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4차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서 인권 친화적 AI 개발 전략과 공공 기여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형 AI 가드레일 오픈소스 공개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 중심 AI’ 접근법이 주목받았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제네바에서 진행된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주최 ‘제14차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 참석해, 인권 기반의 AI 정책과 기술적 공공 기여 사례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UN 기업과 인권 포럼은 2011년 채택된 UN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GPs)을 실천하기 위한 글로벌 회의로, 정부 관계자, 기업, 지역 공동체, UN 기구,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여 기업 활동 전반에서의 인권 보호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카카오는 이번 행사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 증진’ 세션에 참여했다. 발표를 맡은 하진화 AI Safety 시니어 매니저는 “카카오는 AI 기술 개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인권 보호 체계를 접목하고 있다”며 “한국어와 문화적 맥락에 최적화된 AI 가드레일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공공 조달의 신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AI 기술 개발, 서비스 출시, 운영 등 전 주기에 인권 관점을 내재화한 거버넌스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 그룹의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는 국가인권위원회의 ‘AI 인권영향평가 도구’를 핵심 참고문헌으로 삼아 제작했으며, 그룹 AI 윤리 원칙인 ‘책임 있는 AI 가이드라인’에도 인권 보호 원칙을 명시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디지털 아동·청소년 보호 체크리스트’ 역시 유니세프(UNICEF)의 디지털 아동 영향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카카오는 이러한 내부 기준을 OHCHR, AI Alliance 등 글로벌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하며 국제적 기준에 맞춰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는 기업 내부의 인권 보호 체계를 글로벌 프레임워크와 정합성 있게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또한 카카오는 안전한 AI 기술을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생태계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AI 가드레일 모델 ‘Kanana Safeguard(카나나 세이프가드)’를 개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현재 카카오의 주요 AI 서비스에도 적용되어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AIST는 생성형 AI 안전성 평가 데이터셋 ‘AssurAI’를 공동 개발했다. 11,480건으로 구성된 이 데이터셋은 글로벌 AI 위험 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국내 사회·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제작됐다. 연구자와 개발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된 상태다. 카카오 김경훈 AI Safety 리더는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서 이용자 보호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관련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기술의 투명성 확보와 공공 기여 확대를 통해 IT기업으로서 인권 존중을 선도하고,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정부와 서울대학교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AI 팩토리에 탑재될 차세대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대규모 산·학·연 연합체인 ‘M.AX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제조 혁신과 신산업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부와 서울대학교 24일 서울대 행정관에서 M.AX 얼라이언스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 9월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출범한 대규모 제조 혁신 연합체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 등 주요 기업을 포함해 약 1,000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제조 AX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는 AI 모델 개발, 제조 데이터 활용, 인력 양성 등 핵심 분야에서 얼라이언스 활동에 본격 합류한다. 특히 제조 기업들이 제공하는 데이터와 로봇·차량·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AI 팩토리에 적용될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개발된 모델은 다시 참여 기업의 제품과 공정에 실증·탑재하는 구조다. 산업부도 관련 연구과제 지원에 착수했다. 서울대와 얼라이언스는 제조 데이터 공동 활용 체계도 구축한다. 양측은 내년 초까지 자체 확보한 데이터를 전처리·표준화·비식별화해 AI 모델 개발과 실증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는 내년부터 ‘제조 데이터 저장소 구축 및 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력 양성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 산업부는 산학 프로젝트와 인력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대 학생들이 얼라이언스 내 R&D, 인턴십, 창업 연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 창업지원단과 연계한 우수 인재 발굴·매칭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향후 서울대와 산업부는 서울대 산하 6개 전문 연구소와 얼라이언스 분과 간 1:1 매칭 협력을 확대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의 세계적 제조 역량에 서울대의 창의적 연구가 더해지면 제조 AX 최강국 실현은 먼 미래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통합 업무 플랫폼 전문기업 엠클라우드브리지가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Microsoft AI 기반 AI Agent 통합 Ai 365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세미나를 개최하며 기업 AI 전환 전략을 25일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AI Agent 시대, 우리 회사에 필수적인 AI Agent를 어떻게 통합하고 활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복잡해진 데이터 환경과 다양한 시스템 속에서 기업이 AI 기반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다뤘다. 