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IBM이 최근 막을 내린 2025년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AI,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통한 경험을 제공하며 스포츠 분야에서의 활발한 기술 활용을 입증했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는 핸드폰 사용이 금지이다. 이로 인해 대회를 관람하는 갤러리와 선수들은 경기에 좀더 집중할 수 있다. 반면, 직접 대회를 관람하지 못하는 전세계 수많은 팬들에게는 핸드폰이나 PC, 심지어는 애플 비전을 활용한 완전히 다른 고도화된 디지털 경험이 제공된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를 관장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996년부터 IBM과 함께 마스터스닷컴(Masters.com), AI 하이라이트, AI 내레이션, 홀 인사이트 등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스터스와 협업해왔다. 올해 IBM의 솔루션은 한층 향상된, 더욱 강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도록 구축됐다. 인사이트의 정확성을 높이고 깊이를 더하기 위해 IBM 컨설팅은 자사의 AI 모델인 그래니트를 포함한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정교한 조정(튜닝) 작업을 진행했다. IBM과 마스터스는 이번 대회를 위해 과거 9년간 대회에서 나온 18만 개 샷을 각각 추적하고, 각 샷마다 30개 이상의 요소를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의 디지털 트윈을 만들고 이를 지도로 그렸으며, 각 홀에서의 점수 확률과 경향을 분석했다. 모든 코스는 공중 촬영을 통해 실제와 굉장히 가까운 지형 복제본이 만들어졌으며, 이 복제본을 통해 각 샷의 착지 위치와 실시간으로 플레이할 환경을 세밀하게 파악했다. 폐막 이후 올해 챔피언의 샷들도 지도로 시각화됐다. 또한, IBM은 작년에 새롭게 선보인 홀 인사이트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매일 및 2025 마스터스 토너먼트 전체 기간 동안 각 홀이 어떻게 플레이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데이터 기반 요약을 제공했다. 과거 및 현재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홀이 어떻게 플레이될지를 예측하는 AI 기반 내레이션도 보다 자연스럽게 업데이트됐다. 애플 비전프로를 위한 마스터스 앱을 통해 팬들에게 생생한 경기 현장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앱은 더욱 선명한 3D 비전으로 오거스타 내셔널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문형 비디오 등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폴라리스쓰리디가 지난 4월 2일부터 4일까지 수원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5 스마트 SMT&PCB 어셈블리(Smart SMT&PCB Assembly 2025, SSPA)’ 전시회에 참가해 자사의 제조자동화로봇(AMR) 솔루션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폴라리스쓰리디는 파워오토로보틱스의 i-시리즈 ‘i12C’와 자사의 제조자동화로봇을 연동한 스마트 제조 데모 라인을 구축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폴라리스쓰리디의 제조자동화로봇은 기존 작업 환경에서 초기 개발 비용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며, 로봇 상태 및 작업 현황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네플러(Nepler, 물류 현장 관제 시스템)’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음을 직접 눈으로 보여줬다. 현재 삼성전자 구미 공장에 적용돼 운영 중이며, 글로벌 7개 현장에 수출되며 제조 자동화에 필요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상용화를 입증해가고 있는 국내 유일 로보틱스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곽인범 폴라리스쓰리디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고객 경험을 통해 더욱 성숙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26년까지 여러 로보틱스 기업과 제휴해 30개국 이상의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내 대표 물류기업 CJ대한통운과 지난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의 공동 개발 및 단계적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물류센터에 자율성과 유연성을 갖춘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지능형 물류로봇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 원천인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과 CJ대한통운의 에이전틱 AI 기술이 결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고도화된 물류로봇이 탄생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적용 가능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테스트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아울러 로봇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과 연동될 수 있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축적된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환경에 특화된 로봇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물류센터 구조 변경 없이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이동형 양팔 로봇을 비롯한 협동로봇, AMR, 휴머노이드 등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작업 공정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형태로 개발을 진행한다. 