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쉬프트’ 2기 출범
AWS·세일즈포스·ZVC와 글로벌 협력

 

[더테크 이승수 기자]  LG유플러스가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를 통해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AWS·세일즈포스·ZVC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LG유플러스가 국내 AI 스타트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일 ‘쉬프트데이(Shift Day)’ 행사를 열고 2기 선발 기업 11곳을 25일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과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쉬프트데이는 LG유플러스의 AI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쉬프트(Shift)’의 핵심 성과를 공유하고, 초기 AI 기술기업을 위한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연례 행사다.

 

올해 쉬프트 2기에는 총 11개 AI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분야는 AI 에이전트 4개사, MLOps 4개사, AI 보안 1개사, SaaS 2개사로 구성됐으며, 각 기업은 행사장에서 자체 보유 기술과 사업 목표를 소개하고 LG유플러스와의 협력 방향을 발표했다. 선발된 기업은 콬스웨이브, 마고, 페블러스, 그래파이, 인핸스, 호두랩스, 옵트에이아이, 아이브, 제트에이아이, 사이퍼데이터, 하이어다이버시티 등 11개사다.

 

LG유플러스는 이번 2기 스타트업에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도 제공한다. AWS와의 협력으로 AI 개발과 실험 과정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일본·동남아 투자사인 제트벤처캐피탈(ZVC)과 공동 투자 구조를 마련해 해외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또한 미국 세일즈포스와 협력해 글로벌 세일즈 및 마케팅 역량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시 참여 지원도 확대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6의 스타트업 행사 ‘4YFN(4 Years From Now)’ 참가를 지원하며, 쉬프트 1·2기 기업 중 5개사가 이미 참여를 확정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해외 기업과 공동 펀드를 조성해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까지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쉬프트는 기술·사업·투자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한 번에 지원하는 AI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라며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모델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너