제조·유통·금융·공공 등 다양한 산업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의 핵심은 엠클라우드브리지가 자체 개발한 ‘Ai 365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었다. 이는 지식관리, 데이터 분석, 업무 자동화, 보안 등 기업의 주요 기능을 AI Agent 형태로 통합해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단일 솔루션의 한계를 넘어 여러 AI 서비스를 동시에 관리·조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기업 맞춤 도입을 위한 POC 프로그램과 함께 Microsoft 365 Business Premium 고객 대상 혜택도 공개했다. 여기에 한국형 조직도 기반 전자결재·근태관리, 랜섬웨어 모니터링, MCOM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 등이 포함돼 기업의 생산성과 보안 수준 강화를 돕는다. Ai 365 플랫폼의 지식관리 기능은 기업 문서와 데이터를 학습해 검색·문서 작성·지식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권한 기반 접근 제어와 민감 정보 차단 등 보안 요소도 갖췄다. 데이터 에이전트는 Microsoft Fabric 기반으로 경영보고 BI, 차트 분석, 자동화된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여러 보고서를 통합 비교하고, AI 요약과 질의응답으로 빠르게 주요 인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업무지원 에이전트는 이미지 분석, 문서 작성, 마케팅 제안서 자동 생성 등 실제 업무 자동화를 폭넓게 지원하며, 반복 업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자동화 기능도 제공된다. 보안 에이전트 역시 Microsoft 365·Azure 환경의 보안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팀즈 기반 챗봇으로 위협 알림을 제공해 보안 대응 속도를 높인다. 엠클라우드브리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M365 홈 기능도 새롭게 소개했다. Outlook, OneDrive, Planner 등 개별 기능을 하나의 통합 화면으로 묶어 사용자 경험을 높였으며, 전자결재와 근태관리까지 통합해 기업 그룹웨어 환경을 완성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혁재 대표는 “AI Agent 시대에는 다양한 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Ai 365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업무 혁신과 보안 수준을 동시에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를 통해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AWS·세일즈포스·ZVC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LG유플러스가 국내 AI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일 ‘쉬프트데이(Shift Day)’ 행사를 열고 2기 선발 기업 11곳을 25일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쉬프트데이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의 핵심 성과를 공유하고, 초기 AI 기술기업을 위한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연례 행사다. 올해 쉬프트 2기에는 총 11개 AI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분야는 AI 에이전트 4개사, MLOps 4개사, AI 보안 1개사, SaaS 2개사로 구성됐으며, 각 기업은 행사장에서 자체 보유 기술과 사업 목표를 소개하고 LG유플러스와의 협력 방향을 발표했다. 선발된 기업은 콬스웨이브, 마고, 페블러스, 그래파이, 인핸스, 호두랩스, 옵트에이아이, 아이브, 제트에이아이, 사이퍼데이터, 하이어다이버시티 등 11개사다. LG유플러스는 이번 2기 스타트업에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AWS와의 협력으로 AI 개발과 실험 과정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일본·동남아 투자사인 제트벤처캐피탈(ZVC)과 공동 투자 구조를 마련해 해외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또한 미국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시 참여 지원도 확대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의 스타트업 행사 ‘4YFN(4 Years From Now)’ 참가를 지원하며, 쉬프트 1·2기 기업 중 5개사가 이미 참여를 확정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기업과 공동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까지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쉬프트는 기술·사업·투자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한 번에 지원하는 AI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라며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모델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 이모티콘이 출시 14주년을 맞았다. 누적 발신 3,000억 건, 출시 85만 종을 넘기며 한국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대표 IP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25일 ‘카카오 이모티콘’이 서비스가 지난 14년간 누적 출시된 이모티콘 85만 종, 누적 발신량은 3,000억 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에도 다양한 창작자들과 협업해 새로운 IP 기반의 이모티콘을 꾸준히 선보였다. 특히 지난 6월 시작된 ‘정기 무료 이모티콘 증정 이벤트’를 통해 153종의 이모티콘을 무료 제공했고, 다운로드 수는 6,800만 건을 넘어섰다. 카카오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 ‘이모티콘 플러스’ 역시 여러 차례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며 누적 경험자 수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출시 14주년을 기념해 카카오는 생일 파티 콘셉트의 이벤트 페이지를 오픈하고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망그러진 곰’, ‘슈야와 토야’, ‘GO라니’, ‘극락 쿼카’, ‘꺅두기’, ‘왕방구 장군’ 등 올해 인기를 끌었던 대표 캐릭터들의 작가가 직접 그린 축하 이미지를 공개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도 더해졌다. ‘생일 케이크 굽기 게임’은 14초에 정확히 맞춰 케이크를 꺼내는 간단한 미션으로, 게임 참여 이미지를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공유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1만 명에게 ‘이모티콘 플러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김지현 카카오 이모티콘 리더는 “14년간 카카오 이모티콘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창작자들의 개성 있는 작품과 이용자들의 꾸준한 관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창작자에게는 더 많은 기회를, 이용자에게는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잡코리아가 국내 정규직·아르바이트 채용 플랫폼 가운데 앱 이용자 수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AI 기반 HR테크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AI·데이터 기반 HR테크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현준)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와 함께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잡코리아를 방문한 총 이용자는 1,545만 명으로 ▲사람인 1,439만 ▲리멤버 735만 ▲인크루트 117만 ▲원티드 76만 명을 크게 앞섰다. 