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추론 모델과 에이전틱 AI 시스템 등 새로운 생성형 AI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으로 구동되는 P6e-GB200 울트라서버를 1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P6e-GB200 울트라서버는 매우 크고 정교한 AI 모델의 훈련과 배포를 위해 설계됐다. AWS는 올해 초, 다양한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위해 엔비디아 블랙웰 GPU로 구동되는 P6-B200 인스턴스를 출시한 바 있다. 확장되는 AI 워크로드 컴퓨팅 수요 충족을 위해 P6e-GB200 울트라서버는 현재까지 AWS가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GPU 제품으로, 최대 72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를 탑재하고, 5세대 엔비디아 NV링를 통해 상호 연결된 단일 컴퓨팅 유닛으로 작동한다. 또, 각 울트라서버는 360페타플롭스의 FP8 고밀도 컴퓨팅과 13.4테라바이트(TB)의 총 고대역폭 GPU 메모리(HBM3e)를 제공한다. 이는 P5en 인스턴스와 비교하여 단일 NV링크 도메인에서 20배 이상의 컴퓨팅 성능과 11배 이상의 메모리를 제공한다. P6e-GB200 울트라서버는 4세대 일래스틱 패브릭 어댑터 네트워킹으로 최대 초당 28.8테라비트(Tbps)의 통합 대역폭을 지원한다. P6-B200 인스턴스는 다양한 AI 활용 사례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옵션이다. 각 인스턴스는 NV링크로 상호 연결된 8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GPU와 1.4TB의 고대역폭 GPU 메모리, 최대 3.2Tbps의 EFAv4 네트워킹, 5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제공한다. 또한, P6-B200 인스턴스는 P5en 인스턴스와 비교하여 최대 2.25배 향상된 GPU 테라플롭스(TFLOPs) 연산 성능, 1.27배의 GPU 메모리 크기, 1.6배의 GPU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구체적인 워크로드 요구사항과 아키텍처 요구사항에 따라 P6e-GB200과 P6-B200를 선택해야 한다. P6e-GB200 울트라서버는 조 단위 매개변수 규모의 프론티어 모델 훈련 및 배포와 같은 컴퓨팅 및 메모리 집약적인 AI 워크로드에 이상적이다. 엔비디아 GB200 NVL72 아키텍처는 이러한 규모에서 진정한 성능을 발휘한다. 72개의 GPU가 통합된 메모리 공간과 조정된 워크로드 분산을 통해 단일 시스템으로 작동할 때, 이 아키텍처는 GPU 노드 간 통신 오버헤드를 줄여 더 효율적인 분산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 추론 워크로드의 경우, 1조 개 파라미터 모델을 단일 NV링크 도메인 내에 완전히 포함할 수 있어 대규모 환경에서도 더 빠르고 일관된 응답 시간을 제공한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네이버 D2SF가 AI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에 후속 투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브릿지 투자는 2020년 시드 투자, 2021년 시리즈A 후속 투자에 이어 세 번째로 한층 더 긴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테크타카는 미국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현지 물류센터를 가동하는 등 북미 물류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으며, 네이버 D2SF는 기술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공을 돕는 교두보 역할에 나설 계획이다. 테크타카는 네이버와 협력하며 함께 성장해온 대표적인 사례다. 테크타카는 상품관리, 주문관리, 배송관리 등 이커머스 물류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 '아르고'를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 초기 네이버 D2SF의 첫 투자를 유치한 이후,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에 합류해, '네이버배송(N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당일 출고율 99.98%, 실시간 재고 정확도 99.96%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왔다. 구체적으로 2023년 공헌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4년에는 전년 대비 전체 출고량 약 3배, 풀필먼트 주문량 4배, 고객사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성과를 다진 테크타카는 지난해 북미 법인을 설립해 물류센터 두 곳을 운영하며 현지 물류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아마존 코스메틱 카테고리에서 한국이 최초로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북미 시장에서 역직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테크타카는 K뷰티 셀러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올해에는 아마존 FBA, 틱톡샵 등을 연동해, 국내 셀러의 북미 진출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 셀러도 적극 공략해 북미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D2SF 역시,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스타트업을 초기 발굴해 투자하고, 네이버와의 협력을 추진해 성장을 견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적 투자자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 네이버 D2SF 출범 10주년을 기념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도 국내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발굴·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이들의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테크타카는 창업 초기부터 네이버와 긴밀이 협력해온 전략적 파트너로,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도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현재 네이버 D2SF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의 81%가 글로벌 진출에 본격 나섰고, 이들의 더 큰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사람들이 AI를 활용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 및 