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SK온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 성과를 유명 국제 학술지에 잇따라 발표하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에 나섰다. 학계와 연구 협력을 통한 혁신적 성과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K온은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 함께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의 수명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리튬 메탈 음극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안전성과 수명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이번 연구는 에너지∙화학 분야의 국제적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실렸다. 국내외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전고체 전지의 차세대 음극 소재로 주목받는 리튬 메탈은 기존 흑연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용량과 낮은 전기화학적 전위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 향상과 고출력 구현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튬 메탈은 공기 중에서 반응하기 쉬워 표면에 무기물이 불균일하게 형성된다. 무기물층은 리튬 이온의 이동을 방해해 충∙방전 효율을 떨어뜨리고, 덴드라이트가 발생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원인이 된다. 리튬 메탈 음극을 적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면 상온에서 충∙방전 횟수가 100회로 제한되는 것이 단점이다. SK온은 전고체 배터리의 짧은 수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 메탈 음극을 특수 용액에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이 높은 리튬나이트라이드(Li3N)와 기계적 강도가 높은 리튬옥사이드(Li2O) 기반 보호막을 형성시켰다. 이를 통해 계면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실험 결과 상온에서도 300회 이상 충∙방전이 가능했다. 기존 음극 메탈 배터리 수명을 3배로 늘린 셈이다. 또한 SK온은 연세대학교 박종혁 교수팀과 함께 고분자 산화물 복합계 배터리의 젤 고분자 전해질 경화 시간과 배터리 수명 간의 관계를 규명했다. 이 연구는 지난 2월 화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에 게재됐다. 박기수 R&D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SK온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노력과 기술적 저력이 학계와의 협력을 통해 맺은 결실“이라며,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고체 전지의 기술적 난제를 돌파하는 데 핵심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각각 2028년, 2030년에는 상용화할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삼성SDI가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 2025'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어워드 위너로 선정됐다. 삼성SDI는 7일 고출력 UPS(무정전전원장치)용 신제품 'U8A1'과 열전파 차단 안전성 기술인 'No TP(No Thermal Propagation)'가 '더 스마터 E 어워드 2025'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총 14개 제품 제품·기술이 최종 선정됐는데, 삼성SDI는 이번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 참가한 국내 업체 중에 유일하게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한 전세계 모든 업체들 가운데 복수 수상한 것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삼성SDI는 올해 3월 국내 최대 배터리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5'에서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및 LFP(리튬인산철) 소재 기술로 '인터배터리 어워즈'를 수상한 데 이어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에서도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에너지저장' 부문 수상작 U8A1은 삼성SDI가 독자 개발한 신규 고출력 UPS용 배터리 제품이다. 데이터센터 등의 시설에 정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때 긴급으로 전력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전력 수요 급증 시 하락하는 전력 품질을 안정화시키는 기능도 추가되었다. U8A1은 기존 제품 대비 배터리 랙(Rack) 당 출력을 40% 이상 향상시키며 공간효율성이 높아졌다. 더 적은 수로도 AI 데이터센터 등이 요구하는 큰 전력을 대응할 수 있어 이전보다 UPS 설치 면적을 약 33% 줄일 수 있다. 또한 장수명 특성에 따라 UPS 사용자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어 최근 AI 시장 성장과 함께 글로벌 IT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No TP 기술은 'E-모빌리티'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정 배터리 셀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삼성SDI 특유의 안전설계를 통해 인접 셀로의 열전파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제품 기획 단계서부터 독자적인 열전파 성능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해 열전파 방지를 위한 최적의 구조를 설계한다. 