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서명수 기자] SK텔레콤은 30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781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90.9% 급감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등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증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6,647억 원, 영업손실 522억 원, 당기순손실 2,06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유무선 통신 부문은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5G 가입자는 1,726만 명으로 전분기보다 약 24만 명 증가했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순증세로 전환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와 GPU 임차지원사업 수주에 힘입어 1,4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 인프라(AIX) 사업 역시 557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의 AI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성장했다. 회사는 전사적으로 분산돼 있던 AI 역량을 ‘AI CIC’로 통합하며 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AWS와 협력해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지난 8월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구축 단계에 돌입했다. 또한 오픈AI와는 서남권 전용 AI 데이터센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AI 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플랫폼 ‘에이닷(A.)’은 GPT-5 기반의 ‘A.X 4.0’을 적용해 대화 품질과 서비스 확장성을 높였다. 이를 티맵 등 주요 서비스에 확대 적용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에이닷 비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회사는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고객 보호와 서비스 혁신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글로벌 최고 수준 보안 체계 구축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총 7,000억 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보보호 혁신안을 수립해 실행에 들어갔다. 또한 ‘고객 감사 패키지’를 통해 통신요금 감면, 데이터 추가 제공, T멤버십 제휴 할인 등 약 5,000억 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재가입 고객의 가입 연수 및 멤버십 등급 복원 제도도 도입해 고객 만족과 신뢰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SK텔레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AI 사업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단단한 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AI·클라우드 협력 강화에 나섰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29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현장에서 맷 가먼 AWS CEO와 만나 양사 간 AI·클라우드 전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회동은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됐으며, 양사 CEO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술이 글로벌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양사는 이번 만남을 통해 AI·클라우드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LG유플러스와 AWS는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현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국내 기업의 AI 전환(AX)과 디지털 혁신(DX)을 지원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양사는 공동 클라우드 사업 협력,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활용한 AI 역량 강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수준 고도화, IT 현대화를 통한 고객경험(CX)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파트너십 체결 이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 수준의 운영 역량과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모델, 그리고 탄탄한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며 “가장 안전한 통신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모델 ‘익시젠(ixi-GEN)’을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기업과 개발자들이 AWS 플랫폼 내에서 익시젠을 활용해 AI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개발하고 확장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이번 APEC 회동을 계기로 AWS와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AI와 클라우드 융합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경주시 주요 시설에 추가 통신 장비를 구축했다. 행사 기간 동안 5G·LTE 장비를 증설하고, 미디어센터에는 음영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 통신 장비를 설치했다. 또한 24시간 설비 모니터링 체계와 지역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 1천억 원, 영업이익 12조 2천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고, AI 반도체와 폴더블 스마트폰이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HBM3E와 서버 SSD 판매 확대로 분기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 특히 HBM3E는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양산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HBM4는 샘플 요청 고객 전원에게 출하를 완료했다. DX(디바이스익스피리언스) 부문은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로 전분기 대비 11%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었다. 3분기 누계 기준 연구개발비는 역대 최대 규모인 26조 9천억 원에 달했다. 환율의 영향은 전분기 대비 원화 강세로 DS부문에 소폭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DX부문에서는 일부 상쇄 효과가 발생해 전체 영업이익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3분기 부문별 실적을 보면, DS부문은 매출 33조 1천억 원, 영업이익 7조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HBM3E, DDR5, 서버용 SSD 등 고대역·고성능 제품 수요가 늘며 사상 최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제품 가격 상승과 일회성 재고비용 감소로 영업이익도 큰 폭 개선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프리미엄 SoC를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나 시장 재고 조정으로 실적은 정체됐다. 