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영업이익 3747억 원을 달성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일 올해 1분기 매출 6조2650억 원, 영업이익 3747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8.2% 증가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2.9% 감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미국 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 제도(45X)에 따른 Tax Credit은 4577억 원으로 동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830억 원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의 상용화를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지역 시범사업 계획수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를 위해 4월 7일 지자체 및 도심항공교통 추진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4월 11일부터 두 달간 공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설명회는 UAM 지역시범사업 지원 공모 절차 안내, 제출 서류(사업계획서 등) 작성 안내, 질의응답으로 구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 여건에 적합하고 실현가능하며 시행 효과가 큰 사업을 선정하여 사업 방향 설정과 인프라 구상 등 지자체의 시범사업 준비를 재정적,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 지정 신청이 가능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6월 10일까지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평가를 거쳐 8~9월 중 2개 내외 사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평가는 UAM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 방향 및 서비스모델의 타당성, 현장 여건을 고려한 버티포트 건설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선정된 지자체에 사업당 최대 10억원까지의 국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기술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컨설팅도 계획하고 있다. 김홍목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한국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 기술 개발과 시장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면서, “지역시범사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첫 공모가 국민의 생활에 이로움을 줄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발굴하고 도입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과 한국재료연구원이 고용량 이차전지 구현을 위한 ‘분무건조 기술 기반의 고성능 건식 전극 제조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차전지 전극은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활물질’과 전기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 그리고 일종의 접착제인 ‘바인더’를 섞어 제조된다. 이들을 섞는 방법에는 용매를 활용하는 ‘습식 공정’과 용매 없이 고체 상태의 파우더로 섞는 ‘건식 공정’이 있다. 건식 공정은 습식 공정보다 친환경적인 데다,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활물질/도전재/바인더를 균일하게 혼합하는 데 많은 한계가 있었다. 이에 KERI와 KIMS는 식품이나 제약 업계에서 널리 사용될 정도로 양산성이 검증된 ‘분무 건조’ 기법을 건식 공정에 활용했다. 먼저, KIMS 연구진은 활물질과 도전재를 액체 슬러리 형태로 섞은 다음 유리관으로 된 고온의 챔버에 분사했다. 챔버 내부의 높은 온도로 인해 용매는 순식간에 증발되고, 고르게 혼합된 활물질-도전재 복합 분말만 얻어내는 원리다. 이는 커피 농축액을 분사하면서 뜨거운 바람을 가해 고체 형태의 분말을 얻는 커피믹스 대량생산 방식과 동일한 공법이다. 연구진은 활물질-도전재-바인더가 구조체로서 더욱 잘 엮어지고, 정교하게 결합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연구진은 결합된 활물질-도전재-바인더를 밀도가 균일한 얇은 필름 형태로 만들어내는 ‘캘린더링(Calendering)’ 과정을 거쳤고, 배터리용 전극까지 제조할 수 있었다. KERI와 KIMS는 이번 성과가 이차전지의 고용량을 실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차전지 내부 물질 간 최적 혼합을 가능하게 하여 도전재 함량은 기존보다 줄이고, 대신 그 빈자리를 전지 용량과 직결되는 활물질로 채울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공동 연구진은 다수의 실험을 통해 도전재 함량을 기존 건식 전극 문헌에 보고되는 2~5%에서 0.1% 수준까지 획기적으로 낮췄고, 활물질 함량은 세계 최고 수준인 98%까지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해당 방식으로 제조된 건식 전극은 상용 전극(2~4mAh/㎠)의 2배에 달하는 약 7mAh/㎠의 면적당 용량을 달성했다. 황인성 KERI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전극 내부 소재들의 최적 조합으로 에너지 밀도와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고, 전고체전지나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 전지 분야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라고 성과의 의의를 짚었다. KIMS 융ㆍ복합재료연구본부의 윤지희 선임연구원은 “후속 연구를 통해 공정 비용 절감과 양산성 개선을 진행하고 기술 성숙도를 높여, 향후 기업체 기술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국내 최대 뉴스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를 인공지능 기반 뉴스 서비스로 전면 개편했다고 7일 밝혔다. 2016년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 ‘빅카인즈’는 종합일간지, 경제지, 지역일간지, 방송사 등 국내 1억 건 이상의 뉴스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서비스이다.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하면 뉴스 원문을 검색하고 분석자료 내려받기, 관심 뉴스 메일로 받기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4년에만 192만 명이 방문해 창업과 공공서비스 개선, 취재 보도, 연구, 교육 등에 활용하는 등, 뉴스콘텐츠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부터는 기사 속 정보를 근거로 이용자 질문에 대한 답변을 도출하는 ‘빅카인즈 에이아이(AI)’ 서비스를 시작해 1년간 기능을 더욱 고도화했다. 