예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셀과 셀 사이에 가장 적합한 안전 소재를 적용하고 가스 방출구 벤트(Vent)를 통해 지정된 경로로 가스 배출이 가능하다. 삼성SDI 관계자는 "유럽을 대표하는 에너지 산업 전시회에서 배터리 기술력을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지속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AI 기반 무역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팀제로코드(대표 정주헌)는 액셀러레이터 시드앤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팀제로코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제품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팀제로코드는 무역상담, 전시회, 수출상담회 등 B2B 비즈니스 현장에서 발생하는 언어 장벽 및 기록 누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기술 기반 기업으로, AI 통역 및 상담 자동 요약 기능을 탑재한 전용 디바이스 ‘아네스노트(anessNote)’를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해당 솔루션은 지난 4월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된 ‘VIETBABY 2025’ 박람회 현장에서 코스앤코비나(COS&KO VINA)와 협력해 진행된 기술검증(PoC)을 통해 실제 바이어 상담에 적용됐으며, 통역 정확도와 상담 요약 품질, 현장 적용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정희 시드앤파트너스 대표는 “팀제로코드는 무역현장의 구조적 비효율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기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MICE 및 수출상담 시장 내 데이터 기반 확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주현 팀제로코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제품 완성도 제고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및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무역 커뮤니케이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팀제로코드는 현재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후속 투자 유치와 함께 플랫폼-데이터-하드웨어 연계 기반의 수익 모델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LG화학과 함께 ‘철강산업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국책사업’에 참여해 탄소저감 및 자원화 기술 개발에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LG화학, 한국화학연구원, 경상북도 등과 ‘철강산업 CCU 컨소시엄(이하 CCU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초대형사업(이하 CCU메가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CCU 컨소시엄은 포항제철소를 실증 부지로 제안해 지난해 10월 과기정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2025년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26년 실증사업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강산업 CCU 컨소시엄은 포항제철소 제철공정에서 발생한 부생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이를 활용해 합성가스(일산화탄소+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이렇게 생산한 합성가스는 지속가능항공유 등 화학제품의 원료로 외부 판매하거나 제철공정으로 다시 투입해 쇳물을 만들기 위한 철광석의 환원제로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자원 순환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스텍과 협력해 제철소 부지 및 부생가스를 제공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및 메탄올 합성 등 제철공정 탄소저감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또한 LG화학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일산화탄소 및 수소로 전환하는 메탄건식개질(DRM : Dry Reforming of Methane) 기술 실증을 담당한다. LG화학은 2023년 충남 대산에 1천톤 규모의 DRM 파일럿 공장을 구축해 독자기술로 개발된 공정과 촉매 기술을 검증 및 운영하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초격차기술’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R&D, 생산,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기술과 사업전략간 연계를 강화하는 ‘Corporate R&D’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 CCU메가프로젝트 연구개발도 그룹의 연구-기술-사업 부문의 고유 기능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역량을 집중해 미래 새로운 사업기회로도 연계 가능성을 찾을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CCU메가프로젝트 외에도, 철강, 에너지소재 및 신사업 분야 주요 기술을 개발하는 대형 융합과제인 ‘초격차 그룹혁신과제’를 현장과 연구소가 협업하여 원팀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성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종구 LG화학 CTO 부사장은 “이번 LG화학과 포스코홀딩스 간의 협력은 단순한 협업을 넘어, 철강과 화학 산업이 함께 주도하는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LG화학은 기존 산업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산업의 탄소 저감 및 지속 가능한 혁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도전과 도약을 지속할 것” 이라 했다. 