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텔레콤이 전사 AI 역량을 결집해 속도감 있는 AI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사내회사 형태 조직인 AI CIC(Company in Company)를 출범시켰다. 유영상 CEO는 25일 열린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급변하는 AI 환경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부 혁신과 외부 사업 모두에서 빠른 속도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CIC는 이를 위한 정예화된 조직 체계”라고 설명했다. AI CIC는 SK텔레콤의 AI 사업을 주도할 핵심 조직이자, 나아가 SK그룹 전체의 AI 사업을 리드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 CEO가 직접 대표를 겸임하며, 세부 조직 개편은 오는 10월 말 시행된다. 새 조직은 ▲에이닷(A.) ▲에이닷 비즈(A. Biz) ▲AI 데이터센터(DC) ▲글로벌 AI 제휴·투자 ▲AI R&D ▲메시징·인증 사업 등을 통합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사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향후 5년간 약 5조원을 AI 분야에 투자해 2030년까지 연 매출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AI B2C, AI B2B, AI 인프라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독자 생존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AI B2C’는 에이닷을 중심으로 국내외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AI B2B’는 에이전틱(Agentic) AI 서비스와 제조업 중심의 레퍼런스를 확보해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 또한 ‘AI DC’는 글로벌 빅테크를 타깃으로 데이터센터 유치와 정부 사업 참여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전사 시스템, 조직 문화, 구성원 역량 강화 등 AX(AI Transformation)을 통해 AI 중심의 혁신을 추진한다. MNO 사업에서는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와 고객 접점 혁신,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운영 자동화와 지능형 서비스 안정성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에이닷 비즈를 사내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AI 프론티어·AI 보드 등 제도를 통해 AI 중심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유 CEO는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에이닷 1천만 가입자 확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울산 AI 데이터센터 착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성과를 만들었다”며 “AI CIC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사업자로 성장하고, 국가 AI 전략 실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존슨매티(Johnson Matthey)가 독자적인 암모니아 크래킹 공정 ‘ADEPT™(Advanced Decomposition of Ammonia via Pressure and Temperature)’ 를 앞세워 글로벌 수소 경제 전환의 핵심 기술 공급자로 주목받고 있다. 암모니아 크래킹은 암모니아를 600~900℃의 촉매 공정을 통해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존슨매티는 약 100년에 걸쳐 축적해온 증기 개질 및 촉매 기술을 바탕으로 ADEPT 기술을 개발,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암모니아 자체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방식보다 저탄소 수소 생산경로를 제공하며, 천연가스-암모니아 연소 전환까지 고려한 미래 지향적 공정 설계를 구현한다. 또한, 공정에 사용되는 고활성 촉매는 니켈 기반 고온용(대규모 플랜트 적용과 루테늄 기반 저온용(소규모 장비 적용)으로 구분돼 다양한 운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차원에서 청정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가별로 탈탄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수소 이송의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수소를 직접 운송하는 데는 기술적·경제적 한계가 따른다. 이에 비해 암모니아는 이미 전 세계 600여 개 항만 인프라를 통해 쉽게 운송할 수 있어 수소 운반의 최적 대안으로 꼽힌다. 현재 연간 약 1,700만 톤의 암모니아가 거래되고 있으며, 2050년에는 전체 생산량의 25%가 수소 운반체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역시 ‘2030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암모니아 수입량이 늘어나 2030년에는 4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의 상용화도 본격화되는 추세다. 실제로 존슨매티는 2023년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해 ADEPT 기술과 수소 복합사이클 가스터빈을 결합한 발전 시스템을 개발, 설비 투자비와 운영비 절감 효과를 검증한 바 있다. 존슨매티 관계자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기술과 인프라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ADEPT는 단순한 수소 생산 기술을 넘어 글로벌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의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존슨매티는 ADEPT 외에도 지속가능 항공유(SAF), 지속가능 메탄올, 블루 수소(LCH™), 블루 암모니아, 재생 천연가스(RNG) 등 다양한 저탄소 에너지 기술을 지속 개발하며 탈탄소화 목표 달성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테크니컬 컴퓨팅 소프트웨어 기업 매스웍스(MathWorks)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매트랩(MATLAB®)과 시뮬링크(Simulink®)를 활용해 직교형 레이더 신호 송수신용 실시간 신호처리 