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기존 플라스틱과 유사한 강도·내구성 확보한 신규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시스템 대사공학을 이용하여 미생물 균주를 개발하고 여러 가지 신규 유형의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인 폴리에스터 아마이드를 생산하고,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과 공동 분석을 통해 생산된 이 플라스틱의 물성 확인까지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미생물 대사회로를 설계해 폴리(3-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ran-3-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폴리(3-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ran-4-아미노뷰티레이트) 등을 포함한 9종의 다른 폴리에스터 아마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미생물 균주를 개발했다. 폐목재, 잡초 등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바이오매스의 주원료인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폴리에스터 아마이드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연구팀은 해단 균주의 유가 배양식 발효 공정을 이용해 고효율 생산 (54.57 g/L)을 보임으로써 추후 산업화될 가능성도 확인했다. KAIST 연구진은 한국화학연구원 정해민, 신지훈 연구원과 함께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의 물성을 분석한 결과, 기존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유사한 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균주 및 전략들은 여러 가지 폴리에스터 아마이드 뿐만 아니라 다른 그룹의 여러가지 고분자들을 생산하는 대사회로들을 구축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 연구는 석유화학 산업 기반에 의존하지 않고도 폴리에스터 아마이드플라스틱을 재생가능한 바이오기반 화학산업을 통해 만들수 있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생산량과 생산성을 더욱 높이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라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LG CNS가 20년간 축적한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앞세워 북미 물류자동화 시장에 진출한다. LG CNS는 17부터 20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물류자동화 전시회 ‘프로맷(Promat) 2025’에 참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3D 모바일 셔틀’은 물류창고 선반 내 물품을 수십, 수백대의 셔틀로봇이 이동하며 운송·보관하는 자동화 로봇이다. 기존 설비는 좌우 두 방향으로만 움직여 물품 이동에 제약이 있고, 복도마다 선반을 설치해야해 창고 공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했다. ‘3D 모바일 셔틀’은 상하좌우 네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효율적으로 물품을 운송·보관할 수 있다. LG CNS는 ‘3D 모바일 셔틀’에 수학적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물류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창고 이용면적도 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3D 모바일 셔틀’은 일반 화물 뿐만 아니라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원통형 화물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조, 유통,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은 ‘3D 모바일 셔틀’을 도입할 때 셔틀로봇의 종류와 소재까지 선택 가능하다. 예를 들어, 배터리 공장의 경우 화재 예방을 위해 내연성 소재를 적용할 수 있다. 또, ‘3D 모바일 셔틀’은 미국 전기·전자·기계 설비의 필수 안전 규격인 UL 인증을 획득했다. LG CNS는 물류자동화 설비와 이기종 로봇을 통합관제 할 수 있는 스마트물류 솔루션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 설비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 자율이동로봇 최적 경로관리 트래픽 관리, 모니터링 등 통합관제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물류창고의 물동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물류 비용과 운영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수집한 물류자동화 설비와 로봇의 데이터기반 AI 분석을 통해 장애 진단 및 유지보수 예측이 가능해 물류창고의 무중단 운영을 가능케 한다. LG CNS는 이번 전시에서 공장 물류 연계를 지원하는 자율이동로봇과 로봇 관제 솔루션 파트너인 美 로봇 전문기업 ‘베어로보틱스’, 고중량 화물 이송 자동화 사업 파트너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티라로보틱스’와 공동부스를 운영했다. LG CNS는 지난 20년간 국내 주요 이커머스사, 택배사, 제조사들의 스마트물류 컨설팅, 설계, 구축, 운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물류자동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LG 계열사 대상으로도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기술을 집약한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적용해 공장 지능화·최적화를 선도해왔다.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상무는 “LG CNS는 스마트물류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물류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북미 고객을 위한 맞춤형 물류로봇,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이 성공적으로 물류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로봇∙메드텍∙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19일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삼성전자 미래 미전을 제시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 IT 기술 급변 등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적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강화 등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결과, 2024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으로 사상 