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승수 기자] 글로벌 3D 프린팅 선도기업 스트라타시스가 금속·세라믹 적층제조(AM)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용 금속 3D 프린팅 기업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양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업 대규모 생산 시장을 겨냥한 AM 솔루션을 확대하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라타시스는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에 대한 신규 투자를 단행하고, 금속 및 세라믹 기반 산업용 AM 기술을 포트폴리오에 통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스트라타시스는 연속 생산이 가능한 금속·세라믹 적층제조 기술을 확보하며 엔드투엔드 제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은 복잡한 공급업체 및 프로세스 선택 문제를 해소해 고객의 AM 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대규모 양산이 핵심 과제로 떠오른 제조업 환경에서 스트라타시스의 전략 방향과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에는 디스카운트 캐피털, 포티시모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스트라타시스는 초기 소수 지분을 확보했으며, 향후 지분 확대 및 잠재적 인수까지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양사는 리셀러 네트워크 지원, 영업·마케팅 시너지 극대화에 중점을 둔 단계적 상업 협력 방안도 함께 체결했다. 트라이톤 테크놀로지스는 의료기기, 방위산업, 일반 산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밀 금속 부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금속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텍스타일 디지털 프린팅 기업 코닛 디지털 창업자 오퍼 벤 주르 CEO를 중심으로 업계 베테랑들이 2017년 설립했다. 핵심 기술인 몰드젯은 금속 및 세라믹 적층제조 분야에서 기존 기술이 가진 한계를 해결한 혁신적 공정으로, 스트라타시스의 폴리머 제팅 역량과 상호 보완적이다. 분말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산업 규모의 고속 대량 생산을 지원하며, 고밀도 및 산업 규격의 기계적 성능을 갖춘 복잡한 형상의 부품 제조가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금속 합금·세라믹 간 신속 전환을 지원해 생산 중단 시간을 줄이고 배치 내 다품종 생산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오퍼 벤 주르 트라이톤 CEO는 “이번 투자는 우리의 비전과 지속적 혁신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스트라타시스와 협력해 정밀 금속 및 세라믹 부품을 산업 생산 수준으로 구현하는 데 필요한 신뢰성과 확신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아브 제이프 스트라타시스 CEO는 “정부, 방산, 항공우주 분야 고객들은 폴리머 기반 솔루션 외에도 강력한 금속 AM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며 “오랜 검토 끝에 트라이톤의 기술이 품질, 비용 효율성,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협력은 우리의 총 시장 기회를 대폭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대폭 확대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스토리지·보안·AI PC 전반에서 통합 역량을 강화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공동 엔지니어링 체계를 강화하고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 델 파워스토어, 델 파워스케일, 델 파워프로텍트, 그리고 AI PC 포트폴리오까지 전 제품군에서 애저 통합을 확대했다고 24일 밝혔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개방형 모듈식 인프라 기반 위에서 하이브리드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손쉽게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파워스토어가 애저 로컬을 공식 지원하면서 인프라 구성의 유연성과 자동화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 이를 통해 자동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 독립적 확장성, 미래 대비형 인프라 운영이 가능해졌다. 파워스토어는 NVMe 기반의 고성능 아키텍처와 상시가동형 데이터 절감 기술 탑재로 애저 로컬 환경에서 보다 높은 민첩성과 비용 효율성을 확보한다. 델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존 워크로드와 현대적 워크로드를 공통 프레임워크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브리드 환경의 데이터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양사는 ‘애저를 위한 델 파워스케일(Dell PowerScale for Azure)’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급 파일 스토리지를 애저 생태계 내에서 네이티브 매니지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델이 구축·운영·업데이트를 모두 전담한다. 최대 8.4PB까지 확장 가능한 단일 네임스페이스, NFS·SMB·S3의 동시 프로토콜 지원, 온프레미스와 동일한 사용자 경험 제공 등이 핵심 특징이다. 보안 및 복원력 영역에서도 협력은 강화됐다. 델은 ‘애저를 위한 델 파워프로텍트 백업 서비스'를 통해 하이브리드 워크로드 보호 기능을 확장하고 자동화된 복구 기능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한다. 애저 및 애저 로컬 전반에서 일관된 보안 정책과 관리 기능을 제공해 운영 단순화를 지원한다. 델은 기업 워크플레이스 환경 현대화를 위해 윈도 11·마이크로소프트 365 기반 AI PC 생태계도 강화하고 있다. 