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AI 기반 고객 불편 예측 및 선제 조치 시스템’을 도입하며 ‘고객 불만 제로화’에 나섰다. 고장이나 이상 여부를 고객보다 먼저 감지하고 해결해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품질 예측 AI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IPTV나 인터넷 공유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포착하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품질·보안·안전 등 ‘3대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시스템 도입도 고객 신뢰와 직결되는 ‘품질 혁신’ 강화의 일환이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상무)은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고객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IPTV를 넘어 서비스 전 영역으로 확대 적용해 고객 불만 제로화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AI는 IPTV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매일 1조개 이상 분석한다. 만약 실시간 방송 화질이 저하되면 고객이 직접 불만을 제기하지 않아도 AI가 문제를 감지해 원격 재부팅 등 즉각적인 조치를 취한다. 이 과정은 고객이 셋톱박스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진행된다. 과거에는 고객센터 접수 후 문제 원인을 분석·해결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이번 시스템은 데이터 분석 시간이 기존 약 7만 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됐다. 실제 시범 운영 결과, 고객 불만 접수 건수는 약 10% 감소했고, 불편 예측 정확도는 약 30%로 나타났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 수집, AI 학습, 이상 탐지 및 조치 등 3단계로 운영된다. IPTV 단말·공유기·네트워크 연결 상태 등 700여 종의 데이터를 분석 대상으로 삼고, 그 중 270여 종을 핵심 지표로 활용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최신 딥러닝 모델인 ‘시계열 데이터 처리 기술’을 최적화해 미세한 오류까지 탐지 가능하도록 정밀도를 높였다. AI는 고객 환경을 분석해 문제가 확인되면 재연결·재시작 등 최적의 원격 조치를 즉시 수행한다. 현재는 UHD4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약 90만 명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적용 중이며, 내년에는 400만 IPTV 고객 전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IPTV뿐 아니라 인터넷 공유기(AP) 등 홈 네트워크 전반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혀 ‘완전 자율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AI가 이상을 탐지하고 해결하는 완전 자동화 관리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강봉수 센터장은 “AI 기반 품질 관리는 고객 만족도 향상뿐 아니라 업무 효율성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품질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레노버가 AI 시대를 맞아 기업의 IT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레노버 하이브리드 AI 어드밴티지’를 확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확장을 통해 레노버는 고성능 서버 기반 가속 컴퓨팅, 네트워킹, 파트너 통합 기능을 갖춘 AI 인프라를 제공해 기업이 AI 팩토리를 구축·확장·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노버의 ‘글로벌 CIO 플레이북’에 따르면 전 세계 조직의 3분의 2는 여전히 AI 투자 수익(ROI)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 부족, 도입 과정의 한계, 기술 격차 등이 확산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보고서는 또한 올해 AI 예산이 약 3배 증가해 전체 IT 예산의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AI가 빠르게 현장에 확산되고 있음에도 직원 절반은 AI 교육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이는 도입 지연과 ROI 미흡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레노버는 AI 도입 및 변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항목으로는 ▲AI 인적 준비도 평가 ▲페르소나 기반 교육·참여 프로그램 ▲코파일럿 도입 지원 ▲AI 거버넌스·조직 문화 정착 지원 등이 있다. 켄 웡 레노버 솔루션 및 서비스 그룹(SSG) 총괄 사장은 “AI 도입에는 명확한 전략과 전문성, 올바른 기술 조합이 필요하다”며 “레노버 하이브리드 AI 어드밴티지를 통해 기업이 AI의 잠재력을 실질적 성과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독자적인 AI 이노베이터 디자인과 ISV 파트너 협력을 통해 산업별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한다. 센티픽의 AI 데이터 파운드리 및 엔비디아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아바돈의 비주얼 AI 기반 산업 안전·보호장비 착용 모니터링, 웨이트타임의 인텔 기반 리테일·스마트 공간 분석, 트리포크의 엔비디아 기반 품질 검사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실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와 성과 창출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레노버는 시스코, IBM, 엔비디아와 협력해 글로벌 AI 도입을 가속화한다. 새롭게 선보인 씽크시스템 SR680a V4는 인텔 제온 6 CPU와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탑재하고 고속 NV링크 연결을 지원해 최대 11배 빠른 대규모 언어모델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 IBM 왓슨x 기반 플랫폼은 레노버 SR675 서버, 레드햇 오픈시프트, 엔비디아 기술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개발 및 거버넌스를 가속화한다. 