면서도 무선전력전송으로 편리하게 작동되는 센서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다. 해당 기술은 우수한 향균·살균 효과를 지닌 ‘황화구리(CuS)’라는 나노물질을 이용해 배설물에서 방출되는 암모니아를 선택적으로 감지하는 것을 넘어, 피부 감염 예방, 위생 환경 개선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황화구리의 표면을 3차원 다공성 구조로 만들어, 인간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저농도 소량의 배설물에서 뿜어내는 암모니아까지 빠르게 탐지할 수 있도록 효율을 극대화했다. 기존 고가의 센서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것도 강점이다. 연구팀은 상용 ‘구리 폼(Cu foam)’을 단순히 황(S) 용액에 담그는 간단한 방식만으로 황화구리를 저렴하게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고, 센서 소재 단가를 기존 대비 17배 이상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또한, 근거리 스마트폰이나 리더기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아 센서가 작동하는 무선전력전송 방식도 적용됐다. 무선으로 다양한 생체 신호를 측정하기 위해 각 센서의 물리적/전기적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하여 압력·가스 변화에 따른 상호간 신호 간섭을 최소화했고, 회로 설계와 무선 통신 알고리즘을 독자 개발하여 선명하고 안정적인 신호 측정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용량이 제한적인 배터리나 긴 전선 없이 센서를 피부에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환자의 상태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의 협조를 받아 실제 욕창 위험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유효성까지 검증했다. 병원 현장에서 간호사나 보호자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으로 피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욕창의 조기 예방이 가능하고, 환자 관리 차원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료공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최근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KERI 최명우 박사는 “상온에서 외부 에너지원 없이도 생체에서 나오는 가스 중 암모니아만을 선택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고효율 소재를 개발했으며, 이를 무선 센서 플랫폼에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밝히며 “학·연·병이 함께한 대표적인 성공 협력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라고 전했다. 향후 연구팀은 욕창 외에도 피부 습도, 산성도(pH), 젖산 농도 등 진단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만성 상처 관리, 감염 조기 감지, 재활 관리에 무선 센서 플랫폼 기술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 기업 매스웍스(MathWorks가 엔지니어와 연구원의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 효율을 향상시키는 ‘매트랩 코파일럿(MATLAB Copilot)’을 13일 공개했다. 이번 기능은 매트랩 및 시뮬링크 릴리즈 2025b(R2025b) 버전에서 제공되며, 매트랩 환경 내에서 코딩·디버깅·학습 과정을 전반적으로 간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로이 루리 매스웍스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매트랩 코파일럿은 사용자가 프로그래밍이 아닌 엔지니어링과 연구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매스웍스의 오랜 철학을 계승한 기술”이라며 “생성형 AI를 매트랩 워크플로우에 직접 통합함으로써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한층 강화된 엔지니어링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엔지니어와 과학자가 혁신적인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트랩 코파일럿은 개발 과정 전반에서 사용자를 돕는 다양한 지능형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매트랩 코파일럿 채팅창에서 질문을 입력하면 매스웍스 문서와 실제 코드 예제를 기반으로 한 답변을 즉시 받을 수 있어, 매트랩 환경을 벗어나지 않고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매트랩 편집기에서는 자동 완성과 코드 예측이 제안되며, 자연어로 작성된 설명을 코드로 변환하는 기능을 통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프로토타이핑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코드를 해석하거나 주석을 자동 추가하고, 오류 원인을 명확히 설명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매트랩 테스트를 이용해 자동으로 테스트 코드를 생성할 수도 있어 디버깅 시간을 단축하고 코드 품질과 협업 효율을 높인다. 세스 디랜드 매스웍스 생성형 AI 부문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매트랩 코파일럿은 사용자가 이미 익숙하고 신뢰하는 매트랩 환경 안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코드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체 개발 프로세스를 더 직관적이고 협력적으로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엔지니어와 연구자들이 매트랩 코파일럿을 활용해 어떤 혁신을 만들어갈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카카오가 그룹 계열사 수를 대폭 줄이며 지배구조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13일 공개한 주주서한을 통해 “현재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는 99개이며, 연말까지 약 80개 수준으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버넌스 효율화는 정 대표가 2023년 9월 CA협의체 사업총괄로 취임한 이후 지속 추진해 온 핵심 과제다. 당시 142개였던 계열사 수는 2024년 3월 대표이사 선임 시점에 132개로 줄었고, 현재는 99개로 감소했다. 2년 만에 약 30%의 계열사를 감축한 셈이다. 이는 AI 시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핵심 사업 중심의 재무 체질 개선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859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속에서도 톡비즈니스의 견고한 성장과 계열사 이익 개선으로 재무적 기반을 다졌으며, 단기적 반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적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현재 카카오는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사용자를 위한 AI’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5천만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오는 10월 말에는 OpenAI와 공동 개발한 ‘ChatGPT for Kakao’를 출시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층이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출시도 앞두고 있다. 