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조재호 기자] 아비바가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산업용 AI를 공개했다. 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아비바는 23일 독일 하노버 산업 박람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한 산업용 AI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아비바의 AI 어시스턴트는 가상 전문가로 흩어진 데이터 세트에서 인사이트를 추출해 답변을 제공한다. 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비바의 전문성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활용할 수 있다. 보안과 신뢰성을 위해 엄격한 엔지니어링 프롬프트와 교차 크리틱 방법론을 통해 답변을 제공하며 출처와 인용을 참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 보안 및 소유권 보호를 위해 독점 데이터는 LLM·타사 소스와 혼합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롭 맥그리비 아비바 CPO는 “산업용 AI 어시스턴트는 최고의 보안 수준을 갖춰 고객이 안심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조사할 수 있도록 전문 지식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아비바는 MS와 협력해 산업 인텔리전스 제공을 가속화해 고객 혁신을 지원한다. MS는 아비바와 공동의 혁신을 수행하는 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 패브릭(Microsoft Fabric)과 커넥트(CONNECT)의 상호 운용성을 약속한 최초의 ISV 중 하나이다. 아비바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산업 박람회에서 안전한 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기업들이 정보를 활용하고 협업을 개선할 수 있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유력 건설사와 생활가전 제품 공급 관련 협력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클레이턴 홈 빌딩 그룹(Clayton Home Building Group)’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키친 패키지는 와이파이(Wi-Fi)를 기반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고효율 에너지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 스타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구성된다. 입주 고객은 삼성전자의 통합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기기 간 연결, 제어를 손쉽게 할 수 있고 전등, 스위치 같은 제3의 기기까지 연결해 스마트한 홈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집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AI 절약모드로 소비자가 설정한 월간 전력 사용량에 도달하기 전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 이러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북미 주택, 상업용 건물 등을 건설하는 ‘빌더(Builder)’ 공급 매출은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 3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클레이터는 혁신, 지속 가능성, 세계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왔으며 삼성의 제품 성능, 고객 서비스, 에너지 고효율을 높이 평가해 파트너십을 진행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한 연결 경험과 고효율 에너지 성능을 인정받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북미 지역의 주요 건설사들과 협업을 확대해 B2B 시장 공략할 예정이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미래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 및 그래핀을 활용해 리튬이온전지의 효율을 개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23일 나노융합연구센터의 한중탁 박사 연구팀이 리튬이온전지 음극재의 고용량·고안정성을 확보한 ‘실리콘-질소도핑 카본 복합 음극재’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실리콘은 리튬이온전지의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지만, 지속적인 충·방전에서 부피가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울러 입자가 쉽게 부서져 전지의 성능을 저하하는 문제도 있어 단독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KERI는 질소를 도핑한 단일벽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으로 실리콘의 한계를 극복한 기술을 제시했다. 질소는 리튬이온과 친화도가 높고 전기화학적으로 안정된 원소이다. 탄소나노튜브는 탄소가 육각형 모양으로 구성된 나노스케일의 전도성 소재이다. 다만 탄소나노튜브는 서로 뭉치려는 성질이 있어 이를 분산하는 기술이 필요했다. KERI 연구진은 밀가루를 반죽하는 방식과 비슷하게 탄소나노튜브를 분산하고 질소를 탄소 사이에 넣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질소도핑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를 음극재에 적용하면 리튬이온의 이동 속도를 높여 충전 속도를 높이고 충·방전 사이클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연구진은 음극재 외부를 그물망 구조의 그래핀으로 감싸 실리콘이 팽창하는 것을 억제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한중탁 박사는 “탄소나노소재 복합음극제는 실리콘의 단점을 극복하고 고용량으로 장시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장점을 지녔다”며 “전지 전극의 전도성과 성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첨가되던 카본블랙과 같은 도전재를 넣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리튬 확산속도가 중요한 ‘전고체전지’ 음극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연구 결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재료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한편, KERI는 복합음극재가 적용된 리튬이온전지 풀셀 (Full-cell)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고 특허출원까지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요 기업을 발굴해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뉴스] KG 모빌리티의 2024년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2년 연속 1분기 흑자와 함께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KG 모빌리티는 22일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18억원에 영업이익 151억원, 당기순이익 539억원, 판매랑 2만932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경영체질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그리고 토레스 EVX 판매에 따른 CO₂ 패널티 환입 등에 따른 기록이다. 1분기 흑자는 지난 2016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지난 2023년 1분기 이후 2년 연속이며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재돌파했다. 