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애플의 최신 iOS 26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에서도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RCS는 문자 메시지를 대체하는 차세대 글로벌 표준 규격으로, 그룹 채팅, 고화질 사진 및 영상 전송, 읽음 확인, ‘입력 중’ 표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만 지원됐으나, 이번 업데이트로 아이폰 사용자도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iOS 26 이상을 지원하는 아이폰 11 시리즈 이후 모델에서 RCS가 적용되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사용자 간 최대 100명까지 그룹 채팅이 가능하다. 또한 답장하기, 이모티콘 전송 등 메신저 수준의 소통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MMS에서는 1MB로 제한됐던 첨부파일 용량이 대폭 확장돼 고화질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5MB 이하의 첨부파일 전송은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 ‘비과금 정책’이 적용돼 요금 부담도 줄었다. 기업 메시징 서비스도 강화된다. RCS는 ‘브랜드 프로필’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메시지를 받을 때 발신 기업의 로고와 공식 연락처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카드 사용 내역이나 공지 문자 등 기업 메시지를 더욱 직관적이고 신뢰성 있게 전달받을 수 있다. 통신 3사는 “아이폰 사용자까지 RCS를 지원하게 되면서 운영체제 제약 없는 통합 메시징 환경이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 혁신적이고 안전한 통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독자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하드웨어부터 인공지능 제어기까지 자체 기술로 구현한 것으로, 로봇 산업의 기술적 독립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KAIST(총장 이광형)는 19일 기계공학과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휴보랩) 박해원 교수 연구팀이 신장 165cm, 체중 75kg의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 하체 플랫폼을 독자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모터, 감속기, 모터 드라이버 등 핵심 부품을 모두 자체 설계·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해 가상환경에서 인공지능 제어기를 훈련하고, 이를 실제 로봇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시뮬레이션-현실 간 격차를 극복했다. 그 결과 로봇은 평지에서 최대 시속 12km(3.25m/s)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으며, 30cm 이상의 단차를 극복하는 능력까지 확보했다. 연구팀은 향후 시속 14km 주행, 사다리 등반, 40cm 이상 단차 극복 등 성능 고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로봇은 눈을 감은 상태나 험지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리걸음이나 문워크 같은 인간 특유의 동작도 구현한다. 더 나아가 무거운 물체 운반, 밸브·문고리 조작, 카트 밀기와 사다리 오르기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복합 작업 수행 능력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단일 다리 기반 ‘홉핑(Hopping)’ 로봇도 제작했다. 해당 로봇은 한 발로 균형을 유지하며 뛰는 동작과 360도 공중제비 같은 고난도 운동을 구현했다. 이는 생물학적 참고 모델이 없어 모방학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강화학습을 통해 질량중심 속도를 최적화하고 착지 충격을 최소화하는 제어기를 구현한 성과로 평가된다. 박해원 교수는 “핵심 부품부터 AI 제어기까지 독자 기술을 확보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에서 독립성을 달성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상체까지 포함된 완전한 휴머노이드로 발전시켜 산업 현장의 복잡한 요구를 해결하고, 사람과 함께 일하는 차세대 로봇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최종훈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해 오는 10월 1일 국제 학회 ‘Humanoids 2025’에서 하드웨어 개발 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강동윤, 김기정, 최종훈 학생은 공동 1저자로서 9월 29일 열리는 로봇지능 분야 최고 학회 ‘CoRL 2025’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셀렉트스타(대표 김세엽)가 국제 무대에서 자사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지난 15일 서울에서 열린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2025)’와 17~18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글로벌 스타트업 엑스포 2025(GSE 2025)’에 연이어 참석해 자체 개발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을 공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15일 열린 GPA 2025 사전 행사 ‘오픈소스 데이’에서 황민영 셀렉트스타 부대표는 생성형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과 한국어 벤치마크 데이터셋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국내 스타트업 중 셀렉트스타가 유일하게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황 부대표는 “AI 챗봇 개발 시 환각 현상 방지, 안전성 기준 충족, 데이터 기반 답변 보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7~1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SE 2025에서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AI 신뢰성 검증 솔루션과 학습데이터 판매 플랫폼을 소개했다. 