시스코 기반 플랫폼은 SR675 V3 서버와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GPU를 탑재하고, 스펙트럼-X가 적용된 시스코 넥서스 스위치를 통해 AI 네트워크 성능을 1.6배 향상시킨다. 애슐리 고라크푸르왈라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사장은 “레노버는 엔터프라이즈급 AI 실현을 위해 하이브리드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며 “검증된 파트너십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기업이 실제 생산성 향상과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경쟁력은 불량률 최소화와 생산 효율성 극대화에 있다. 그러나 현실 제조 현장에서는 설비 교체나 온도·압력·속도 변화 등 작은 변수에도 기존 인공지능(AI) 모델의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KAIST 연구진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전산학부 이재길 교수 연구팀이 추가적인 데이터 라벨링이나 재학습 없이도 공정 변화에 대응 가능한 ‘시계열 도메인 적응(Time-series Domain Adaptation)’ 기술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시간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센서 데이터(온도 변화, 기계 진동, 전력 사용량 등)를 활용하는 AI 모델이 학습 환경과 실제 적용 환경이 달라져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특히 기존 연구가 데이터 분포 차이에만 집중했던 것과 달리, KAIST 연구팀은 공정 변화로 인해 불량 발생 패턴(레이블 분포) 자체가 달라지는 점을 문제의 핵심으로 짚어냈다. 연구팀은 새로운 공정 데이터를 추세·비추세·주파수 성분으로 분해해 AI가 다각도로 분석하도록 하고, 여기에 기존 모델의 예측값을 데이터 군집 정보와 비교·보정하는 ‘TA4LS’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AI가 스스로 불량 패턴 차이를 교정하며 기존보다 최대 9.42%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번 기술은 별도의 복잡한 개발이나 시스템 교체가 필요 없는 ‘플러그인 모듈’ 방식으로 설계돼, 현재 운영 중인 AI 모델에도 손쉽게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이 높다. KAIST 이재길 교수는 “이번 성과는 공정이 자주 바뀌는 다품종 소량생산 환경의 스마트팩토리는 물론, 의료 기기,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활용성을 크게 넓힐 것”이라며 “재학습 비용과 운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3개월간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25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9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일 3,301개에서 8월 1일 기준 3,289개로 12개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회사 설립(신규 25개사, 분할 4개사)과 지분 취득(14개사) 등으로 34개 집단에서 61개사가 계열 편입됐으나, 흡수합병(13개사), 지분 매각(11개사), 청산 종결(19개사) 등으로 36개 집단에서 73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기업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크래프톤(10개), 이어 네이버(4개),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각 3개) 순이었다. 반면 계열 제외가 가장 많았던 집단은 대광(20개), 영원(5개), SK(4개)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변동에서는 기존 주력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계열 편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LG는 AI 기반 로봇 개발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한화는 식자재 유통·급식업체 ㈜아워홈을 계열 편입했으며,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아실을, 크래프톤은 애드테크 및 게임 개발사 ㈜넵튠 등 10개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 등 3개사를 각각 계열사로 편입했다. 또한 경영 효율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합병과 지분 매각으로 계열 제외가 다수 발생했다. SK는 자회사 간 흡수합병을 통해 반도체 검사 관련 계열을 정리했고, 포스코는 LNG 사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엔이에이치를 흡수합병했다.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 네이버는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 지분을 매각하며 계열에서 제외했다. 친족 및 임원 지배회사 정리에 따른 계열 제외도 이어졌다. 올해 신규 지정된 대광은 임원 지배회사 ㈜명성산업 등 20개사를 제외했으며, 빗썸은 친족 지배회사 ㈜마태를, 영원은 ㈜티오엠 등 5개사를 계열에서 뺐다. 소노인터내셔널도 ㈜디미디어 등 3개사를 친족 독립경영이 인정돼 계열에서 제외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IoT 무선 센서 전문기업 모넷코리아는 오는 9월 4일 서울 종로구 인의동 종로 아트리움 호텔에서 ‘IoT 무선 센서의 활용’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25년 정부의 산업재해 예방 정책 시행을 앞두고 한국 퍼실리티 매니지먼트 학회와 공동으로 마련됐다. 