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일 AI 코딩 에이전트 ‘키로(Kiro)’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지난 7월 프리뷰를 거친 키로는 통합개발환경(IDE)과 명령줄 인터페이스에서 코드 작성, 점검, 수정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의 생산성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키로는 스펙 기반 개발 위한 에이전틱 AI IDE로, 개발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이를 요구사항, 시스템 설계, 개별 작업 단위로 분해해 코드와 문서, 테스트로 구현한다. 기존 AI 코딩 도구가 앱 자동 생성을 중심으로 했다면, 키로는 사양 정의 기반의 엔터프라이즈급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정식 출시 버전에는 속성 기반 테스트(Property-based Testing, PBT), 체크포인트 저장 및 이전 시점 복원 기능, 다중 루트 작업 공간, 터미널에서 활용 가능한 키로 CLI가 포함된다. PBT는 시스템 동작 속성을 기반으로 무작위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하고 오류 반례를 찾아 코드 정확성을 높이며, 체크포인트 리와인드 기능은 작업 진행 중 원하는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어 개발 흐름의 연속성을 지원한다.
다중 루트 작업 공간은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여러 서브모듈이나 패키지를 동시에 관리할 수 있게 하며, 키로 CLI는 터미널에서도 IDE와 동일한 AI 기능을 제공해 백엔드 API 분석, 프론트엔드 컴포넌트 작성 등 전문 영역별 개발 효율을 높인다.
기업 고객을 위한 키로 관리 기능도 제공된다. AWS IAM 아이덴티티 센터를 통한 가입과 구독 권한 부여, 사용량 모니터링, MCP 관리, 조직 단위 단일 청구가 가능하며, 팀과 스타트업, 엔터프라이즈는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사용 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국내 개발자와 스타트업도 키로의 효율성을 높게 평가한다. 당근 소프트웨어엔지니어 변규현은 “키로는 스펙 기반 개발을 통해 개발 사이클을 빠르게 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AR·3D 뷰어 스타트업 브로즈의 최지연 엔지니어는 “키로는 요구 사항 해석과 문제 정의에서 초기 어려움을 단계별로 정리해 주며, LLM 활용 시 안정적 컨텍스트 제어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핸즈온 바이브 코딩 저자 로보코 정도현 대표는 “기업용 키로는 인증 체계 연동, 대규모 조직 운영, 실시간 사용 분석, 규정 준수까지 통합 지원하며 신뢰할 수 있는 바이브 코딩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키로는 단순한 AI 코딩 도구를 넘어, 사양 기반 개발과 반복 업무 자동화, 코드 품질 개선, 협업 효율화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개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