첫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수성했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혁신기술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삼성전자의 노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2022년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이래 지속가능경영 이행 노력과 성과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중시 경영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연간 9.8조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회사 가치가 저평가 됐다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3개월간 1차로 취득한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은 지난 2월에 완료했고, 2차로 시작한 3조원의 자사주 매입도 충실하게 진행해 앞으로도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 부회장은 “올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지만 어려운 환경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회사의 경영철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그룹 정신아 의장이 “새로 열린 AI 이노베이션 윈도우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 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 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며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런 만큼 임원들에게 AI 시대에 걸맞는 신중하되 대담한 리더십을 강조했다. 카카오그룹은 지난 1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주요 그룹사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경영 워크숍 ‘원 카카오 서밋(One Kakao Summit)’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원 카카오 서밋’은 정신아 의장을 비롯해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카카오픽코마 등 16개 주요 계열사 CEO와 CA협의체 위원장 등 160여 명의 임원이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End to And - 새로운 15년, 다시 시작점에 서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모바일 시대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AI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정신아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15년 전 카카오는 모바일 혁명기 초입에 뛰어들어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15년 동안에도 AI를 통해 다시 한번 삶의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미래의 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AI로 인해 급변하는 현재의 경영 환경을 ‘이노베이션 윈도우’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이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일시적으로 열리는 혁신의 기회를 뜻한다. 실제로 전세계 테크 기업들은 연일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의 카카오톡처럼, 일반 대중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서비스는 아직 등장하지 않고 있다. 카카오가 AI 대중화에 집중하는 이유다. 정 의장은 AI 대중화를 위한 그룹의 3가지 전략 방향도 제시했다. 자체 개발한 ‘카나나‘부터 OpenAI의 GPT까지 다양한 언어모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내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엮는 에이전트 플랫폼 간의 생태계 비전, 사용자의 일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심층 데이터 구축 등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S그룹의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가 북미 및 유럽에서 급증하는 변압기용 특수 권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와 이태리 공장에서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19일 변압기용 특수 권선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기를 맞아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발적인 수주에 힘입어 에식스솔루션즈의 이 사업 분야는 최근 4년간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11%와 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약 1억2900만달러(한화 약 1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와 유럽에서 해당 상품의 시장 점유율을 현재 19%, 28%에서 2028년까지 각각 50%, 35%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북미 공장의 제조시설에 생산라인 2기를 추가 설치한 에식스솔루션즈는 현재 3500톤 수준의 생산능력(CAPA)을 2030년까지 8500톤으로 늘려 143% 확대할 예정이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유럽 공장은 설비 운영 효율 개선과 노후 설비 교체를 통해 현재 1만 1000톤 수준의 생산능력을 최대 1만 5000톤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번 생산능력 확대 계획은 북미 및 유럽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변압기용 특수 권선 산업은 일반적으로 3~6개월 단위의 주문물량을 확보해 생산하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현재 시장에서는 주문 후 인도까지 2년 이상 소요될 정도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 현상은 203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수요 증대로 인한 관련 산업의 매출은 급성장세에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 C&C는 다양한 제조 생산 현장에 최적화된 AI 반송 물류 자동화 체계인 ‘AI 반송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외 AI 제조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SK C&C는 ‘AI 반송 물류 시스템’을 통해 물류 처리 속도는 50% 이상, 물품 분류 및 이적재 효율성은 2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 C&C는 국내를 넘어 미국·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제조 