이번 개편에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인공지능이 단순한 뉴스 검색 서비스를 넘어 뉴스 요약부터 파일 분석, ‘꼬리 질문’ 대화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분야별로 ‘오늘의 이슈’를 확인하고 다양한 언론사의 시각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해 뉴스 탐색의 깊이와 폭을 한층 넓혔다. ‘오늘의 이슈’는 매일 104개 언론사에서 수집된 1만여 건의 뉴스 기사를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분류하고, 핵심 현안을 선별해 ‘빅카인즈 에이아이(AI)’가 요약해 주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뉴스를 일일이 읽지 않아도 매일 뉴스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언론사 선택형 답변’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언론사의 시각이 반영된 인공지능 답변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언론사별 관점을 비교하고 뉴스 문해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 외의 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용자가 한글(HWP), 피디에프(PDF) 등 문서 파일을 등록하면 ‘빅카인즈 에이아이(AI)’가 그 내용을 분석하고, 이용자와 분석 결과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제 보도자료, 보고서 등 다양한 문서를 ‘빅카인즈’를 이용하면 무료로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이전 대화 내용을 기억하고 질문의 맥락을 이어 연속적으로 대화하는 ‘꼬리 질문(멀티턴)’ 대화 기능을 도입해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뉴스를 분석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개편은 ‘빅카인즈’가 인공지능 기반의 뉴스 분석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 언론인과 연구자 등 모든 국민이 뉴스를 더욱 쉽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빅카인즈’ 서비스를 계속 개선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이 3년 새 3.6배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대표 서비스 ‘에이블리’는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여성 패션 플랫폼 업계 최초로 연간 거래액 2조 원을 돌파했다. 7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3,34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년 전인 2021년(935억 원) 대비 약 3.6배(258)%, 2022년(1,785억)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87%) 성장한 수치다. 패션을 넘어 뷰티, 푸드, 라이프 등 확장 카테고리에서의 성공적인 성과가 돋보였다. 지난해 ‘에이블리 셀러스’(오픈마켓 형식)가 속한 ‘서비스 매출’은 1,891억 원으로 전년(1,332억 원) 대비 42% 증가했다. 에이블리 풀필먼트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가 포함된 ‘상품 매출’은 전년(1,263억 원) 대비 15%가량 성장한 1,451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21년 7천억 원 수준이던 거래액을 2024년 2조 5천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3년 만에 무려 3.6배 성장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표 서비스 '에이블리'만으로 거래액 2조 원을 달성하며 전사 성장에 기여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여성 패션 플랫폼 업계 최초로 연 거래액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실적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1,000만 명 이상의 남녀 사용자를 확보하고 글로벌까지 입지를 넓히며 견고한 탑라인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이블리' 사용자 수(MAU)는 940만 명에 달해 2021년부터 5년 연속 버티컬 커머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종합몰과 전문몰 통합 순위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신사업 분야도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처음 선보인 남성 패션 앱 ‘4910(사구일공)’의 지난해 4분기 거래액은 1분기 대비 560% 증가하고, 월 사용자 수는 170만 명을 기록해 남성 패션 앱 2위로 우뚝 섰다. 일본 쇼핑 앱 ‘아무드’는 국내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 ‘원스톱 글로벌 진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K 스타일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아무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성장했으며, 일본 현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560만 회를 돌파했다. 2023년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전사 기준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에이블리’는 2년 연속 견고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이블리’를 통해 창출한 영업이익을 비롯 연간 100억 원 이상을 ‘4910’, ‘핀테크’ 등 신사업과 ‘아무드’를 통한 글로벌 확장에 적극 재투자했다. 이와 더불어, 창사 이래 거둔 첫 흑자 달성을 기념해 2023년 영업이익 33억 원 전액을 전사 인센티브로 제공한 결과,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전사 기준으로 154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에이블리’를 중심으로 부동의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4910’, ‘아무드’, ‘핀테크’ 등 신사업 확장에도 적극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특히 신사업 부문은 ‘에이블리’ 성장세를 뛰어넘는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여성 스타일 커머스 시장 내 독보적 입지를 굳힌 에이블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성과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한계 없는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라며 “올해는 강력한 AI 기술력, 방대한 양질의 취향 빅데이터, 전문성을 보유한 팀(Team)을 필두로 포트폴리오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기후 위기와 화석 연료 고갈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화학물질 생산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메드 사업 등 바이오 제조 경쟁력 강화는 전 세계 중요한 국가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KAIST는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다양한 산업용 미생물 세포공장의 생산 능력을 가상 세포를 이용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특정 화학물질 생산에 가장 적합한 미생물 균주를 선정하고 최적의 대사 공학 전략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미생물 세포 공장은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하여 친환경적인 화학물질 생산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미생물을 개량하기 위한 대사공학 기술은 이러한 세포공장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균주 선정의 어려움과 복잡한 대사 경로 최적화 등의 문제점은 실질적인 공정 적용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연구에서는 방대한 생물 실험과 정교한 검증 과정을 통해 수많은 미생물 균주 중 최적의 균주와 효율적인 대사공학 전략을 도출하려 했으나, 이 과정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체 수준의 대사 모델을 이용하여 이들 미생물이 생산할 수 있는 화학물질의 최대 이론 수율과 실제 공정에서 달성 가능한 최대 수율을 계산하여 각 화학물질 생산에 가장 적합한 균주를 선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했다. 