모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내셔널인스트루먼트(NI) FPGA 기반 레이더 에뮬레이션 동작을 가속화하며, 레이더 시스템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ETRI 전파연구본부 연구팀은 소출력 레이더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신호처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델 기반 설계(MBD)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알고리즘을 시스템 수준에서 설계·검증한 뒤 자동으로 HDL 코드를 생성하고, FPGA 하드웨어에 구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개발 효율성과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연구팀은 초기 검증 단계에서 CPU 기반 방식만으로는 실시간 다중 신호 분석과 처리라는 성능 요구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합 필터 뱅크(matched filter bank) 같은 병렬 처리 알고리즘은 실시간 실행이 필요했고, 직교 신호 수신기 역시 파이프라인 구조로 구현해야 했다. 이에 FPGA 전환이 불가피했지만, 기존 방식은 알고리즘 변경 때마다 HDL 코드를 수동으로 수정해야 해 오류와 비효율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알고리즘을 시뮬링크 모델로 변환하고, HDL 코더(HDL Coder™) 를 활용해 자동으로 HDL 코드를 생성하는 워크플로우를 구축했다. 또한 HDL 베리파이어(HDL Verifier™를 활용해 알고리즘과 생성된 HDL 코드의 동작을 코시뮬레이션으로 비교하며 성능을 검증했다. 이 접근 방식 덕분에 FPGA 구현을 위한 다양한 설계 옵션을 손쉽게 평가할 수 있었고, 구현 및 검증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약 50% 절감했다. 알고리즘 설계자와 하드웨어 엔지니어 간의 워크플로우를 통합하면서 반복 작업과 인적 오류도 크게 줄였다. 김형중 ETRI 책임연구원은 “매트랩 펑션 블록을 사용하면 기존 알고리즘 코드를 그대로 재활용할 수 있어 특히 유용했다”며 “HDL 전문 지식이 없어도 HDL 코더를 활용해 손쉽게 변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스웍스코리아 정승혁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는 “ETRI의 직교형 레이더 신호 개발에서 매트랩과 시뮬링크가 복잡한 신호처리를 FPGA에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도구가 됐다”며 “이번 성과는 모델 기반 설계 접근법이 한국 첨단 연구개발에 실질적 혁신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KAIST 연구진이 3D 프린팅과 전도성 잉크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으로 맞춤형 뇌 신경 칩 제작 기술을 25일 공개했다. 기존 반도체 공정 기반 장치가 가진 입체 설계 한계를 극복하며, 뇌과학·뇌공학 연구 플랫폼의 활용성을 크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남윤기 교수팀은 3D 프린터로 속이 빈 통로 구조를 출력한 뒤, 전도성 잉크가 모세관 현상으로 내부를 채우도록 해 전극과 배선을 구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 과정에서 복잡한 입체 지지체 구조물 내에 미세전극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기존 공정과 달리 높은 설계 자유도를 확보했다. 새로운 신경 칩 플랫폼은 프로브형, 큐브형, 모듈형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 가능하며, 그래파이트·전도성 폴리머·은 나노입자 등 여러 전극 소재 적용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신경 네트워크 내부와 외부에서 발생하는 다채널 신호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어 세포 간 상호작용과 연결성 분석이 한층 정밀해진다. 남 교수는 “3D 프린팅과 모세관 현상을 결합해 신경칩 제작의 자유도를 크게 확장했다”며, “향후 뇌신경 연구뿐 아니라 세포 기반 바이오센서, 바이오컴퓨팅 같은 응용 분야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윤동조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 온라인판 6월 25일자에 실렸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대표 권지웅)이 엔비디아(NVIDIA)와 공동으로 개발한 두 가지의 새로운 AI 인프라 레퍼런스 디자인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AI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한 배치와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의 발전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고밀도 GPU 가속 클러스터의 속도와 배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검증된 물리적 인프라 설계 프레임워크를 통해 운영자들이 최신 AI 인프라 솔루션 도입 전부터 차세대 전력 및 수랭식 냉각 인프라를 설계·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비용·효율·신뢰성을 동시에 최적화하며 미래 AI 팩토리 구축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첫 번째 레퍼런스 디자인은 업계 최초로 통합 전력 관리와 액체 냉각 제어 시스템을 아우른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인수한 모티브에어(Motivair)의 리퀴드쿨링 포트폴리오가 포함돼 복잡한 AI 인프라 구성 요소를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MQTT 기반의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아키텍처를 도입해 OT(운영기술)와 IT 시스템을 통합,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최적화된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관리 소프트웨어 ‘엔비디아 미션 컨트롤(NVIDIA Mission Control)’과의 상호 운용성을 지원해 클러스터 관리와 워크로드 최적화 같은 고도화된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센터 운영자는 전력 및 냉각 자원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안정성과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건물 관리 소프트웨어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두 번째 레퍼런스 디자인은 NVIDIA GB300 NVL72 기반 랙에서 랙당 최대 142kW의 고밀도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디자인은 전력, 냉각, IT 공간, 수명주기 소프트웨어 등 네 가지 핵심 영역을 포괄하며 ANSI와 IEC 두 표준을 모두 충족한다. 