델 AI PC는 온디바이스 AI 프로세서를 활용해 보안, 개인화, 자동화, 운영비 절감 등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로컬에서 처리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튠(Intune) 및 델 AI PC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구축·배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델 테크놀로지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특화 프로페셔널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도입·전환·운영 전 과정을 지원한다. 데이터 보호, AI 기반 운영, 인프라 현대화 등 분야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현대 기업은 온프레미스 또는 퍼블릭 클라우드 한 곳만 선택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복잡한 IT 환경을 단순하게 통합·관리하는 것이 혁신의 핵심이며, 델은 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전자가 중동에서 B2G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글로벌 사우스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UAE 엑스포시티 두바이와의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HVAC, 스마트홈, AI 인프라 등 핵심 기술 공급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 19일 두바이에서 UAE 정부 산하 기관 ‘엑스포시티 두바이(Expo City Dubai)’와 스마트시티 건설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LG전자 조주완 CEO와 엑스포시티 두바이 아흐메드 알 카티브(Ahmed Al Khatib) 개발·공급 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된 AI 기반 서비스·인프라 개발 협력 확대 구상의 연장선으로, 2020 두바이 엑스포 부지에 조성 중인 3.5km² 규모 스마트시티 개발에 LG전자의 핵심 기술이 적용된다. 약 3만 5천 명이 거주하게 될 이 스마트시티는 AI,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등 UAE 정부의 ‘We the UAE 2031’ 비전을 반영한 프로젝트다. LG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HVAC 솔루션과 AI홈 허브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공급을 추진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주목받는 고효율 냉각 기술과 ‘공간을 서비스로 제공하는(SaaS: Space as a Service)’ 패키지형 공간 솔루션 제공자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미 두바이 엑스포에 고휘도 LED 사이니지를 공급한 데 이어, 엑스포시티 두바이 스마트시티 내 약 3천 세대 규모 가구에 빌트인 가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동에서 B2C·B2B·B2G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CEO는 “LG전자의 차별화된 HVAC 기술력과 AI홈 허브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은 UAE 정부의 미래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 주도 프로젝트가 많은 중동 시장에서 B2G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전역에서도 B2B·B2G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UAE에는 1996년부터 법인을 운영하며 중동·아프리카 75개 지역을 관할하는 지역본부를 구축해왔다. 지난 9월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내 옥사곤에 건설 중인 중동 최대 ‘넷제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공급 협력을 위해 아쿠아파워 셰이커 그룹, 데이터볼트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1995년 셰이커 그룹과 에어컨 사업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2006년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B2C·B2B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정부 주도 프로젝트 참여로 B2G 사업 비중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현재 약 35%에서 4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HD현대가 미국의 AI 방산 선도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협력해 자율 무인수상함(AS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양사는 2026년까지 시제함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방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인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ASV)의 설계·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 사업대표)과 안두릴의 공동설립자 팔머 럭키(Palmer Luckey)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에서 HD현대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ASV를 건조하고, 자체 개발 중인 AI 기반 자율운항 기술 및 핵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두릴은 자사가 개발 중인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탑재해 완전 자율형 무인작전 플랫폼을 구현한다. 