AI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내 조직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를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엘리베이트는 학교, 커뮤니티 칼리지,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해 사람과 조직이 AI를 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회를 지원하는 새로운 조직이다. ‘사람을 최우선에 두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AI 기술과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는 데 필요한 기술·지식·도구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 조직은 ‘마이크로소프트 필란트로피’와 비영리단체 지원을 담당해온 ‘테크포소셜임팩’의 역할을 계승·확장해 출범했으며, 수익 일부를 비영리 프로그램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는 사람들이 AI를 통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전 세계 초·중·고교(K-12), 커뮤니티 칼리지 및 테크니컬 칼리지,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총 4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원과 AI 및 클라우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이니셔티브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이 아카데미는 향후 2년간 2천만 명에게 AI 분야의 기초 역량부터 고급 기술까지 단계별 교육을 제공하고, 수요 높은 AI 스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과정은 링크드인, 깃허브 등 플랫폼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AI의 발전 방향 수립에 다양한 조직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최근에는 미국 교사 연맹 등 주요 근로자 단체와 협력해 학교, 커뮤니티 칼리지, 비영리단체 등을 대상으로 AI 교육 및 훈련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비영리단체 Code.org와는 ‘AI의 시간’ 이니셔티브를 새롭게 선보였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겸 이사회 부의장은 “우리의 목표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더 많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기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노력들은 전 세계가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 강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모두가 기술·지식·도구를 갖추고 AI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람을 중심에 둔 기술 확산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딥브레인AI는 감성 인식 기술과 AI 휴먼을 결합한 청소년 심리상담 키오스크의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딥브레인AI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5년 지식서비스산업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AI 휴먼 기반 청소년 심리상담 서비스 기획 및 개발을 총괄했다. 최근 청소년 자살률 증가, 정신적 고립 심화 등 심리상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언제 어디서든 접근 가능한 디지털 기반 심리상담 솔루션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실증사업은 청소년 대상 실시간 심리상담용 AI 키오스크, 관리자용 AI 분석 시스템 두 가지로 구성된다. AI 키오스크는 청소년 상담사를 위한 정확한 상담용 데이터 확보를 목적으로 사전에 실시간 대화 및 안내를 수행한다. 화면에 등장하는 AI 휴먼 상담사가 심리상담용 문진표 작성을 안내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청소년의 음성, 표정, 언어 등을 바탕으로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 여기 적용된 감성 인식 기술은 공동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모듈을 활용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관리자 시스템에 자동 기록되며, AI 분석을 기반으로 피상담자의 문진표를 완성하고, 감정분석 결과를 시각화하여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담사는 상담 준비 시간을 80% 가까이 단축하는 등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문진표 데이터의 신뢰성 또한 감정 분석이 더해지며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딥브레인AI는 실증 결과를 통해 AI 휴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상 선명도를 나타내는 PSNR(29.4), 얼굴 유사도를 측정하는 SSIM(0.90), 표정 인식 정확도를 나타내는 Landmark Distance(2.6), 실시간 반응 속도(1.3초) 등 주요 지표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결과를 기록했다. ETRI의 모듈을 활용한 감정 인식 정확도 또한 비언어 89.18%, 준언어 86.62%, 멀티모달 82.69%로 고성능 모델 기준을 상회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피상담자의 언어·음성·표정에서 드러나는 감정을 감지하고, 상담사가 이를 객관적으로 참고할 수 있도록 분석하는 고도화된 자동 상담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실제로 연세대와 공동 추진한 중학생 대상 현장 실증에서는 설문 기반 디지털 상담 시나리오에 대한 적합도 평가 84.13점, 전체 긍정 응답률 87.3% 등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향후 딥브레인AI는 AI 휴먼 기반 청소년 심리상담 서비스를 학교, 청소년 복지시설, 지자체 상담소 등 다양한 현장에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나아가 다국어 버전 개발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환을 함께 추진하며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확보할 방침이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휴먼과 감성인식 기술을 결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사례”라며 “공공상담과 복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생성형 AI가 실질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S전선은 14일 반복적 움직임에도 견딜 수 있는 고유연성(High-Flex)의 산업용 USB 케이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은 고속 데이터 전송 기능과 함께 100만 회 이상의 반복 구부림에도 단선이나 성능 저하 없이 작동하는 높은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독일, 대만 등 해외 수입 제품이 30~40만 회 수준에서 단선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약 3배 이상 수명이 길어졌다. 