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8월 28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한-태 바이오테크 파트너십’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42개 국내 기업이 참여해 현지 의료진 및 기관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바이오산업에 특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ASLS)는 같은 기간 방콕에서 ‘ASLS BANGKOK 2025 국제 미용학술대회’를 열고, 아시아 각국 저명 의사들과 함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또 태국 식약청 관계자를 초청해 현지 인증 컨설팅을 제공,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의 對태국 의료기기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수출액은 1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7% 늘었다. 태국은 한국 의료기기 10대 수출국 중 하나이자 동남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올해 2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들은 한국 의료서비스를 선택하는 주요 이유로 우수한 기술력과 치료 효과를 꼽았으며, 병원과 의료진의 추천 역시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지 의료 네트워크 협력이 시장 공략의 핵심임을 보여준다. 이민호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회장은 “동남아 현지 의료진과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첨단 미용 의료 기술을 알리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검증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해 기업 상담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고주파 리프팅 의료기기 기업 A사는 KOTRA와 학회 전문가 지원을 통해 말레이시아 의료진 대상 시연회를 진행한 뒤 40만 달러 규모의 첫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AI 기반 호흡 건강관리 솔루션 기업 B사는 지난해 ‘방콕 메디테크 데이’에서 태국 보건부 산하 대학 재단과 연결돼 현재 실증 사업과 인증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명희 KOTRA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해 안정적인 해외 시장 확보가 필요하다”며 “특히 태국과 같은 신흥 유망국을 대체시장으로 적극 공략해야 한다. KOTRA는 우리 기업이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AI 스텝업(Step-up) 전주기 인재양성 간담회’를 열고, 국내 인공지능(AI) 인재가 최고급 연구자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인공지능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에 참여 중인 국내 주요 대학 총장·부총장, AI 대학원협의회장, 신진연구자 등이 참석해 학부–석·박사–신진연구자로 이어지는 인재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한 과제와 지원 필요성을 논의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전주기 AI 핵심인재 육성방안’을 발제하며 국가 간 AI 인재 확보 경쟁 심화 상황을 짚고, 학부·AI 대학원·신진연구자 지원 사업의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재구 교수(신규 과제 연구책임자)는 연구 지원·행정 지원·성과 보상 등 현장의 요구를 공유하며, 신진연구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 후 열린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현판증정식’에서는 신규 선정된 21명의 신진연구자와 7개 대학에 현판을 수여하며 미래 AI 연구를 이끌 도전을 격려했다. 배경훈 장관은 “최고 수준의 AI 인재는 단기간이 아닌 전 과정에서 역량이 축적된다”며 “연구·교육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27~28일 양일간 열린 ‘2025 인공지능 대학원 학술대회’와 연계해 진행됐다. 학술대회에는 전국 19개 대학원이 참여해 연구성과 공유, 학생 진로 탐색, 기조 강연 등을 진행하며 AI 인재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High-K EMC(Epoxy Molding Compound)’ 소재를 적용한 고방열 모바일 D램을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들에 공급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EMC는 반도체 후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로, 수분·열·충격·전하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반도체를 보호하는 동시에 열을 방출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기존 EMC에 열전도 계수(K)가 높은 알루미나(Alumina)를 혼합해 기존 대비 3.5배 향상된 열전도 성능을 구현했다. 이로써 열이 수직으로 이동하는 경로의 열 저항을 47%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고속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열이 스마트폰 성능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번 제품은 고사양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해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모바일 AP(Application Processor) 위에 D램을 적층하는 PoP(Package on Package) 구조를 적용한다. 공간 활용과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에는 유리하지만, AP에서 발생한 열이 D램 내부에 축적돼 성능 저하를 유발하는 한계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를 EMC 소재 혁신으로 해결한 것이다. 향상된 방열 성능은 스마트폰의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소비전력 절감, 배터리 지속 시간 증가, 제품 수명 연장에도 기여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모바일 D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이규제 부사장(PKG제품개발 담당)은 “이번 제품은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고성능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불편을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소재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차세대 모바일 D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오는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연례 기술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프 카카오는 카카오가 매년 그룹의 기술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는 대표 행사다. 