내수 시장은 토레스 신차 효과 소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수출 물량 증가로 3월에 1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2% 큰 폭으로 늘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는 2014년 1분기 1만9874대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KG 모빌리티는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1조원 돌파와 함게 신주인수권 평가이익 등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공략 강화와 함께 코란도 EV와 쿠페스타일의 제품 등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 확대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모바일 마케팅 애널리틱스 플랫폼 기업 애드저스트가 마케터를 위한 AI, 머신러닝 기반 측정 솔루션 ‘인사이트(InSignt)’와 모바일 마케터를 위한 증분 분석 가이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혓다. 애드저스트는 마케터가 인사이트 제공 데이터를 통해 95%의 정확도에 수렴하는 예측을 제공받아 마케팅 효과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는 애드저스트의 첫 AI 추천 모델 기반 솔루션이다. 마케터는 인사이트의 통제집단합성법(개별 기업 단위의 분석에서 특정 사건이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방법론)을 통해 데이터 변수를 제거할 수 있으며 고도의 적응성을 가진 증분 모델을 통해 계절 효과와 같은 다양한 외부 변수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마케터는 예산 증액과 같은 특정 마케팅 관련 결정이 투자대비수익률(TOS)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증분 효과’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증분 분석은 새로운 광고 채널, 캠페인, 예산 변화, 계절 효과의 실제 가치를 타 마케팅 활동에 따른 영향과 분리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마케터의 측정 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이다. 모바일 마케팅 산업에서는 유료 설치와 오가닉 트래픽의 구분이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마케팅 비용 계산 오류의 원인은 물론 무료로 유입된 설치 비용을 지불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분 효과를 측정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마케팅 캠페인의 성과, 오가닉 트래픽의 범위를 확인할 수 있다. 마케터가 애드저스트의 인사이트를 사용하면 특정 마케팅 활동이 내부성과지표(KPI)에 실제 증분 리프트 효과가 있는지 오가닉 카니발라이제이션(잠식효과)을 야기했거나 효과가 없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어 투자대비수익률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더해 애드저스트는 고급 분석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간소화 차트, 다양한 마케팅 시나리오에 대해 예측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사이트는 이미 애드저스트의 기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면밀한 테스트, 정교화 단계를 거쳤으며 피드백과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모바일 업계의 수요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한국오라클(Oracle, 이하 오라클)이 맞춤형 서비스와 비용 절감 효과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오라클은 리테일·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국내 중견 기업들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OCI)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오라클은 최근 국내외 대표 중견·중소 기업들이 오라클 클라우드 도입·활용을 통해 서비스 확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노랑풍선, ㈜애터미, ㈜에프앤에프가 핵심 업무 시스템을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3개 사는 이를 통해 성능·확장성이 겸비된 IT 환경을 구현하며 안정된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자사의 비용 절감과 민첩한 서비스 제공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여행사 중 하나인 노랑풍선은 자체 항공 OTA(온라인여행사) 시스템을 항공, 숙박, 여행 통합 예약 결제 솔루션인 글로벌 유통 시스템(GDS)으로 전환 운영함에 따라 한층 더 안정된 서비스·제휴 채널 확대를 위해 OCI를 도입했다. 노랑풍선은 OCI를 기반으로 제휴사 연동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 환경을 새롭게 구축했고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항공 스케줄 조회·예약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항공권 판매 채널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데이터 관리 비용 역시 절감했다. 국내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애터미는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목표로 안정된 비즈니스 운영 시스템을 위해 오라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앳커스터머(Exadata Cloud @Customer)를 도입했다.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의 엑사데이터 플랫폼 기반 운영 시스템을 해당 환경에 최적화된 오라클 엑사데이터 클라우드앳커스터머로 전환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함으로써 시스템의 확장성·효율성을 향상시켰으며 기존 대비 30%의 관리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MLB, 디스커버리 등 대표 브랜드를 보유한 스포츠·아웃도어 의류 판매 기업 에프앤에프는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시장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을 위해 운영 시스템을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운영하고 있다. 에프앤에프는 비즈니스 성장·확장 속도에 맞춰 생산·공급망 시스템과 유통 서비스 등 ERP 서비스 확대의 일환으로 OCI를 도입했다. 특히 OCI를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아키텍처 기반의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함으로써 민첩한 서비스,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적은 비용으로 화학 부산물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 원료 ‘젖산’을 만드는 신기술을 확보했다. SK지오센트릭은 22일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연구진이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 방법을 개발해 한국생물공학회로부터 우수기술연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PLA는 매립하면 자연분해되는 지속 가능한 소재다. 분해에만 500년이 걸리는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대체해 최근에는 일회용 포크나 농사용 비늘, 의료도구 등이 대체되고 있다. 하지만 젖산 생산을 위한 미생물 발효 중 산을 중화하는 중화제인 칼슘을 투입한다. 이때 화학 작용으로 만들어지는 부산물인 황산칼슘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PLA 확산의 걸림돌로 꼽혔다. 