산업 자동화 확산과 함께 고신뢰 통신이 필요한 공정 장비용 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제품은 국산화와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생산라인과 같은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IP 카메라, CCTV, IoT 장비 등 반복 동작이 많은 설비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이 제품은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국제 인증을 받았다. 또한 내구성뿐만 아니라 접속력, 절연 및 접촉 저항, 충격, 진동 등 10여 개 항목에서 국제 기준을 충족해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 제품 개발은 LS전선과 강원전자의 공동 협업으로 진행됐다. LS전선이 케이블 설계와 생산을 맡고, 강원전자는 고객 피드백과 시장 수요를 반영해 제품 실용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LS전선은 산업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확대에 따라 고내구성 USB 케이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 제조 환경에 특화된 고신뢰 데이터 전송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2026년까지 국내 정부 기관의 50%가 새로운 생성형 AI 프로젝트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IDC에 의뢰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 6개국의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부 주도 AI 전략과 소버린 AI(Sovereign AI) 도입 현황에 대한 연구 조사를 실시해 “선도적인 소버린 AI 국가 실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소버린 AI’의 핵심을 각 국가가 지역적 가치에 따라 안보와 혁신을 보장하기 위해 핵심 AI 인프라, 알고리즘, 데이터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진단하며, 전 세계 기술 분야에서 점점 더 주목받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AI가 경제 성장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보고 있으며, 정부 기관에서 AI 기술에 높은 전략적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참여한 아태지역 정부 기관의 46%가 AI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시험중이라고 답변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범용적 AI와 생성형 AI의 투자 의향이 각각 60%, 67%로 아태지역 평균을 상회했다. 국내 기관의 23%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데 AI와 생성형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인식했다. 국내 기관들이 꼽은 소버린 AI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비용(50%), 기존 또는 향후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 문제(47%) 였다. 특히 ‘비용’은 아태지역 전체 응답 기관이 꼽은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소버린 AI 인프라와 인력 역량을 위한 초기 투자 관련 비용에 대한 우려가 강조됐다. 또 상호 운용성의 경우 통합된 접근 방식 없이 여러 부처가 독립적으로 AI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접근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소버린 AI를 적용할 사용 사례로 지속가능성을 촉진하는 AI(45.7%), IT 운영 자동화 (41.9%),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40.5%), 정책 및 예산 시뮬레이션(40.0%), 사기 방지 감사(39.5%) 등을 꼽았다. 소버린 AI 플랫폼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을 물은 질문에는 국내 기관의 53%가 ‘윤리적 지침과 투명성을 우선시하는 AI 도구’를 꼽았고, 이밖에 ‘국가 AI 이니셔티브에만 전념하는 현지 인력을 보유한 공급업체(40%)’,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소버린 AI 생태계 육성에 대해서도 조망했다. 전체 소버린 AI 생태계를 위해 각 국의 스타트업, 인프라, 컴퓨팅 자원, 애플리케이션부터 분야별 솔루션 업체까지 서로 협력해 가치 사슬에 있는 모든 당사자가 참여해야 한다는 점에 대부분의 응답자가 동의했다. 생태계 조성과 관련한 최우선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규제 컴플라이언스에 적합한 소버린 AI 프레임워크(53%), AI 전문 지식을 갖춘 클라우드 생태계 파트너십(50%), AI 및 소버린 AI 인재 확보(47%) 등이 꼽혔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의 총괄 사장은 “소버린 AI는 안보와 혁신을 보장하는 동시에 국가 고유의 가치에 부합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혁신을 촉진하는 유망 기업들을 비롯해, 인프라 공급업체, 개발자, 분야별 기술 공급업체를 아우르는 생태계를 확보함으로써 성공적인 소버린 AI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고질적 난제였던 합금이 녹을때 얼마나 잘 섞이는지를 예측하는 고정확도 머신러닝 모델이 개발됐다. 전통적인 고온 실험 없이도 소재 개발부터 가능성 평가, 소재 설계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KAIST 연구진은 이처럼 고온 실험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합금의 융해 특성을 인공지능(AI)으로 해결했다. 