연구팀은 특히 타 생물에서 유래한 효소 반응을 미생물에 도입하거나, 미생물이 사용하는 보조인자를 교환하여 대사 경로를 확장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기존 미생물의 선천적 대사능력을 초과하는 수율 향상이 가능함을 확인했으며, 메발론산, 프로판올, 지방산, 아이소프레노이드와 같은 산업적으로 중요한 다양한 화학물질의 생산 수율이 증가했다. 또한 연구팀은 가상세포 내 대사흐름 분석 기법을 사용하여 각 화학물질 생산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필요한 균주 개량 전략을 제시하였다. 특정 효소 반응과 목표 화학물질 생산의 상관관계 및 효소 반응과 대사물질 간 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상향 및 하향 조절해야할 효소 반응을 도출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단순히 높은 이론적 수율뿐 아니라 실제 생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했다. 김기배 제 1 논문 저자 KAIST 박사는 “타 생물에서 유래한 대사 경로의 도입과 보조인자 교환 전략을 활용하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미생물 세포공장을 설계할 수 있다.”며, “본 연구에서 제공하는 전략은 미생물 기반 생산 공정을 더욱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발전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상엽 특훈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스템 대사공학 분야에서 미생물 균주 선정과 대사경로 설계 단계에서 어려움을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미생물 세포공장 개발을 위한 핵심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향후 바이오 연료, 바이오플라스틱, 기능성 식품 소재 등 다양한 친환경 화학물질 생산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지멘스는 지멘스그룹이 3월 31일부터 4월 4일(현지 시간)까지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 기술 박람회 ‘2025 하노버 산업 박람회(하노버 메세, Hannover Messe)’에 참가해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가속화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한국지멘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강력한 에코시스템 파트너들과의 성공적인 협업 현황을 공유했다. 하노버 메세 개막 연설에서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 및 최고경영자는 전 세계의 중대한 산업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산업용 AI’를 꼽았다. 롤랜드 부시 회장은 “올해 하노버 메세는 산업계가 역동적인 기술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는 대변혁의 시기임을 보여준다"며 "지멘스는 산업용 AI,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화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고객이 경쟁력과 회복 탄력성,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멘스는 산업 현장에 대한 전문성과 깊은 이해, 충분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멘스의 역량과 AI를 결합함으로써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멘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산업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며 산업용 AI의 비약적인 발전을 실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업 특화 데이터를 활용하는 이 모델은 AI에게 '엔지니어링 언어'를 학습시킴으로써3D 모델과 2D 도면은 물론, 산업에 특화된 복잡한 데이터와 기술 사양을 처리하고 맥락화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은 인간과 기계의 협업을 한 단계 끌어올려 산업 현장의 AI 솔루션 도입을 크게 앞당기고, 숙련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며,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 품질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멘스는 이번 하노버 메세를 통해 아우디와 함께 거둔 획기적인 제조 패러다임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산업 현장 최초로 공장의 두뇌 역할을 하는 가상 프로그램 로직 제어기를 아우디의 뵐링거 회페공장에 도입한 사례다. 해당 공장에서는 기존처럼 기계나 로봇 근처에 하드웨어 기반 컨트롤러를 설치하는 대신 수 킬로미터 떨어진 데이터 센터에서 작동하는 가상 컨트롤러가 공장 전체의 생산을 제어함으로써 현장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생산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며, 제조 공정의 효율화를 이끌고 있다. 지멘스의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는 파트너들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산업 생태계에 원활하게 통합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멘스의 핵심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 에코시스템이 결합된 지멘스 엑셀러레이터는 첨단 기술의 확장과 차세대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지멘스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산업용 메타버스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한 가운데, 지멘스 엑셀러레이터와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통합한 ‘팀센터 디지털 리얼리티 뷰어’를 처음 공개했다. 시각화 및 시뮬레이션 기능이 향상된 팀센터 디지털 리얼리티 뷰어는 극사실적인 몰입형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여 사용자들에게 설계 및 운영 워크플로우에 대한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지멘스와 아마존웹서비스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 인프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양사는 하노버 메세에서 지멘스의 디지털 빌딩 플랫폼 '빌딩 X'와 아마존 노바, 아마존 베드록 등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AI 역량을 결합한 성과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프로세스 자동화와 함께 에너지 소비 및 탄소 배출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전시회 기간 동안 지멘스 부스에서는250여 명의 산업 리더 및 기술 전문가들이 스테이지 프로그램 연사로 나서 150개에 달하는 주제에 대한 업계 인사이트를 공유했으며, 특히 다양한 산업 분야의 51개의 파트너사들이 지멘스와 협력하여 성공으로 이끈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미래에셋생명보험 AX(AI 전환, AI Transformation) 통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된 환경을 구축한다. 