제조·건설·물류 등 산업 현장의 안전 관리와 운영 효율화를 위한 차세대 IoT 무선 센서 솔루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정부가 산업안전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제조업체·건설사·물류업체들은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설비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AI 기반 예지보전 기술과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모넷코리아는 이번 세미나에서 설치 간편성, 10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저전력 설계, RF 기반 장거리 통신, 80여 종 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등 자사의 무선 센서 기술력을 집중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는 기존 센서 기술의 한계였던 높은 설치·유지 비용과 플랫폼 호환성 문제를 해결한 차세대 솔루션을 통해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설비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예지보전 기술의 구체적 적용 방법과 실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강화되는 산업안전 규제에 대응하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모넷코리아는 미국 본사 MONNIT의 3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전 세계 85개국 3만5000여 고객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하루 데이터 처리량은 5000억 건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국가 주요 공공시설을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자동차, HDC랩스, 동원그룹, SK그룹 등 500여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국가대표 AI)’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주요 대학들과 손잡고 산학 협력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2일 KAIST,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5개 대학과 함께 컨소시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기술총괄을 비롯해 교수진과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 총괄은 행사에서 사업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산학이 함께 만들어갈 AI 연구와 인재 양성의 미래에 대한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학협력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 소속 석·박사 과정 학생 30~40여 명은 기업 지원 아래 연구에 전념하며, 산업 현장에서의 AI 모델 개발 경험을 쌓게 된다. 기업은 우수 인재를 조기 발굴·확보할 수 있어 학계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학 공동 연구를 넘어, 미래 AI 인재가 기업 현장에서 성장하고 학계 연구가 산업으로 확장되는 양방향 성장 모델로 평가된다. 이는 국가 AI 전략의 공공성과 실질적 성과를 동시에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컨소시엄에는 글로벌 영상 멀티모달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도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음성·언어 기반 기술에 트웰브랩스의 비전 AI 역량을 결합해,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옴니모델 AI를 구현하고 K-AI 모델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성 총괄은 “기업과 학계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미래 AI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차원의 기술 주권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AI 활용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한 대학생은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서비스 현장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한 단계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국의 AI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AX 전문기업 LG CNS가 25일 에이전틱 AI 설계·구축·운영·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하는 풀스택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공식 공개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에이전틱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전 과정에서 능동적으로 분석·조율하며 의사결정을 지원해 직원들이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며 “기업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려 산업 경쟁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내 최초 풀스택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 LG CNS가 발표한 에이전틱웍스는 AI 서비스 설계부터 구축·운영·관리까지 지원하는 국내 유일 6종 모듈형 풀스택 플랫폼이다. 기업 전체 업무 흐름을 분석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 플랫폼은 △코딩 기반 ‘빌더(Builder)’ △노코드 개발환경 ‘스튜디오(Studio)’ △데이터 전처리를 돕는 ‘지식저장소(Knowledge Lake)’ △AI와 기업 시스템 연동을 위한 ‘허브(Hub)’ △산업별 특화 모델 고도화 ‘리파이너(Refiner)’ △AI 모델 자동 선택 ‘라우터(Router)’로 구성된다. 예컨대 인사 업무에 적용하면 수만 건의 지원자 데이터와 기존 문서를 분석해 적합 인재를 추천하고 면접 질문까지 자동 생성, 업무 효율을 약 26%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재무 분야에서는 사업비 변동 감지, 리스크 관리, 타사 재무제표 분석을 통한 전략 수립까지 지원한다. LG CNS는 자체 AI 보안솔루션 ‘시큐엑스퍼 AI’를 적용해 민감정보 유출 방지, 이상징후 탐지, 자동 대응 체계까지 강화했으며, MCP(Model Context Protocol) 및 A2A(Agent to Agent) 연동 기술로 ERP·CRM 등 기존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 직원경험 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 LG CNS는 또 하나의 핵심 서비스로 직원 업무혁신 AI '에이엑스씽크’도 선보였다. ‘AX(AI 전환) + EX(직원경험) + Think(사고)’의 의미를 담은 이 서비스는 메일·일정·회의·번역 등 공통 업무를 즉시 AI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주요 기능으로는 △중요 메일·일정 요약 후 음성 안내, 자동 회의록 작성·통번역, 보고서 자동 작성, 개인화된 맞춤형 업무 지원 등이 있다. 