양사는 2026년까지 시제함 개발 및 건조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 및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지난 10월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 기조연설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AI 방산 분야의 혁신 리더인 안두릴과 함께 차세대 무인 함정을 개발 중”이라며 “양사의 기술이 결합하면 해군 작전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국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무인 수상정 시장은 2022년 9억 2,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1.5% 성장해 2032년 약 2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계약식에서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은 “한국과 미국 방산 기업이 협력해 함정을 공동 개발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방산 기업과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힘을 합쳐 유무인 복합체계 도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안두릴의 팔머 럭키 공동설립자는 “HD현대 울산 조선소에서 우리의 첫 ASV를 건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더 큰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삼성전자가 2026년 사장단 인사에서 대표이사 체제를 재정비하고 글로벌 석학과 핵심 기술 인재를 전진 배치하며 ‘AI 중심 기술 회사’ 전환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1일 사장 승진 1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 규모의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MX·메모리 등 핵심 사업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반도체 및 AI 기반 기술 연구를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졌다. 노태문 사장은 직무대행 꼬리표를 떼고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에 공식 선임됐다. 전영현 부회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DS부문장과 메모리사업부장을 그대로 겸직하며 반도체 턴어라운드에 힘을 싣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술 연구 조직의 대대적 강화다.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맡아 AI·로봇·바이오 투자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윤장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DX부문 CTO 겸 삼성리서치장에 오른다. 삼성전자는 윤 신임 CTO가 모바일·TV·가전과 AI·로봇 분야의 기술 시너지를 이끌 전략적 키맨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년 1월 입사 예정인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는 SAIT(삼성종합기술원) 원장으로 영입된다. 그는 25년간 나노·화학·전자를 아우르는 기초과학 연구를 이끌어온 글로벌 석학으로, 양자컴퓨팅·뉴로모픽 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외부 석학을 최고 연구 책임자로 영입한 것은 이례적인 조치다. 삼성전자는 최근에도 핵심 글로벌 인재를 수시 영입해왔다. AI 기반 Galaxy S25 개발을 견인한 최원준 사장을 MX사업부 COO로 승진시켰고, 3M·펩시코 등에서 CDO를 맡았던 마우로 포르치니를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합류시킨 바 있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 복원과 연구조직 강화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향후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대한항공과 삼성E&A가 SAF 기술 동맹으로 손잡으며 글로벌 친환경 항공 연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미국을 첫 협력 무대로 삼아 2세대 SAF 생산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이 골자다. 대한항공과 삼성E&A는 SAF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남궁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사는 해외 SAF 생산 프로젝트 발굴, SAF 장기 구매 참여 검토, 신기술 투자, 기술 동맹 파트너십 등을 중심으로 협력한다. 양사는 보유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안정적인 SAF 공급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첫 협력 시장은 미국이다. 원료 확보가 용이하고 기술·인프라가 성숙한 미국은 글로벌 SAF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양사는 현지 프로젝트 참여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삼성E&A는 EPC 역량을 기반으로 2세대 SAF 생산 플랜트 건설 참여를 논의 중이다. 목질계 폐기물을 고온 가스화 후 액체 연료로 전환하는 ‘가스화–피셔 트롭시(FT) 공정’이 핵심 기술로, 원료 제한이 컸던 1세대 SAF의 한계를 해결한 차세대 방식이다. 