공장으로 ‘AI 반송 물류 시스템’ 적용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부품 및 소재 기업 공장에 ‘소재 부품 특화 반송 물류’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아시아 및 유럽에서도 현지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반송 물류 자동화 체계’와 ‘생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반송 물류는 원자재·반제품·완제품 등을 생산 라인과 창고, 출하 지점 간에 이동시키는 필수적인 과정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실시간 자재 모니터링과 자동 자재 취급 시스템(AMHS)이 제조 공정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반송 물류 시스템이 자율 협업 로봇, 물류 데이터 분석, AI 예측 모델과 결합되면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SK C&C ‘AI 반송 물류 시스템’은 자율이동로봇(AMR)과 연계해 실시간 생산 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의 반송 경로를 자동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 리드 타임을 단축하고 물류 반송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원자재·반제품·완제품의 실시간 위치 및 재고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생산관리시스템(MES)· 자율이동로봇(AMR)·제어시스템(ACS) 등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생산관리자가 수요 예측을 통해 적정 재고와 생산 계획을 수립하면, 생산실행 결과와 물류 흐름을 분석하여 AI 기반 실시간 경로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 반송 로봇(AMR)이 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하며 최적의 반송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재고 소요량과 긴급 반송 요청까지 고려한 스마트 물류 운영이 가능해진다. SK C&C는 ‘AI반송 물류 시스템’에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결합해 생산과 물류의 통합 최적화 수준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제조 현장 반송물류 시스템을 가상 환경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실제 물류 흐름을 시뮬레이션해 최적의 운영 방안을 지속 도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실제 물류 이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하고, AI 예측 모델을 통해 경로 간섭과 병목 현상을 사전에 감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김광수 SK C&C 제조서비스부문장은 “제조업 스마트화가 가속화되면서 ‘AI 반송 물류’는 단순한 물류 효율화 차원을 넘어 기업 전체 생산성과 비용 절감을 실현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AI와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혁신적인 물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를 탑재한 신제품을 비롯해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Dell AI Factory with NVIDIA)’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 했다고 19일 밝혔다. 델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모든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을 가속화하게끔 설계된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강화했다. AI 인프라 시장의 선두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AI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별 사용자 환경에서부터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까지 AI 프로젝트를 확장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 워크스테이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델은 AI 개발자, 파워 유저 및 전문 사용자를 위해 고성능 AI PC 포트폴리오인 ‘델 프로 맥스’ 라인업에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전문가용 그래픽 솔루션을 자사 제품에 탑재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가고 있다. ‘델 프로 맥스’는 경량 AI 개발, 데이터 분석 및 설계 시뮬레이션뿐만 아니라 복잡한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배포하기 이전의 학습, 추론 및 미세 조정 작업 등 다양한 작업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신제품 ‘GB10 기반 델 프로 맥스’는 컴팩트하고 전력 효율적인 폼 팩터와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AI 개발자 워크스테이션으로서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시스템 온 칩인 ‘엔비디아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탑재했다. 최대 1페타플롭(1000TFLOPs)의 AI 컴퓨팅 성능,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제공해 AI 개발자가 모델을 개발, 학습 및 테스트한 후 델의 다른 인프라스트럭처 오퍼링에 배포할 수 있다. ‘엔비디아 기반 델 AI 데이터 플랫폼(Dell AI Data Platform with NVIDIA)’은 에이전틱 AI 및 기타 AI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고품질의 정형, 반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에 항상 직접 액세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델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와 엔비디아의 가속 컴퓨팅, 네트워킹 및 AI 소프트웨어와 결합하여 AI 배포를 위한 지속적인 데이터 처리 및 강력한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NVIDIA AI Data Platform)’ 레퍼런스 설계와 원활하게 통합되어 기업이 AI 기반 인사이트와 문제 해결을 통해 비즈니스 데이터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델은 고객이 GPU 가속 노드에서 파워스케일과 같은 델 스토리지로 KV 캐시 데이터를 오프로드하여 GPU 메모리를 확보할 수 있는 ‘엔비디아 다이나모’를 지원한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의 총괄사장은 “델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경험을 데스크톱에서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용하여 AI에 요구되는 지속성과 안정성을 