또한, ‘Deep Tech Startup Pitch Event’ 무대에 올라 글로벌 투자자와 업계 리더들을 대상으로 셀렉트스타의 비전과 혁신 기술을 발표하며 협력 가능성을 넓혔다. 황 부대표는 “AI 신뢰성과 개인정보보호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이슈”라며 “셀렉트스타는 이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신뢰성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는 지난 8일 공식 출범한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데이터 분과위원으로 위촉돼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도 합류하며 ‘K-AI’ 대표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메타가 17일(미국 현지 시간) 연례 컨퍼런스 Meta Connect 2025를 개최하며 최신 AI 글래스와 메타버스 기술을 선보였다. 메타는 개인용 슈퍼인텔리전스 기술을 모두에게 제공하고, 스마트 글래스를 통해 AI가 일상 속 경험과 소통을 함께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는 가볍고 스타일리시하며, 필요할 때만 작동하는 기술과 점차 발전하는 AI를 내장해 사용자의 기억력과 감각을 확장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Ray-Ban 메타 스마트 글래스 2세대는 이전 세대 대비 배터리 수명이 2배 늘어나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하며, 3K 고화질 동영상 촬영과 소음 환경에서도 또렷한 대화를 지원하는 ‘Conversation Focus’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모델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 최적화를 통해 실시간 AI 사용 시간도 1~2시간에서 확대될 예정이다. 오클리 메타 뱅가드는 스포츠와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AI 글래스로, 최대 9시간 배터리, 122도 화각 카메라, 손떨림 방지 3K 영상 촬영, 하이퍼랩스·슬로 모션 촬영 기능, 강력한 오픈 이어 스피커와 바람 소음 감소 기능을 갖췄다. Garmin과 Strava와 연동해 실시간 운동 데이터 확인 및 자동 촬영도 가능하며, IP67 방수 등급과 교체 가능한 렌즈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메타는 또한 Ray-Ban Display를 공개하며, 단안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메타 뉴럴 밴드를 결합해 문자 메시지 확인, 소형 영상 시청, 손 제스처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최대 18시간 배터리와 방수 기능을 갖췄으며, 실내외에서 뛰어난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메타의 AI 글래스는 시각장애인과 저시력 사용자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 재향군인회 시각장애 재활센터는 Ray-Ban 메타 스마트 글래스를 제공해 일상생활 자율성과 연결성을 높였으며, Be My Eyes와의 통합으로 자원봉사자와 핸즈프리로 소통할 수 있다. 메타는 AR, VR, AI가 결합된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 호라이즌 엔진과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자는 정교한 그래픽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가상 세계를 제작할 수 있으며, 에이전틱 AI 어시스트를 활용한 자동 창작 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메타 호라이즌 하이퍼스트케이프 캡쳐를 통해 사용자는 퀘스트를 활용해 방을 단 몇 분 만에 스캔하고 몰입형 가상 공간으로 변환할 수 있다. 메타는 앞으로 AI 글래스와 메타버스를 통해 현실과 디지털 경험의 경계를 허물며, 누구나 직관적으로 창작하고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구글 클라우드는 17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토콜 Agent Payment Protocol(AP2)을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AP2는 기존 에이전트-투-에이전트(A2A)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확장해 모든 결제 수단에서 사용자, 판매자, 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가 신뢰 기반 거래를 할 수 있는 공통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NHN KCP,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코인베이스, 엣시, 마스터카드, 페이팔,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등 60여 개 기업이 AP2 개발과 도입에 참여했다. AP2는 AI 에이전트 기반 거래에서 △구매 권한 부여 △구매 의사 보장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신용카드·체크카드·스테이블코인·실시간 계좌이체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안전하고 유연하게 거래할 수 있고, 금융 기관은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모든 거래는 디지털 위임장으로 기록되며, 검증 가능한 자격 증명(VC)으로 서명된다. 