대한항공은 생산된 SAF를 장기 구매하는 오프테이커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이는 신규 에너지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역할로, 해외 주요 항공사들도 이 방식으로 SAF 공급망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정부가 육성 중인 ‘ABCDEF’ 전략 산업군 가운데 에너지 신사업을 확장하는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과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첨단 셀룰러·차량용·스마트·단거리 모듈 분야의 선도 공급업체 와이어리스 모빌리티가 자동차 사업부인 ‘와이어리스 모빌리티 오토모티브’가 와이어리스 모빌리티 홀딩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완전한 독일 자본 기업 체제로 전환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회사가 서방권 공급망 기준에 완전히 부합하는 독립적 기업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와이어리스 모빌리티는 차량용 셀룰러 모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독일 기술기업으로, 커넥티드카 환경을 위한 안정적 연결성을 제공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고품질과 신뢰성, 엄격한 규정 준수를 강점으로 삼으며 자동차 제조사와 1차 공급업체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왔다. 독일 자본 구조 확립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커넥티드 차량 생태계에서 투명하고 독립적인 서방 공급업체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흐름과 맞물린다. 이를 통해 OEM과 티어1이 요구하는 ‘장기적·신뢰 가능한 파트너’라는 기대에도 더욱 부합하게 됐다. 노르베르트 무러(Norbert Muhrer) 최고경영자는 “이번 결정은 투명성·독립성·유럽 품질을 지향한다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조치”라며 “독일 자본과 유럽 엔지니어링, 글로벌 운영 역량을 모두 갖춘 우리는 업계가 기다려온 서방권 핵심 공급업체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독일·이탈리아·세르비아·말레이시아에 R&D 및 디자인 허브를 갖추고 글로벌 운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별 규정 준수는 물론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대규모 양산에서도 일관된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와이어리스 모빌리티의 셀룰러 모듈은 이미 주요 글로벌 OEM과 1차 공급업체들이 대규모 프로젝트에 채택하고 있어, 제품의 신뢰성과 기업의 안정적 공급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은 업계 내에서 해당 기업이 서방권 주요 모듈 공급업체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 자본 기업으로 재정비된 와이어리스 모빌리티는 커넥티드 모빌리티 및 IoT 시장에서 완전한 서방 공급망 체계를 갖춘 몇 안 되는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유럽 생산 표준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이 요구하는 신뢰·혁신·독립성을 제공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AI 운영 시스템 기업 베스트 데이터가 백엔드닷AI 개발사이자 국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핵심 참여 기업인 래블업과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국가 AI 컨소시엄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전적으로 국내 인프라에서 학습·배포할 수 있도록 고성능·확장형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며 국산 AI 기술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엔드닷AI는 GPU·CPU 리소스를 통합 관리하는 AI 모델 학습·배포·추론 환경으로, 여기에 베스트 AI 운영체제가 결합되면서 고객들은 초대형 모델 실험에 필요한 방대한 데이터·체크포인트·아티팩트를 높은 처리량과 복원력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래블업은 기존 스토리지 인프라가 감당하기 어려운 초거대 AI 워크로드를 해결하기 위해 베스트 데이터를 선택했고, 멀티테넌트 연구 환경에서도 성능 병목 없이 안정적인 처리 기반을 확보했다. SK텔레콤 소버린 AI 클러스터에서 운영되는 두 기업의 통합 환경은 고성능 GPU 전반에서 자동화된 모델 학습을 가능하게 하며, 국내 연구기관에 학습부터 추론까지 이어지는 일원화된 AI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래블업 신정규 대표는 “베스트 AI OS와의 통합으로 대규모 데이터셋과 복잡한 워크로드를 고성능·고신뢰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AI 주권성과 데이터 보안을 뒷받침하는 기술적 시너지”라고 평가했다. 백엔드닷AI는 베스트의 DASE 아키텍처와 결합해 대규모 학습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처리량 데이터 액세스를 제공하며, 단일 글로벌 네임스페이스 ‘베스트 데이터스페이스’를 통해 연구자들은 체크포인트와 데이터셋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이는 국가 컨소시엄 내 협업 효율을 크게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또한 제로트러스트 기반 데이터 통제, GPU 직접 데이터 경로, 멀티테넌트 보안 구조 등 소버린 AI 인프라가 요구하는 핵심 기능도 확보했다. 모델 실험·배포 과정에서의 지연 문제는 양사의 공동 엔지니어링으로 해결됐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사전학습과 파인튜닝을 위한 안정적 확장 기반이 마련됐다. 이번 공동 인프라는 업스테이지가 주도하는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도 활용되며, 국가 규모의 대형 모델을 국내 기술로 학습·서비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베스트 데이터 CTO 알론 호레브는 “한국이 AI 혁신을 스스로 소유하고 통제하며 가속할 수 있는 단일 패브릭을 구축했다”며 “백엔드닷AI와 베스트 데이터의 조합은 차세대 고성능 AI 인프라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버린 AI 이니셔티브는 해외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 기반의 글로벌 경쟁력 있는 기초 모델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베스트 데이터와 래블업의 협력은 이러한 목표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핵심 파트너십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조선·해양 산업의 AI 전환이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UNIST,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로보틱스, 울산대학교 등 5개 기관이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 기반을 강화한다. 