파운드리는 첨단공정 중심으로 분기 최대 수주를 달성하며 실적이 개선됐다. DX부문은 매출 48조 4천억 원, 영업이익 3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 사업은 갤럭시 Z 폴드7 판매 호조로 전분기 및 전년 대비 모두 성장을 이어갔으며, 플래그십 중심의 제품 믹스와 태블릿·웨어러블 판매 확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했다. TV를 담당하는 VD사업은 Neo QLED와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견조했지만, 전반적인 TV 수요 정체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비수기 진입과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호조와 전장 매출 확대로 매출 4조 원, 영업이익 4천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SDC)은 매출 8조 1천억 원, 영업이익 1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수요와 신제품 대응으로 실적이 개선됐고, 대형 패널은 QD-OLED 게이밍 모니터 판매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AI 산업의 급성장에 대응해 DS와 DX 부문 모두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DS부문은 AI 및 서버 수요 증가에 따라 HBM3E, 고용량 DDR5 중심의 메모리 판매를 확대하고, 낸드에서는 고성능 SSD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용 SoC와 이미지센서 매출을 늘리고, 파운드리는 2나노 양산 본격화와 원가 개선을 추진한다. DX부문은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갤럭시 S25와 폴더블 등 AI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고, 태블릿·웨어러블 등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강화한다. TV 부문은 프리미엄·대형 제품 중심으로 매출 확대를 추진하며, 생활가전은 AI 가전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노린다. 하만은 성수기 오디오 판매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에 집중한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 지속과 QD-OLED 모니터 신규 라인업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026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 경기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HBM4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캐파)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다. D램 부문은 HBM4 양산에 집중하고, DDR5·LPDDR5X·GDDR7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를 강화한다. 낸드는 서버 SSD와 QLC 기반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인다. 시스템LSI는 엑시노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 탑재를 추진하고,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 등 차별화 기술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파운드리는 2나노 신제품과 HBM4 베이스다이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 테일러 팹 가동을 2026년부터 시작한다. DX부문은 AI 기반 플래그십 전략을 강화하고, 갤럭시 XR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한다. VD는 마이크로 RGB TV와 중저가 라인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생활가전은 HVAC 등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구조를 고도화한다. 하만은 인수 브랜드를 활용해 오디오 리더십을 강화하고 전장 사업 거래선을 다변화한다. 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 OLED 양산으로 OLED 대세화를 가속화하며, AI 디바이스 대응 기술과 폴더블 완성도 향상으로 시장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을 통해 AI 시대를 주도하는 기술 경쟁력과 초격차 생산 역량을 입증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기기 등 전 사업부의 성장이 맞물리며 ‘AI 중심의 초프리미엄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AX 전문기업 LG CNS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4조 1,939억 원, 영업이익 3,39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8.7%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LG CNS의 핵심 성장 축인 AI·클라우드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조 4,692억 원으로 집계됐다. AI 부문에서는 금융과 공공 AX 사업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외교부, 경기도교육청, 경찰청, 기상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의 AI·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강화했다. 또한 국가대표 소버린 AI 모델 엑사원과 LG CNS-코히어 공동개발 초대형·경량형 LLM(대규모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산업별 맞춤형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전문 역량을 앞세워 성과를 이어갔다.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주했으며, 베트남우정통신그룹 및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협력해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 대한항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역량도 입증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794억 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방산(스마트엔지니어링), 정유(디지털트윈), 공공(강원 곤충 스마트팩토리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반도체(무인운송로봇)와 제약(생산관리 시스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해 첫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섰다. 스마트물류 부문은 북미 2차전지 제조 확대에 따른 공정 물류 사업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뷰티, 푸드, 패션, 방산 등 K-산업의 물류 투자 확대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의 3분기 누적 매출은 9,453억 원으로 집계됐다.