이번 연구는 고질적인 난제였던 합금이 녹을 때 서로 얼마나 잘 섞이는지를 미리 예측함으로써, 미래 합금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KAIST는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이 미국 노스웨스턴대 크리스 울버튼 교수팀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밀도범함수이론 기반의 형성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해 합금이 녹을 때 성분이 유지되는지를 예측하는 고정확도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밀도범함수이론을 통해 계산한 형성에너지와, 기존의 실험적 융해 반응 데이터를 머신러닝에 결합해 4,536개의 이원계 화합물에 대한 융해 반응 유형을 학습한 후, 그 예측 모델을 구성했다. 다양한 머신러닝 알고리즘 중 특히 ‘XGBoost’ 기반 분류 모델이 합금이 잘 섞이는지 여부에 대해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약 82.5%의 예측 정확도를 달성했다. 연구팀은 또한 샤플리 기법을 활용해 모델의 주요 특징(feature)들을 분석했으며, 이 중에서도 기울기 변화가 크다는 것은 그 조성에서 에너지적으로 매우 유리한 상태가 형성된다는 뜻으로 ‘형성에너지 곡선의 기울기 변화’가 가장 중요한 인자로 도출됐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의는 고온 실험 없이도 소재의 융해 반응 경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특히 고엔트로피 합금이나 초내열 합금 등 실험이 어려운 소재 군에서 매우 유용하며, 향후 복잡한 다성분계 합금 설계에도 확장될 수 있다. 또한, AI 모델이 도출한 주요 물리량은 합금이 잘 변하고, 안정적인지 등에 대한 실제 실험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고, 향후 다양한 금속재료 개발 및 구조 안정성 예측 등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홍승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계산과 실험 데이터, 그리고 머신러닝의 융합을 통해 기존의 경험적 합금 설계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예측적 소재 개발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생성형 모델, 강화학습 등의 최신 AI 기술을 접목하면 완전히 새로운 합금을 자동으로 설계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재공학과 최영우 박사과정 연구원이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미국물리협회에서 발간하는 머신러닝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APL 머신러닝’ 5월호에 게재 및 ‘특집 논문’로 선정됐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전체 조직 중 단 22%만이 명확하고 정의된 AI 전략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조직들이 AI를 전략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놓치고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톰슨로이더 코리아는 14일 ‘전문직 미래 전망 2025’ 보고서에 의하면 AI 이니셔티브를 조직의 우선순위와 정렬시키는 일관된 계획이 없다면, 이들 조직은 실질적인 수익 및 경쟁력 있는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뒤처질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문직 미래 전망 2025’ 보고서는 AI 전략을 채택한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 간의 뚜렷한 격차를 보여준다. 법률, 리스크, 컴플라이언스, 세무, 회계, 감사 및 글로벌 무역 분야의 전 세계 2,275명의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명확한 AI 전략이 있는 조직은 비공식적이거나 일시적인 방식으로 AI를 도입한 조직에 비해 AI로 인한 직접 또는 간접적 수익 증가를 경험할 가능성이 2배 높고, AI 전략이 전혀 없는 조직에 비해서는 주요 AI 혜택을 경험할 가능성이 3.5배 높았다. 전세계 산업 전반에 걸쳐 응답자들은 AI를 활용하는 전문가들이 향후 1년 내 주당 평균 5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2024년 예측치인 4시간에서 증가), 이로 인해 개인당 연간 약 19,000달러의 가치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내 법률 및 공인회계사(CPA) 업계에 한정하더라도, 이러한 AI 기반 효율성 향상은 연간 총 320억 달러(법률 200억 달러 + CPA 120억 달러)의 경제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톰슨로이터의 스티브 해스커 사장 겸 CEO는 “전문직 업무는 이제 AI에 의해 재편되고 있으며, 이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하며, “이번 연구 결과는 AI 전략을 가진 조직이 명확한 투자 수익률(ROI)을 실현하고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조직은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내 320억 달러 규모의 가치 기회는 조직이 AI 도입과 투자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어야 함을 일깨워주는 경고다. AI 도입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생산성 향상을 재배치하는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조직은 지속적인 혁신과 운영 우수성, 수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으며, 전문가는 단순히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전문성의 지속 가능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엘앤에프가 지난 10일 SK온과 LFP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약 한 달 만에 체결된 신규 업무협약이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수요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객사들과 구체적인 물량을 확정해 중장기 공급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국내 소재 업체 중에서는 LFP 양극재 사업을 가장 빠르게 준비 중이다. 