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비바코리아는 1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아비바 데이 코리아2025'(AVEVA Day KOREA 2025)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전문가와 고객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지능(Industrial Intelligence)'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상건 아비바코리아 대표의 환영사와 하프릿 굴라티 선임 부사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올해 아비바 데이에서는 지속가능 산업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와 산업 인텔리전스를 위한 최신 기술 트렌드가 소개됐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 운영, 시뮬레이션 등 아비바의 솔루션 및 플랫폼을 사용해 성공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경험한 기업들이 직접 사례를 공유하며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에는 미래를 위한 설계, 미래를 위한 운영 환경, 미래를 위한 조선해양 산업, 미래를 위한 시뮬레이션 등 4개 트랙의 24개 브레이크아웃 세션이 마련됐다. 설계 트랙에서는 유니파이드 엔지니어링을 통한 통합 설계 운영 최적화 전략과 유니파이드 엔지니어링 AI 활용 방안 등이 소개됐다. 운영 트랙에서는 생명 공학 산업을 위한 커넥티드 에코시스템을 비롯해 유틸리티 및 에너지 관리 최적화 방안, 설비 공정 선제적 대응 전략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조선해양 트랙에서는 해양 설계 정보 시스템 적용 사례를 비롯해 디지털 선박 건조를 위한 플랫폼 활용 방안을 공유했다. 시뮬레이션 트랙에서는 공정 개발 및 통합 분석을 비롯해 공정 시뮬레이션 사례 발표가 제공됐다. 올해 행사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오픈컨트롤, 다우데이타, 3JCNS, 이삭엔지니어링, 이음정보통신기술, 콘웰, 엔시스템 등 주요 협력사들이 스폰서로 참여해 전시 부스 및 트랙 발표에 함께 했다. 김상건 아비바코리아 대표이사는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더 강해지고 있는 만큼 산업 지능의 활용에 주목해야 할 때이다. 연결된 에코시스템의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함으로써 운영효율성 및 인력 변화에서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이르기까지 고차원적인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듀폰은 15일 전자 사업 부문의 분사를 통해 설립될 예정인 독립 상장회사 큐니티(Qnity)의 브랜딩을 공개했다. 순수 전자 소재 기업으로 출범하는 큐니티는 반도체 및 전자 산업 전반에 걸쳐 첨단 컴퓨팅, 스마트 기술, 연결성을 실현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통합 솔루션 제공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Qnity'라는 명칭은 전하(charge)를 뜻하는 물리학 기호인 'Q'와 협력을 뜻하는 'Unity’에서 착안한 것으로, 회사의 기술력과 협업 정신을 담고 있다. 듀폰 전자 사업 부문의 멕 밀러(Meg Miller)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큐니티의 로고와 그래픽 아이덴티티는 전 세계 팀이 혁신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래 기술을 현실화하는 방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로고의 독특한 Q는 전자 기기의 전원 아이콘을 연상시키며, 중앙의 칩 모양 코어에서 방사형으로 네트워크가 퍼져나가는 형상은 사람과 기업, 기술이 하나로 연결되어 첨단 컴퓨팅과 고도화된 연결성을 구현해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듀폰 전자 사업 부문 사장이자 큐니티의 CEO 내정자인 존 켐프(Jon Kemp)는 “우리는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업계의 선도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획기적인 기술 진보를 이끌어왔다”며, “차세대 기술에는 그에 걸맞은 차세대 솔루션을 필요로 하며, 큐니티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우리의 도전 정신과 다음 시대를 향해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큐니티는 출범 후 10,000여 명의 직원들과 함께 전 세계 80여 개국의 첨단 전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사모투자전문회사 릴슨프라이빗에쿼티(이하 릴슨PE)가 '에이치엠티(HMT)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 예정인 위아공작기계의 인수 후 개선 (PMI, Post Merger Integration)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위아공작기계는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부가 물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독립 법인으로, 릴슨PE는 이번 PMI를 통해 신설법인 출범 이전 단계부터 사업부 분리 및 독립 경영 체제 전환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거래 종결 이후에는 릴슨PE 주도의 경영개선 및 성장 전략 하에 본격적인 기업가치 제고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한국 공작기계 산업의 재도약과 산업 내 유관 파트너들과의 잠재적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릴슨PE와 SMEC이 참여하는 에이치엠티 컨소시엄은 지난 3월 현대위아로부터 공작기계사업부를 총 3,40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으며 지분 구조는 릴슨PE가 65.2%, SMEC이 34.8%로 구성되어 있다. 릴슨PE 주도 하에 전반적인 인수 과정이 진행 중이며 위아공작기계의 향후 성장전략 및 실행과제를 도출 중이다. 양사는 신설법인인 위아공작기계가 독립적인 경영체계를 기반으로 자율적이고 책임 있는 운영을 이어가도록 할 계획이며, 단기적으로 조직 안정화와 기존 사업 연속성 확보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릴슨PE는 “위아공작기계는 독립된 법인으로 자율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서 독자적 경영 체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PMI에는 다수의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협력해 기업가치 제고(Value-u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문 컨설팅사도 참여했으며, 위아공작기계의 기술력과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릴슨PE는 “인수계약 단계에서부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배제한다는 방침을 명시했으며, 단순한 비용절감 중심의 축소 전략이 아닌 성장과 투자 중심의 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사업부 인력들이 새로운 법인에서도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와 