실시간 구매와 사전 위임 작업 모두에서 거래 의사와 조건이 명확하게 기록되어 감사와 책임 소재를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특정 상품 구매를 지시하면 구매 의사 위임장과 장바구니 위임장에 기록되어 거래 내용이 변경 불가능하게 보존된다. AP2는 스마트 쇼핑, 맞춤형 제안, 통합 거래 수행 등 새로운 커머스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는 코인베이스, 이더리움 재단, 메타마스크와 협력해 암호화폐 기반 AI 결제 솔루션(A2A x402 확장 기능)도 제공하며, 웹3 생태계 통합을 추진 중이다. AP2의 기술 사양과 문서, 참조 구현은 GitHub 저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와 커뮤니티의 아이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5G 고도화와 6G 시대를 앞두고, AI가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기지국 등 핵심 장비에 AI를 접목한 AI-RAN(AI-based Radio Access Network)은 통신망의 효율성과 지능화를 주도하는 핵심 축으로 주목받는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네트워크 전반에 내재화하는 차세대 아키텍처를 연구하며, AI-RAN 기술 개발과 표준화에서 글로벌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6G 연구팀 찰리 장무는 “AI는 6G 네트워크의 중심 기술”이라며 “초기 설계 단계부터 AI를 내재화해 자율적이고 지능적인 네트워크를 구현하는 것이 ‘AI Native’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대해 “과거에는 무선 접속 자체가 특별한 경험이었지만, 이제는 안정적 연결과 긴 배터리 사용 시간 등 실제 사용자 경험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 기술 사양을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최적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020년부터 6G 연구를 진행했으며, 2025년 발표한 ‘AI 내재화·지속가능한 통신 서비스’ 백서를 통해 AI 내재화, 에너지 효율화, 커버리지 확대, 차세대 보안 등 6G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기존 RAN은 전용 하드웨어 기반으로 운영돼 데이터 트래픽 급증과 서비스 수요 증가 상황에서 한계를 드러냈다. 이를 보완한 vRAN(virtualized RAN)은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게 해 비용 절감과 효율적 자원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찰리 장무는 “vRAN에 AI를 접목한 AI-RAN은 네트워크가 스스로 학습·예측·최적화할 수 있는 지능형 네트워크로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AI-RAN은 사용자의 이동 경로와 전파 환경을 예측해 최적 전송 방식을 선택하고, 가입자별 맞춤형 네트워크 자원 배분도 가능하게 한다. 삼성은 AI 기반 채널 추정, 신호 처리, 시스템 자동화 연구를 통해 네트워크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찰리 장무는 “AI 기반 자율 최적화 기능으로 운영 비용을 줄이면서 네트워크 효율과 사용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며, “PoC와 MWC 2025 시연을 통해 기술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AI-RAN을 통한 자율 최적화, 효율적 자원 활용, 맞춤형 사용자 경험 제공은 삼성의 6G 전략 핵심으로, 차세대 통신망 구축 경쟁에서 글로벌 우위를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청년 기업가들이 희망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정부는 AI 창업 초기기업은 물론 우주·위성·방산 등과 연계된 혁신적 인공지능 전환 창업기업(AX 스타트업)도 과감히 발굴·지원해 나가겠다”고 18일 밝혔다. 배 장관은 18일 오전 서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열린 AI 스타트업 투자 활성화 현장 간담회를 직접 주재하고,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 주재 국민성장기금(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 국가 인공지능 전략위원회 출범식,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 등에 이은 후속 현장 행보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정부-이통사 AI 투자협력 선언식(8.12), AI 스타트업 투자·지원 간담회(8.21) 등을 통해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술력과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과감히 투자하는 ‘혁신가 경진대회(가칭, 이노베이터 챌린지)’ 도입 방안도 논의됐다. 연말까지 10팀 이내 수상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며, 벤처투자사(VC),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AI 전문가 등이 객관적 심사에 참여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한국정보통신기금(KIF) 기반 우선 투자유치,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입주공간 제공, 해외 기업설명(IR) 참여 지원, 과기정통부 창업지원사업 가점 부여 등이 집중 지원된다. 세부 추진 방식은 업계 의견을 반영해 10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배 장관은 간담회 이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운영 중인 벤처육성기관 ‘벤처리움’을 방문해 입주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격려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성동구 피치스 도원에서 ‘2025 스타트업콘(Startup:CON)’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스타트업콘은 국내외 신생기업, 해외 선도기업,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여 콘텐츠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주제는 ‘콘텐츠 X 모든 것,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다(Content X Everything, Beyond Imagination)’로, 인공지능(AI)과 콘텐츠 산업 융합, 팬덤 전략, 해외 진출, 신생기업 성장(스케일업), 투자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행사 첫날인 25일에는 ‘생성형 AI가 혁신하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신생기업의 기회’를 주제로 기조 강연과 세션이 열린다. 