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K-뱅킹 시스템 수출을 선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은행 차세대 카드 시스템, 싱가포르 현지 글로벌 은행의 뱅킹 현대화 사업, 디지털화폐(CBDC) 기반 국고보조금 유통 플랫폼 ‘프로젝트 한강’ 2차 시범사업 등을 수주하며 글로벌 금융 DX 사업을 확대 중이다. LG CNS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와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를 출시해 금융권 중심으로 다수의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LG 계열사 및 대외 고객 약 20곳과 도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 AI 박스를 통해 기존 2년 걸리던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최대 12개월로 단축하는 혁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RX(로봇전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글로벌 톱티어 AI 로봇기업 스킬드 AI(Skild AI)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에 제조 데이터셋을 학습시켜 유해물질 취급 로봇의 동작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으며, 설비 밀집 공간에 자율이동로봇(AMR)을 투입해 물류 효율을 높이는 등 피지컬 AI 기반의 산업 자동화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번 성과를 통해 LG CNS는 AI, 클라우드, 스마트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AX 전문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Summit에 참석해 네이버의 풀스택 AI 구축·운영 경험과 혁신 전략을 소개하며, 모두를 위한 AI 기술 구현의 기반이 되는 AI 데이터센터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서밋 두 번째 주제 세션에서 약 10분간 기조발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중요성과 제도적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발표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맷 가먼 CEO, 메타 사이먼 밀너 부사장도 함께 연단에 올랐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구축한 AI는 디지털 생태계를 정밀하게 연결하고, 이용자·창작자·판매자의 가능성을 실현하며 성장을 지원하는 도구”라며, “이를 위해 인프라부터 모델·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의 혜택은 모두에게 돌아가야 하며, 이를 위한 핵심 인프라는 AI 데이터센터”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 전략 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 역시 AI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국가적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세제 혜택 확대, 행정 절차 간소화, 입지 규제 완화 등은 현장에 실질적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AI 데이터센터 관련 특별법에 대해서도 “국가 산업 체질을 AI로 전환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환경 문제 해결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오늘의 논의가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의미 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대표는 28일 APEC 퓨처 테크 포럼에서도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네이버의 풀스택 AI 구축 경험과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APEC CEO Summit은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되며, APEC 회원 경제체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등 약 1,700명이 참석해 AI, 반도체, 공급망, 디지털 헬스케어, 수소 협력, 탄소중립, K-컬처 등 주요 산업 현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행사 기간 동안 경주 황리단길에서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로컬을 소개하는 ‘비로컬위크 캠페인’을 진행하며, 최 대표는 행사 현장을 방문해 로컬 사업자와 함께 지역 성장 가능성을 공유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의 맷 가먼 CEO가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AI 에이전트(AI Agents)가 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차세대 혁신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가먼 CEO는 “생성형 AI가 기술 혁신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고 있으며, AI 에이전트는 이를 실질적 성과로 전환하는 주요 동력”이라며, “AI 에이전트는 단순 대화형 도구를 넘어 조직의 업무 문맥을 이해하고 의사결정과 실행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복적이고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해 직원들이 전략적·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기업 전반의 생산성을 두 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먼 CEO는 AI 에이전트의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아마존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2028년까지 APEC 14개 경제권에 미화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금융과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AWS 기반 AI 에이전트의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금융 분석과 제안서 작성 자동화를 구현, 제안 가능 고객 수를 10배 확대하고 거래 성사율을 30%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었다. 가먼 CEO는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AI가 실시간 학습과 의사결정을 수행하려면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접근이 가능한 클라우드 환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온프레미스 시스템에 고립된 데이터는 AI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으며, AWS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통합·분석할 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AI 에이전트의 확산은 인터넷 초기 기술 전환기와 같은 속도로 기업 간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기업이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의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결정적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 세이지메이커, Q 디벨로퍼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창의성과 혁신을 촉진하며, AI 시대 기업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하고, 정부와 산업계,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제조안전 혁신 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지난 9월 15일 발표된 관계부처 합동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협의체는 산업현장의 안전관리를 AI와 데이터 기반의 ‘예방 중심 체계’로 고도화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경영자총협회, 업종별 협단체를 비롯해 제조안전 R&D 참여기업과 실증기업 등 약 25개 기관이 참여한다. 