제공하는데 있어 어떤 기업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하며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 출시 1주년을 맞이해 대거 업데이트 된 솔루션과 서비스를 통해 AI 도입 장벽을 허물고 더 빠른 구축, 더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소형 건설장비에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두산밥캣과 ‘소형 건설장비 배터리 팩 솔루션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산밥캣 건설장비 대표 모델의 전동화 프로젝트에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또 향후 다양한 제품에 확산 적용이 가능한 건설장비용 표준화 배터리팩을 공동 개발하고 북미 등 주요 시장 공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스키드로더, 굴착기 등 건설장비 외 트랙터와 같은 농업·조경용 장비 제품에도 전동화를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사업 논의도 적극 진행하기로 했다. 박현철 두산밥캣 부사장은 “뛰어난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의 셀을 바탕으로 소형 건설장비에 적합한 팩을 함께 개발하게 돼 기쁘다”면서 “소형 건설장비용 배터리 팩을 표준화해서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 등지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성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 전무는 “글로벌 건설장비 업체 두산밥캣과 협력해 전동화 기술개발 및 사업 추진을 하게 돼 기대가 크다”라며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의 전동화 시장 선도를 위해 앞으로도 최초, 최고의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장비의 경우 사용 환경이 눈, 비 혹은 폭염 등에 그대로 노출되는 실외인 경우가 많고, 작업 종류에 따라 크고 작은 출력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큰 온도차, 먼지, 긴 제품 운영 시간 등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필수적인 조건이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최근 전동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 전동화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도 안양시에 자체 R&D 센터를 설립해 배터리 팩 제작 기술 검증을 하는 전동화 연구소를 출범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는 고전압·고밀도·장수명 등 기본적 특성뿐 아니라 저온 환경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번 양사 협력의 배경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리더십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동화와 전장, 램프 등 핵심부품용 반도체 연구개발과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양산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과거 현대오트론은 내연기관용 구동시스템 반도체 개발에 주력한 반면 현대모비스는 반도체 연구개발 범위를 주요 수주 품목으로 확대했다. 올해 양산하는 주요 반도체로는 전기차의 전원 제어기능을 합친 전원통합칩과 램프구동 반도체 등이다. 이미 공급 중인 배터리관리집적회로(IC)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 반도체는 전기차 충전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안정성에 기여하는 반도체다.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반도체 내재화를 추진하는 배경은 모빌리티 산업의 전장(電裝)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조사기관에 따르면 현재 양산 중인 차량에 많게는 3천여 개의 반도체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기술이 확대 적용되며 필요한 수량 또한 급증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오트론 인수 이후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며 전력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두 분야로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연구개발 방향성을 분명히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전력반도체 설계 내재화를 통해 전동화 밸류체인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구동능력을 향상시키는 반도체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전력반도체 여러 개를 통합하고 냉각기능을 추가해 더 큰 단위인 ‘파워모듈’을 양산하고 있다. 또한, 전력반도체-파워모듈-인버터-모터-PE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전기차 구동계의 모든 진용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전력반도체가 성능과 원가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내재화하면 차세대 구동시스템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다. 시스템반도체는 전원, 구동, 통신, 센싱, 네트워킹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를 구현하기 위한 제어기의 숫자가 늘며 반도체가 핵심부품의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시스템반도체 역시 전략 제품의 반도체 독자 설계 역량은 강건한다. 그 밖의 반도체는 별도의 생태계를 구축해 수급 대응력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부품사로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물론 반도체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설계하는 역량을 갖춰 고객사에 제공할 맞춤형 신기술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박철홍 현대모비스 반도체사업담당 전무는 “실리콘밸리 연구거점 신설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생태계를 확대 구축하고, 해외 주요 기업들과의 연구개발 협력 사례를 늘릴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동화와 전장부품용 핵심반도체 독자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18일 국무회의에서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어, 주민들의 생업 및 주거 불편사항이 개선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 기존에는 개발제한구역(이하 ‘GB’) 내에서 허가를 받아야만 설치할 수 있었던 태양에너지 시설이, 이제는 주택의 지붕과 옥상에 소규모(수평투영면적 50㎡ 이하)로 설치하는 경우에 신고만 하면 설치할 수 있도록 완화된다. 