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켄 라미레즈 부사장, "경쟁력 있는 수소는 인프라·투자·정책 함께 구축해야"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CEM16)에 참가해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고, 확장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0년 시작된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는 전 세계 청정에너지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고위급 회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었으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29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등 40여 개 정부 대표단이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미래 연료 세션에 참가해 저탄소 산업 전환과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세션에는 한국, 독일, 일본 등 정부 관계자와 수소위원회, 에어리퀴드 코리아, 톱소, 일본제철, 애플 등 기업 및 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석했다.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수소가 경쟁력 있는 에너지가 되려면 공공과 민간이 재정 지원과 산업 개발을 연계한 인프라·투자·정책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위해 수요 창출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연료 세션에서는 현대차의 수소 기술과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청정 수소 인증 시스템과 상호 평가 표준 마련을 통한 수소 산업 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라미레즈 부사장은 “전략적 인프라 구축과 올바른 유통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수소 에너지 공급이 산업과 지역 전반으로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국은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글로벌 수소 경제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회의와 미션이노베이션 장관 회의,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 회의 등 부산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 행사에 공식 의전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32대를 지원했다. 수소 전기차가 국제 행사에서 의전 차량으로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는 친환경 차량의 상품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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