포스코홀딩스 CTO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은 "LG화학과 포스코그룹이 협력하는 CCU메가프로젝트 컨소시엄은 탄소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오는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25(AWS Summit Seoul 2025)’를 개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한 ‘AWS 서밋 서울’은 2015년부터 십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해 온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로 올해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2만 2천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부처 및 다양한 산업군의 리더와 IT전문가 및 일반 참가자들이 최신 클라우드 기술과 생성형 AI 혁신을 학습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산업별 혁신 사례와 실무 중심의 세션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번 서밋은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의 최신 혁신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기조연설과 세션, 엑스포(EXPO)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클라우드 및 생성형 AI 혁신을 다루는 70개 이상의 고객사 세션을 포함한 110개 이상의 세션과 5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는 생성형 AI 중심의 엑스포 부스를 통해 일상생활의 다양한 부분을 생성형 AI로 경험할 수 있는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첫날인 ‘인더스트리 데이’의 기조연설은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가 AWS가 생성형 AI 시대에 맞춰 고객 혁신을 지원하는 전략과 사례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AWS 서밋 서울을 위해 방한한 야세르 알사이에드 AWS IoT 부문 부사장이 IoT 및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혁신과 미래 전망을 공유한다. 또한, 배경화 현대카드 디지털 부문 대표(부사장)와 이재성 트웰브랩스 CEO가 AWS 활용을 통해 이루어 낸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실제 성과와 비즈니스 확장 계획에 대해 공유할 계획이다. 둘째 날인 ‘코어 서비스 데이’는 AWS의 기술 리더들이 차세대 클라우드 및 AI 솔루션을 조망한다. 버너 보겔스 아마존 부사장 겸 CTO, 디팍 싱 AWS 차세대 개발자 경험 부문 부사장, 그리고 티맵모빌리티 김재순 플랫폼 담당, 윤석찬 AWS코리아 수석 테크 에반젤리스트가 기조연설을 맡아 클라우드 기술의 진화와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50여개 이상의 기술 세션이 진행된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이번 서밋을 통해 최신 기술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 사례와 생성형 AI로 열어가는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를 직접 경험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1일 공식 테크블로그를 통해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o’와 오디오 언어모델 ‘Kanana-a’의 성능과 개발 후기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모델 병합’ 기술을 기반으로 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모델 ‘Kanana-v’와 오디오 이해 및 생성에 특화된‘Kanana-a’ 모델을 통합, 단기간 내 효율적으로 ‘Kanana-o’를 개발했다. 통합 후에는 이미지, 오디오, 텍스트 데이터를 동시에 학습하는‘병합 학습’을 통해 시각과 청각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텍스트와 연결 지을 수 있도록 통합 훈련을 거쳤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존 LLM 구조에서 이미지 이해 능력과 음성 인식과 합성, 감정 이해 등 고도화된 오디오 능력을 확장시킨 통합 멀티모달 언어모델이 구현됐다. 이러한 개발 과정을 거친 Kanana-o는 음성 감정 인식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상황에 맞는 적절한 반응과 답변을 제공해준다. 억양, 말투, 목소리 떨림 등 비언어적 신호를 분석하고, 대화 맥락에 맞는 감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음성의 응답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규모 한국어 데이터셋을 활용해 한국어의 특수한 발화 구조, 억양, 어미 변화 등을 정밀하게 반영하기도 했다. 특히 제주도, 경상도 등 지역 방언을 인식하고 이를 표준어로 변환해 자연스러운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 지속적인 성능의 고도화를 위해 카카오는 현재 독자적인 한국어 음성 토크나이저(Tokenizer, 오디오 신호를 일정 단위로 작게 분해하는 도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스트리밍 방식의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긴 대기 시간 없이 응답을 제공하는 강점도 보유했다. 