월별 MAU 순위에서도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앱 신규 설치 건수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잡코리아는 3분기까지 219만 회 이상 신규 설치를 기록하며, 정규직 채용 플랫폼 시장의 절반 이상 점유율을 확보했다. 개인회원 수도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활발한 이용 흐름을 보였다. 성장 배경에는 AI 서비스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잡코리아는 업계 최초 생성형 AI 솔루션 ‘룹(LOOP Ai)’을 포함, 최근 ‘추천 2.0’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구직자-기업 간 연결 기능을 강화했다. 덕분에 구직자들의 입사지원 수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AI 큐레이션을 통해 IT, 대기업, 공공기관 공고를 맞춤 추천하며 입사 지원 효율성을 높였다. 아르바이트 채용 플랫폼 알바몬도 MAU와 신규 앱 설치 모두 경쟁사 대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10개월간 방문자 수는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알바몬은 AI 기반 자유 문답 에이전트 ‘알바무물봇’과 업종별 커뮤니티 서비스 개편을 통해 채용 서비스 범위를 확대했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국내 민간 고용 앱 상반기 다운로드·MAU 1위를 기록하며 모바일 중심 채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경기 둔화 속에서 구직자들이 신속 탐색과 즉시 지원이 가능한 모바일 채널로 빠르게 이동하는 추세가 반영됐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AI 기반 추천·매칭 고도화를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인재를 연결하며 업계 1위 AI 채용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30주년을 앞두고 신규 AI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HR테크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국 DX 보안 전문기업 쿤텍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내 최초로 오픈랜(Open RAN) 관제 기술의 보안 핵심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지능형 오픈랜 보안 플랫폼 핵심 기술 과제’의 일환으로 도출됐다. 개발된 기술은 5G 특화망(이음 5G)과 다가오는 6G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영과 보안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오픈랜은 기존 통신 장비의 폐쇄적 구조를 벗어나,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벤더의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유연하게 조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지국 기술이다. 개방화로 혁신과 효율성이 높아지는 반면, 기지국 상태 모니터링과 통합 관제 기술의 필요성이 커진다. 쿤텍과 ETRI는 이번 과제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오픈랜 환경의 복잡한 구조와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계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 시각화하여 운영자가 네트워크 상태와 보안 위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관제 플랫폼 핵심 모듈을 개발했다. 개발된 핵심 기능 모듈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RIC(RAN Intelligent Controller) 상태 및 성능 모니터링 ▲O-RAN SIEM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 구조 ▲ETRI의 ‘O-RAN 기지국 위협 탐지 모듈(xApp-IDS)’ 연동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트래픽 분석과 이상 징후 탐지, 보안 위협 통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번 핵심 기능 모듈은 제1회 제로트러스트 워크숍에서 무선 채널 공격 분석과 대응 기술을 시연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쿤텍은 핵심 구조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양사는 해당 기술을 통합·고도화해 상용화 제품으로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쿤텍 관계자는 “복잡한 오픈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과 보안 대응이 가능하도록 최종 제품을 조속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술 개발은 O-RAN 기반 5G 특화망 구축과 운영뿐 아니라 미래 6G 환경에서도 핵심 인프라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영국 AI 오디오 전문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21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공동 창업자 겸 CEO는 “일레븐랩스는 기술에 목소리를 부여하고, 세상의 지식과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AI 음성 크리에이티브 기업”이라며, 5000만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와 66억 달러 기업 가치를 갖춘 글로벌 유망 기업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TTS, STT, AI 더빙, 보이스 클로닝, 사운드 효과, 음성 분리,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 독보적 제품 경쟁력을 소개하며, 기반 모델은 음성 합성, 오디오 제어,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연구 성과를 API 레이어로 제공하는 API 파운데이션, 협업형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0.5초 미만 지연 속도, 7000개 이상의 보이스, 32개 언어 지원으로 CRM, 고객지원, 결제 등 워크플로우를 연결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엔터프라이즈급 보안도 갖췄다. 