구글 딥마인드의 피터 대넨버그(Peter Danenberg)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엔비디아의 키릿 타다카(Kirit Thadaka) 프로덕트 리더,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조성해 이사가 연사로 나서 AI 기반 콘텐츠 산업 혁신과 기업 전략을 제시한다. 26일에는 음악산업 전문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윌 페이지(Will Page) 전 스포티파이 수석 이코노미스트, 랄프 사이먼(Ralph Simon) 모빌리움 글로벌 대표, 가수 타이거 JK가 AI 기술 혁신과 창작자 권리 보호, 음악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배우 이제훈은 특별 대담에 참여해 스타트업 투자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업스테이지, 엔씨에이아이(NC AI), 리벨리온 등 국내 AI 기업과 SAMG엔터테인먼트, MBC, 해외 투자자들이 참여해 AI와 콘텐츠 산업 융합, IP 확장,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소개한다.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신생기업 투자설명회(IR) 대회 배틀필드(Battle Field)도 26일 열린다. 음악·영상·빅데이터 등 분야별 유망 스타트업 7개사가 무대에 올라 혁신적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본상 3개사와 LG유플러스와 협력할 특별상 1개사가 최종 선정된다. 또한 미국, 프랑스,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중동 등에서 온 26개 해외 투자사 및 선도기업이 국내 스타트업과 1대1 상담을 진행하며, 선배 창업가들과의 교류회도 마련된다. 문체부 정상원 콘텐츠정책국장은 “올해 스타트업콘은 AI와 콘텐츠의 융합, 글로벌 진출 등 산업 핵심 의제를 다루며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UNGC)’ 신임 이사로 공식 선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선임은 안전한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논의에 적극 참여한 공로가 인정된 결과다. 최 대표는 향후 3년간 이사회 멤버로서 정기 이사회와 주요 활동에 참여한다. UNGC는 전 세계 167개국 2만5천여 개 기업과 기관이 가입한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로,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등 4대 분야에서 10대 원칙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을 촉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360여 개 기업과 기관이 활동 중이다. UNGC는 최 대표가 AI 전 주기에 걸쳐 윤리적·책임 있는 원칙을 확립하기 위한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를 주도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AI 발전 방향과 디지털 생태계 다양성 확보 비전을 제시했다. 또 6월에는 AI 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AI 안전성 프레임워크(AI Safety Framework·ASF)’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해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과 상생 생태계 조성에 힘써 왔으며, 2024년에는 ‘네이버 임팩트(NAVER Impact)’를 발표해 지역사회·중소상공인·스타트업과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산다 오잠보(Sanda Ojiambo) UNGC 사무총장은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디지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 원칙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리더”라며 “UNGC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과정에서 그녀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건 UNGC 한국협회 회장도 “최 대표가 한국인으로는 17년 만에 UNGC 이사로 선임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네이버가 국제 무대에서 지속가능경영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수연 대표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리는 UNGC 이사회에 참석해 글로벌 차원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업계 최초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 기업으로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관련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디지털자산 중심의 새로운 지급결제 패러다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특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 고객 전자지갑에서 차감할 코인 개수를 확정하는 기술과 관련돼 있다. 동일한 스테이블코인이라도 거래소별 상장 물량과 거래량에 따라 미세한 시세 차이가 발생하는 점에 주목했다. 실시간 시세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거래 승인과 잔고 차감 과정에서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투명한 정산 금액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송금 및 결제에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 기술은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나 국내 가맹점에서 외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 특히 높은 효용성이 기대된다. 