예컨대 “회의록 기반 출장 품의 작성 후 주간보고에 반영해줘”라고 요청하면, 에이전틱 AI가 그룹웨어·ERP 등과 연계해 자동 처리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이 서비스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약 10% 향상시키고,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3년 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이는 것이 목표다. LG CNS는 이번 플랫폼과 서비스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 대표는 “AX 전문기업으로서 고객의 AI 전환 전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며 No.1 AX Enabler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 집적도 QLC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세계 최초로 321단 QLC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SK하이닉스가 321단 2Tb(테라비트) QLC 낸드 플래시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세계 최초로 300단 이상의 낸드를 QLC 방식으로 구현한 사례로, 업계 기술 한계를 다시 한번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낸드플래시는 한 셀(Cell)에 저장되는 비트 수에 따라 ▲SLC(1비트) ▲MLC(2비트) ▲TLC(3비트) ▲QLC(4비트) ▲PLC(5비트) 등으로 구분된다. 셀당 저장 용량이 많아질수록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지만, 속도 저하와 관리 복잡성이 커지는 한계가 따른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신제품을 기존 대비 2배 확대한 2Tb 용량으로 개발했으며,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낸드 내부의 독립 동작 단위인 ‘플레인(Plane)’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려 병렬 처리 능력을 강화했다. 그 결과 데이터 전송 속도는 이전 QLC 제품 대비 2배 향상됐으며, 쓰기 성능은 최대 56%, 읽기 성능은 18% 개선됐다. 또 데이터 쓰기 전력 효율도 23% 이상 높아져 전력 소모가 중요한 AI 데이터센터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우선 PC용 SSD에 321단 낸드를 적용한 뒤, 데이터센터용 eSSD와 스마트폰용 UFS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독자적인 32단 적층 패키징 기술을 활용해 초고용량 AI 서버용 eSSD 시장까지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정우표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 담당)은 “이번 제품 양산으로 고용량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다”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와 데이터센터 시장의 고성능 수요에 맞춰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가 내년 국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35조 3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확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이재명 정부의 첫 R&D 예산으로,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부는 이번 예산을 기술주도 성장과 모두의 성장 두 축으로 편성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는 2조 3천억 원(+106.1%)을 투입해 차세대 범용 AI, 저전력 AI, 물리 AI 등 핵심 기술 개발과 AI 반도체 국산화를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에는 2조 6천억 원(+19.1%)을 배정해 초고효율 태양전지, 대형 풍력 시스템, 소형모듈원자로(SMR), 차세대 전력망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발을 지원한다. 전략기술 분야에는 8조 5천억 원(+29.9%)을 투입해 양자컴퓨팅·합성생물학 등 원천기술 선점, AI 반도체·양자내성암호 같은 공급망 핵심기술 내재화, 자율주행·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등을 뒷받침한다. 방위산업에는 3조 9천억 원(+25.3%)을 투입해 K-9 자주포, 천궁 성능 고도화, 차세대 전투기(KF-21),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 연구를 지원한다. 중소벤처 혁신에는 3조 4천억 원(+39.3%)이 배정돼 민간투자 연계형 연구개발, 혁신조달·구매연계형 연구개발 등 기업 성장 지원이 강화된다. 기초연구(3조 4천억 원, +14.6%), 인력양성(1조 3천억 원, +35.0%), 출연연구기관 혁신(4조 원, +17.1%), 지역균형(1조 1천억 원, +54.8%), 재난안전(2조 4천억 원, +14.2%) 분야도 투자가 확대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예산은 연구생태계의 완전한 복원과 ‘진짜 성장’을 위한 파격적 확대”라며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체계를 마련해 과학기술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테라파워의 빌 게이츠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차세대 원자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22일 정 수석부회장이 게이츠 회장 및 테라파워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나트륨(Natrium) 원자로’의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 3월 미국에서의 첫 회동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 양사는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의 4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에너지 저장 기능과 높은 열효율, 우수한 안전성을 갖췄다. 