이를 도입한 대형 디지털은행은 에이전트 처리 시간 85% 단축, 신용카드 문의 50% AI 처리, 2개월 미만 전면 런칭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AI 오디오의 미래는 모든 디바이스가 사용자의 말과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라며 “언어 장벽을 허물어 전 세계 어디서나 실시간 번역과 완벽한 더빙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상원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AI 수용 속도가 가장 빠른 시장이며, 23% 얼리어답터 비율, K-콘텐츠 글로벌 영향력,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 기준이 일레븐랩스가 주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K-콘텐츠의 글로벌화와 고객 경험 재창조를 핵심 전략으로 소개하며, Eleven v3를 통해 70개 이상의 언어 지원과 원작 감정 재현, 자동 더빙 효율화를 강조했다. 초저지연 음성 에이전트는 24시간 다국어로 응대하며 반복 문의를 처리하고, 상담사는 창의적·복잡한 사례에 집중할 수 있다. 또한, 일레븐랩스는 딥페이크 악용, 저작권 침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동의, 통제, 보상 3C 프레임워크를 발표했다. 홍 지사장은 MBC C&I, 이스트소프트, 크래프톤, SBS 등 국내 고객 사례를 소개하며, 한국을 아시아 보이스 AI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민관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유치와 혁신경제 성장을 적극 추진한다. 코트라는 21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에서 열린 ‘지자체·유관기관 외국인 투자유치 워크숍’은 국가 투자유치전담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 주최로 지자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투자유치 정책, 사례, 성과를 공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신정부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 방향과 지자체 투자유치 사례, 산업별 유치 동향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거둔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유치 성과를 확산시키고, 첨단기술 확보와 공급망 자립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전략적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APEC 기간 경주와 서울에서 각각 ‘글로벌 기업 투자파트너십’과 ‘인베스트코리아 서밋’을 개최하며 총 14건, 12.1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은 1만8,000여 개로 전체 기업의 2% 수준이지만, 수출의 20%, 고용의 5%를 차지하며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첨단기술 도입, 설비 투자, 고용 창출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글로벌 통상 질서 속에서 첨단산업 국가 및 제조 4강 도약을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핵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해 글로벌 투자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이번 워크숍은 정부, 지자체, 인베스트코리아, 민간이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 APEC을 계기로 조성된 우호적 투자 분위기를 활용해 연말까지 외국인 투자유치가 혁신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외국인 투자유치 성과를 확산하고, 첨단 기술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적 투자유치의 방향을 제시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미국과 아세안을 중심으로 K-뷰티 수출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남미 시장이 새로운 잠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남미 소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전략이 향후 점유율 확대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4일 발표한 ‘남미 뷰티 수입시장 분석 및 현지 진출 확대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남미 뷰티 수입은 41억 3,000만 달러로 2021년 이후 연평균 4.7%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전체의 34.9%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으며, 향수(23.1%)와 헤어케어 제품(19.4%)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의 남미 뷰티 수출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20년 1,530만 달러였던 수출액은 2024년 7,020만 달러로 4배 이상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남미 뷰티 수입시장 순위는 17위에서 13위로 상승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0.7%에서 1.6%로 확대됐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이 90% 이상을 차지했고, 샴푸와 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은 6.5%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브라질이 45%로 가장 높았고, 칠레(23.2%), 콜롬비아(9.4%), 페루(8%) 순이었다. 보고서는 남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K-뷰티 브랜드에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은 성능 중심을 넘어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가치 중심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헤어케어와 치약 등 생활용품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숏폼 마케팅 활용이 필요하며, 향수는 커피·코코넛 등 이색 원료를 활용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국무역협회 임윤호 연구원은 “남미는 외국 제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한류 소비재 인기가 높아지는 시장”이라며, “제품 특성과 현지 소비 트렌드를 결합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하나의 성장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MCP 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에 ‘도구함’ 기능을 추가하며 에이전틱 AI 경험을 대폭 확장한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은 카카오 계정 한 번의 인증만으로 AI 서비스에서 다양한 MCP 도구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대표 정신아)는 7월 공개한 MCP기반 개방형 플랫폼 ‘PlayMCP’에 ‘도구함’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PlayMCP는 다양한 AI 모델이 외부 도구와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베타 오픈 이후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나 도구와 소통하는 방식을 표준화한 통신 규약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여러 서비스를 직접 이동할 필요 없이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PlayMCP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에이전틱 AI 생태계를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된 ‘도구함’ 기능은 PlayMCP에 등록된 MCP 도구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관리하고, 이를 ChatGPT나 Claude와 같은 외부 AI 서비스에서도 카카오 계정 인증 한 번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요소다. 