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클라, 공급망 ‘패턴 기반 위험 예측’ 솔루션 공개… 사전 차단형 보안 시대 연다

 

[더테크 이승수 기자]  데클라가 기존 트랙-앤-트레이스를 넘어 운송 패턴의 변화를 중심으로 공급망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보안 위험 예측’ 솔루션을 2일 선보였다. 단순 알람 중심 대응을 벗어나, 패턴 이상 징후가 발생하는 순간 즉시 개입하는 ‘예측 기반’ 공급망 보안 모델이다.

 

데클라는 운송 중 발생하는 개별 이벤트보다 정상 이동 리듬이 깨지는 순간을 의미 있는 위험 신호로 해석하는 ‘패턴 기반 분석’ 기술을 핵심으로 제시한다. 기업별 POI, 운송 경로, 운송사 운영 데이터 등 지난 10년간 축적된 방대한 공급망 데이터로 정상 패턴을 먼저 학습한 뒤, 이 기준선에서 벗어난 이상 징후만을 선별해 위험으로 판단한다.

 

이번 솔루션은 전체 이동에 대한 통합 가시성을 확보하고 멀티모달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어 오픈, 경로 이탈, 정차 패턴, 이동 리듬 등을 실시간 추적한다. 이후 디시전 AI(Decision AI)가 이벤트의 중요도와 SOP 연관성, 패턴 이탈 정도를 자동 분석해 현장에서 즉시 취해야 할 행동 지침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축적을 기반으로 SOP가 자동 진화하는 운영 모델을 지향한다.

 

데클라에 따르면 이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는 초기 위험 탐지 정확도 90% 이상 향상, 불필요한 수동 조사·도난 클레임 75% 감소, 대응 속도 30~40% 단축, 도난 관련 운영 지연 25% 감소 등의 효과를 얻었다. 또한 체인-오브-커스터디 기반 클레임 처리 속도는 3배 개선됐으며, SLA 설계 정밀도는 5배 향상, 선반 재고 가용성은 99%까지 높아졌다.

 

글로벌 제약 유통사 사례도 공개됐다. 해당 기업은 고가 의약품 운송 시 도난·변조 위험과 콜드체인 유지 실패 문제가 지속됐으나, 데클라 솔루션 도입 후 트럭 센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제품 중요도 기반 우선 처리, 자동 품질 승인 체계를 적용해 6주 만에 이상 탐지가 가능해졌다. 3개월 후에는 예측 기반 자동화 체계를 완성하며 연간 약 2,340만 달러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데클라 강민우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공급망 운영은 더 이상 사후 대응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패턴의 이상 신호가 감지되는 그 순간 개입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는 환경에서 회복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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