양사는 올해 말부터 실제 물류현장에서의 로봇 실증 테스트에 돌입하며,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주요 거점 물류센터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AI + 휴머노이드’라는 미래형 로봇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피지컬 AI 로봇 플랫폼 확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최적의 판단을 내리고 움직이는 AI 로봇을 물류 현장에 투입하는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와 로보틱스의 융합을 통해 차세대 물류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우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업부설연구소장은 “이번 협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자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작업 주체로 기능할 수 있는 AI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개발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물류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제조, 헬스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출범한 ‘K-휴머노이드 로봇 연합’에 로봇 제조사로 참여해 우리나라 제조업 현장에 맞게 하드웨어 핵심기술 및 부품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휴머노이드 등 로봇을 공급하는 등 국내 휴머노이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근 열린 출범식에서는 이동형 양팔로봇 ‘RB-Y1’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적용해 상용화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스마트시티 기술로 미국 뉴욕시와 조지아주 호건스빌시에 연이어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미국 공공시장에서의 첫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 CNS는 최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와 ‘전기차 충전소(EVC) 및 관제 시스템 구축 파일럿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뉴욕시 산업단지인 ‘브루클린 아미 터미널’의 전기차 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위한 것이다. 브루클린 아미 터미널에 전기차 충전소와 함께 실시간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충방전 관제 시스템, 앱 등을 구축해 운영한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충전 상태 확인과 충전소 예약, 충전소 내 실시간 빈 자리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 CNS는 IoT 기술 기반으로 공장이나 건물 내에 있는 다양한 설비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자체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 빌딩’을 관제 시스템으로 활용한다. 이는 각종 센서의 원격 제어를 통한 시설물 고장 여부나 건물의 전력 사용량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건물 내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한 디지털 콘텐츠 운영도 가능하다. LG CNS는 스마트시티 사업역량을 인정받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시범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LG CNS는 뉴욕시와 이번 사업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 CNS는 조지아주 호건스빌시와도 스마트 가로등 및 관제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본 사업을 통해 LG CNS는 스마트 가로등 및 관련 인프라를 호건스빌 중심가와 공원 등에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스마트 가로등은 신호등이나 가로등에 IoT 기능을 결합한 도시기반시설이다. 조명 제어기능, 공공 와이파이, AI CCTV, 환경 감지 센서 등 스마트시티 기술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교통상황 및 공공 안전 모니터링, 각종 도시 데이터를 취합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구축되는 관제 시스템은 여러 대의 스마트 가로등을 제어하며, LG CNS의 스마트시티 플랫폼 ‘시티허브 빌딩’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LG CNS는 스마트 가로등에 기본적인 IoT 기능을 포함해 전기차 충전기와 디지털 사이니지, 비상 호출 버튼도 설치한다. 비상 호출 버튼은 공공 치안과 긴급 상황 대처를 위해 경찰서 등과 연결된다. 이를 통해 호건스빌 시민의 편의와 도시 안전을 한층 강화한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라그랑주, 웨스트포인트 등 조지아주의 인근 도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신균 LG CNS CEO 사장은 “미국에서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사업은 LG CNS가 축적한 DX 역량과 노하우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미국 내 친환경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인공지능(AI) 연구개발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고성능 AI 모델이 증가하고 비용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논문에서 양적·질적으로 1위를 유지하였으며, AI 특허 등록의 70%를 차지했다. 미국은 14%로 상위 인용 연구와 주목할 만한 AI 기술 보유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16일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AI 인덱스 보고서 2025'의 주요 내용과 시사점에 대해 이같이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AI 관련 논문은 약 24.2만 건으로 22년 대비 19.7% 증가했다. 그중 컴퓨터 과학 분야 논문이 약 42%가 AI 관련 논문이다. 2023년 출판비중으로 중국(23.2), 유럽 (15.2), 인도(9.2), 미국(9.2) 순이며, 인용비중으로 인용비중(%): 중국(22.6), 유럽 (20.9), 미국(13.0), 인도(6.1)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상위 100위 안에 드는 고인용 AI 논문의 절반을 차지했다. 미국·중국 외 독일, 홍콩, 캐나다, 한국, 영국, UAE, 싱가포르, 이스라엘이 상위 그룹에 속해 있으며 `2023년 기준 한국, UAE, 이스라엘의 성과가 증가했다. 산업계의 대규모 투자로 AI 모델은 증가했으며, 성능은 향상된 반면 비용은 급감했다. 