예를 들어, 이미지와 함께 “이 그림에 어울리는 동화를 만들어 줘”라고 입력하면, Kanana-o는 해당 음성을 이해하고 사용자의 억양과 감정 등을 분석해 자연스럽고 창의적인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들려준다. Kanana-o는 한국어 및 영어 벤치마크에서 글로벌 최고 모델들과 유사 수준을 기록했으며, 한국어 벤치마크에서는 높은 우위를 보였다. 특히, 감정인식 능력에서는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서 큰 격차를 기록하며, 감정까지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AI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카나나 모델은 복합적인 형태의 정보를 통합적으로 처리함으로써 기존의 텍스트 중심 AI를 넘어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며 공감하는 AI로 진화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멀티모달 기술을 바탕으로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 연구 결과 공유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꾸준히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한화세미텍이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반도체 장비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한화세미텍은 차세대 반도체 장비 개발 전담 조직인 ‘첨단 패키징장비 개발센터’를 신설하고 기술 인력을 대폭 늘렸다. 신설된 개발센터는 하이브리드본딩 등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세미텍은 3월 420억원 규모의 TC본더 양산에 성공하며 ‘엔비디아 공급 체인’에 합류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급증하는 TC본더 수요 대응과 함께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 향후 포스트 TC본딩으로 손꼽히는 ‘플럭스리스(Fluxless)’와 하이브리드본딩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차세대 HBM 반도체 장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이 확보 됐다”며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해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설비의 성능과 수명을 극대화하고, 예기치 못한 장애를 사전에 방지하는 선제적 자산관리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설비의 복잡성 증가와 함께 에너지 사용 최적화, 탄소 배출 저감, 운영 안정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설비의 전체 수명 주기를 고려한 관리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디지털 기반의 통합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에코케어는 에코스트럭처플랫폼의 강력한 기능과 원격 컨설팅 및 현장 유지보수를 결합한 맞춤형 서비스 계약이다. 이 중 에코스트럭처 서비스 플랜은 데이터 중심의 상태 기반 유지보수 접근 방식을 통해 현장 유지보수 활동을 최적화하여 비용 및 다운타임을 줄일 수 있다. 에코스트럭처 서비스 플랜은 다양한 설비에 대한 솔루션을 지원하는데, 이 중에서도 모터를 위한 모니터링 솔루션인 ESP 로테이팅(EcoStruxure™ Service Plan Rotating)과 변압기를 위한 모니터링 솔루션 ETE(EcoStruxure™ Transformer Expert)가 대표 사례로 꼽힌다. ESP 로테이팅 솔루션은 산업 현장에서 필수적인 전기 모터의 고장을 미연에 방지하고 운영 리스크를 낮추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통해 타 유지보수 옵션 대비 10년간 총 소유비용(TCO)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으며, 설비의 이상 징후를 90% 이상의 정확도로 최대 4개월 전에 사전 예측할 수 있어 다운타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ETE 솔루션은 전력 설비의 핵심 구성 요소이지만, 관리가 어려웠던 변압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예측·진단할 수 있는 디지털 솔루션이다. 지능형 IoT 센서를 통해 변압기의 주요 센서 및 계기 신호를 수집하고, 오일 내 수분, 온도, 진동, 음향 및 RF 노이즈 등 다양한 운영 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변압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에코컨설트(EcoConsult)는 전기 및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통해 설비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전기 설비 진단, 보호 계전기 협조 분석, 아크 플래시 위험도 분석 등으로 시스템의 신뢰성과 규정 준수 수준을 강화하며, 신규 설비 및 리뉴얼 설계 시 최적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에코핏(EcoFit)은 전력 설비 및 자동화 자산의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대화 솔루션이다. 기존 장비의 주요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최신 기술을 반영한 설비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안정성과 디지털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지고 설계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세 가지 솔루션은 함께 활용될 경우 설비 관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에코컨설트를 통해 도출된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에코케어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필요 시 에코핏을 통해 설비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최성환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서비스 