도구함을 활용하면 AI 서비스 간 도구 연동 절차가 크게 단순화된다.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 인증 후 PlayMCP에서 선택한 MCP 도구를 AI 서비스에서 자연스럽게 호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나와의 채팅방에 메시지 보내줘”, “오늘 일정 알려줘”, “받은 선물 목록 보여줘”, “작년 오늘 들은 멜론 노래 다시 틀어줘”와 같은 요청이 가능해진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이용자는 PlayMCP 사이트에서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원하는 MCP 도구를 도구함에 추가하면 된다. 이후 ChatGPT에서는 ‘개발자 모드’에서 플레이MCP 서버 URL을 등록하고 도구함을 인증하면 되고, Claude에서는 설정 메뉴의 ‘커스텀 커넥터’ 통해 도구함을 연결하면 된다. 두 서비스 모두 카카오 계정 인증 한 번으로 도구함에 담긴 모든 MCP 도구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이번 기능의 강점으로 개별 도구 인증 없이 카카오 계정 한 번으로 모든 MCP 도구를 안전하게 호출할 수 있다는 것과 카카오 실제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경험 제공 등을 꼽았다. 카카오는 향후 도구함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들의 MCP 도구까지 폭넓게 연동하며 PlayMCP를 국내외 AI 생태계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개발자와 이용자가 다양한 AI 기능을 더 쉽게 확장·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 유용하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도구함 기능은 AI가 단순한 대화 상대를 넘어 사용자의 실제 일상과 연결되는 ‘일상 AI’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개발자와 이용자가 에이전틱 AI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랩스 유럽이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통해 공간지능 기반 로봇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로보틱스·AI 연구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20~21일(현지시간) 제4회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개최하며 공간지능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로봇 AI 기술을 논의했다. 2019년부터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로보틱스 및 AI 연구자들이 모여 로봇이 사람처럼 세상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의 주제는 ‘공간지능’이다. 해당 용어를 처음 제안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앤드류 데이비슨 교수를 포함해 약 150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공간지능이 로봇의 인지·판단·행동 능력을 어떻게 고도화할지 논의했다. 공간지능은 단순한 공간 인식 수준을 넘어 사물·사람의 위치·움직임·관계 등을 통합적으로 이해해 실제 환경의 맥락까지 파악하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로봇은 3D 공간을 실시간 모델링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더 자연스럽고 적절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마틴 휴멘버거 네이버랩스 유럽 연구소장은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연구 방향을 설명하며 “새로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기존 모델의 통합을 통해 비전문가도 실제 환경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지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환 네이버랩스 리더는 로봇·AR/VR·스마트시티 등 실사용 사례와 향후 확장 전략을 소개했다. 네이버랩스는 이번 행사에서 로봇의 공간 및 사람 이해 능력을 확장하는 AI 모델 ‘더스터2(DUSt3R-2)’와 ‘애니’를 공개했다. ‘더스터’는 단 한 장의 사진으로 3D 공간을 재구성하는 모델로, 지도 제작 없이도 로봇이 새로운 공간을 빠르게 파악하도록 돕는다. 새 버전인 ‘더스터2’는 다양한 파생 연구를 통합하고 상용화를 염두에 둔 모델로 로보틱스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새로 공개된 3D 바디 모델 ‘애니’는 메이크휴먼 커뮤니티 데이터와 WHO 인구 통계를 기반으로 개인정보 침해 없이 다양한 연령·신체 조건을 반영한 인체 모델을 생성한다. 애니는 11월 6일 오픈소스로 공개돼 로봇 연구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도화된 공간지능 기술이 적용되면 로봇은 사람의 행동·상황을 깊이 이해해 더욱 자연스러운 사회적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 예컨대 대화 중인 사람을 방해하지 않고 우회하거나, 호출하는 사람을 정확히 인식해 반응하는 등 인간 중심의 상호작용이 가능해진다.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네이버랩스 유럽은 26개국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연구 조직으로, 로봇의 범용성을 높이는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로보틱스’를 선도해왔다. 비전·액션·인터랙션 프로젝트를 모두 파운데이션 모델 중심으로 전환한 세계 최초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평가된다. 현재는 로봇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모델을 통합한 ‘범용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로봇이 장소나 상황의 제약 없이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서비스하는 미래 로봇 대중화 시대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동환 리더는 “네이버랩스는 2016년부터 공간지능과 물리지능 연구에 집중하며 1784를 포함한 다양한 테스트베드에서 실증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연구 생태계를 확장하고, 로봇을 위한 AI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