주목할 만한 AI 모델의 학습 연산량은 약 5개월마다 두 배로 증가, LLM(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셋 규모는 8개월마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학습에 필요한 전력은 매년 두 배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대비 특허 수는 한국(17.3), 룩셈부르크((15.3), 중국(6.1), 미국(5.2), 일본(4.6), 독일(1.2), 싱가포르(1.0) 순이다. AI 성능이 급격하게 향상되면서, 상위 모델 간 성능 격차가 점점 좁혀져 AI 모델이 상향 평준화 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이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성능 측정을 위해 보다 까다로운 신규 벤치마크를 도입했으나, 불과 1년 만에 벤치마크 점수가 최대 71.7% 까지 향상됐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AI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AI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는 감소 했다. AI가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2022년 52%에서 `2204년 55%로 증가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제철은 16일 철강사 최초로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ME) 원자력 소재 공급사 품질인증(QSC)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ASME는 원전 및 관련 산업에서 사용되는 재료·부품의 품질 보증 체계를 평가하는 세계적 인증 기관으로, 원자력 산업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엄격하게 심사해 QSC를 부여한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자사의 철근·형강 및 후판이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품질 요구 수준에 충족한다는 것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전 건설 및 유지보수용 강재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제철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대시킬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과 함께 그동안 축적해온 원전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원자력 관련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06년도부터 국내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2호기, 신고리 5·6호기 등 국내 주요 원전 건설에 제품을 공급해왔으며, 2011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공급 실적도 확보했다. 현재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참여해 강재를 공급하는 등 다수의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원자력용 강재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한 품질경영시스템의 고도화와 정기적인 심사 대응을 통해 인증 자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글로벌 원자력용 철강소재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는 기술패권을 위한 경쟁 중이며 그 핵심은 명품특허에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이자 최초인 명품특허를 선점하는지 여부에 달려있습니다. 도전과 도약을 통한 선제적 핵심기술 개발과 이를 보호할 수 있는 명품특허의 확보는 최고의 경쟁력입니다.” 지난 15일 ‘2025년도 제1차 지식재산 전략 포럼’에서 LG에너지솔루션 특허그룹장 이한선 전무가 “기업의 고품질 특허 창출 노력과 한계” 라는 주제로 발표. 이 전무는 2차전지 산업과 같은 국가 전략 산업의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명품특허’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헸디/ ‘명품특허’는 핵심 기술을 폭넓게 보호하면서도 무효화 가능성이 낮아, 기술패권 경쟁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고품질 특허를 의미한다. 최근 2차전지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빠른 추격과 특허 확대 전략으로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빠른 특허 심사 시스템을 활용해 신속하게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전무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한 선제적 핵심기술 개발과,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최초이자 최고인 명품특허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리더인 국가적 핵심 산업에서 미국, 유럽 등과 같은 해외 주요 격전지에서 보다 빠른 속도로 ‘명품특허’를 선점하는 일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은 R&D 거점을 주로 한국에 두고 있어 한국 출원 후 해외 확장 방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심사속도, 권리범위, 국제적 인정 측면에서 제약이 있으나 기업 노력만으로는 글로벌 명품특허 선점에 한계가 존재한다. 이 전무는 명품특허는 단순한 기업 자산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뿐 아니라 특허청, 법원, 지식재산 업계 등 관련 주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창출, 활용, 보호’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2차전지 관련 연구를 시작한 배터리 산업의 선도기업으로서 30년이 넘는 오랜 업력을 통해 압도적인 특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등록 약 4만여 건, 출원 약 7만2000여 건으로 현재 전세계 배터리 기업 중 최다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소재와 전극설계, 공정 등 배터리 생산의 A부터 Z까지 사실상 모든 과정에서 핵심적 특허를 선점했기에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를 회피하여 배터리를 만드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후발기업의 기술 도용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업계의 선구자로서 주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선점한 LG에너지솔루션과 달리 질적으로 우수한 특허를 확보하기 어려운 후발기업들은 특허 무단 사용을 통해 유럽, 중국, 인도, 동남아 등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특허 중 경쟁사가 침해하거나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특허’ 수는 1000여 개에 달하며 이 중 실제 경쟁사가 침해한 것으로 확인된 특허수만 해도 580여 건이다. 