본부장은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설비를 단순히 관리하는 것을 넘어 전 주기에 걸쳐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된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에코컨설트, 에코케어, 에코핏은 단일 솔루션이 아닌, 기업의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산 관리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카카오가 30일 포털 다음 앱의 2차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다음 앱을 전면 개편한 이후, 콘텐츠 맞춤 큐레이션을 강화한 추가 업데이트로 콘텐츠 이용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다음 앱은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된다. 먼저, 콘텐츠 큐레이션 챗봇 ‘디디(DD)’ 베타 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 개인 맞춤형 콘텐츠와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이용자 개인의 콘텐츠 소비 성향과 관심사를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각종 뉴스 콘텐츠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이 많이 본 뉴스나 주요 이슈 요약 등을 통해 최신 이슈들을 빠르게 볼 수있다. 이와 함께 다음의 숏폼 콘텐츠 서비스 이름을 ‘다음 루프(loop)’로 변경하고, 앱 하단에 ‘루프’ 탭을 신설했다. 터치 한 번으로 간편하게 숏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루프 탭 상단에는 ‘추천’ 탭과 ‘인기’ 탭, 검색 영역을 추가했다. 추천 탭에서는 개인 맞춤형 추천 콘텐츠를 스크롤을 통해 끊임없이 감상할 수 있다. 인기 탭은 좋아요와 조회수 등 이용자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인기 있는 숏폼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보여준다. 또한 탭 내에서 FUN, 뉴스, 스포츠 등 원하는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구독 중인 채널의 인기 콘텐츠도 모아볼 수 있다. 검색 영역에선 관심 있는 숏폼 콘텐츠를 직접 검색해 시청할 수도 있다. 다음 앱의 기존 하단 탭에도 하위 콘텐츠 탭들을 추가해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 탭에는 ‘지역뉴스’ 탭을 시범 운영한다. 4월 신규 입점한 제휴 언론사 등의 지역 밀착 뉴스를 제공한다. 쇼핑 탭에는 다양한 브랜드와 쇼핑채널 등으로 구성된 ‘멀티샵’ 탭을 추가해 쇼핑 경험을 확장했다. 사용환경을 고도화해 앱 이용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화면을 좌우로 쓸어 넘겨 하단 탭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변화를 줬다. 또한 홈 탭 피드에 뉴스, 스포츠, 연예 탭 등 주요 콘텐츠 탭 바로가기를 추가해 이동 동선도 간소화했다. 양주일 콘텐츠CIC 대표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큐레이션하기 위해 다양한 추천 및 탭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라며, “연내 새로운 숏폼 콘텐츠 출시와 디디(DD) 고도화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다음 앱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부산시는 30일 세계 최대규모 방송장비박람회인 '냅쇼(NABSHOW) 2025'에서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인공지능(AI)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 부산공동연구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사용자 선택형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입체미디어 서비스 핵심기술'을 지난 4월 17일 '냅쇼(NABSHOW)에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차세대 인공지능(AI) 입체미디어 서비스 핵심기술'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및 방송망을 통해 초고화질 방송(UHD), 가상현실(VR), 3차원(3D) 등 몰입형 실감콘텐츠를 2차원(2D) 서비스와 호환성을 유지하며 제공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량의 경우 기존 2차원(2D) 서비스와 동일해 전송 인프라 변경 없이 시청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올해 초 미국방송표준규격개발위원회(ATSC)는 북미 차세대 지상파 ‘ATSC3.0’ 국제표준 핵심기술로 최종 채택한 바 있다. 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번 박람회에서 핵심기술의 성과확산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CAST.ERA, 에이티비스, 카이미디어) 및 미국의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업무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김성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산공동연구실장은 “이번 의향서(LOI) 체결로 부산이 지원한 첨단 미디어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주요 방송사들과의 협력으로 차세대 인공지능(AI) 입체미디어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나영 시 미래기술전략국장은 “지역내 방송 기반(인프라) 고도화에 기여하고 영화, 영상의 도시 부산에서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산업분야 핵심기술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방송사와 방송영상 미디어산업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차세대 인공지능(AI) 입체미디어 서비스를 확대·도입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IBM이 관리형 탐지 및 대응 서비스에 첨단 에이전틱(Agentic) AI 및 자동화 기술을 추가한 새로운 자율 보안 운영 시스템과 사전 예측형 위협 인텔리전스 에이전트를 제공한다고 30일 발혔다. IBM이 선보인 ATOM은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자율적으로 위협을 선별, 조사, 대응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기반 시스템이다. 