이번 특허 출원에는 최원석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그는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NFT 연계 결제 기술 관련 특허 6종을 출원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기술 선점에 앞장서왔다. 최 사장은 “이번 기술은 공급자 관점이 아닌, 소비자 편익 중심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BC카드는 국내 법제화 흐름에 발맞춰 금융사, 핀테크, 가상자산사업자들과 협력하며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범용 결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가맹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파트너사의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이 카드, QR 등 기존 익숙한 결제 방식으로도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지급결제 프로세스를 혁신할 강력한 기술 패러다임”이라며, “BC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서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카카오톡 개편을 앞두고 새로운 캠페인 티저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쓰는이에 집중, 쓰기좋게 맞춤’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운 이번 티저는 사용자 중심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는 오는 23일 개최되는 ‘이프 카카오(if(kakao)25)’ 행사에서 카카오톡 개편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카카오톡의 본질인 ‘채팅’ 경험을 한층 강화하고, 동시에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공식 발표에 앞서 선보인 티저 영상은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를 통해 세대별, 상황별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변화가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23일부터 대규모 개편 캠페인을 전개한다. 오늘 공개된 티저 영상은 카카오톡 앱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등 주요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순차적으로 공식 캠페인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사용자의 쾌적한 경험을 최우선으로 두고 카카오톡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AI 학습 과정에서 난제로 꼽혀온 PDF 문서 데이터 처리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을 글로벌 오픈소스로 17일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인 ‘오픈데이터로더 PDF(OpenDataLoader PDF)’는 한컴의 축적된 문서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PDF 데이터 추출 엔진으로, 글로벌 AI 생태계 확산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근 AI 분야에서는 PDF 문서를 활용한 대규모 데이터셋 공개가 이어지고 있다. 허깅 페이스(Hugging Face)는 PDF 문서를 기반으로 약 4억 7,500만 건 규모의 데이터셋 ‘FinePDFs’를 공개했으며,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PDF는 복잡한 내부 구조 때문에 AI 학습용 데이터 추출이 쉽지 않아 ‘데이터 감옥’으로 불리며 개발 과정에서 제약이 많았다. 이번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한컴이 지난 7월 PDF 전문 기업 듀얼랩(Dual Lab)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첫 성과다. 양사는 오픈소스 기반 PDF 데이터로더를 공동 개발하며, AI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PDF 문서 내 텍스트, 표, 이미지, 레이아웃 정보를 높은 정확도와 빠른 속도로 추출하며, JSON, Markdown, HTML 등 AI 학습에 바로 활용 가능한 정형화된 데이터로 변환한다. 한컴이 공개한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오픈데이터로더 PDF는 사람의 읽기 순서를 평가하는 NID 지표에서 경쟁 기술 대비 85%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금융·공공기관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환경에서도 완전 오프라인으로 작동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 한컴은 이번 기술에 AI 학습 데이터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능도 포함시켰다. 프롬프트 인젝션(Prompt Injection) 등 악의적 콘텐츠 삽입 시도를 자동으로 감지·차단하며,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AI 학습 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은 이번 오픈소스 공개를 단순한 기술 공유에 그치지 않고, AI 생태계 전반의 기술 고도화와 오픈소스 확산을 추진한다. 챗GPT, 제미나이, 랭체인 등 주요 AI 프레임워크와 연동·호환성을 강화하고, 깃허브(GitHub)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와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오픈소스는 기업과 사회의 혁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이번 기술 공개를 통해 글로벌 개발자와 협력하며 PDF 데이터 추출 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말에는 AI 기반 문서 인식 기술을 추가하는 등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데이터로더 PDF 프로젝트와 활용 사례는 한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오픈소스 코드는 깃허브 공식 저장소를 통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