경쟁사들이 침해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은 기초 소재부터, 공정, 차세대 배터리 및 BMS까지 다양함. 최근에는 심지어 LFP 각형전지나 CTP, 원통형 46 시리즈 등의 분야에서도 다수의 특허 침해를 확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정당한 라이선스 계약 없이 무분별한 기술 침해가 지속될 경우 특허침해 금지소송 등 강경한 대응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위해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전문가를 적극 확보해 글로벌 소송 역량을 강화하고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해외 IP오피스를 확대해 글로벌 지식재산권을 체계적으로 관리· 감독해 나갈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는 16일 최근 울산 본사에서 2만2천 세제곱미터(㎥)급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에 대한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길이 159.9미터, 너비 27.4미터, 높이 17.8미터 규모로 HD현대가 그리스 ‘캐피탈 클린 에너지 캐리어(Capital Clean Energy Carriers Corp.)’사로부터 수주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기존에 상용화된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의 경우 7천5백 세제곱미터(㎥)급이었다. 이번에 HD현대미포에서 진수된 선박은 2만2천 세제곱미터(㎥)급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이 선박은 영하 55도 가량의 저온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저장탱크’ 3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액화이산화탄소 뿐만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육상 전원공급장치(Alternative Marine Power)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elective Catalytic Reduction)를 탑재해 친환경성을 확보했고, 내빙 설계기술(Ice Class 1C)을 적용해 항해 안정성을 높였다. 이날 진수된 선박은 ‘캐피탈 가스십 매니지먼트(Capital Gas Ship Management Corp.)’사의 감리 하에 마무리 의장작업 및 시운전 등을 거쳐 올해 말 인도될 예정이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50년까지 연간 6기가톤(GT) 이상의 탄소를 포집·저장해야 한다. 이 중 약 20%를 해상으로 운송해야 해 2천5백척 가량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개발을 비롯해 조선해양 분야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해양 모빌리티 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미포는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HD현대 조선 계열사들과 함께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화물운영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저장탱크용 용접재료를 새롭게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지난 9일, 울산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과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 및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SW중심대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향후 다쏘시스템코리아와 울산대학교는 긴밀한 산학 협력을 통해 조선해양, 자동차, 석유화학, 첨단산업 등 울산 지역 주력산업 디지털 전환과 실무형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 자동차, 석유화학,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산업특화형 융합전공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실무 중심의 산학 프로젝트 및 실습 훈련을 확대한다. 또한 국내외 전문 교육과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지역 기업의 연구개발(R&D) 활성화를 위한 기술 및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산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이사는 “울산대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다쏘시스템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기반의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울산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술 중심의 교육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들이 글로벌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면 울산대학교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산의 핵심 산업과 밀접하게 연계된 실질적, 현장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학생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이번 울산대학교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 대학과의 기술 및 정보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정부 주관 안전 활동 평가에서 4년 연속 공기업군 최고 성적을 냈다. 서부발전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표한 ‘2024년 공공기관 안전 활동 수준 평가’ 결과 에이(A·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고용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해당 평가는 공공기관의 안전 활동을 점검하고 성과 등을 평가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됐다. 고용부는 안전 보건 경영 체제, 안전 보건 관리, 안전 보건 활동, 안전 보건 성과 등 4개 분야와 현장 작동성을 종합 평가해 대상 기관(108곳)을 에스(S)에서 이(E) 등급으로 나눈다. 