보상체계 전반을 재정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신설법인으로 출범할 위아공작기계 관계자도 “이번 독립법인 전환을 통해 선제적 투자와 공격적인 사업 확장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시장 리더십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엔시스는 14일 폭스바겐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고도화 한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 차량 공유 및 배송 서비스가 머지않아 일상 속에서 주류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맥킨지 미래 모빌리티 센터(McKinsey Center for Future Mobility)는 자율주행 기술이 오는 2035년까지 3천억에서 천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이미 투자하고 있는 완성차 제조업체(OEM) 및 티어 공급업체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역량의 확보는 물론, 안정성과 관련된 다양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능력이 성공의 핵심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은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Electronic Power Steering system, 이하 EPS)을 개발하면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과 자율주행 기술의 진화에 발맞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EPS의 성능과 안전성을 빠르게 개선해 관련 요구 사항의 임계값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자사 브랜드 고유의 정확하고 반응성이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EPS는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에서 스티어링 프로세스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복잡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진화 덕분에 최신 자동차는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고속도로 주행 시나리오의 일시적 자율주행, 자동 주차 그리고 무인 호출 기능까지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미래 발전 방향은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와 앞바퀴 간의 기계적 연결 없이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며, SAE 레벨3 이상의 고도 자율주행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승차감과 핸들링을 좌우하는 스티어링 시스템 개발은 폭스바겐의 차량 설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차량 주행 중의 변화는 대부분 소프트웨어 기능에 의해 밀리초 단위로 정밀하게 조정되며 운전자가 무의식적으로 감지하는 미세한 차이가 성능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운전자의 직접적인 입력이 제한되는 자율주행차에서는 더욱 복잡하게 작용한다. 현재 폭스바겐은 프리미엄 플랫폼 전기차(PPE)에 적용 가능한 첨단 모듈형 스티어링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스티어링 보조 기능의 갑작스러운 상실이나 예기치 못한 스티어링을 포함한 AV 관련 위험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또한, 자율주행 환경에서 요구되는 EPS 시스템의 복잡성에 대응하기 위해 폭스바겐은 다양한 물리 영역을 아우르는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약 150명의 엔지니어가 750,000라인의 코드를 기반으로 8,000개 이상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소형 전자 제어 장치(ECU)에 대한 테스트, 유효성 검토 및 검증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고성능이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ECU의 개발을 가능케 한다. 특히 폭스바겐은 테스트 시나리오 전반에 걸친 시간 및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제품과 프로세스 전반의 간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앤시스의 수석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인 쇠렌 슈라이너(Soeren Schreiner)는 “자율주행 기술처럼 복잡성과 변동성이 높은 분야에서는 적응력이 뛰어난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동시에 비용 효율성과 안전성 또한 충족되어야 한다. 특히 안전은 전체 개발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요소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브라질 ‘EXPOMAFE’에 전시된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 한화로보틱스가 남미 최대 공작기계·산업자동화 전시에 참가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한화로보틱스의 총판 대리점 HCR아메리카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EXPOMAFE 2025’에서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협동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 EXPOMAFE에는 관람객 6만여명이 방문하고 기업 1000여곳이 참가했다. HCR아메리카의 부스에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파우더 코팅(powder coating·분체도장), 폴리싱(polishing·연마), 용접 등 작업 시연이 마련됐다. 가장 주목받은 건 협동로봇이 작업자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해 공정에 맞게 재현하는 모션 추적 솔루션(Motion Tracking Solution)이다. 이 솔루션은 자동차 산업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활용되는 파우더 코팅 작업에 주로 활용된다. 파우더 코팅 시연을 선보인 협동로봇은 ‘HCR-10L’로, 팔을 최장 1800㎜까지 뻗을 수 있다. 가반하중 10㎏ 제품 가운데 구동범위가 세계에서 가장 길다. 이밖에 폴리싱 시연에는 최대 14㎏까지 들 수 있어 HCR 시리즈 가운데 가반하중이 가장 높은 ‘HCR-14’, 용접 시연에는 ‘HCR-5A’가 투입돼 이목을 끌었다. 한화로보틱스는 전시 기간 협동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 3D 비전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머신텐딩(machine tending·가공물을 넣고 빼는 작업) 솔루션’ 현장 판매 등 가시적인 성과도 거뒀다. 