양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LG CNS CEO 현신균 사장과 미래에셋생명 CEO 김재식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1,300억원으로 향후 약 2년에 걸쳐 진행된다. LG CNS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보험상품개발, 보험계약, 입출금 등 주요업무, 회계, 영업관리 등 업무 시스템 전반의 개편 및 고도화 등을 수행하며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AX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이 사내에서 활용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LLM에 학습시켜 임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고, 손쉽게 찾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래에셋생명 디지털 환경도 크게 바뀐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여러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를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은 데이터의 보안이 중요한 업무는 내부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다른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함으로써 유연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게 된다. 또한, 금융규제 완화 등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LG CNS는 상품개발, 보험계약, 입출금 등 보험 주요업무와 회계, 영업관리 등 미래에셋생명의 업무 시스템 전반도 전면 개편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상품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해 고객 맞춤형 보험상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뿐 아니라 AI R&D 협력체계도 함께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정기 협의체를 마련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공동 발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AX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CEO 사장은 “LG CNS가 그동안 축적한 금융 IT 역량을 총동원해 미래에셋생명이 AI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과 상생하는 AX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화비전이 미국 최대 보안 전시회 ‘ISC WEST’에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한화비전은 4월 2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보안 전시회 ‘ISC WEST 2025’에 참가해 ‘이노베이션 비욘드 익스펙테이션’ 주제로 다양한 첨단 솔루션을 내놓았다. ISC WEST는 세계 3대 물리 보안 전문 전시회로, 매년 전 세계 7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영상보안 솔루션이 큰 주목을 받았다. 자체 개발 AI 칩셋 ‘와이즈넷9(Wisenet9)’을 탑재한 카메라 라인업, 서비스형 영상관제 솔루션(VSaaS) ‘온클라우드(OnCloud)’, 엔비디아(NVIDIA) 플랫폼 기반 카메라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올해 처음 공개한 한화비전의 시스템온칩(SoC) 와이즈넷9는 영상 화질 개선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와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NPU가 분리된 ‘듀얼 NPU’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작동 과정에서 각 기능이 서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했다. 와이즈넷9가 탑재된 한화비전의 카메라는 저조도나 역광 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또렷한 화질을 제공하며, 향상된 AI 영상 분석 기능을 구현한다. 올해 공식 출시를 앞둔 ‘온클라우드’는 전용 서버나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 상에서 영상을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첨단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의 협업도 주목받았다. 한화비전은 이번 전시회에서 엔비디아 젯슨(Jetson™) 플랫폼을 활용한 멀티 센서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 카메라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첫 멀티센서 카메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화비전 카메라가 ‘엔비디아 생태계’에 진입하면서 다양한 AI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AI와 클라우드를 적극 공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으로 보안 환경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일 오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K-바이오랩허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입주기업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바이오랩허브 사업은 글로벌 의약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사무공간과 실험장비·시설, 지원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특화 지원 시설. 연세대 국제캠퍼스 1만5418㎡ 용지에 들어서며, 총사업비 2545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 사업이다. 행사는 지난달 모집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된 8개사의 입주를 축하하고,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신약 개발 관련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으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내 ‘SL바이젠 산학협력관’에 입주를 완료했다. 이들은 앞으로 3년 간, 시범사업 공간에서 연구 개발 및 대외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SL바이젠 산학협력관의 공용실험공간 등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한 혁신과 발전을 도모한다. 