정부는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조선·해양 산업 AI 기술개발 협력 업무 협약’을 HD현대 글로벌 R&D센터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과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박종래 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등 산·학·관 주요 인사가 참석해 조선·해양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조선·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AI 기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각 기관의 기술·데이터·인재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력 범위에는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산업 지식·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 전문 인력 양성,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 등이 포함된다. 체결식에서는 각 기관의 제조 AX 성과와 향후 전략도 공유됐다. HD현대는 MASGA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조선·해양 분야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UNIST는 부·울·경 초광역권 AI 혁신 거점으로서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AI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도 협약 실행을 전폭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AI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이 지연되지 않도록 데이터 활용 규제 개선과 규제 샌드박스 적용 등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물리적 현장에서 필수적인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운영 지원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아울러 UNIST 등 과학기술원이 지역 특화 AX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 우수 교원 확충, 인프라 첨단화도 지원한다. 산업부 역시 고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데이터화해 AI 자동화 공정에 적용하고, AI 기반 중대형 블록 생산 자동화, 조선소 물류 자동화 기술 개발 등을 M.AX 얼라이언스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피지컬 AI 요소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조선·해양 산업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이번 협약은 산업의 AI 대전환을 앞당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특화 산업을 기반으로 국가 균형발전과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테크 서명수 기자] 반도체, 전기차, 기계·항공 등 첨단·주력 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 및 희소금속의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희소금속 활용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용산 피스앤파크에서 ‘제2차 희소금속 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하고, 희소금속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국가희소금속센터, 고려아연,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 간 ‘게르마늄 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고려아연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체결한 게르마늄 협력 MOU에 이어 국내 기업 간 상생 기반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고려아연은 아연 제련 과정의 부산물에서 게르마늄을 생산하고, 에이치케이머티리얼즈는 이를 반도체용 가스로 정제·농축해 국내 반도체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가희소금속센터는 게르마늄 고순도화 기술 개발과 산업 활용 확대를 위한 기업 간 연계 전략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국내 희소금속 산업의 기술력과 공급망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2차 협의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 연구용역의 중간 결과도 공유됐다. 