현지 로봇 대리점 5곳과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여를 시작으로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전역에서 사업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유연한 로봇으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거의 절반에 이르는 45%가 AI 도입안을 실제 운영 단계로 확장 중이며, 89%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96%의 기업은 2025년 생성형 AI 관련 직무 채용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응답자의 54%는 2025년 IT 예산 중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생성형 AI에 둘 계획이다. 이는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기업(20%)이나 컴퓨팅을 우선시하는 기업(1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는 AWS가 액세스 파트너십과 공동으로 수행한 ‘생성형 AI 도입 지수’ 연구의 일환으로, 생성형 AI 실험 단계에서 전면 도입 단계로 전환한 국내 기업들의 패턴과 인사이트를 분석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가속화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한다. 해당 조사는 금융 서비스, 정보통신기술, 제조, 유통 등의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고위 IT 의사결정권자 4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WS 샤운 난디(Shaown Nandi) AGS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AI 시대에 있어 최고 AI 책임자(CAIO)의 역할은 필수불가결할 것”이라며, “조직이 생성형 AI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AI 리더들은 혁신과 실험 문화를 이끄는 조직 내 혁신의 설계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이 새로운 유형의 AI 리더십은 기업의 AI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규모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창의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조직 내 리더십 구조는 새로운 요구에 맞춰 진화하고 있으며, AI 전문 인재에게 최고 수준의 경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CTO(최고기술책임자)와 CIO(최고혁신책임자)가 대부분의 IT 전환을 주도해왔으나, 국내 기업의 63%는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구현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 CAIO와 같은 전담 AI 임원을 새롭게 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우선 과제는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생성형 AI 전략 수립과 실행, 그리고 효과적인 변화 관리를 통해 AI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재 AI변화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조직은 1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78%의 기업이 2025년 말까지 AI 변화 관리 이니셔티브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조직들은 생성형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운영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화된 기능을 결합해 효율성, 확장성, 고성능을 동시에 확보하고 데이터 보안도 강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직에게 AI 모델을 처음부터 자체 구축하는 방식은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며, 이로 인해 AI 전문 인재의 부족과 AI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조직의 56%는 범용 AI 모델을 활용할 계획이며, 53%는 사전 학습된 모델을 기반으로 커스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또한, 41%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한 파인튜닝 모델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CAIO는 생성형 AI를 조직의 업무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를 통합하는 혁신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범용 모델 및 여러 모델을 기반으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함으로써 더욱 빠른 구축, 비용 효율성, 대규모 고급 AI 기능의 확장 적용을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달 20일(한국시간)부터 연례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Microsoft Build 2025)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된다. 기조 연설을 포함한 온라인 세션은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빌드는 개발자, 엔지니어 등 IT 전문가를 비롯해 IT 산업 입문자까지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공유하는 전 세계 기술인들의 축제다. 올해는 △AI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개발자 도구 및 닷넷(.NET) △보안 △윈도우 등 6개 분야의 최신 기술과 인사이트가 대거 공개된다. 행사 첫날 오프닝 기조연설에는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과 케빈 스콧(Kevin Scott) 수석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연사로 나선다. 사티아 나델라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술을 통해 전 플랫폼에서 어떤 혁신과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 공유할 예정이다. 실제 코드를 다루며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다채로운 실습형 세션도 마련된다. 실무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램에서는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함께 실전 중심의 학습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며 AI 에이전트를 설계하는 실전 해커톤 AI 에이전트 오픈 해크(AI Agent Open Hack)도 열린다. 이외에도 스콧 거스리(Scott Guthrie) 클라우드 및 AI 부문 수석 부사장, 아샤 샤르마(Asha Sharma) AI 제품 관리 부문 부사장, 아룬 울라가라차간(Arun Ulagaratchagan) 애저 데이터 부문 부사장 등 마이크로소프트 주요 부문 리더들이 다양한 기술 세션과 시연을 진행한다. 