인천경제청은 네트워킹 행사, 홍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날 윤원석 인천경제청장과 한인석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장,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들과 시범사업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 대표들의 인사를 시작으로 현판식, 인증서 수여 등이 진행됐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향후 3년간 추진할 시범사업을 통해 의약바이오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여 K-바이오랩허브만의 사업 노하우가 축적되길 바란다. K-바이오랩허브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바이오랩허브 시범사업은 2028년을 목표로 건립 중인 K-바이오랩허브가 개소하기 전까지 시범 운영된다. K-바이오랩허브 사업추진단(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 소속)에서 사업 운영을 맡아 엑셀러레이팅,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8개 입주기업과 멤버십 기업 21개사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주)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3226억 원, 영업이익 6408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배민 주력 사업인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배민B마트, 장보기·쇼핑 등 커머스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은 전년(3조4155억원) 대비 26.6% 증가했다. 그러나 외주용역비 등 영업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6998억원) 대비 8.4% 감소했다. 매출 구분별로는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와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 등 실적을 나타내는 서비스매출이 3조5598억원으로 전년(2조7187억원) 대비 30.9% 증가했다.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는 구독 프로그램인 배민클럽을 중심으로 무료 배달 혜택 제공, 인기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인 등 강력한 고객 유인책을 제공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장보기·쇼핑 주문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었으며, 거래액도 같은 기간 309% 성장했다. 특히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마트의 지난해 총 주문수는 전년 대비 5배 증가했다. 배민B마트 등 상품매출은 7568억원으로 전년(6880억원) 대비 10% 성장했다. B마트는 상품군 확대, 객단가 상승 등 전반적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B마트와 장보기·쇼핑을 아우르는 배민의 퀵커머스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배민 커머스 사업 주문자수와 주문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4%, 38.8% 증가했다. 배민 커머스 사업 연간 거래액은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푸드 딜리버리, 커머스 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상승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배달 품질 향상은 물론 고객 할인, 제휴처 확대를 통한 구독제 강화, 픽업 주문 및 커머스 마케팅 투자 등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기계연은 기관 고유의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인 'With KIMM, to the World'의 일환으로 이번 협력을 추진했고, 이를 통해 동구권 및 유럽 내 국제공동연구 협력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향후 “K-Machine”의 세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과 연구진은 3일 슬로베니아 마리보르대학교를 방문하여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계연이 자체 개발한 “KIMM Cyber Lab” 프로그램과 마리보르대의 오픈소스 기반 구조 해석 기술을 통합하여 가상공간에서의 기계류 부품의 설계와 메커니즘 구현 기술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기반 설계 프로세스 등 구체적인 연구 협력 방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기계연은 그동안 전통적 기계·제조기술 강자인 동구권 국가들과 정밀기계·레이저 분야에서 협력을 다져왔다. 2022년 리투아니아 물리학연구소(FTMC) 협약 체결과 더불어, 2024년에는 체코공과대학교(CTU) 및 국내외 기업과의 5자 협약 체결, 체코과학원 물리학연구소(FZU)와의 협력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슬로베니아와의 협력은 동구권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기계연은 지난 3월 28일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 저탄소 산업 공정 연구소와 히트펌프 기술 등 탄소 저감 기술 관련 연구 협력을 위한 양자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DLR 저탄소 산업 공정 연구소 연구진과 협력 워크숍을 개최하여 고온 히트펌프 시스템과 요소 기기 분야에 대한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국제공동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4월 1일 기계연 연구진은 글로컬 협력 플랫폼 심화를 위해 창원시청 미래전략과 관계자 등과 함께 독일 하노버공대 공작기계연구소를 방문해 자율가공 시스템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기계연과 하노버공대 IFW는 1999년 공작기계 분야 협력을 개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 협력을 이어왔으며, 기계연이 기수행 중인 스마트 공작기계 및 에너지 저감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가공 시스템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류석현 원장과 연구진은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산업 기술 박람회인 하노버 산업 박람회(Hannover Messe 2025)를 참관하여 기계연 연구 분야 관련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유관기관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했다. 하노버 산업 박람회는 194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 기술 박람회로, 다양한 제조업체, 기술 제공업체, 정책 결정자,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여 첨단 기계산업 기술 등을 선보이는 글로벌 행사이다. 류석현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이번 국제협력을 통해 기계연이 보유한 기계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유럽권의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계연은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여 K-Machine이 글로벌 기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