연구진은 산에 강한 특수 미생물을 선별하고 독자적인 미생물 촉매 기술을 활용해 중화제 사용량을 줄인 젖산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부산물 처리에 따른 환경부담과 처리비용을 줄인 것이다. 이 기술은 미국의 기업만 상업화에 성공했을 정도로 기술 장벽이 높았다. 이번 R&D 성과를 바탕으로 SK지오센트릭은 경제성을 갖춘 사업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각국의 생분해 소재 지원책이 확대되는 가운데 농업·운송·의료·포장 등 PLA의 쓰임새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성과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인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던 플라스틱은 이제 환경의 지속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PLA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는 2019년 15억400만달러(2조원)였던 세계 PLA 시장규모가 2032년 138억9109만달러(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8.5%에 이른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생성형 AI 기술로 다양한 국내 산업의 서비스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한다. MS는 자사 AI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구축 사례를 22일 공개했다. MS는 AI 기술이 조직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 비즈니스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MS가 의뢰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ID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71%는 이미 회사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균 1년 2개월 만에 AI 투자에 대한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MS는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통해 향상된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보안 강화, 책임 있는 AI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전 세계 18000개 이상의 조직과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사용하며 전 세계 조직의 AI 트랜스포메이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월마트(Walmart)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내 도우미(My Assistant) 앱을 개발, 내부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했다. 현재 이 앱을 통해 5만 명 이상의 직원이 문서 요약과 콘텐츠 생성 등의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볼보 그룹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문서 처리를 간소화하고 데이터 추출로 송장·청구 문서 처리 시간을 10000시간 이상 절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MS는 국내 또한 MS 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애저 오픈AI 서비스와 프로비전드 스루풋(Provisioned Throughput, PTU)을 도입해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사용자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안정성과 지속된 서비스 개선을 바탕으로 뤼튼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NPS(Net Promoter Score) 점수가 30% 이상 향상됐다. 크래프톤 AI 전문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도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은 플레이어가 용의자와 대화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 게임이다. 플레이어의 자유도를 높여 실제와 유사한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렐루게임즈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LLM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70% 이상 사용하고 있다. LG전자의 H&A본부는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찾다(CHATDA)를 도입해 사용자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경험을 개선했다. 이 시스템은 MS 애저 환경과 애너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 보안, 안정성을 강화한다. 또 자연어 처리 기능으로 현업 분석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정밀하게 선별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 코드를 자동 생성·실행한다. 이를 통해 법무 검토, 데이터 탐색, 가공 분석에 소요되던 시간이 평균 5일에서 30분으로 단축됐다. 배달플랫폼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해 이용자 상황에 따라 메뉴를 제안하는 메뉴뚝딱AI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작성한 리뷰를 분석해 음식 특성, 주문 상황을 파악하는 키워드를 추출하고 시간대·식사 동반자·상황·맛 등을 고려해 안전성 검증을 거친 120종의 컨텍스트로 맞춤 메뉴를 추천한다. 융합 사고력 기업 크레버스는 MS AI 솔루션을 도입해 자동으로 과제를 평가하고 개인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평균 3.5일이 걸렸던 과제 채점 시간이 7초로 단축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비용도 약 85%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려로봇 개발기업 효돌은 AI 기반 대화형 AI 돌봄 로봇 효돌 2.0에 애저 오픈AI·애저 코크나티브 서비스를 도입해 음성 엔진을 개선하고 대화 기능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의 친밀감이 기존 대비 10% 이상 증가됐으며 맞춤형 신경망 기반 STT/TTS 엔진을 활용해 시니어층의 우울증, 치매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 건강 상태를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KG모빌리티가 전기차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행사에서 자기 공명 방식의 전기차 무선 충전기술 등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핵심 역량을 선보인다. KG모빌리티는 23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The 37th 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Symposium & Exhibition(EVS 37)’에 참가해 토레스 EVX를 전시하고 미래 기술 적용 방향을 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EVS는 올해로 37번째를 맞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한다. 한국에서는 2002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미래 모빌리티로 향하는 웨이브’라는 주제로 ‘배터리 열폭주 현상’과 ‘완성차 기업들의 SDV 전환’등 최근 전기차 업계의 화두를 다룬다. 완성차, 배터리, 충전, 부품 등 7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전시회를 진행한다. KG모빌리티는 행사 기간 SUV에 전기차를 접목한 ‘토레스 EVX’를 위주로 부스를 운영한다. 