자체 경량 모델 ‘카나나 나노(Kanana Nano)’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내에서만 작동하며,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공개한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통해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AI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주주서한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AI 인재 육성, 소상공인 지원을 핵심 축으로 하는 책임 경영 강화 방향성도 제시했다. 총주주수익률(TSR) 연계 보수체계를 기존 경영진에서 전 임원으로 확대 적용하고, 청소년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또한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협력해 향후 5년간 500억 원을 투자, AI 인재 양성과 연구·창업 지원에 나선다. 더불어 소상공인들이 사업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통합지원 TF’를 신설해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파트너와의 상생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1년 반 동안 그룹 지배구조를 속도감 있게 개편하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 성장에 집중할 수 있는 재무 구조를 마련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AI와 카카오톡의 결합을 통한 또 한 번의 일상 혁신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최적화 및 경량화 기술 기업 노타가 자사의 AI 모델 자동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로 산업통상자원부 ‘첨단기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정부가 기술의 혁신성과 산업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부여하는 국가 기술 인증 제도로, 넷츠프레소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 – NPU용 소프트웨어 기술’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넷츠프레소는 AI 반도체부터 IoT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압축·최적화·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모델 크기를 최대 90% 이상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어 개발·운영 비용 절감과 빠른 상용화가 가능하다. 노타는 삼성전자, 퀄컴, 르네사스, 소니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공급하며 엣지 인텔리전스 산업 전반에서 기술적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낮은 사양의 디바이스에서도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동할 수 있는 LLM 최적화 기술을 선보이며, 제조·가전·IoT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온디바이스 AI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노타 채명수 대표는 “이번 인증은 노타의 AI 최적화 기술이 국가적 기준에서도 산업적 가치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온디바이스 AI를 확산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AI 기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타는 이번 인증 외에도 정부 주도의 ‘AI 국가대표(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정예팀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연이어 인정받고 있다. 최근 증권신고서가 통과되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온디바이스 AI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가 LG CNS,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AI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원(One) LG’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사는 이달 8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Data Center World Asia) 2025에 공동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세 회사가 함께 전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AI데이터센터의 설계부터 냉각·전력·운영까지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통합 역량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데이터센터 월드 아시아’는 전 세계 300여 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문 전시회로, 설계·운영·전력관리·냉각 기술 등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행사다. LG전자는 고효율 냉각 기술을, LG CNS는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LG에너지솔루션은 첨단 전력 시스템을 중심으로 ‘원 LG’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원 LG’ 통합 솔루션은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G그룹의 핵심 기술을 결집해 개발된 시스템이다. 세 회사의 협업을 통해 냉각·전력·운영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며, 이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 중인 1천억 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등 실질적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칩 직접 냉각(DTC, Direct to Chip) 방식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와 냉각판(콜드플레이트),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직류(DC) 기반 냉각시스템 등 고효율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냉각 용량을 기존 650kW에서 1.4MW로 확대한 신형 CDU를 첫 공개해, 고성능 CPU·GPU의 발열 증가와 고밀도 열 부하 문제에 대응하는 기술 경쟁력을 보여줬다. 