온라인 참석자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세션 유형, 관심 주제, 난이도, 개발 언어를 기준으로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AMD,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주요 파트너사들도 참가해 최신 AI 기반 개발 도구와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들은 기술 세션과 데모, 몰입형 랩을 통해 실전 적용 중심의 기술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지원하는 다양한 개발 리소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KG 모빌리티가 인도네시아 핀다드사와 렉스턴 KD 공급 물량 및 사업 확대를 위한 HOA(Head of Agreement, 주요 조건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핀다드 본사에서 진행된 HOA 체결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 KGMC 김종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핀다드 시깃 산토사 대표와 투썬이엔지 김재무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GM은 이번 핀다드와의 HOA를 통해 국민차 프로젝트와 전기 버스 현지 생산의 공동 개발을 추진 할 계획이며, 차량 상품성 검토 등 기술 및 엔지니어링을 지원 하게 된다. 특히 향후 신모델 추가 공급과 함께 핀다드 주도로 진행중인 ‘인도네시아 국민차 프로젝트 & 전기 버스 현지 생산 프로젝트’ 와 관련해 공동 개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총 20만대 규모로 사업을 확대하도록 상호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핀다드는 군사 장비 등을 생산하는 국방부 산하 국영 방산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내 군용차, 장갑차 및 군수품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KGM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렉스턴 KD 1,060대를 수출 했으며, 올해는 3천대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KGM은 지난 3월에는 페루 육군 산하 국영기업 FAME(FABRICA DE ARMAS Y MUNICIONES DEL EJERCITO)와 페루 관용차 공급 확대와 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신모델 론칭 과 함께 신흥 시장 진출과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M 곽재선 회장은 “무쏘 스포츠와 렉스턴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영국과 불가리아, 페루 등에 관용차로 공급된 바 있다”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인 만큼 KGM 만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벤처기업협회는 12일 ‘차기 정부에 바라는 벤처기업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정책 방향과 지원 방안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고,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총 570개 벤처기업이 참여하였다. 벤처기업 90.5%가 현재의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나쁨’(다소 나쁨 + 매우 나쁨)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 상황도 과반(53.7%)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 기업들은 경영활동 전반에서 각 부문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시장개척’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78.4%로 가장 높았으며,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확보’(73.5%), ‘필요 인력 확보 및 유지 관리’(67.7%)가 뒤를 이었다. 벤처기업들은 차기 정부가 대한민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기업 성장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46.9%, 1+2순위)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미래 신기술 및 성장동력 확충·지원(44.2%)’, ‘내수 진작을 통한 소비 촉진’(3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 기업들은 설문에서 제시한 각 분야의 정책 및 지원제도 모두에서 차기 정부에서 시급히 다뤄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민 벤처기업협회 사무총장은 “벤처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신속하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많은 벤처기업들이 차기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정책에 긍정적인 기대를 보인 만큼,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가 차기 정부의 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회는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그리너지가 올해 하반기에 차세대 음극재인 니오븀 기반의 XNO 배터리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XNO 배터리는 기존 리튬타이타네이트(LTO)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50% 이상 향상되고, 원가는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고출력과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산업용 배터리 시장에서 그리너지의 기술력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일 핵심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XNO 배터리는 영국 에키온 테크놀로지스가 개발한 니오븀 기반의 음극재로, 고출력과 고속 충전이 가능한 첨단 소재이다. 그리너지는 XNO 음극재의 셀 제조 공정 적합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에키온과 협력해 전극 조성 최적화를 진행했다.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통해 양산성을 성공적으로 검증했다. 기존 LTO 배터리는 안정성, 빠른 충전 속도, 저온 성능, 긴 수명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XNO 배터리는 이러한 LTO 배터리의 핵심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밀도와 경제성에서 더욱 향상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를 바탕으로 그리너지는 LTO에 이어 XNO 배터리까지 자체 개발 및 양산에 성공하며, 파워셀(Power Cell) 시장에서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XNO 배터리는 에너지 효율성과 고출력 특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지하철·트램 등 철도 차량, 광산용 대형 트럭, 상업용 전기버스 및 트럭, 중장비, 항만 물류 장비, 전동화 선박, 수소 기반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등 고출력과 고내구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산업군에 본격 적용될 계획이다. 