차별화된 전기차 충전 및 인프라 기술과 함께 모빌리티 미래 기술 적용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시 차량은 총 3종으로 △무선충전기술이 탑재된 ‘토레스 EVX’ △루프탑 텐트로 일상과 아웃도어의 전기 레저 SUV를 강조한 ‘토레스 EVX’ △전기차 밴을 콘셉트로 한 ‘토레스 EVX VAN’이다. 특히, 토레스 EVX에 적용된 무선충전기술은 국내기업 위츠와 미국의 무선충전 글로벌 기업인 와이트리시티의 자기 공명 방식으로 유선 충전기 및 별도의 공간이 필요 없이 충전의 불편함을 개선한 시스템이다. KG 모빌리티는 “독보적인 SUV 노하우와 미래 지향적 기술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아라며 “혁신 기술을 적용한 제품 생산에 앞장서 기술 경쟁력을 선도할 것이다”고 밝혔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LG유플러스와 퀄컴이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퀄컴과 함께 개방형 무선 접속망(O-RAN)의 핵심 기술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AN Intelligent Controller, 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RIC는 오픈랜에 핵심 기술로 미래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트래픽 관리와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통신사가 RIC를 운용하면 목적에 따라 스마트폰처럼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 등 필요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나아가 네트워크의 수익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퀄컴의 엣지와이즈 RIC 솔루션의 성능과 안정성을 공동으로 검증했다. 이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트래픽을 감지하고 최적화된 파라미터를 자동 산출해 운영자의 개입 없이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전통적인 무선 접속망에서 장비 공급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기지국 성능 개선 작업을 통신사가 직접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번 검증 과정을 통해 오픈랜 보급 이전에도 RIC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차별화된 가용성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검증을 통해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이 과점한 기지국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 공급사들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개방형 기지국의 구축과 운영을 위한 핵심 기술 요소인 퀄컴의 지능형 컨트롤러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국내 새로운 기지국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테크=전수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배송 로봇과 자사 로봇 오픈 API 플랫폼이 결합된 상품을 공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을 공개하고 자사 플랫폼 브링온(BRING-ON)을 출시하며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브링은 △식음료 배달 △사무실 내 우편 배달 △호텔 내 컨시어지 서비스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로봇으로 수행할 수 있다. 플랫폼 제어를 통해 사무실·호텔·아파트·병원 등 로봇을 고려하지 않고 설계된 기존 건물에도 바로 배치 후 운영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에 최적화된 로봇 오픈 API 플랫폼 브링온도 개발했다. 브링온은 오픈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송 주문과 로봇을 연동해 배송 서비스의 유형, 로봇의 기종에 제약받지 않고 이용자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구성하는 범용성을 갖췄다. 브링온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해온 AI 최적 배치·수요 예측·라우팅 등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됐다. 이를 통해 복잡한 배송 주문을 플랫폼 상에서 분류하고 각 로봇에 최적으로 배차해 관리자의 개입은 최소화화면서 배송의 효율성은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LG전자와도 손을 잡았다. 양사는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지속해왔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LG전자의 로봇 배송 분야 단독 파트너로서 LG전자의 신규 배송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양문형)’을 브링 플랫폼에 도입했다. 로봇 분야 선도기업인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최고 품질의 로봇 하드웨어를 안정되게 공급받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5일 LG전자와 서울 성수동 누디트 서울숲에 브링을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를 본격 선보인다. 누디트는 상가동과 사무동이 함께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배송 로봇이 지하 2층 메일함에서 우편물을 수령하고 상가동 5층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를 받은 뒤 3층으로 내려와 사무동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6층부터 11층에 있는 사무실에 배송하는 등 복잡한 주문도 무리 없이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테크=조재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투과하는 고효율 분리막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카이스트는 22일 배태현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분자 분리막의 구조와 화학적 특성을 제어해 높은 효율로 이산화탄소(CO₂)를 분리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분리막은 목표 물질을 선택적으로 투과하는 박막으로 저에너지 분리 기술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기존 고분자 분리막은 제조 과정이 복잡하고 강도가 부족해 실제 공정에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보여왔다. 연구팀은 가공성 높은 고분자를 소재로 제어가 쉬운 화학반응을 활용해 미세 기공을 만들어 저비용으로 양산이 가능한 분자체 분리막을 구현했다. 사전에 디자인된 고분자에 다양한 화학 작용기를 도입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고분자 분자체 분리막에 이산화탄소의 선택 투과성을 높이기 위해 질소 원자에 수소가 결합된 화학작용기(-NH2)인 아미노 그룹을 도입했다. 새로 개발된 분리막은 고분자 분리막에 준하는 기계·화학적 안정성에 높은 유연성을 지녔고 대량 생산에 유리한 공정을 적용해 상업화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아울러 적용되는 분리 공정에 따라 맞춤형으로 튜닝할 수 있어 여러 산업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범용성 기술이다. 이홍주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이산화탄소 분리막은 혁신적인 패러다임 발전과 함께 비교적 간단한 공정으로 고분자 소재에서는 달성하기 어려웠던 분리 성능을 확보했다”며 “고분자 분리막이나 탄소 분자체 분리막을 적용하고자 했던 여러 화학 산업에 적용가능한 대안을 제시한 연구”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4월 12일자 온라인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