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 한국생명정보학회 류성호 회장, 오른쪽 KQC 권지훈 회장. [사진=KQC] ](http://www.the-tech.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4861047835_214149.jpg?iqs=0.019310997846985867)
[더테크 이지영 기자] 한국퀀텀컴퓨팅(KQC, 회장 권지훈) 한국생명정보학회(KSBI, 회장 류성호)와 손잡고 양자컴퓨터 기반의 생명정보학 연구를 추진한다. KQC는 15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생명정보학회 정기학술대회 ‘바이오 인포 2025(BIOINFO 2025)’ 현장에서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생명정보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생명정보학회는 생물정보학과 시스템생물학 분야를 대표하는 학회로, 학술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 국제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KQC는 양자컴퓨팅 산업 생태계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선도하며, 양자보안과 AI 인프라 등 관련 기술 전반에서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번 협약은 국내 학회 차원에서 양자컴퓨팅을 생명정보학 연구에 본격 도입하는 첫 사례로, 양자기술과 바이오 연구의 융합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양 기관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신약 개발, 유전체 분석, 단백질 구조 예측 등 복잡한 생명정보학 계산 문제에 적용해 혁신적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KSBI가 중점 추진 중인 ‘AI바이오와 ‘디지털바이오’ 분야에 양자 알고리즘을 접목해, 기존 컴퓨팅으로는 어려웠던 대규모 분자 시뮬레이션과 약물-단백질 상호작용 분석 등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양자컴퓨팅 기반 신약 설계 알고리즘 개발 △유전체 데이터 분석용 양자-AI 융합 알고리즘 연구 △화학정보학 선도물질 탐색 최적화 △시스템생물학 기반 분자 네트워크 분석 △생명정보학 연구자 대상 양자컴퓨팅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공동 추진한다.
류성호 KSBI 회장은 “양자컴퓨팅은 생명정보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AI바이오와 디지털바이오 분야에서 양자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 국가 R&D의 핵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지훈 KQC 회장은 “KQC의 양자컴퓨터 접근 인프라와 바이오·제약 분야 양자 알고리즘 개발 경험을 통해 KSBI 연구자들이 실제 연구 현장에서 양자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번 협력은 양자컴퓨팅의 산업 응용 범위를 생명과학 분야로 확장하는 의미 있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QC는 양자컴퓨팅, AI 데이터센터, 양자보안 등 다양한 사업부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양자기술 기업으로, PQC-HSM, FIDO 인증 등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양자 시대를 대비한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