이번 평가에서 고용부는 서부발전을 포함해 재해 예방 활동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 수준이 우수한 6개 기관에 에이 등급을 부여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전사 안전 위원회인 ‘안전 경영 스티어링 커미티(Steering Committee)’와 최고경영자가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이오(CEO)와 함께하는 안전 동행’ 등 모범적 안전 경영활동을 추진해 높이 평가됐다. 아울러 서부발전이 50인 미만 협력기업 자문, 안전혁신협의회 등 협력사의 안전 역량을 높이고 이들이 정책 개선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회사와 협력기업 모두의 안전 보건 수준을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또 재난 관련 종합실행훈련을 진행하면서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실전에 가까운 상황을 부여하고 대응하는 등 엄격한 재난·안전 통제 기준을 세운 점과 건설 현장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정립한 것도 우수 평가를 받은 요인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은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 혁신과 자율 안전 문화 정착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AX전문기업 LG CNS가 구글 클라우드와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미주지역에서 클라우드 기반의 AX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LG CNS CEO 현신균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 행사에서 구글 클라우드 CEO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카란 바즈와 등을 만나 양사 협력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전 산업 분야에서 AX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LG CNS는 클라우드·AI 기술력과 다양한 분야의 산업 전문성, IT서비스 역량을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클라우드 솔루션과 결합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미주지역 기업 고객의 전사적 AI 도입을 돕는다. LG CNS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와 구글 클라우드의 기업용 AI 플랫폼 ‘버텍스 AI(Vertex AI)’ 등을 활용해 제조, 금융, 유통, 통신,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수백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LG CNS는 급성장하는 헬스케어 및 바이오 AX시장 선점에 나선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2033년 약 2,40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획득했다. 현진균 LG CNS CEO 사장은 “LG CNS는 여러 사업 분야 전반에서 생성형 AI 기술 역량을 보유한 AX전문기업”이라며,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미주지역으로 AX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헬스케어 및 바이오 AX시장에서도 최고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업계에서 가장 개방적인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고객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돕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AI로 확대되는 파트너십을 통해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운영 개선 및 실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국가 암호체계의 안정적 전환 준비를 위한 ‘2025년 양자내성암호 시범전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양자컴퓨팅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초래될 기존 암호체계에 대한 보안 위협 가능성에 대비하여,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에너지, 의료, 행정분야의 정보통신 기반(인프라)을 시작으로 주요 산업분야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는 국내 최초 시범사업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1월부터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하였으며, 지원한 연합체에 대해 평가한 결과, 에너지 분야에 한전KDN 연합체, 의료 분야에 라온시큐어 연합체, 행정 분야에 LGU+ 연합체를 최종 선정했다. 에너지 분야로 한전KDN 연합체는 한국전력공사의 ‘전력 사용량 원격 검침 체계’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이를 통해 전국 가정의 중요 정보가 포함된 검침 데이터의 유출 및 위변조를 방지하고, 향후 추가적인 에너지 분야 기반 체계(인프라 시스템)에 대한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 분랴로 라온시큐어 연합체는 ‘의료 데이터 중계 온라인 플랫폼’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해당 온라인 플랫폼은 세브란스병원(신촌, 강남, 용인) 등에서 운영되는 전자 의무기록 체계와 연계되어 국민의 의료 정보를 중계‧처리하는 인터넷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플랫폼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 적합한 암호체계 전환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행정분야로 LGU+ 연합체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운영하는 ‘국가기술자격검정체계’ 등 국가 행정정보체계의 암호체계를 양자내성암호 체계로 시범 전환한다. 이를 통해 행정 분야 환경에 적합한 보안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개발 해결책(솔루션)을 확산하여 공공 서비스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결과물을 종합하여 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자내성암호 가이드라인’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전 국가적 양자내성암호 체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전환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양자내성암호로의 전환은 새로운 기술의 역기능으로부터도 정보통신 인프라를 굳건하게 지켜낼 수 있는 면역체계를 갖추는 것과 같다”라며,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