또한 직류 배전 기반의 냉각시스템을 통해 기존 교류 대비 약 10%의 전력 손실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이와 함께 AI가 서버 발열을 예측해 HVAC 시스템을 제어하는 ‘디지털 트윈 냉각 제어 시스템’, 초대형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그리고 실제 AI데이터센터 환경을 구현한 평택 테스트베드도 공개하며 차별화된 냉각 기술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I데이터센터의 축소 모델을 통해 설계·구축·운영 전 과정의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고객 요구와 환경 조건에 맞춘 최적화 설계를 기반으로, 냉각·전력·공조·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합 구현하는 DBO 역량을 강조했다. 또한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와 함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가칭)’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공간 제약을 줄이고 구축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차세대 AI데이터센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성능을 갖춘 UPS(무정전 전원장치) ‘JP5’를 공개했다. JP5는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며 백업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AI, IoT 등 데이터 집약형 기술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효율과 지속 가능한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LG그룹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효율·확장성·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통합 솔루션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의 넷제로 AI데이터센터에도 냉각솔루션을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 CNS와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원 LG’ 모델을 통해 전략적 시너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열관리, 설계·운영, 전력 솔루션을 아우르는 원 LG 통합 솔루션으로 급성장하는 AI데이터센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고효율 기술과 안정적 시스템으로 글로벌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통해 19세기 중국 여성들의 고유 문자 ‘여서(女書, Nüshu)’를 디지털 언어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로, 세계 최고 권위의 미디어아트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 이창희 교수 연구팀이 영국왕립예술학교 알리 아사디푸어 컴퓨터과학연구센터장과 공동으로 진행한 ‘AI 여서(Nüshu)’ 프로젝트가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2025’에서 디지털 휴머니티(Digital Humanity) 부문 영예상을 수상했다.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는 ‘미디어아트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며,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품을 선정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98개국에서 3,987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디지털 휴머니티 부문에서는 단 두 작품만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AI 여서(Nüshu, 女书)’는 문자 교육에서 배제됐던 중국 후난성 여성들이 서로의 삶을 기록하고 소통하기 위해 창조한 세계 유일의 여성 문자 ‘여서(女書)’를 기반으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컴퓨터 언어학과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을 결합해, 전근대 여성의 언어 체계를 현대 미디어 공간에서 재구성했다. 작품 속 인공지능은 여서 문헌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언어와 문장을 스스로 생성하며, 관람객이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는 설치 형태로 구현됐다. 이는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기계가 언어를 창조할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는 예술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가부장적 언어 질서 속에서 여성들이 만들어낸 소통 방식을 AI가 다시 해석함으로써, 기술이 억압된 서사를 되살리는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심사위원단은 “AI를 통해 잊힌 여성 언어를 되살린 혁신적 시도”라며 “인문학과 데이터 과학의 경계를 재정의했다”고 평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IPTV와 IoT 등 홈 서비스 설치 및 A/S 현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비서’를 도입해 현장 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홈 서비스 AI 업무 비서’는 LG유플러스 홈 서비스의 기술 및 상품 관련 400여 건의 업무 매뉴얼을 학습한 플랫폼으로, 표준화된 정보를 현장에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LLM) ‘익시젠(ixi-Gen)’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지난 7월 앱 형태로 도입됐다. 현재 현장 직원들은 하루 평균 2800건 이상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익시젠 기반의 AI 업무 비서는 단순한 키워드 검색을 넘어, 대화형 질의응답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직원이 질문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매뉴얼을 근거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에, 설치 및 A/S 과정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장애 원인이 다양해 최적의 조치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AI 업무 비서를 통해 문제 해결 절차를 즉시 확인하고 매뉴얼에 따라 조치할 수 있어,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이 시스템은 전국 현장에서 동일한 정보와 해결 방안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했다. 현장 직원은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AI가 제시한 답변을 설명할 수 있어, 고객 신뢰와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AI 업무 비서를 홈 서비스 개통 및 A/S 데이터로 지속 학습시켜 고도화할 계획이다. 향후 장애 처리뿐 아니라 고객 맞춤형 상담, 혜택 안내, 서비스 조회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윤경인 LG유플러스 홈서비스고객만족담당은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에 AI 업무 비서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어가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홈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