제조안전 R&D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298억 원을 투입해 업종별 제조현장 사고 사례를 분석하고 AI 기반 제조 안전기술을 개발·실증하는 사업으로, 이번 협의체를 통해 산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민관이 상시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업종별 현장의 경험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AI 기반 기술이 실제 제조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발족식은 제조안전 R&D 실증 예정지인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에서 열렸으며, 협의체 발족 선언문 서명, 실증기업 현판 수여, AI 기반 안전기술 설명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산업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안전은 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가치이며,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기술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출범이 산업현장에 선제적 안전관리 문화를 확산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족식 이후 이 실장은 LG이노텍 구미4공장을 방문했다. AI, 딥러닝,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최신 IT 기술이 집결된 구미4공장은 반도체 기판(FC-BGA,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 생산 허브로, 자율이동로봇을 이용한 원자재 운반과 AI 딥러닝 비전 검사를 통해 반도체 기판 양품 여부를 신속히 판단한다. 이 실장은 “구미4공장이 AI를 통해 첨단 제조시설로 재탄생한 사례처럼, AI는 제조업의 체질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산업부는 AI 팩토리 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AI 대전환을 본격 지원하고, 모범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조안전 얼라이언스 협의체 출범은 AI와 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본격적 시작점으로,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안전문화 확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29일 카카오 T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했다 고 밝혔다. 이번 개선으로 택시, 대리, 바이크, 내비게이션, 기차, 항공 등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상황에 맞게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되면서, 전반적인 사용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9월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의 통합검색 기능을 개편해 단순 경로 안내를 넘어 목적지 특화 정보까지 제공하며 이용자의 탐색 경험을 확장한 바 있다. 이번 홈 화면 UI 개선 역시 이동 경험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개선된 UI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탭 카탈로그’ 영역이다. 이동, 운전, 물건 배송, 해외 이동 등 주요 상황별 탭이 홈 화면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도록 구성돼,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적절한 서비스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즐겨찾기 방식으로 편집할 수 있는 ‘마이 카탈로그’ 영역도 추가됐다. 택시, 대리, 바이크 등 서비스 아이콘이 이용자의 사용 빈도에 따라 자동 배치되며, 직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즐겨찾기로 고정할 수도 있다. 또한 위치, 접속 시간, 예약 현황 등 이용자의 맥락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추천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 추천 카드’가 도입됐다. 예를 들어 기차 승차권 예약 시간이 임박하면 “지금 택시를 타면 기차 출발 10분 전 도착 가능”과 같이 실시간 안내가 제공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는 택시를 넘어 운전, 배송, 여행까지 다양한 이동을 아우르며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며 “통합검색 고도화에 이어 이번 홈 화면 UI 개선은 이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탐색하고 맥락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조치”라고 말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 내 AI 및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을 위해 7조 원(미화 50억 달러) 추가 투자를 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로써 AWS의 국내 누적 투자는 2031년까지 12조 6,000억 원(90억 달러)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머신러닝과 분석부터 복잡한 업무를 자율 처리하는 AI 에이전트(Agentic AI)까지, 기업이 AI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하이메 발레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은 “이번 신규 투자는 모든 규모의 한국 기업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장기적 약속”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은 “AWS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는 국내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가속화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AI 기반 혁신과 투자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는 이번 투자를 통해 SK그룹과 협력 중인 ‘울산 AI 존(Ulsan AI Zone)’ 등 AI 특화 데이터센터를 포함하며, 2027년 운영을 목표로 SK가 건설하고 AWS가 AI·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은 고성능 컴퓨팅과 특화 AI 도구를 활용,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혁신을 촉진할 수 있다. 이번 인프라 확대는 고성능 AI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환경, 아마존 베드록을 통한 100여 개 선도 AI 모델 접근, 에이전틱 AI 기반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구축까지 폭넓은 지원을 제공한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이번 투자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면서 첨단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AWS는 AI 기반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2017년 이후 30만 명 이상에게 클라우드 기술 교육을 제공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 등에서 고급 AI·클라우드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차세대 기술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AWS의 투자로 국내 기업들의 AI 혁신도 가속화되고 있다. LG전자는 AI 에이전트를 기반으로 제품 트렌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동영상 자막과 사용자 댓글을 분석하고, 288배 향상된 성능으로 데이터 분석 시간을 3일에서 30분으로 단축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건설·빌딩 관리 전반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해 입찰 문서 분석과 스마트 빌딩 관리에 활용, 연간 50억 원 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CJ온스타일은 라이브 커머스에서 고객 문의를 실시간 처리하는 멀티에이전트 AI 시스템 ‘AiON’을 운영, 응답률 3배 향상과 평균 응답 시간 20초를 기록하며 고객 경험을 개선했다. 