결과적으로 데이터센터 설계 초기 단계에서 계획 프로세스를 크게 단축하고, 차세대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아키텍처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발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존 GB200 NVL72에 이어 최신 GB300 NVL72 플랫폼을 지원하는 인프라 모델을 갖추게 됐다.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특정 전력·냉각 시나리오를 검증할 수 있으며, AI 팩토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 디렉터 스콧 월리스(Scott Wallace)는 “전력, 냉각, 운영의 통합 지능은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제어 레퍼런스 디자인은 엔비디아 미션 컨트롤과 연계해 디지털 트윈 기반 AI 팩토리를 구현할 수 있는 검증된 모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수석 부사장 겸 CTO 짐 시모넬리(Jim Simonelli)는 “이번 레퍼런스 디자인은 확장성과 미래 지향성을 갖춘 설계로, 데이터센터 운영자들이 급증하는 AI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인프라 설계·구축·운영을 간소화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AX 전문기업 LG CNS(대표 현신균)가 산학협력을 통한 차세대 IT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낸다. LG CNS는 24일 KAIST 전산학부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와 협력한 데 이어 전공 분야를 확대하면서 우수 인재 양성과 확보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게 됐다. 특히 KAIST 전산학부는 LG CNS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AI, 로봇,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 분야 연구가 활발해, 산업 전문성과 기술 연구를 결합한 융합형 인재 양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 CNS는 전산학부 석사과정 산학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2년간 학비 전액과 매월 생활 보조금이 지원되며, 석사 학위 취득 후 LG CNS 입사가 보장된다. 또한 연구 보조비도 별도로 지급해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 LG CNS는 KAIST 외에도 주요 대학과 협력을 확대해왔다.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운영 중이며, 서울대 산업공학과 및 컴퓨터공학부와도 산학장학생 제도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인재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채용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LG CNS는 9월 1일부터 1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했으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세 자릿수 규모의 신규 인재를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AI △로보틱스 △클라우드 AM(Application Modernization) △DX 엔지니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ERP △컨설팅 △아키텍처 등 9개다. 이와 함께 지난 5월부터는 AI 분야 11개 직무 경력사원 채용도 병행하며, 전문 인력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KAIST와의 이번 산학협력은 미래 인재를 조기에 발굴·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학협력과 채용을 양축으로 AX 분야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24일 오전 대전 유성구 소재 나노종합기술원을 방문해 양자센서 분야 지식재산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특허청의 찾아가는 현장소통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기관과 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특허 경쟁력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양자센서 기술 개발 현황과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지식재산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양자센서 등 양자기술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혁신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를 국가 전략기술로 지정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기관과 기업과의 지속적 소통을 통해 출원인의 지식재산 활용 역량을 높이고, 연구 성과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허청 박재훈 전기통신심사국장은 “양자센서는 전 세계적으로 기술 경쟁이 치열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핵심 기술과 특허 확보의 기회가 열려 있다”며, “연구개발 초기부터 특허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며, 특허청은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2025년 전 세계 암호화폐 백만장자 수가 24만17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암호화폐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백만장자는 전년 대비 70% 증가한 14만5100명, 시장 가치는 3조3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상승했다. 1억 달러 이상 암호화폐를 보유한 억만장자는 450명, 10억 달러 이상 자산가는 36명으로 각각 증가하며, 초고액 자산가 수가 급증하고 있다. Henley & Partners의 Dominic Volek는 “암호화폐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는다. 