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걸리던 파일 공유가 몇 초로”… 드롭박스, 다락원 디지털 전환 성과 공개

글로벌 협업 속도·비용 절반 줄여

 

[더테크 이승수 기자]  드롭박스가 외국어 교육 출판사 다락원의 글로벌 협업 과정에서 업무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이끌어냈다고 2일 밝혔다. 수십 개국 파트너와 콘텐츠를 주고받는 출판 환경에서 드롭박스 도입이 핵심 전환점이 됐다는 평가다.

 

드롭박스는 전 세계 7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통합 협업 플랫폼으로, 파일 생성과 관리, 공유, 전자서명을 하나의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다락원은 27개국 86개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안정적 성능과 체계적 관리가 가능한 플랫폼을 찾았고, 기존 물리 저장 장치 기반의 비효율을 해결하기 위해 드롭박스를 선택했다.

 

도입 이전, 다락원은 USB·외장하드·블루레이 등 물리 저장 장치를 해외로 직접 배송해야 해 자료 공유에 한두 달이 소요됐다. 장치 파손이나 누락, 미다운로드 문제로 업무 지연도 반복됐으며, 내부 온프레미스 서버는 유지보수 비용과 백업 부담이 컸다. 일부 팀은 클라우드 전환을 시도했지만 데이터가 분산되면서 전사 통합 관리가 불가능했다.

 

드롭박스 도입 이후 다락원은 워크플로 효율성이 최대 10% 향상되었다. 대용량 전송은 드롭박스 트랜스퍼, 영상·오디오 수정은 드롭박스 리플레이, 계약 단계는 드롭박스 사인 등 기능을 통해 제작–검토–승인–전송 과정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어지면서 협업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

 

비용 절감 효과도 컸다. 다락원은 2021년까지 매년 수천만 원을 들여 출판 자료를 물리적으로 발송했지만, 디지털 전송으로 전환하면서 배송비를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출력·포장·발송에 투입되던 시간도 사라졌으며, 온프레미스 서버 운영 비용 역시 절감됐다.

 

데이터 보안과 접근성 역시 강화됐다. 버전 관리로 파일 손상·삭제 발생 시 복원이 가능해졌고, 세분화된 권한 설정으로 보안 위험을 줄였다. IT팀은 관리자 콘솔을 통해 계정 접근 흐름과 파일 활동 이력을 추적하고, 대용량 전송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대응 속도가 빨라졌다.

 

신경철 다락원 총괄 매니저는 “60일 걸리던 파일 공유가 몇 초로 단축되는 경험은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완전히 바꾸었다”며 “드롭박스는 내부 직원은 물론 외부 저자·파트너와의 협업에도 필수 도구가 됐다”고 말했다.

 

드롭박스 신재용 매니저는 “다락원 사례는 복잡한 글로벌 협업을 하나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단순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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