특히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발생량이 약 40% 적어 현존하는 SMR 중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보유한 SMR 기술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테라파워에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기존 MOU를 토대로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HD현대와 테라파워의 협력이 글로벌 원전 공급망 구축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의 조선사이자 제조 전문성을 갖춘 핵심 파트너로서 글로벌 원자력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새로운 글로벌 시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HD현대는 테라파워와 함께 조선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원자로’ 기술 개발에도 착수해 SMR 기반 추진 선박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정책 고객의 시간을 1초라도 아껴주는 것이 공공 서비스 혁신입니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전달체계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A부터 Z까지 획기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열린 ‘중소기업 정책 전달체계 개선’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중소기업 정책 수요자와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한 장관 취임 이후 추진 중인 ‘중소기업 정책 현장투어’의 네 번째 일정으로, 앞서 기술 탈취, 수출 위기 대응, 제조업 AX·DX 전환 등을 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원사업 신청 시 과도한 행정 부담, 제3자 부당 개입, AI 기반 혁신기업 선별 필요성, 지원사업 정보 불균형 등 다양한 현안을 제기했다. 특히 지원사업 신청 절차의 복잡성과 행정 부담이 큰 문제로 지적됐다. 공고 확인, 자격 요건 검토, 증빙서류 제출 등 과정이 과도하다는 의견에 따라 행정정보 연계 강화와 서류 간소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일부 브로커나 대행업체의 과도한 수수료 요구, 허위 자료 제출 사례도 공유되며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에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졌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의 분산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부처·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지원사업 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신청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단기·중장기 과제로 나눠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구글 클라우드가 20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 서밋 2025(Google Cloud Security Summit 2025)’에서 기업과 조직의 안전한 AI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보안 신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핵심 보안 제품과 클라우드 환경 전반의 기능 업데이트를 비롯해 AI 에이전트 보호, 자율형 보안관제센터, 전문가 컨설팅 등 AI 생태계를 아우르는 통합 보안 전략을 선보였다. 구글은 시큐리티 커맨드 센터의 AI 보호 기능을 기반으로 AI 상호작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대응해 왔다. 최근 AI 에이전트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구글은 구글 에이전트스페이스와 구글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AI 보안 강화를 위한 핵심 기능들을 공개했다. 또한 구글은 구글 보안 운영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자율형 보안관제센터’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에 공개된 프리뷰 기능인 ‘경고 조사 에이전트(Alert Investigation agent)’는 맨디언트(Mandiant)의 분석 노하우를 적용해 이벤트 보강, CLI 분석, 프로세스 트리 구축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보안팀은 수작업을 줄이고 위협 대응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의 생성형 AI 및 AI 에이전트 활용 증가에 맞춰 맨디언트 컨설팅도 확대한다. 위험 기반 AI 거버넌스, AI 배포 전 지침, 위협 모델링 등이 제공돼 기업들이 보안 위험을 완화하며 AI를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글 통합 보안 플랫폼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 ‘보안 운영 실험실’을 통해 제미나이 AI 기반의 최신 보안 기능을 체험할 수 있으며, SOAR 데이터를 통합한 대시보드도 정식 출시돼 보안 데이터 분석 역량을 높였다. 또한 크롬 엔터프라이즈의 모바일 보안 기능이 iOS와 안드로이드로 확장 적용됐다. 클라우드 전반의 보안·제어 기능도 강화됐다. 시큐리티 커맨드 센터에는 컴플라이언스 매니저, 데이터 보안 태세 관리, 리스크 보고서가 프리뷰로 제공된다. IAM 영역에서는 자율형 IAM, IAM 역할 선택기, 재인증 기능이 새롭게 발표됐다.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는 민감 데이터 보호가 버텍스 AI와 빅쿼리, 클라우드SQL로 확장됐으며, 자동 키 관리 기능도 정식 출시됐다. 네트워크 보안에서는 차세대 방화벽과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킹이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되며, 클라우드 아머 엔터프라이즈의 중앙 집중식 보안 정책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구글은 변화하는 정책과 규정에 대응하면서 기업이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