또한, GB 장기 거주자(지정당시거주자 또는 10년이상거주자)가 전기자동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생업시설로 보아 보전부담금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개선된다. 이번 개정으로 근린생활시설 경영 기간 산정 기준도 완화된다. 환경훼손 우려가 비교적 큰 음식점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5년 이상 음식점 외의 근린생활시설을 경영해야 하는데, 기존에는 5년을 채우지 못하고 공익사업으로 인해 이축한 경우에는 이축 후의 경영 기간만 인정되었다. 앞으로는 이축 전·후의 경영 기간을 합산하여 인정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이는 공익사업으로 인해 경영이 중단되는 경우에도 경영자의 불이익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한 조치이다. 기존에는 공익사업으로 인해 철거된 건축물을 제외하고, 재난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멸실된 건축물을 근거로 이축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재해로 주택이 멸실된 경우, 해당 토지에만 다시 지을 수 있었고(재축 가능),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능했다. 또한, 재해 발생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소유권을 확보한 토지가 있다면, 그곳으로 건축물을 이축하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국토교통부 장구중 녹색도시과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주민의 실생활에서 불편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이용 확대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영국의 권위 있는 IT 및 데이터센터 전문 매체인 데이터센터 매거진(Data Centre Magazine)에서 ‘선도적인 DCIM(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 공급업체 1위’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을 비롯해 이튼(Eaton), 에코센스(Ekko Sense), IBM, 존슨 콘트롤즈(Johnson Controls) 등이 포함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 IT’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관리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효율적인 운영과 에너지 관리는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DCIM 솔루션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최적화를 지원해 운영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보다 스마트하고 자동화된 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며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 IT’는 클라우드 기반의 DCIM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전력 소비, 냉각 시스템, IT 장비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운영자는 원격으로도 효율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AI 기반의 예측 분석 기능을 활용해 잠재적인 장애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에코스트럭처 IT는 손쉬운 통합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기업들이 기존 IT 관리 도구와 손쉽게 연결되고 IT 인프라의 가시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업들의 ESG 목표 달성을 지원한다. 케빈 브라운 슈나이더 일렉트릭 글로벌 시큐어파워 사업부 에코스트럭처 IT 부문 부사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목표는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보다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DCIM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과 운영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디지털화와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 ‘에이닷(A.)’에 구글의 자체 LLM ‘제미나이(Gemini)’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Flash)’를 추가하는 등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에이닷의 AI 모델 확대 제공을 통해 이용자들은 국내 대표 LLM인 SKT의 ‘A.X’와 ‘GPT’, ‘클로드(claude)’, ‘퍼플렉시티(Perplexity)’, ‘제미나이’ 등 5개 글로벌 대표 AI 서비스의 세부 모델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용 가능한 AI 모델은 A.X, 제미나이 2.0 플래시, GPT 4o, 4o mini, o3-mini, o1-mini, o1-preview 5개 모델, 클로드 3.5 Sonnet, 3.5 Haiku, 3 Opus 3개 모델, 퍼플렉시티 Sonar, Sonar Pro 2개 모델 등 총 12개다. 에이닷에 새롭게 추가된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구글이 지난 2월 공개한 최신 AI 모델이다. ‘제미나이 2.0 플래시’는 기존 ‘1.5 플래시’ 모델을 개선한 버전으로, 응답 시간과 성능이 대폭 향상됐으며 주요 벤치마크에서 ‘1.5 프로’ 모델보다 2배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답변과 함께 구글의 실시간 검색 결과를 함께 제공 받는 것은 물론, 답변이 어떤 내용을 토대로 생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출처 페이지 이동 기능도 쓸 수 있다. SKT는 이번 ‘제미나이 2.0 플래시’ 모델을 시작으로 향후 고객들이 구글의 최신 LLM을 지속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T는 이달 초 ‘퍼플렉시티 소나’의 최신 고성능 모델인 ‘퍼플렉시티 소나 프로’ 모델과 복잡한 논리 문제 해결이 가능한 ‘GPT o3-mini’ 모델을 각각 에이닷에 추가했다. ‘퍼플렉시티 소나 프로’는 기존 ‘소나’ 모델과 비교해 2배 많은 검색 출처를 활용한 답변을 제공하며, 연속되는 대화에서 이전 대화의 맥락을 더 잘 이해해 다음 답변의 적합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GPT o3-mini’ 모델은 고급 수학 공식의 해석, 프로그래밍 코드 생성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은 A.X부터 챗GPT까지 글로벌 핵심 AI 모델들을 한 곳에서 비교하며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지속적으로 AI 모델과 다양한 AI 편의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의 AI 에이전트 체험 편의를 높이고 사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