단 12단어 키만 있으면 어디서든 대규모 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가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부 축적용 통화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거주권과 시민권을 결합한 전략적 이동성을 모색하고 있다. Catherine Chen은 “새로운 투자자 계층이 투자 이민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리적·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Henley Crypto Adoption Index에 따르면, 싱가포르, 홍콩, 미국, 스위스, UAE 등이 암호화폐 친화적 투자 이민 국가로 꼽혔다. 포르투갈, 모나코, 태국 등은 세제 혜택을 통해 투자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세인트키츠네비스와 앤티가바부다는 시민권 신청 시 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한다. 보고서는 “암호화폐 자산과 글로벌 이동성의 결합이 앞으로도 투자자와 정책 결정자 모두에게 새로운 현실과 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생태계 전반의 안심거래 환경 구축을 위해 커머스 부문부터 시작한 ‘안심보장 프로그램’ 노하우를 바탕으로, 네이버 카페의 중고거래 환경에 특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네이버㈜(대표 최수연)는 24일부터 네이버 카페에 새로운 ‘안전거래’ 솔루션을 적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중고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카페는 월 3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활동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약 23만 개의 카페에서 육아, 취미, 스포츠∙레저 등 다양한 주제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판매자 인증, 안전결제, 사기 의심 정보 조회 등 안전장치를 강화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안전거래 솔루션은 네이버 인증서, 네이버페이 에스크로, 분쟁조정센터, 안전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결합해 거래 전반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본인 인증을 마친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고, 결제 대금은 네이버페이 에스크로를 통해 보호된다. 또 분쟁조정센터를 운영해 분쟁 중재 및 조정을 지원하며, 상품 및 이상거래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이웃 중고거래’ 페이지는 ‘네이버 플리마켓’으로 개편됐다. 판매자는 카페 등록 상품을 플리마켓에도 교차 게시할 수 있으며, 구매자 역시 카페와 플리마켓에서 안전거래 상품을 탐색할 수 있다. 네이버는 거래 편의성 강화를 위해 카페 거래글 에디터도 개편했다. 판매자는 안전거래 적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상품명을 검색하거나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을 불러오면 자동으로 상세 정보가 입력된다. 이를 통해 판매 상품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등록 과정도 간소화된다. 연내에는 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렌즈’도 도입할 예정이다. 스마트렌즈는 이미지 속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분석해 상품 등록을 돕는다. 네이버는 안전거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수익 분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일부는 안전거래가 발생한 카페와 나눌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카페 비즈니스 스튜디오(가칭)’를 신설해 카페 운영진에게 정산금을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아사모, 후지피플 등 대형 카페 운영진은 안전거래 솔루션이 카페와 네이버 모두의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네이버 이일구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네이버 카페는 20년 이상 운영진과 이용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다”며 “안전거래 솔루션을 통해 카페 커뮤니티가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올인원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캔바(Canva)가 전 세계 2억 4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자국어로 손쉽게 디자인을 기획, 생성,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캔바는 지난 4월 공개한 대화형 창작 파트너 ‘캔바 AI(Canva AI)’의 글로벌 확대를 발표하며, 기존 영어 중심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총 17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문화적 맥락이 반영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누구나 AI를 통해 아이디어를 쉽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캔바는 이번에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아랍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16개 신규 언어를 추가 지원하며 총 31개 지역을 새롭게 아우른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AI를 활용해 모국어로 창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 맞춤형 디자인 자산과 결과물을 활용할 수 있다. 