올해 슬로건은 ‘가능성, 일상이 되다’로, AI 대중화를 목표로 추진해온 성과와 결과물이 대거 공개된다.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기술 혁신과 서비스 방향성을 심도 있게 조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정신아 대표가 무대에 올라 카카오톡 개편과 신규 AI 서비스, 오픈AI 공동 프로덕트를 발표하며 카카오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 홍민택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카카오톡 개편의 구체적 방향성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카나나’의 고도화 과정과 성과를 발표한다. 24일에는 카카오의 AI 기술력을 다루는 세션이 이어진다. 김병학 리더가 카나나 활용 사례와 함께 에이전틱 AI(Agentic AI) 모델 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이상호 AI Safety&Quality 리더는 AI 윤리와 안전 전략을 공개한다. 정규돈 CTO는 지난 1년간 AI 네이티브 전환 성과를 공유하며, 인프라부터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한 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조세션에서는 온디바이스 AI와 개방형 MCP 플랫폼 ‘PlayMCP’ 등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시도도 공개된다. 이외에도 광고, 디자인, 이모티콘 트렌드, 창작자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마련된다. 카카오의 기술 리더와 개발자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AI 기술 비전과 신서비스를 소개한다. 25일 마지막 날은 카카오 임직원 전용 프로그램인 ‘크루 데이(Krew Day)’로 진행된다. 카카오 개발자들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으로, 체험존에서는 카나나 언어모델·멀티모달 모델·동영상 모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컨퍼런스 참가 신청은 8월 28일 낮 12시부터 9월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가 선정되며, 결과는 별도 안내된다. 주요 기조세션은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제공되고, 전체 세션 영상은 행사 종료 후 업로드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이프 카카오는 가능성을 일상으로 실현하는 카카오의 변화와 기술력을 직접 보여드리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해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T가 전라북도, 전북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 Proof of Concept) 시범사업’을 공동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KAIST는 연구 총괄을 맡으며, 향후 총 1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본격 실증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올해 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향후 5년간 추진된다. KAIST는 ‘협업지능 피지컬 AI’를 주제로 연구 기획을 주도했으며, 전북대와 전라북도는 공동 연구 수행과 함께 전라북도 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목표는 전북을 글로벌 피지컬 AI 허브로 구축하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시공간 개념을 이해해 로봇, 자율주행차, 공장 자동화 기기 등 물리적 장치가 사람의 지시 없이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AI 기술이다. 특히 협업지능 피지컬 AI는 공장 내 다수의 로봇과 장비가 협력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며,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제조 등 ‘다크 팩토리(무인 공장)’ 구현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업의 총괄 책임자인 장영재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교수는 2016년부터 협업지능 피지컬 AI 연구를 선도해 왔다. 그는 ‘협업지능 기반 스마트 제조 혁신 기술’을 통해 2019년 KAIST ‘10대 대표 연구 성과’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세계 최대 산업공학 학회인 INFORMS에서 MIT, 아마존을 제치고 사례연구 부문 우승을 차지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피지컬 AI는 기존 제조 AI와 달리 방대한 과거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는다. 실시간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으로 변화가 많은 제조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으며, 이는 데이터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장영재 교수는 “이번 대형 국책사업 수주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 온 KAIST의 연구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한민국 제조업이 글로벌 선도형 ‘피지컬 AI 제조혁신 모델’을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도 “KAIST는 학문적 연구를 넘어 국가 전략기술의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전북대, 전라북도와 협력해 대한민국을 세계적 피지컬 AI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AIST와 전북대, 전라북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대한민국을 글로벌 피지컬 AI 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로봇 분야의 인공지능(AI) 비전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AI 팩토리 전문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AI 팩토리 전문기업 인증은 AI 자율제조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제도다. AI 기술 전문성, 공급 실적, 성장 전략 등을 종합 평가해 전문기업으로 지정한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에 ‘장비·로봇 기업’ 부문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기업은 정부 사업 신청 시 가점 혜택을 받으며, 자격은 2027년 8월 10일까지 2년간 유지된다. 