이번 AWS의 대규모 투자와 기술 지원은 한국의 AI 기반 경제 역량 강화와 디지털 전환 촉진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혁신 가속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KAIS가 29일 도시인공지능연구소(소장 윤윤진 지정석좌교수)는 미국 MIT 센서블 시티 랩(Senseable City Lab, 소장 Carlo Ratti 교수)과 공동으로 진행한 ‘도시와 인공지능(Urban AI)’ 연구 성과를 9월 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Smart Life Week 2025)’ 전시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KAIST와 MIT는 도시 문제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Urban AI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 기후 변화, 녹지 환경, 데이터 포용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첫 번째 프로젝트 ‘도시의 열과 매출’은 기후 변화가 도시 상권과 소상공인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AI로 분석한 연구다. 서울시 426개 행정동별 96개 업종의 매출과 날씨 데이터를 포함해 3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기온과 습도 등 기후 요인이 업종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했다. 분석 결과는 각 지역과 업종별로 기후 변화 대응력을 점수화한 ‘도시의 회복력(Urban Heat Resilience)’ 지표 40,896개로 시각화됐다. 편의점 업종의 경우 64.7%는 비교적 안정적인 ‘기후 중립 지역’, 35.3%는 기후 변화에 취약한 ‘기후 민감 지역’으로 나타났다. 관람객은 실제 서울 지도를 기반으로 지역과 업종을 선택해, AI가 미래 기온 상승 시나리오에 따른 매출 변화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프로젝트 ‘치유하는 자연, 서울’은 MIT의 글로벌 프로젝트 ‘Feeling Nature’를 서울에 확장한 연구다. 스트리트뷰·지도·위성 이미지와 시민 설문 데이터를 결합해 AI가 서울 시민이 느끼는 녹지의 심리적 경험을 추정하도록 학습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녹지 면적 계산을 넘어 시민의 정서적 회복력과 웰빙을 반영한 도시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향후 서울시 녹지 정책과 지역 맞춤형 도시 디자인에 활용될 과학적 근거로 기대된다. 마지막 프로젝트 ‘데이터 소니피케이션’은 온도·습도·매출 등 3억 건 이상 데이터를 음악처럼 변환해 청각으로 도시 데이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세계 최초 AI 기술이다. 기온이 오르면 음이 높아지고 매출이 줄면 음이 낮아지는 방식으로, 시각 정보 접근이 어려운 사람도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포용적 AI(Barrier-Free AI) 사례다. 이번 연구를 후원한 서울AI재단 김만기 이사장은 “KAIST와 MIT 등 세계적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해 도시 환경과 시민 삶을 AI로 분석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연구가 시민 관점에서 도시 변화를 이해하고 이를 정책과 생활로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윤진 소장은 “이번 전시는 AI가 도시를 계산하는 기술을 넘어, 사람과 도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지능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시민이 함께 데이터를 만들고 경험하며, 세계 여러 도시와 협력해 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KAIST 도시인공지능연구소와 MIT 센서블 시티 랩이 참여한 글로벌 AI 연구사업 과제로, 서울AI재단의 후원을 받아 수행됐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이노스페이스가 ‘한빛-나노(HANBIT-Nano)’ 첫 상업발사를 앞두고, 임직원 238명과 투자사 34곳의 이름이 새겨진 위성·발사체 연결 장치 PLA 상판을 29일 공개했다. PLA는 발사체 상단의 페이로드 페어링 내부에 장착되는 구조물로, 위성과 탑재체를 진동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고정하다가 목표 궤도에 도달하면 안전하게 분리시키는 마지막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발사체 구성체 중 우주 공간에 가장 오래 머무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번에 공개된 ‘한빛-나노’ PLA 상판에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에 참여한 모든 이노스페이스 임직원의 이름이 새겨졌다. 발사 미션명 ‘스페이스워드’와 슬로건 ‘Let’s Space Forward’ 아래 모두가 함께 우주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여기에 성장 과정에 함께한 34곳의 투자사명도 각인해 신뢰와 동반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에 새겨진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은 기술 그 자체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며 “이 발사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쌓아온 여정의 결실이자 민간 우주 발사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나노’ 발사 윈도우는 10월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브라질 시간 4주간)로 설정돼 있으며, 이노스페이스는 현재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진행 중이다. 발사체 총 조립 및 통합 점검 절차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있으며, 최종 발사일과 시각은 기상 조건과 기술 점검, 발사 운용 상황을 종합해 브라질 공군과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노르웨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풍력, 강재 공급, LNG 등 주요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에 나선다. 29일 포항 청송대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LNG 조달·공급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실질적 협력 강화 △신규 에너지 분야 공동사업 발굴 및 워킹그룹 구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퀴노르는 지난 2023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양사의 협력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며, 개별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퀴노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신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신안에서 14.5MW 태양광과 62.7MW 육상풍력을 운영 중이며, 인근 해상에 300MW급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해권역 해상풍력 공동개발에도 참여하며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며, 울산 해역에서는 ‘반딧불이’ 750MW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발전사업 허가 획득 이후 정부 및 공급 의무자와 협의를 이어가며 투자 적합성과 금융 조달 가능성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의 강재·에너지·인프라 역량과 에퀴노르의 글로벌 해상풍력 기술력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저탄소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믹스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