또한, ATOM을 위해 개발된 사전 예측형 위협 인텔리전스 에이전트인 엑스포스 PTI는 산업별로 특화된 AI 모델을 활용해 잠재적 위협 활동에 대한 사전 예측 정보를 생성하고, 수동 위협 탐지 작업을 최소화한다. 이재웅 한국IBM 컨설팅 사이버보안서비스 사업총괄 상무는 “사이버 위협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집요해짐에 따라 기업들이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IBM은 에이전틱 AI 기능을 사용해 위협 탐지와 대응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빠르게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한편, 한정된 보안 인력을 보다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ATOM의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와 오케스트레이션 엔진은 IBM의 위협 탐지 및 대응 서비스를 강화하는 핵심 시스템으로,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조직의 기존 보안 분석 솔루션을 보완하고, 위협 탐지, 경보 데이터의 분석 및 맥락 파악, 위험 분석 및 평가, 조사 계획 수립 및 실행, 대응 조치 수행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여 보안 분석가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IBM컨설팅은 위협 탐지 및 대응(TDR) 플랫폼 내에서 ATOM은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디지털 운영자로서 기능하며, IBM뿐만 아니라 팔로알토네트웍스,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파트너사의 기존 솔루션과도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AI 기술을 제공한다. IBM 엑스포스 PTI는 AI와 전문가 분석을 결합해 선제적인 위협 인텔리전스를 제공한다. PTI는 IBM의 독자적인 AI 모델 위에 사이버보안 데이터를 학습시켜 개발되었으며, 맞춤형 및 맥락화된 위협 인텔리전스 피드를 제공하고, 적대적 행동 패턴에 기반하여 잠재적 위협을 사전 예측한다. PTI는 초기 행동 지표와 침해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엑스포스 위협 인텔리전스, 오픈 소스 RSS 피드, API, 고객이 제공하는 조직별 데이터 등 100개 이상의 소스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를 종합해 조직별로 최적화된 위협 탐색 쿼리와 함께 통합 인텔리전스 리포트를 제공한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가 6월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매크로 활동,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기술적, 정책적 노력을 위해 특별페이지를 구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특별 페이지’는 각 언론사가 직접 뽑은 주요 선거 기사를 제공하는 ‘언론사 PiCK’, 언론사의 여론조사 보도, 분석, 특집 기사 등을 모아 보는 ‘여론조사’, 선거 당일 방송사 특보 생중계, 출구조사 결과 등을 제공하는 ‘특집 라이브’ 등으로 구성된다. 네이버 뉴스는 각 언론사가 댓글 제공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언론사별 댓글 선택제’를 지난 2018년 10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선거 기간에도 동일하게 운영한다. 선거 섹션 뉴스 역시 댓글의 정렬 옵션, 운영 여부는 언론사의 정책에 따라 제공되며, 본인 확인을 거친 계정만 24시간 내 댓글 20개까지 작성할 수 있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집중 모니터링 전담 담당자를 확충하는 등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각 부서 핫라인을 구축해 매크로 활동, 부정행위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 관련 댓글 삭제 요청은 KISO 정책 규정에 따라 처리되며, 관련 법령에 근거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에 따른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댓글 작성, 공감 참여에 있어 대립이나 갈등이 과열되는 양상을 방지하기 위해 4월 29일부터 기사 내 특정 댓글에 일정 기준 이상 공감, 비공감이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경우 해당 기사에 안내 문구를 표기하고 언론사에도 알림을 발송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5월 11일 대통령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이름, 사진, 출생, 직업, 학력 등 후보자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후보자명에 자동완성 및 검색어 제안 기능이 제한되며,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등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용자의 다양한 검색 형태를 고려해 후보자의 이름을 정확하게 입력할 경우 자동완성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편, 선거기간 동안 이용자가 입력한 검색어가 오타로 추정되어도 후보자명을 검색어 제안으로 노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