현재 파일럿 라인에서 제품을 출하해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으며,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10일 이사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신규 LFP 양극재 사업을 위한 신규법인 설립 및 신설 법인에 대한 지분 취득을 했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미-중 갈등 등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이처럼 빠르게 LFP 양극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이유는 중저가 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양극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엘앤에프는 미국의 세금 및 지출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OBBB)이 통과됨에 따라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AI 데이터센터 급증 및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 증가에 따른 ESS 수요 확대 등으로 배터리 셀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급증하는 LFP 양극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업체들이 미리 당사의 LFP 양극재 생산 라인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배터리 업계에서는 한국산 LFP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에 대한 러브콜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보조금 문제로 세계 각국에서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탈중국 원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외 배터리 서플라이체인을 확보한 곳은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에, 중저가 EV 및 ESS 시장에 대응을 위한 LFP 양극재 공급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엘앤에프는 현재 단계적으로 최대 6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추가적인 증설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음향 분리 및 분류 기술’은 드론, 공장 배관, 국경 감시 시스템 등에서 이상 음향을 조기에 탐지하거나, AR/VR 콘텐츠 제작 시 공간 음향을 음원별로 분리해 편집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핵심 기술이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최정우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음향 탐지 및 분석 대회인 ‘IEEE DCASE 챌린지 2025’에서 ‘공간 의미 기반 음향 장면 분할’ 분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연구팀은 전 세계 86개 참가팀과 총 6개 분야에서 경쟁 끝에 최초 참가임에도 세계 1위 성과를 거두었다. KAIST 최정우 교수 연구팀은 이동헌 박사, 권영후 석박통합과정생, 김도환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됐다. 연구팀이 참가한 ‘공간 의미 기반 음향 장면 분할’의 ‘태스크(Task) 4’분야는 여러 음원이 혼합된 다채널 신호의 공간 정보를 분석해 개별 소리를 분리하고 18종으로의 분류를 수행해야 하는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은 분야이다. 연구팀은 오는 10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DCASE 워크숍에서 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팀의 이동헌 박사는 올해 초 트랜스포머와 맘바 아키텍처를 결합한 세계 최고 성능의 음원 분리 인공지능을 개발했으며, 챌린지 기간 동안 권영후 연구원을 중심으로 1차로 분리된 음원의 파형과 종류를 단서로 해 다시 음원 분리와 분류를 수행하는‘단계적 추론 방식’의 AI 모델을 완성했다. 이는 사람이 복잡한 소리를 들을 때 소리의 종류나 리듬, 방향 등 특정 단서에 기반해 개별 소리를 분리해 듣는 방식을 AI가 모방한 모델이다. 이를 통해, 순위를 결정하는 척도인 AI가 소리를 얼마나 잘 분리하고 분류했는지 평가하는‘음원의 신호대 왜곡비 향상도(CA-SDRi)’에서 참가팀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대의 성능(11 dB)을 보여, 기술적인 우수성을 입증하였다. 최정우 교수는 "연구팀은 최근 3년간 세계 최고의 음향 분리 AI 모델을 선보여 왔으며, 그 결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면서 “난이도가 대폭 향상되고, 타 학회 일정과 기말고사로 불과 몇 주간만 개발이 가능했음에도 집중력 있는 연구를 통해 1위를 차지한 연구팀 개개인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IEEE DCASE 챌린지 2025’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4월 1일부터 시작해 6월 15일 인공지능 모델 투고를 마감했고 지난 6월 30일 결과가 발표됐다. 한편, 해당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STEAM 연구사업 지원 및 방위사업청 및 국방과학연구소 재원으로 미래국방연구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 CNS가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 ‘코히어’와 손잡고 1110억 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추론형 LLM을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LLM은 한국어와 영어 등 23개 언어를 지원하며, 추론 등 핵심 성능에서 글로벌 상위 모델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 LG CNS는 지난 5월 코히어와 70억 개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한국어 특화 경량 모델을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초대형 모델을 연이어 발표하며 생성형 AI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LG CNS는 금융, 공공 등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국내 고객들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코히어와 협력해 추론형 LLM을 개발했다. 추론형 LLM은 AI가 복잡한 문제에 대해 여러 변수를 고려한 논리적인 해답을 도출하는 모델로,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로 손꼽힌다. LG CNS는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2종의 LLM과 국내 대표 AI 모델인 LG AI 연구원의 ‘엑사원(EXAONE)’ 등 LLM 라인업을 갖춰 고객이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에이전틱 AI는 AI가 스스로 판단·추론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인공지능으로 비즈니스 자동화, 최적화 등에 활용도가 높다. LG CNS는 이번 LLM 개발을 위해 코히어의 기업용 LLM인 ‘커맨드’ 모델에 LG CNS가 국내 전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IT 전문성과 AI 기술력을 결합했다. 