캐머런 애덤스 캔바 공동 창립자 겸 최고 제품 책임자는 “2억 4천만 명 이상의 캔바 사용자 대다수는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한다”며 “캔바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각 지역에 맞는 로컬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는 디자인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문화적 맥락과 긴밀히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다국어 확장은 전 세계 모든 사용자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바는 AI 기술을 각 시장에 최적화하기 위해 언어별 문화적 맥락, 디자인 선호도,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왔다. 이번 업데이트는 방대한 캔바 콘텐츠 라이브러리와 AI 기능의 통합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캔바 AI는 올해 4월 연례 행사 ‘캔바 크리에이트(Canva Create)’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능 중 하나로, 현재까지 200억 회 이상 사용됐다. 이는 전 세계 사용자 수가 2억 4천만 명을 넘어선 시점과 맞물리며, 캔바는 연 매출 기준 33억 달러(약 4조5천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캔바는 이번 다국어 업데이트를 전 세계 모든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제공하며, 세부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현대로템이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 인프라 사업의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23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14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스마트 제조와 기계 산업의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로템 전시 부스는 무인 모빌리티, 프레스 설비, 친환경 인프라 세 가지 테마로 꾸려졌다. 무인 모빌리티 존에서는 무인소방로봇과 항만 무인이송차량(AGV)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무인소방로봇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화재 현장에 우선 투입돼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한다. AGV는 부산 신항과 광양항에 공급된 완전 자동화 물류 장비로, 국산화율 제고와 유지보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프레스 장비 존에는 적층 프레스, 배터리 캔 프레스, 프레스 이송 장치 등이 설치됐다.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 구동 핵심 부품인 코어 생산용 고정밀 장비이며, 배터리 캔 프레스는 전기차 배터리 보호용 커버를 제조한다. 프레스 이송 장치는 분당 최대 17장을 옮길 수 있어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인다. 현대로템은 이 장비들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인프라 존에는 대형 수소 디오라마가 전면에 배치됐다. 이 모델은 수소 생산부터 모빌리티까지 전 과정을 담아내며, 지난해 독일 ‘이노트란스’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받았다. 디오라마 후면에는 냉연 설비, 크레인 장비 등 제철 설비 역량도 함께 전시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차세대 인프라와 AI 기반 무인화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수십 년간 축적한 제조 역량을 발전시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23일부터 사흘간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기술 교류와 소통을 위한 ‘LG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 2025(LG SDC 2025)’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콘퍼런스는 ‘혁신, 통합, 발전(Innovate, Integrate, Elevate)’을 주제로 열렸으며,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 계열사 개발자 약 3,500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이버보안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술 동향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한다. LG AI연구원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IBM퀀텀 등 글로벌 테크 기업의 리더들이 기조연설에 나서, AI 시대의 전략과 기술 적용 사례, 보안 전략 등을 심층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IBM퀀텀의 유리 코바야시 아시아태평양총괄은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의 과제와 성장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AWS, MS, 구글클라우드, IBM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은 최신 개발 도구와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데모 부스를 운영해 현장 엔지니어의 지원과 함께 실질적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콘퍼런스는 최신 기술 트렌드 공유를 넘어,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의 자유로운 교류와 협업 확대를 위한 커뮤니티 중심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지난해 호평을 받은 커널 개발자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올해 보안과 webOS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확장되었고, 멘토링 및 네트워킹존을 마련해 개발자의 성장과 실전 적응력을 지원한다. 워크샵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실무 중심 학습으로 기술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롬프톤, 해킹대회, 프로젝트 매니저경연 본선도 진행된다. 프롬프톤에서는 고객 중심 AI 솔루션 기획과 개발 역량을, 해킹대회에서는 보안 역량을, 프로젝트 매니저 경연에서는 실무와 유사한 환경에서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검증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 교류뿐 아니라 계열사 간 협업과 소통을 확대해 시너지를 강화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