산·학·연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출통제 강화 등으로 희토류와 주요 희소금속의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동향 분석과 국가 핵심 희소금속의 전략적 선정·관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기업 간 제휴를 넘어, 국내 희소금속 생태계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협력해 기술과 공급망 역량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도 민관 협업 모델을 적극 발굴·지원하고, 오늘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희소금속 산업 발전대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희소금속 산업은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서 필요한 고순도 게르마늄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산업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일 AI 코딩 에이전트 ‘키로(Kiro)’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지난 7월 프리뷰를 거친 키로는 통합개발환경(IDE)과 명령줄 인터페이스에서 코드 작성, 점검, 수정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의 생산성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키로는 스펙 기반 개발 위한 에이전틱 AI IDE로, 개발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이를 요구사항, 시스템 설계, 개별 작업 단위로 분해해 코드와 문서, 테스트로 구현한다. 기존 AI 코딩 도구가 앱 자동 생성을 중심으로 했다면, 키로는 사양 정의 기반의 엔터프라이즈급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정식 출시 버전에는 속성 기반 테스트(Property-based Testing, PBT), 체크포인트 저장 및 이전 시점 복원 기능, 다중 루트 작업 공간, 터미널에서 활용 가능한 키로 CLI가 포함된다. PBT는 시스템 동작 속성을 기반으로 무작위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하고 오류 반례를 찾아 코드 정확성을 높이며, 체크포인트 리와인드 기능은 작업 진행 중 원하는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어 개발 흐름의 연속성을 지원한다. 다중 루트 작업 공간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여러 서브모듈이나 패키지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하며, 키로 CLI는 터미널에서도 IDE와 동일한 AI 기능을 제공해 백엔드 API 분석, 프론트엔드 컴포넌트 작성 등 전문 영역별 개발 효율을 높인다. 기업 고객을 위한 키로 관리 기능도 제공된다. AWS IAM 아이덴티티 센터를 통한 가입과 구독 권한 부여, 사용량 모니터링, MCP 관리, 조직 단위 단일 청구가 가능하며, 팀과 스타트업, 엔터프라이즈는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사용 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국내 개발자와 스타트업도 키로의 효율성을 높게 평가한다. 당근 소프트웨어엔지니어 변규현은 “키로는 스펙 기반 개발을 통해 개발 사이클을 빠르게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AR·3D 뷰어 스타트업 브로즈의 최지연 엔지니어는 “키로는 요구 사항 해석과 문제 정의에서 초기 어려움을 단계별로 정리해 주며, LLM 활용 시 안정적 컨텍스트 제어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핸즈온 바이브 코딩 저자 로보코 정도현 대표는 “기업용 키로는 인증 체계 연동, 대규모 조직 운영, 실시간 사용 분석, 규정 준수까지 통합 지원하며 신뢰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키로는 단순한 AI 코딩 도구를 넘어, 사양 기반 개발과 반복 업무 자동화, 코드 품질 개선, 협업 효율화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개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IBM은 금융기관, 정부, 기업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운영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IBM Digital Asset Haven)’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자산의 보관부터 거래, 결제까지 전 과정을 단일 솔루션으로 관리하고, 규제 준수와 다양한 시스템 통합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은 글로벌 디지털 지갑 인프라 선도기업 Dfns와 협력해 개발됐다. IBM의 인프라와 보안 기술에 Dfns의 디지털 자산 보관·관리 기능을 결합했으며, Dfns는 250개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1,500만 개 이상의 디지털 지갑을 운영하며 복잡한 규제 요건과 보안 요구를 충족해왔다. 토큰화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활용 증가에 따라 금융기관은 디지털 경제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은 IBM의 보안성과 기술 신뢰성을 기반으로 이러한 기관들이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은 키 저장 위치 제어, 프로그래머블 다자간 승인, 정책 기반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기본 제공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을 갖췄다. 플랫폼 기능에는 거래 생애주기 관리, 거버넌스 및 권한 관리, 다자간 승인 워크플로우 구성 등이 포함된다. 40개 이상의 퍼블릭·프라이빗 블록체인 거래를 자동화, 라우팅, 모니터링, 결제까지 지원하며, 통합 프레임워크를 통해 지갑 접근과 정책 적용, 거래 승인까지 가능하다. 또한 KYC, AML, 수익 창출 등 서드파티 서비스와 사전 통합돼 배포 속도를 높이고, REST API와 SDK를 통한 추가 통합도 가능하다. 보안 및 키 관리 기능은 IBM Z, LinuxONE에 내장된 IBM 크립토 익스프레스 8S HSM과 다자간 계산(MPC),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서명을 포함한다. IBM 오프라인 서명 오케스트레이터(OSO)를 통해 콜드 스토리지 운영이 가능하며, 양자 내성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미래 양자 위협에도 대비할 수 있다. 한국IBM 컨설팅 석혜정 전무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관련 법안 발의가 논의되는 현 시점에서 금융기관과 빅테크 기업들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안전하게 진입하고 기존 시스템과 안정적으로 통합할 전략이 필요하다”며, “IBM 디지털 에셋 헤이븐은 보안성과 데이터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