이번에 인정받은 기술은 ‘로봇 AI 비전(Robot AI Vision)’ 솔루션이다. 협동로봇에 적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해 지능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주요 산업 공급 실적과 딥러닝 기반 영상 인식 특허 성과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국내 제조업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AI 비전 기반 안전 솔루션, 산업별 최적화 솔루션,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 가능한 ‘피지컬 AI’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I 팩토리 전문기업 선정으로 로봇 AI 비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협동로봇, 이동로봇, AI 비전 기술을 아우르는 솔루션으로 국내 제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준비기획단이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LG, 우리금융그룹과 'APEC 정상회의 홍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준비기획단이 보유한 APEC 홍보 콘텐츠와 각 기업의 홍보 인프라를 활용해 대내외 홍보를 강화하고, 참여 기업이 공익적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LG는 오는 9월부터 10월 말까지 ‘2025년 APEC 공식 주제 영상’과 응원 메시지를 국내외 주요 옥외 전광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광판에는 뉴욕 타임스퀘어, 런던 피카딜리, 서울 광화문과 강남 등 약 10여 개 지역이 포함된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9월부터 전국 우리은행 본점과 659개 영업점의 디지털 포스터 등 매체를 통해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응원한다. 정상회의 직전 2주간은 인천공항, 서울역, 명동 등 주요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집중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준비기획단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 주간에는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CEO 서밋 등이 예정돼 있어 민간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 협력을 강화해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PEC 2025는 지난 26일 경주에서 열린 ‘에이펙(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영만찬을 진행했다. 이번 만찬은 최휘영 장관이 의장으로 주재하는 ‘2025 에이펙 문화산업고위급대화 본회의’에 앞서 개최되었으며, 21개 회원경제체 장·차관급 대표단과 민간 연사, 문화산업계 기업인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문화산업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까치호랑이 배지’ 등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기념품 ‘뮷즈’ 40여 종이 전시되어 각국 장관과 대표단의 큰 관심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뮷즈’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한국의 문화 강국 이미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제16차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CEM16)에 참가해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고, 확장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0년 시작된 청정에너지 장관 회의는 전 세계 청정에너지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고위급 회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었으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등 29개 회원국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등 40여 개 정부 대표단이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회의에서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미래 연료 세션에 참가해 저탄소 산업 전환과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 탈탄소 및 에너지 효율’ 세션에는 한국, 독일, 일본 등 정부 관계자와 수소위원회, 에어리퀴드 코리아, 톱소, 일본제철, 애플 등 기업 및 국제기구 인사들이 참석했다.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수소가 경쟁력 있는 에너지가 되려면 공공과 민간이 재정 지원과 산업 개발을 연계한 인프라·투자·정책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위해 수요 창출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 연료 세션에서는 현대차의 수소 기술과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청정 수소 인증 시스템과 상호 평가 표준 마련을 통한 수소 산업 발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라미레즈 부사장은 “전략적 인프라 구축과 올바른 유통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수소 에너지 공급이 산업과 지역 전반으로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확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한국은 청정수소 발전 입찰 시장 개설,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글로벌 수소 경제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회의와 미션이노베이션 장관 회의,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 회의 등 부산에서 열리는 주요 국제 행사에 공식 의전 차량으로 ‘디 올 뉴 넥쏘’ 32대를 지원했다. 