방성용 그리너지 대표는 “XNO는 기존 제조 인프라와의 호환성도 뛰어나고, 제품 성능 역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출력 에너지 저장 기술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와 글로벌 전동화 수요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에키온의 최고사업책임자(CCO) 벤 팅(Ben Ting)은 “그리너지는 XNO를 기반으로 한 셀의 양산화 과정에서 매우 높은 완성도와 시장 이해력을 보여주었다”며 “연내 출시 예정인 상용 셀은 업계와 고객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리너지는 독자 개발한 배터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정부가 주도하는 11조원(60억파운드) 규모의 국가 수소 인프라 프로젝트 ‘HySpeed’의 핵심 배터리 기술 공급사로 선정되며, 유럽 수소 생태계로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더테크 이지영 기자] 올해 1월에서 3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162.4만대로 전년 대비 19.7% 상승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 1∼3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가 작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한 162만4천대라고 12일 밝혔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폭스바겐 그룹이 전년 대비 72.8% 증가한 27.6만대 판매량을 기록해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그룹의 주력 모델인ID.3, ID.4, ID.7, Q4 e-Tron, ENYAQ등 MEB 플랫폼 탑재 차량들의 판매 호조가 성장률을 이끌었다.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한 20.2만 대를 판매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34.2%, 북미에서는 8.1% 감소하며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유럽 시장의 판매 감소는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주니퍼' 출시를 위한 생산 중단과 재고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이러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보급형 모델 출시를 계획했으나, 최근 생산 일정이 최소 3개월 이상 연기되며 2025년 하반기 또는 2026년 초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약 13.7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는 2025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이 개선되어 판매량 회복을 견인하고 있으며, 기아의 EV3와 EV9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준중형 전동화 세단 EV4와 소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2를 공개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8%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르노의 소형 해치백 전기차 ‘R5’, 스텔란티스의 ‘e-C3’, 기아의 EV3,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Inster) 등 다양한 신차 출시가 시장 활기를 이끌었다. 특히 BYD는 헝가리 세게드에 연간 20만 대 생산 규모의 유럽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300헥타르 규모로, BYD의 유럽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한편, EU는 자동차 제조사들의 부담을 고려해 CO₂ 배출 규제의 적용 시점을 2027년으로 유예했다. 북미 시장은 6.6%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5%를 차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액 공제 혜택으로 인해 GM, 포드, 현대차그룹 등 주요 제조사들이 북미 현지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의무 판매 목표 폐지,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배터리 원자재 관세 부과를 검토하면서 향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역별 정책 방향성과 수요 구조의 차이가 점차 뚜렷해지는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시장 대응 전략을 보다 세분화하고, 핵심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정비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이노텍이 로봇용 부품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 LG이노텍은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이노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비전 센싱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비전 센싱 시스템’은 RGB(Red, Green, Blue) 카메라뿐 아니라 3D 센싱 모듈 등 다양한 센싱 부품을 하나의 모듈에 집약한 제품이다. 이로 인해 로봇은 시야 확보에 제약이 있는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각 부품이 상호작용하며 정보를 종합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LG이노텍의 센싱 부품은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지난 CES 2024에서는 ‘비전 센싱 시스템’과 같이 다양한 센싱 부품의 장점을 결합한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인 ‘센서팟(Sensor Pod)’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용 센싱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LG이노텍은 광학 분야는 물론 다양한 원천기술을 로봇에 적용하는 방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모색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는 “LG이노텍과 협력해 로봇 비전 혁신을 이끌고, 로봇 ‘눈’ 개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로봇도 인간처럼 세상을 보고,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에 버금가는 혁신적인 ‘비전 센싱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혁수 대표는 “로보틱스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LG이노텍은 로봇용 부품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부품을 지속 선보이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