특히, 코히어의 커맨드 모델은 이미 캐나다 최대 은행 RBC 등에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어, 글로벌 기업에서 검증된 바 있다. LG CNS는 LLM을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해 고객사들이 민감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 없이도 자체 인프라 내에서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LLM은 모델 압축 기술을 통해 2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 구동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갖췄다. 양사가 개발한 LLM은 한국어와 영어에서 우수한 추론 능력을 보였다. 양사의 자체 테스트 결과, 추론 능력 검증 대표 벤치마크 테스트인 △Math500 △AIME 2024 영역에서 한국어, 영어 모두 GPT-4o, GPT4.1, 클로드 3.7 소넷 등 글로벌 LLM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LLM은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는 물론, 히브리어·페르시아어 등 소수 언어까지 총 23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 중, 한국어 평가 테스트에서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LLM 중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SOTA)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전무는 “차별화된 AI 역량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에 특화된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AX를 선도하는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는 10일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업무용 협업 툴 ‘라인웍스(LINE WORKS)’의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라인웍스의 지난 10년간 주요 성과와 함께 일본 B2B 사업의 향후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일본 사회의 주요 과제인 고령화와 인력 부족에 대응하는 현장형 AI 전략을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 툴에서 AI 기반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라인웍스와 복지 행정에 AI를 접목한 케어콜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라인웍스는 일본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장 친화적 기능과 모바일 중심의 직관적인 UX, 빠른 피드백을 바탕으로 일본 업무용 메신저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산업 구조가 사무직보다 영업·점포 등 외근 인력이 많은 점에 주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징 기반 올인원 앱으로 설계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조사기관 후지키메라에 따르면, 라인웍스는 2017년 이후 7년 연속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점유율 41%를 기록해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연 매출 또한 매년 약 40% 성장하며, 2025년 7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 160억 엔을 돌파, SaaS 기반 비즈니스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입증했다. 추후 라인웍스는 채팅, 이메일, 캘린더 등으로부터 일간보고 등 반복적이고 패턴화 된 업무를 AI가 자동 분석·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포함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AI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하는 사람을 위한 AI 툴’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라인웍스가 사무 환경 중심의 AI 활용 사례라면, 케어콜은 인력 의존도가 높은 복지 현장에 AI를 적용한 사례다. 최근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AI 안부 전화 서비스 ‘케어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복지사가 직접 수행하던 전화 확인 업무에 AI를 적용한 일본 최초 사례로, 지자체 복지 행정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케어콜과 라인웍스는 모두 디지털화가 더딘 현장에 AI 기술을 접목해 실제 업무를 혁신하고 있다” 면서 “다른 분야에서 출발했지만, 공통적으로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현장’을 AI로 보완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미션을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AI는 이제 기술 경쟁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 수단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에서 축적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동일한 과제를 안고 있는 다른 나라로의 확장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라인웍스와 케어콜 외에도 일본 B2B 시장에서 다양한 기술 기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 리전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 중이며, 특히 게임 산업 진출을 위해 지오피, 클루커스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트윈, 로봇,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빌딩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 기술은 일본 내 대형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유수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유원 대표는 “각 나라가 안고 있는 사회적 과제를 기술로 풀어가는 것, 그것이 네이버클라우드가 B2B를 통해 지향하는 궁극적인 방향이자, 우리가 말하는 ‘소버린 AI’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의 B2B 서비스를 구체화해, 일본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