수소 전기차가 국제 행사에서 의전 차량으로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는 친환경 차량의 상품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AI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셀렉트스타는 27일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Forbes Asia 100 To Watch 2025)’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포브스 아시아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100곳을 발표하며, 올해는 특히 AI와 딥테크 분야 혁신 기업에 초점을 맞췄다. 셀렉트스타는 올해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 8곳 가운데 유일한 AI 데이터 기업으로, 해외 법인명 ‘다투모(Datumo)’로 엔터프라이즈 기술 및 로봇공학(Enterprise Technology & Robotics) 부문에 포함됐다. 현재 셀렉트스타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투모’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해외 고객사 및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포브스는 셀렉트스타의 AI 모델 평가 및 고품질 학습 데이터 제공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LLM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과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시리즈B 투자 성과를 언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포브스와의 인연도 이어지고 있다. 셀렉트스타 공동창업자 4인은 2021년 ‘아시아 30세 미만 리더 3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2025년에는 포브스 코리아가 발표한 ‘대한민국 AI 50’ 기업에 올랐다. 이어 이번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까지 연속으로 선정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셀렉트스타는 AI 학습용 데이터 공급과 AI 신뢰성 검증 서비스를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지금까지 320개 이상 기업과 협업해 누적 2억 5천만 건 이상의 데이터 작업을 수행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SKT 컨소시엄의 데이터 총괄로 참여, 5개 정예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올해 국내 최초로 출시된 LLM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은 AI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와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고 대응 과정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으로, 주요 금융사와 공공기관에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포브스 아시아 100 선정은 셀렉트스타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확대하며 국가대표 AI 데이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렉트스타는 최근 20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금 379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세계 1위 CRM 기업 세일즈포스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신한벤처투자 등 국내외 투자사 10곳이 참여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차량 네트워크 및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벡터코리아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Vector TechDay Korea 2025’를 개최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 시대를 대비한 통합 개발 전략과 최신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완성차 OEM과 1·2차 부품사,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SDV 구현을 위한 벡터의 기술 방향성과 지원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 벡터가 강조한 핵심은 ‘검증 구조의 고도화’다. 벡터는 가상제어기를 활용한 SIL 전략을 제시해 물리적 ECU 없이도 정밀한 시뮬레이션 테스트가 가능함을 보여줬다. 이후 HIL 단계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를 통해 기능 검증부터 시스템 통합까지 전 과정에서 Shift Left 전략을 구현하고 개발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복잡성이 커지는 SDV 환경에서 AI 기반 자동화도 주목을 받았다. 벡터는 테스트 시나리오를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CAPL 스크립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코딩 경험이 부족한 개발자도 손쉽게 시뮬레이션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개발 협업 체계와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도 발표됐다. 벡터는 Jira, Codebeamer, PREEvision, Jfrog 등 다양한 개발 툴을 REST API로 통합 연동해 요구사항 관리부터 변경 추적까지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되는 개발 환경을 구현했다. 이는 문서 중심 교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실시간 협업과 변경 이력 관리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해 프로젝트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기반 전략도 주요 발표 주제였다. 벡터는 OTA 소프트웨어 배포, 주행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예지 정비까지 지원하는 백엔드 통합 솔루션 SDx Cloud를 소개했다. 이는 HPC와 Zonal Controller를 연동해 차량 소프트웨어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SDV 구현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았다. 또한 벡터는 REST API 기반 SOVD 및 OBDonUDS 프로토콜을 적용한 진단 자동화 전략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ECU 개발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진단 구조를 실현하고, OEM과 부품사 간 워크플로우 일관성을 확보해 시스템 통합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행사 현장에서는 DevOps 기반의 SW Factory, 배터리 열분포 측정 기술, EV 충전 시뮬레이션(vCTS), QNX와의 공동 플랫폼 개발, AI 기반 테스트 자동화 도구 등이 함께 소개되며 SDV 전환을 지원하는 벡터의 기술 역량이 확인됐다. 장지환 벡터코리아 지사장은 “SDV는 단순한 기능 확장이 아니라 차량 개발 전 과정을 재정의하는 구조적 변화”라며 “SIL-HIL 테스트, AI 자동화, DevOps, 클라우드 기반 운영 등 SDV 구현을 위한 핵심 전략을 이번 행사에서 종합적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벡터는 개발부터 진단,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통합 생태계를 제공해 SDV 시대의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IBM과 AMD가 양자 컴퓨팅과 고성능 컴퓨팅(HPC)을 결합한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개발에 나선다. IMB은 확장 가능한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을 공동 구축해 차세대 연산 패러다임을 정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IBM은 양자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적 역량을, AMD는 HPC 및 AI 가속기 기술력을 제공한다. 양사의 협력은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하이브리드 연산 모델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자 컴퓨팅은 0과 1의 비트로 정보를 처리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양자역학 원리에 따른 큐비트(qubit)를 활용한다. 이 특성은 신약 개발, 소재 탐색, 물류 최적화 등 기존 컴퓨팅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 해결을 가능하게 한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회장 겸 CEO는 “양자 컴퓨팅은 자연 세계를 시뮬레이션하고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표현할 수 있다”며, “IBM의 양자 기술과 AMD의 HPC 역량을 결합하면 기존의 장벽을 넘어서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사 수 AMD CEO는 “HPC는 글로벌 과제 해결의 핵심 인프라”라며, “양자와 HPC의 융합을 통해 혁신과 발견의 속도를 크게 앞당길 기회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IBM과 AMD가 구상하는 아키텍처는 양자 컴퓨터와 CPU, GPU, AI 가속기로 구성된 HPC 인프라가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이다. 문제의 특성에 따라 연산을 최적화함으로써, 예를 들어 양자 컴퓨터가 원자 단위 시뮬레이션을 처리하고 AI 슈퍼컴퓨터가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형태가 가능하다. 양사는 연내 IBM 양자 컴퓨터와 AMD 기술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시연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며, IBM 오픈소스 툴킷 ‘키스킷’ 기반의 알고리즘 개발 생태계 확장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IBM이 2030년까지 제시한 오류 내성 양자 컴퓨터 로드맵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AMD CPU, GPU, FPGA는 실시간 오류 수정 등 양자 연산의 핵심 과제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 IBM은 이미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슈퍼컴퓨터 후가쿠를 연결한 데 이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스페인 바스크 정부, 록히드 마틴 등과 협력해 양자-클래식 통합 실험을 진행 중이다. AMD 역시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AMD CPU와 GPU는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론티어(Frontier),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엘 캐피탄(El Capitan) 슈퍼컴퓨터를 구동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평가된다. 또한 AMD의 기술은 글로벌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솔루션에도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유베이스 그룹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워크 & 컨택센터 엑스포 2025’(SWCC EXPO 2025)에 참가해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SWCC EXPO 2025는 스마트 워크 환경과 컨택센터 솔루션에 특화된 B2B 전시회로, 올해는 BPO 기업을 비롯해 통신·IT 등 53개사가 참가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업종과 규모를 막론한 다양한 기업 관계자가 전시장을 찾으며 업계 대표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유베이스 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자체 개발한 ‘BPO 최적화 AICC(인공지능 컨택센터) 기술’ 기반의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전시 부스에서는 ▲고객 편의 증진 ▲상담사 지원 ▲관리자 지원 등 세 가지 영역별 AICC 기술을 시연했으며, 금융·제조·IT·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 관계자를 포함해 약 500여 명이 방문했다. 이 가운데 51개 기업은 후속 미팅과 추가 협의를 확정하며 유베이스의 AICC 솔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고객 편의 영역에서는 라우팅봇과 AI 챗봇을 통한 24시간 응대 사례가 주목을 받았으며, 상담사 지원 영역에서는 AI 상담 분류·요약 기술과 AI 기반 지식관리시스템(AI KMS)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호응을 얻었다. 또한 관리자 지원 영역에서는 AI QA와 VOC 솔루션이 품질 관리와 전략적 인사이트 확보 기술로 관심을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 유베이스 그룹은 컨퍼런스와 세미나에도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권기둥 경영혁신총괄은 ‘클라이언트를 위한 AI, 상담원을 위한 AI’를 주제로 발표하며 AI와 사람의 협업을 통한 생산성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소정환 넥서스 커뮤니티 전무는 ‘상담원과 AI의 컬래버레이션’을 주제로 최신 기술 동향과 운영 모델 변화 사례를 소개했다. 목진원 유베이스 그룹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기업의 실제 수요를 확인했으며, 다수의 후속 협력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AICC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업계 전반의 고객 경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